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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le breakers

농구천재: 판타스틱 앵클 브레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HweeStudio
작품등록일 :
2023.05.10 13:12
최근연재일 :
2024.04.05 07:02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5,761
추천수 :
32
글자수 :
844,553

작성
23.05.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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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33. 스킵 스텝으로 시작하자

DUMMY

"빠르게!"


휙!

김장훈은 바닥에 착지 하자마자

<팀 2003> 수비가 제대로 갖춰지기 전에

미리 오른쪽 윙 사이드 2점 라인으로 이동한 이대성에게

길게 오버 헤드 패스를 보냈다.


“수비! 2점 라인!”

골대 밑에서부터 수비에 참여한 지경서와 프레디가 동시에 소리쳤다.


휙!

볼을 잡고 이미 슈팅 자세를 가져간 이대성이 샷 페이크 동작으로

급하게 달려오면서 블락 수비를 시도한 최요셉을 가볍게 떨쳐버리고

여유 있게 코트를 박차고 솟아 올라 점프 샷을 날렸다.


슈~ 우 ~ 웅~

이대성의 손 끝에서 발사된 볼이 공중에서 빠르게 역회전하며

빙글빙글 돌면서 날아가 정확한 포물선으로 림 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클린 샷!”

“와! 깨끗한 2점!”

관중들의 함성이 볼이 림을 통과하자마자 크게 터졌다.


공격 시간을 소비하는 드리블 없이

마치 5 대 5 경기에서 속공 플레이를 하는 것처럼

퍼펙트 BC 팀 선수 전원이 빠르게 공을 돌리고

약속된 패턴에 의한 패스 앤 샷 방식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정비할 정신이 없네!”

<팀 2003> 선수들 표정이 약간 경직되면서 많이 당황해 보였다.


정식 대회를 치루는 첫 시합이라 선수들이 느끼는 긴장감이

지나치게 부담이 되고 있고 공격과 수비 플레이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기장에서 느끼는 밀착 수비에 대한 압박과 심리적인 혼란이

겹쳐 경기 내용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


초반부터 <팀 2003> 선수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1 대 4>


경기 분위기가 급속하게 퍼펙트 BC 팀에게 넘어가고 있었다.

잘못하면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면 사실 쫓아가기 힘들어진다.


“이런!”

“분위기를 빨리 바꾸자!”


“천휘!”

지경서가 천휘를 부르며 교체 사인을 냈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공격 패턴의 변화와

경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빠르게 천휘가 지경서 대신 교체로

코트로 들어갔다.


“자! 집중하고!”

“자신 있게 경기 하자!”

“다들 너무 긴장해서 플레이가 엉망이야!”

한층 진지해진 천휘가 코트에 들어서면서 크게 파이팅을 외쳤다.


휙~

볼을 가진 최요셉이 신속하게 탑으로 빠져나와 체크 라인을 빠르게

실행했다.


휙!

최요셉은 몸을 180도 회전하여 뒤따라오는 수비를 앞에 두고

볼을 좌우로 드리블 하다가

윙 사이드에서 수비를 피해 빠르게 돌아 나오는 천휘에게 볼을 전달했다.


“아이솔로 처리해!”

최요셉이 패스를 보내며 크게 외쳤다


쓰 윽~

살짝 점프하면서 합 스텝으로 볼을 양손으로 쥐었던 천휘가

볼을 오른 손에 올려두고 다른 한 손으로 팀원들에게

일대일(isolation)을 할 테니 한쪽 공간을 비우라고 손짓했다.


‘자신 있게 돌파해서 친구들 사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천휘는 마음속으로 결의를 다진 후 상대방을 날카롭게 주시했다.


경기 분위기를 전환 시킬 계기가 지금 당장 친구들에게 필요했다.

천휘가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해야

친구들이 지금 이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고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 정글 초원에서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려고 대치하고 있는

두 마리의 사자처럼 두 사람이 강렬한 전투 자세로 마주했다.


팍~

193cm 정도 큰 키에 상체 근육이 아주 많이 발달하여

탄탄해 보이는 손대영은 한꺼번에 적수를 덮쳐 승부를 내려는 듯이

양 팔을 크게 벌리고 잔뜩 웅크린 자세로 전진 압박 수비를 시작했다.


휙~

천휘는 볼을 강하게 코트에 튕긴 후

다시 볼을 왼쪽 다리 사이로 V자로 통과시키면서 몸을 공중으로 띄워

측면으로 튕기듯이 이동하고,

오른발이 왼발 위 부분에 교차하듯이 닿자 바닥을 강하게 박차,

왼쪽으로 크게 밀어서 왼발이 더 멀리 날아가도록 스킵 스텝을 실행했다.

볼과 함께 천휘가 2미터 이상 옆으로 날아갔다.


휙!

정면을 지키고 있던 손대영의 수비 범위를 순식간에 '임팔라가 튀어 오르듯'

천휘가 벗어나 버린 것이다.


팍~

천휘가 가장 좋아하고 잘 구사하는 테크닉인

케빈 듀란트 동작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수비가 강해 보이는 손대영이 정면에서 편안한 상태로 무게 중심을 잡고

수비를 하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

상대를 강하게 흔들어 균형을 무너뜨려야 한다.


"집중!"


나머지 선수들이 코트 한쪽으로 모두 이동하여 돌파 공간을 벌려 놓은

위치에서 각자 맨 투 맨 수비로 대치하고 있지만

모든 선수들의 시선은 일대일로 맞서는 두 선수에게 쏠려 있다.


휙~ 휙~

천휘는 크고, 넓게 좌우로 이동하는 와이드 스킵 스텝과

좌우를 번갈아 이동하는 연속 크로스 오버에 이은 헤지테이션으로

상대 수비의 빈틈을 공격하는 타이밍을 노리면서

공격 리듬을 철저하게 자신이 주도하였다.


휙~ 휙!

두 번 정도 크게 좌우 슬라이딩을 하던 천휘가 마지막 순간에

진로 방향을 속이는 헤지테이션 셋 업(set up) 동작으로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흔들고,

앞쪽과 대각선 방향으로 나갈 듯이 움직임을 취하자,

순간, 순간 손대영이 주춤하면서 수비 타이밍을 놓치기 시작했다.


“어?”

"이런?"

단단해 보이는 손대영의 수비 균형에 일시적으로 흔들림이 발생하며

균열이 시작되었다.


휙! 휙!

팍!!!!


계곡 급류가 바위를 부딪치면서 급격하게 방향을 꺾어버리는 것처럼

천휘의 손에서 방향을 반대로 바꾸는 푸시 크로스 오버로

속도에 커다란 변화를 주자 흔들리던 손대영의 무게 중심이 무너지며

마침내 수비 균형이 깨져 버렸다.


“아차!”

천휘의 숨 쉴 틈없는 격렬한 공격에 결국 손대영이 커다랗게 휘청거렸다.

상대 수비 균형을 단숨에 무너뜨린 천휘가

빠르게 손대영의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안으로 달려갔다.


“헉!”

“수비 커버 해!”


팍!

골대 밑에서 프레디를 수비하던 김장훈이

빠르게 돌파 공간을 막아서는 커버 플레이로,

마치 양쪽에서 브레이크 없이 앞으로 치 달리는

화물 기차처럼 직선 선로 위에서,

천휘 앞으로 튀어나오며 골대 앞 쪽을 가로막았다.


휙~

천휘가 달리는 속도 그대로 점프하여 림을 향해 레이 업 슛을 시도하면

커다란 김장훈이 충분하게 블락 할 수 있을 것이다.


파~ 팍!

천휘는 달리는 탄력 그대로 페인트 존 안쪽에서 강한 파운딩과 함께

갑작스럽게 몸을 회전하는 180도 스핀 점프를 하였다.


휙~

천휘는 시선이 앞을 보고 있지만 오른손으로 볼을 복부 앞쪽에서 잡고

둥글게 허리 근처에서 감아 등 뒤로 보낸 다음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강하게 날려 보냈다.


슈~ 웅~

볼이 노 룩 비하인드 더 백 패스로

대각선 방향에서 기다리는 프레디에게 정확히 전달되었다.


“와우!”

“엄청난 테크닉이야!”

순간 관중들이 크게 놀라면서 탄성을 내질렀다.


휙~

자신을 수비하던 김장훈이 천휘에게 이동하여 수비가 오픈 상태인

프레디가 볼을 잡고 가볍게 점프 샷으로 뱅크를 맞추었다.


텅!

뱅크를 튕긴 볼이 림 안으로 정확하게 들어갔다.

득점!


<2대 4>


“와!”

“저 선수 뭐야!”

“완전히 듀란트처럼 좌우 크로스 오버로 상대 선수를 제쳐버리고

공중 스핀 턴에 비하인드 백 패스까지!“

“미친 스킬이네!”

천휘의 현란한 드리블에 퍼펙트BC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깜짝 놀라서

일시적으로 얼어붙은 듯 정지했다.


“좋아!”

“이제는 수비 하나 잡자!”

천휘의 자신있는 드리블 돌파와 프레디의 득점으로

<팀 2003> 선수들의 사기가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스포츠 경기에서 누군가 자신의 주변에 펼쳐진 경직된 분위기를

깨기 시작하여 금이 가면 다음에는 더 큰 찬스가 열리기 마련이다.

순간 확 차오른 열기가 <팀 2003> 선수들을 가로막던 무형의 얼음 벽을

드디어 깨기 시작한 것이다.


“골대 밑에서부터 바짝 붙어서 못 나오게 해!”

“패스 라인을 미리 차단해!”

“뒤에서도 사람을 놓치면 안 돼!”

갑자기 <팀 2003> 선수들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졌다.


팍!

득점한 순간부터 바로 <팀 2003> 선수들이 수비로 전환하여

실점한 볼을 골대 아래에서 잡은 김장훈이 빠르게 볼 처리를 하지 못해

공격 제한 시간을 상당히 소비하게 만들었다.


“압박해!”

“쉽게 나오지 못하게 차단 해!”

의자에서 쉬고 있던 지경서도 일어나 크게 소리를 질렀다.


휙~

결국, 빅 맨인 김장훈이 직접 드리블을 치고

프레디 옆으로 간신히 빠져나와서 긴 패스로

탑에 올라간 이대성에게 볼을 보냈다.


상대방의 공격 시간 중 거의 4초 정도의 공격 시간을 압박 수비로

소모시켰다.


휙! 휙!

바짝 얼굴 가까이 마주해 수비를 하는 최요셉을 두고

이대성이 허리를 바닥으로 잔뜩 수그리고 볼을 잡고

무릎 아래에서 좌우로 스윕(sweep)으로 흔들다가

방향을 탐색하는 잽 스텝과 빠르게 출발하는 라커 스텝 동작으로

최요셉을 돌파하려고 했다.


팍! 팍!

이를 간파한 발 빠른 최요셉이 바짝 몸을 이대성에게 붙어

수비하고 양 발 스텝을 짧게 좌우로 움직이면서

이대성의 진로 방향을 잘 막아 서고 있다.

prof-bfak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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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1. 승리의 버저비터 23.06.05 21 0 10쪽
51 50. 스윙 스텝 23.06.04 17 0 9쪽
50 49. 푸시 크로스 오버 23.06.04 18 0 10쪽
49 48. 위기의 순간이 다가오다. 23.06.03 17 0 10쪽
48 47. 드리블 헤지테이션 23.06.03 19 0 11쪽
47 46. 8강, 퀀텀 워리어스 23.06.02 17 0 9쪽
46 45. 스위치 핸드 레이 업 23.06.02 17 0 9쪽
45 44. 마지막 3초 23.06.01 15 0 9쪽
44 43. 환상적인 페이크 23.06.01 17 0 10쪽
43 42. 비하인드 더 백 크로스 오버 23.05.31 16 1 9쪽
42 41. 스피드 스탑 23.05.31 18 0 10쪽
41 40. 용산 드래곤즈, 두 번째 경기 23.05.30 20 0 9쪽
40 39. 승리의 앨리웁 덩크 23.05.30 21 0 10쪽
39 38. 업 앤 언더 레이 업 23.05.28 19 1 10쪽
38 37. 라존 론도 페이크 23.05.27 20 0 10쪽
37 36. 턴어라운드 점프 샷 23.05.27 20 0 9쪽
36 35. 샘갓 크로스 오버 +2 23.05.26 22 1 11쪽
35 34. 락 다운 디펜스 23.05.26 20 0 11쪽
» 33. 스킵 스텝으로 시작하자 23.05.25 21 0 9쪽
33 32. 첫 시합, 퍼펙트 BC 23.05.25 19 0 10쪽
32 31. 서울 지역 예선 23.05.24 22 1 12쪽
31 30. 아름다운 청춘 23.05.24 24 1 10쪽
30 29. 앵클 브레이커를 위한 8가지 핵심 요소 23.05.23 26 0 10쪽
29 28. 승리를 결정짓는 크로스 오버 23.05.23 2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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