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Ankle breakers

농구천재: 판타스틱 앵클 브레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HweeStudio
작품등록일 :
2023.05.10 13:12
최근연재일 :
2024.04.05 07:02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5,741
추천수 :
32
글자수 :
844,553

작성
23.05.23 09:44
조회
25
추천
0
글자
10쪽

29. 앵클 브레이커를 위한 8가지 핵심 요소

DUMMY

넷째는 상대방을 속이는 시선 처리 방식이다(sell it with eyes).

공격수가 드리블 하거나, 슈팅 동작을 가져가기 전에

고개를 들어 시선 처리로 골대를 보거나,

동료가 위치한 다른 방향을 보게 되면

당연히 수비수의 시선이 상대방과 같이 이동하게 되고

볼에서 눈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시선 처리로 상대방을 속이는 방법은

아주 강력한 크로스 오버를 위한 보조 무기가 되는 것이다.

노 룩(no look) 패스도 이러한 결과로 나오는 것이다.


특히 드리블과 연결하여 사용하는 슈팅 페이크 기술이나

드리블로 레이 업 동작을 실행하기 직전에 시선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면

상대 수비수는 일시적으로 정지 하듯이 시선이 가는 방향에 머물게 된다.


다섯째, 낮은 드리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keep it low).

효과적인 크로스 오버는 무릎 아래에서 볼이 좌우로 이동하도록 하고

수비 하는 상대방은 복부 근처 높이로 손을 앞으로 내밀지만,

스틸(steal)이 어렵고 자세가 아래로 굽어지기 때문에

공격수의 방향 전환에 즉각 대응하기가 곤란하다.


현 NBA 최고의 드리블러이자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앵클 브레이커 중의

한 사람인 카이리 어빙은 거의 바닥을 쓸 듯이 낮은 드리블로

다양한 크로스 오버와 스핀 턴 등을 구사하고 있으므로

가장 다양하고 화려한 콤비네이션 무브먼트

(combination movement, 연결 동작)을 구사한다.


공격수의 낮은 자세와 볼의 위치는 강력한 크로스 오버로

이동과 방향 전환을 위한 최상의 필수 조건이다.


여섯째, 어깨를 활용하라(throw your shoulder).

수비수를 돌파하는 크로스 오버를 실행하면서

진행 방향으로 수비수의 상체와 어깨 사이로 공격수의 신체가

깊숙이 들어가면 상대하는 수비수는 거의 동시에 동일한 동향으로

수비 중심이 기울어질 수밖에 없고 무게 중심을 유지하는 균형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렵다.


그 다음에 공격수는 이미 유리한 신체 균형을 지니고 있어

쉽게 직선 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다.


NBA 선수 중 가장 효과적이고 영리하게 이 기술을 사용하는 선수는

크리스 폴이다.

그는 수비수가 빅 맨 일지라도 순간적으로 상체를 활용한 드리블로

일단 쉽게 유리한 위치를 확보해서 수비수 앞을 교묘하게 가로 막아 선다.

직선 진로를 빼앗겨 등 뒤나 약간 옆 쪽에 뒤처지는 위치를 맞이한

수비수는 파울이 아니면 자신 앞에서 온 몸으로 막아버리고

골대를 공략하는 크리스 폴을 막을 수 없다.


또 공격수가 직선이 아닌 좌우로 이동하기 위해 어깨를 깊숙이 넣었다가

몸을 회전하는 연결 동작으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면

수비수는 드리블러가 어깨를 던진 방향으로 중심이 몰리게 되어

다음 반대 방향으로의 신체를 전환할 수 없게 된다.


또 일단 상대방 옆을 돌파하게 되면 상대의 가슴에 최대한 어깨를 밀어 넣어

상대방의 앞으로 향하는 진로를 방해하면서 드리블을 하게 되고

마지막에 직선 진로를 확보한 공격수가 수비수를 어깨로 튕겨내면서

공간을 확보하여 슈팅이나 레이 업 슈팅 등

다음 동작을 효과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다른 신체 접촉 방법으로는 볼을 지니지 않는 다른 손 손바닥으로

방향 전환하는 순간 상대방의 허리나 팔을 밀어내는 것이다.


크로스 오버로 수비수의 무게 중심이 이미 진행 방향으로

쏠려 있으므로 가볍게 밀어도 모서리 끝에 간신히 서 있는

상태처럼 쉽게 밀려서 넘어져 버린다.


마이클 조던이 유명한 라스트 슈팅을 하기 전에 드리블로

상대방을 끌고 가다가 스피드 스탑(speed stop)으로 정지하면서

왼손으로 수비수 엉덩이를 밀어 버리는 장면이 유명하고

적절하게 손과 어깨를 사용하는 몸 싸움은 정당한 플레이다.


일곱째, 스크린(screen)을 활용하는 것이다(look for all picks).

공격이 이어지는 스크린 방식을 픽(pick) 이라 하고

픽 앤 롤(pick and roll), 픽 앤 팝(pick and pop),

픽 앤 슬립(pick and slip)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공격수는 우리 편 스크리너가 움직이는 방향을 잘 이용하면

상대방 수비수는 자신을 가로막는 스크린을 의식하여

자신의 진로를 약간 벗어나게 되거나 스크린을 피해가려고

돌아서 가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취하게 된다.


그러면 실제로 우리 편이 상대 수비수에게 스크린을 걸지 않아도

스크린을 사용하려는 의도를 가진 우리 편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무력화 시키고 자신을 담당하는 수비수와

스크린을 따라온 수비수 모두를 혼란에 빠지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격수는 항상 우리 편 스크리너의 움직임과

이동 동선을 활용하기 위해 위치를 주목하면서 드리블을 해야 한다.


NBA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픽 앤 롤 플레이는

유타 재즈 레전드인 칼말론과 존 스탁턴 콤비가 펼친

환상적인 2 대 2 게임이었다.

알면서도 막기 힘든 것이 바로 이 투 맨 게임이다.


여덟째, 연결 동작이다(combination movement).

크로스 오버나 다른 드리블 동작은 아무리 빠르거나 강하더라도

몇 번 경험하면 수비 하는 선수 눈에 익숙하고

공격수의 빠른 방향 전환에도

수비 연습을 통해서 어느 정도 수비 커버가 가능하다.


그러나 동일한 동작을 헤지테이션 동작을 섞어 두 번, 세 번 지속하면

상대 수비수는 얼음 위에서 방향을 틀면 미끄러질 것 같은

위험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신체의 무게 중심을 이루는 주축이 되는 하체 균형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고 시계 추 진자처럼 흔들리게 된다.


NBA 최고의 3점 슈터인 스테판 커리의 크로스 오버 테크닉은

운동 스피드나 순간 동작이 카이리 어빙이나

자말 크로포드, 팀 하더웨이처럼 빠르지 않다.


그러나 스테판 커리의 크로스 오버 연결 동작과

헤지테이션, 샷 페이크 동작은 물 흐르듯이 계속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움직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연결 동작은 수비수가 예측한 방향과 속도, 시선 처리 등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어 버리고 신체의 밸런스를 쉽게 무너뜨려버린다.


즉, 권투 선수가 내지르는 한 차례의 강펀치는 쉽게 피할 수 있지만

연속 공격으로 이루어진 4-5번 펀치가 사방에서 얼굴, 복부 등으로

날라 오기 때문에 당황하게 되고 결국 피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펀치를

허용하게 되는 것이다.


운동 능력이 NBA 선수 중에서 평균 정도인 스테판 커리가 환성적인

운동 능력을 가진 카이리 어빙과 함께 현존 최고의 볼 핸들러로서

손꼽히게 되는 강력한 이유이다.



<<<<<서울 지역 대회>>>>


이제 고등학교 2학년 17세가 된 천휘와 친구들은 여름 방학에

펼쳐질 서울 대회와 지역 예선을 준비하면서 주말에 서울 지역

농구 코트에 원정 경기를 다녔다.


잠실, 용산, 상암, 연세대, 서강대, 구리, 일산, 안양,

김포, 부천 등 소위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 농구 동아리 팀에서

지역 강자로 소문난 팀들을 찾아다녔다.


<팀 2003>은 자칭 그 유명한 무술가 <미야모토 무사시>와

<최배달>을 흉내 낸 ‘도장 깨기’ 방식으로 길거리 농구장을 휩쓸고 다녔고

이름난 강자에게 도전하는 모험 적인 여행을 계속 시도했다.


경기 승패를 떠나 수 많은 연습경기로

<팀 2003> 은 한층 업그레이 된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갖추게 되었고

<팀 2003>이 대단하다는 칭찬과 함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돌풍의 팀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팀 2003> 선수들 각자도 길거리 농구 스타처럼

길거리 농구의 유명세를 타고 유튜브 등 SNS에 경기 영상이 돌아다녔고

농구를 좋아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다.


특히 천휘의 화려한 드리블과 개인 테크닉은 농구를 즐기고 좋아하는

청소년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고 상당한(?) 농구 팬을 확보하게 되었다.


물론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도 즐겨하지 않는

천휘는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천휘는 조용한 성격처럼 친구들과 운동을 하는 시간 외에는

주로 웹툰이나 몸 만드는 헬스 동영상에 푹 빠져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스타일이다.

ㅋㅋㅋ.


다만 유튜브(Youtube)나 인스타그램으로 천휘 테크닉을 담은

‘짤방’이 많이 떠돌고 있는 사실은 친구들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천휘는 친구들이 SNS를 찾아 영상을 보여주면 상당히 쑥스러워한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이 사실을 알고 매우 놀라워했다.

조용하고 말없이 학교생활을 하는 천휘에게 그런 열정적이고

폭발적인 스포츠 스타성이 있다는 것을 그동안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ㅋㅋㅋ.


농구 천재를 뜻하는 후퍼(A hooper)를 지칭하는

<판타지스틱 휘퍼(Hwee-Per)와 휘란트가 천휘의 닉네임이 되었다.


학교에서도 운동을 좋아하는 여학생 팬도 많이 늘어

조용히 천휘에게 선물과 편지를 주고 가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오! ㅋㅋㅋ


내성적인 천휘가 호감을 보인 여학생에 대한 답장도 없고

반응도 없어도 그냥 ‘차도남 스타일’로 멋있어 보이는 이상한 현상이

지속되었지만, 천휘 팬 관리는 <팀 2003> 매니저로

재미가 붙은 잘생긴 강재민이 모두 알아서 했다.

ㅎㅎㅎ.


강재민은 경기장에 응원 오면 데이트를 시켜준다고 여학생들에게

공짜 공약을 마구 퍼트렸다.


‘어 허~ 줄을 서시요!”

ㅋㅋㅋ.


좌우지간 천휘와 친구들의 '슬기로운 농구 생활'이 이어졌다.

gettyimages-1124911745-612x612.jpg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농구천재: 판타스틱 앵클 브레이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8 57. 물러설 수 없는 승부 23.06.08 14 1 9쪽
57 56. 리버스 레이업 23.06.07 18 1 10쪽
56 55. 부상을 극복하라. 23.06.07 18 0 9쪽
55 54. 원드밀 덩크 23.06.06 16 0 9쪽
54 53. 시저스 더블 비트인 더 레그 23.06.06 14 0 11쪽
53 52. 4강을 뚫어라! 23.06.05 19 0 14쪽
52 51. 승리의 버저비터 23.06.05 21 0 10쪽
51 50. 스윙 스텝 23.06.04 17 0 9쪽
50 49. 푸시 크로스 오버 23.06.04 18 0 10쪽
49 48. 위기의 순간이 다가오다. 23.06.03 17 0 10쪽
48 47. 드리블 헤지테이션 23.06.03 19 0 11쪽
47 46. 8강, 퀀텀 워리어스 23.06.02 17 0 9쪽
46 45. 스위치 핸드 레이 업 23.06.02 17 0 9쪽
45 44. 마지막 3초 23.06.01 15 0 9쪽
44 43. 환상적인 페이크 23.06.01 17 0 10쪽
43 42. 비하인드 더 백 크로스 오버 23.05.31 16 1 9쪽
42 41. 스피드 스탑 23.05.31 18 0 10쪽
41 40. 용산 드래곤즈, 두 번째 경기 23.05.30 20 0 9쪽
40 39. 승리의 앨리웁 덩크 23.05.30 21 0 10쪽
39 38. 업 앤 언더 레이 업 23.05.28 19 1 10쪽
38 37. 라존 론도 페이크 23.05.27 20 0 10쪽
37 36. 턴어라운드 점프 샷 23.05.27 20 0 9쪽
36 35. 샘갓 크로스 오버 +2 23.05.26 22 1 11쪽
35 34. 락 다운 디펜스 23.05.26 20 0 11쪽
34 33. 스킵 스텝으로 시작하자 23.05.25 20 0 9쪽
33 32. 첫 시합, 퍼펙트 BC 23.05.25 19 0 10쪽
32 31. 서울 지역 예선 23.05.24 22 1 12쪽
31 30. 아름다운 청춘 23.05.24 24 1 10쪽
» 29. 앵클 브레이커를 위한 8가지 핵심 요소 23.05.23 26 0 10쪽
29 28. 승리를 결정짓는 크로스 오버 23.05.23 25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