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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님의 서재입니다.

쿨찐 태권소년은 60억분의 1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westturtle
작품등록일 :
2021.12.19 12:17
최근연재일 :
2022.01.18 16:09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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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9,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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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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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내예선 뽀개기

DUMMY

'60억분의 1이 되어라.'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는 해 태어난 박경찬.

박경찬, 그는 최고의 태권도 선수가 되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


"아버지..이제 세계 인구가 70억명이 되었다고 해요."

중국와 인도에 숨겨놓은 10억명이 있었던 것인지.

10년사이에 인구가 10억이 늘었다.


"전..70억분의 1이 될게요."


아침 6시.

경찬은 일어나 한강고수부지로 향했다.

런닝을 위해서.


"헛둘헛둘."

그렇게 런닝을 10키로 미터 뛰는 것으로 아침 운동은 끝.


집에 돌아와 닭가슴살과 우유, 그리고 샐러드로 조식을 해결한다.

경숙이 아침식사를 차리는 댓가로 경찬에게 한달 용돈 40만원을 받기로 했다.


"피곤해 죽겠네. 나 없었으면 오빠 어쩔티비했어?"

"이제 너도 고등학생인가."

"웅. 오빠는 고3이고. 산삼보다 좋다던데."

"남고생은 아니야.."


경숙이 정색빤다.

"저어질. 틀니 압수해버릴까보다."

"야. 내가 왜 틀딱이니."

"쉰내나는 멘트만 하잖아. 제에발, 그 언행좀 고쳐. 아가리 묵념하든가."


"입이 왜그리 거칠어. 이제 여고생이니 너도 정숙한 삶을 살도록."

그래도 경찬은 꼰대는 아니다..라고 쿨한척 한다.

그것이 바로 찐의 특징.


쿨찐의 전형 경찬은 학교에 등교.

만만한 선생의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

왜 깨우는지 모르겠다.


[수업을 학원, 인강 강사보다 재밌게 하든가. 인권침해라고. 잼없는 수업에 수면을 허하지 않는거.]


경찬은 태권도 선수로 유명해졌으므로 대부분의 선생이 패스해준다.

지난 가을.

그러니까 2015년 전국체전 청소년부 태권도 대회 우승을 차지 했다.

용정대에서 주목하고 있다.

수퍼엘리트의 꽃길이 보장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난 용정대에 갈 수 없어. 나의 태권도는 '흑막' 다크니스, 그들에 대항하기 위해 나 역시 어둠의 길을 걸어야한다고..]


그래도 상관없다

제 3회 세계 천하제일 무술대회 상금은 100억원.

16강 토너먼트부터 4번 이기면 승리수당 10억씩 추가.

총 140억원을 번다.


[물론, 빡빡아재 말대로 소득세로 뜯기면 100억밖에 손에 못쥐겠지만.]


세무사와 상담해봤는데, 외화를 국내로 들여오려면 어쩔수 없이 소득증빙을 해야 한단다.

그냥 외국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노, 혹은 놈우라 증권같은데 두고 안가져오면 안되겠냐고 물어봤었다.


"제가 잘 아는 환치기 건달이 있는데, 에잇, 경찬쿤. 고등학생 아닙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엇보다도?"


"그건 경찬쿤이 우승한 다음 이야기지. 로또 당첨되기 전에 당첨 후를 기대하는거와 머가 달라요. 빡빡남이 소개해줘서 상담은 해주는데, 시간낭비 같네."

"두고보세요. 세무사님. 제가 돈벌어서 임대사업할건데 기장업무는 세무사님께 맡길게요."


"허어! 말은 잘한다. 꼭 그러헤 재워잉."

하여간 세무사는 간사하다.

[기생충 같은인간.]


대머리에 얇은 금테안경을 쓴 세무사.

극혐이었다.


아무튼, 학교수업이 끝나면 동아리 활동으로 1시간 태권도와 택견을 하며 몸을 푼다.

댄스부와 체육관을 반으로 나눠서 쓴다.


고3이 되자 손예리는 친구인 이연우가 아이돌 걸그룹이 되어 떠나간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파프리카TV에 매달리며 부활동에서 멀어졌다.


진호와 태준도 고3이므로 부활동은 접었다.

인서울이 목표라는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내가 있잖아."

"장선생님. 노원구쪽으로 옮겨가셨는데, 어떻게 다시 오셨나요?"

"국...에서 안되는 일이 어딨니. 교육부와 서울교육청 협력하에 여의도 모고등학교로 부임했단다."


"여긴 강서구인데 왜 여의도로?"

"강서구 학교 꾸졌잖아. 여의도와 잘 어울리지 않니? 나는?"

장하율은 동아리활동 지원을 위해 학교 근무가 끝나면 강서구로 온다.


일주일에 한번만.

그러면서도 자신이 매니저라며 뻐긴다.

국...에서 가욋돈을 받는걸 경찬도 알고 있다.


물론 올해 국내예선이 시작되면 장하율은 유급휴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박경찬을 매니징할 예정이란다.


걸그룹 퍼플블루.

연우, 미우, 아야, 나타는 세계적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꿈같아."

작년까지만 해도 모 보이그룹, 짐승돌, 꽃미남, 랩퍼까지 모여 4대4로 남녀성비를 맞춰 몰래 놀곤 했다.

그것도 퍼플블루가 글로벌한 인기를 얻으며 모임을 갖기 쉽지 않았다.


커플은 경찬과 연우, 짐승돌과 나타, 꽃미남과 미우, 랩퍼와 아야였다.

네쌍이 모였다가 방하나씩 따로따로 들어가 은밀한 대화를 나눴다.


스케쥴 뛰느라 동해 울릉도에서 서해 흑산도까지.

북으로 평양에서 남으로 제주도까지.

국내 일정만 해도 엄청난 중노동이다.


그런데 거기다 미국과 일본까지 오가다 보니 도저히 짬을 내지 못하는 것이다.


-코톡코톡

-무슨 일?

-뭐해?

-이제 김판석 털보도장 가서 비기를 가다듬으려고.


그렇다.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정권.

108 번뇌연타.

그리고 절정의 비밀술기 태극발차기와 태극정권.


이 세가지 외에도 갖가지 자잘한 비기를 태권거사 조웅남옹이 전수해줬는데, 아직 완성형이 아니라 수행을 해야 한다.


- 난 나고야. 경찬 보고 싶어..힘드러..

- 나도. 연우야 힘내.

- 국내예선 3월이지?

- 응 다음주에 열려.


이연우는 보러 가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지하무술대회이므로 관객은 비밀스런 경로로 회원제로 참여하는 사람뿐이다.

아무리 연우가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났다 하더라도 구경하러 올 순 없다.


-우승 할수 있을거야. 파이링!


연우의 코톡은 경찬을 언젠나 파워업시켰다.


#


국내예선 태권도부문 1회전.


"뭐야. 변철주."

의외의 상대다.

흑막 단체에서 지원한 암흑 태권도로 철주는 어디선가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았단다.


"탈퇴한거 아니었어?"

"날 받아줄 곳은 그곳밖에 없었어."

철주는 중학교때 전교 1등하다가 고교에가서 성적이 곤두박질.


원래 남 잘되는거 못보는 쪼잖하고 그지 같은 성격이었는데 공부에서까지 성과가 안나오자 철주는 태권도 전공으로 진로를 바꿨단다.


퍽! 퍽퍽! 퍽퍽퍽퍽퍽!


"삐익- 1회전 박경찬 승리."

비기 1기술.

피할 수 없는 정권으로 요리조리 도망가는 놈을 두들겨 팼다.

태권도 끼리의 격투인데도 일부러 발을 쓰지 않았다.


변철주는 좆밥이기 때문에.


제2회전.


"아닛, 넌 이미란."

전 여친이 눈앞에 나타났다.


"녀남 구별없니 출전하는 대회야."

"미란아.."

"내 이름은 임모란. 조선족이야. 그걸 숨길 까닭도 없구."

"내가 언제 널 조선족이라고 했어. 아무 말도 안했는데."


"구로와 가리봉동을 대표해 너같은 쇼비니스트 꼴통을 끝내주마! 이얍!"


쉬익. 빠각.


[빠각?]

경찬은 태권도의 숨은 기술, 뒤돌아차기를 구사했다.


그것이 임모란의 명치에 제대로 꽂혔다.

팔콘 발차기를 얻어맞은 임모란 패배.


제3회전.


"이번 상대는 태권도부문 마지막 상대입니다."

젊잖게 나비텍타이를 쓴 '흑막'의 끄나플이 설명해준다.


누굴까.


앗!


"이거 곤란하게 됐네."

나타난 사람은 털보관정 김판석이었다!


"사범님, 대체 왜?"

"나도 돈이 필요해서. 참가자 제한 없잖아."


스승으로 모셔온 털보와 대련은 그 긴시간 동안 단 한번도 안했다.

과연 적으로 만난 스승은 어느 정도의 실력일까!


휘익..퍽..퍼퍽..끄악..툭탁 툭탁


그래도 털보는 한가락 했나보다.

쓰러뜨리는데 2분이 걸렸다.


[허억..허억..너무 태만했어. 걸그룹 여친과 놀아나고 말이지.]

경찬은 깨달았다.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


-국내예선 태권도부분 끝?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우승 상금은?

-몇천만원 줬어.


-그런데 국내예선 본선은 이종격투라며. 괜찮아?

-택견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어. 위기시에 택견을 태권도 대신 써먹어도 돼.


-하긴, 흑막이란 단체가 비인가니까. 최소한의 룰만 지키면 죽여도 상관 안하는거네.


오호호호. 호호호호호.


#


본선 1회전은 박경찬 대 크라브 마가였다.


"우럅!"

"얍얍얍!"

실전 무술 크라브 마가의 리듬을 피해가려 안간힘 썼다.

그리고 3라운도 공이 울리고 평가패 하기 직전.


"죽어라! 주거주거!"

108연타 작렬.


"후우..크라브 마가. 만만치 않았어."

응급인원이 투입.

쓰러진 크라브 마가 선수를 내려다 본다..


2회전은 킥복싱 관장.


1라운드가 끝나기전 용호상박의 균형을 깨고 박경찬이 나래날라차기로 싸다구를 때렸다.


대망의 국내 예선 우승과 준우승을 가릴 결승전.


"대형 체육관 같아."

장하율은 대회 경기장 크기에 압도당했다.

충청북도 산골에 숨겨진 국내예선 경기장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크기이다.


[결승전에 나온 양복맨은 무술가냐.]


"박경찬 선수, 뽀개버려!"

링밖에서 흥분한 장하율의 격려가 들려왔다.


만만치 않다.

틈이 없다.


[이것이 크라브마가.]


난무하는 기술.

태권도는 강하다.


어려운 사투속에 경찬은 그로기 상태에 몰렸다.

그러나 일거에 역전했다.


"으윽."

그러니까 깝깝치지 말고 겸손했어야지.

속으로 혀를 차며 무차별 구타했다.

108 연타에 걸려든 것이다.


국내예선 결승상대는 너무도 뜻밖의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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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숙명 한일전 22.01.17 40 0 9쪽
30 죽음의 토너먼트 시작 22.01.16 30 0 10쪽
29 내가 너 좋아하면 안되냐 +11 22.01.16 49 10 9쪽
28 대학축제에서 만난 복병 +11 22.01.15 58 9 9쪽
27 지잡대 입학 +2 22.01.14 33 2 11쪽
26 암흑 태권도 크루 수장은 의외의 인물 +1 22.01.13 36 1 9쪽
» 2016년 국내예선 뽀개기 22.01.12 23 0 9쪽
24 아이돌 걸그룹과 풀파티 +1 22.01.11 33 1 9쪽
23 북한태권도 조져버림 +3 22.01.10 28 3 10쪽
22 이연우 아이돌 데뷔 +4 22.01.10 44 4 10쪽
21 소피아 성당 지하 저수저 +1 22.01.10 35 3 10쪽
20 사바테 고수는 프랑스녀 마리 (2) +2 22.01.08 30 2 9쪽
19 사바테 고수는 프랑스녀 마리 (1) 22.01.07 33 1 9쪽
18 제주소년 극진가라데 장인 부극일 (2) +2 22.01.06 31 3 9쪽
17 제주소년 극진가라데 장인 부극일 (1) 22.01.05 28 1 9쪽
16 고교태권소년 22.01.04 28 0 9쪽
15 능지박살 쿵푸와 맞대결이랄 것도 없는 (2) 22.01.03 30 0 10쪽
14 능지박살 쿵푸와 맞대결이랄 것도 없는 (1) 22.01.03 37 0 9쪽
13 겨울 계룡산에서 들은 태극술기의 비밀 22.01.01 40 1 10쪽
12 뜨거운 여름밤 21.12.31 47 1 10쪽
11 여름 수련회 +1 21.12.30 44 2 10쪽
10 108 연속타 작렬 21.12.29 44 1 10쪽
9 유도 천재 진건우 +1 21.12.28 52 1 10쪽
8 계룡산에서 만난 거사가 알려준 태권비기(2) 21.12.27 58 1 10쪽
7 계룡산에서 만난 거사가 알려준 태권비기 (1) 21.12.26 6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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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0대 퐁퐁단 여중딩 스토커 쳐내 (2) 21.12.24 114 1 10쪽
4 40대 퐁퐁단 여중딩 스토커 쳐내(1) +2 21.12.23 141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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