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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님의 서재입니다.

쿨찐 태권소년은 60억분의 1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westturtle
작품등록일 :
2021.12.19 12:17
최근연재일 :
2022.01.18 16:09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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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
추천수 :
207
글자수 :
139,738

작성
22.01.10 14:05
조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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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이연우 아이돌 데뷔

DUMMY

2014년.

박경찬은 고2가 되었고,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야, 니가 뭔데 날 차! 니까짓게 뭔데! 먹버하는거야?"

유진이 서슬퍼런 눈빛으로 학교에서 난동을 피웠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고, 신록우 우거진 4월.

4월은 잔인한 달.

교정에 몰려든 학생, 교사, 그리고 수위아저씨에 학교경찰까지.


경찬과 유진을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다.


"야..이미 지난 주에 헤어지기로 한거, 왜 또 점심시간에 난동이야?"

당혹스런 태권소년. 아니 이제는 태권청소년 박경찬.


최진호는 부럽다.

"아아..나도 저런 상황에 처해보고 싶어. 여친을 사귀어야 헤어질수있지."


"흐흑..나쁜놈."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도 된듯.

갑자기 동물원 원숭이처럼 시선집중받는게 부담스러워진건지 가버린다.

그녀의 친구 몇몇과 함께.


토닥토닥.

강태준이 어깨를 두드린다.

쿨한척하는 찐이다.

유유상종이라고 경찬의 절친은 멸치태준과 파오우진호다.


#


"왜 헤어진거냐? 나 진짜 궁금해서그래."

내일 모레면 불혹에 접어드는 염대체 역사교사가 방과후 저녁으로 간짜장 곱배기를 사주겠다며 김판석의 도장으로 향하는 경찬을 유혹한다.


"탕수육도 추가요."

"그래그래."

노총각이라 할일이 없다.

우리나라 교사는 유럽형 복지를 누리고 있다.

널럴한 근무시간.

긴 휴가(여름, 겨울, 봄, 가을방학.)

그리고 보장된 정년과 오래살면 살수록 개이득인 연금까지.


그의 주머니를 터는건 전혀 죄책감이 안느껴진다.

그리고 염대체도 할일이 없다.

잔업도 없고 시험출제도 안하고 연애도 안한다.


"아줌마! 여기 콜라도 추가요!"

"어어, 그래 저는 연태고량주요."


"후우..감사합니다. 위로해주셔서. 오늘 개망신이었는데."

"내가 한번 맞춰볼까?"

"네."


"유진이 짧치 허벅지에 컬러 꽃문신한거 때문에 헤어진거지?"

"허걱, 어떻게 아셨어요?"


아무리 일진 여고딩이 쿨찐의 로망이라지만.

문신충은 부담스럽다.


"제가 하지말라고 했는데 한것도 그렇고, 제가 도장에서 태권도 훈련할때 이런 저런 다른 금태양(금발태닝양아치)도 만나고 다니는 낌새를 느꼈어요. 그 무리는 고등하교를 자퇴했다던데."


"그건 못참지. 문신까진 괜찮아. 익숙해지면. 근데 다른 남자를 만난다니, 나도 한때 장하율하고 프랑스식 폴리아모리를 했는데. 그 유명한 사르뜨르인지 보부아르인지 하는 커플있잖아. 걔네도 서로 다른 남녀 애인을 사귀면 그렇게 질투를 했었데."


염대체가 지루한 소릴 하자 박경찬은 태권비기 중 하나를 쓴다.

바로 감각끄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

고통을 느끼는 통증신경을 차단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적의 공격을 맞아가며 공격하는 궁국의 태권술기다.


이것 역시 태권거사 조웅남 옹이 전수해준 바 있다.


"후루루룩..냠냠 짭짭."

"질투라는거. 인간의 원초적 본능.."


"캬아..콜라가 톡 쏘는구나."

"아무튼 잘 되었다. 이제 널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하나 둘 대쉬하겠구나."


귀가 번뜩.

"쌤, 절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요?"

"마! 니가 우리 창명고 짱이잖아. 싸움으로, 그럼 니가 일진아냐?"


"쿨한척 하는 찐따가 어떻게 일진이에요. 그냥 태권도 2단을 갓 획득한 선수일 뿐이지."


"코톡 봐바. 수없이 많은 여학생의 선톡, 없어?"

경찬이 폰을 열어보여준다.


"뭐야이게."

친구라곤 태준, 진호. 그리고 같은 태권도부 연우, 예리, 그리고 여동생 박경숙이 전부다.

나머지는 모두 숨김하거나 차단했다.

특히 유진은 헤어지지마자 차단.


"나랑 똑같네!?"

갑자기 염대체의 표정에 알 수 없는 희열이 엿보였다.


#


"연우가 아이돌 데뷔를 하다니..엄청난 일이야."

손예리는 함께 댄스부에서 구르고, 여기저기 근처 남학교 축제 찬조다니던 연우가 퍼플블루라는 글로벌 아이돌 걸그룹으로 데뷔한게 믿기지 않는다.


다국적 멤버.

연우(한국), 아야(일본), 미우(한국), 나타(태국) 네 명으로 이뤄진 걸그룹 퍼플블루는 3월 데뷔.

4월 너튜브 뷰 1억 달성(태국빨로..)


일본 오리콘 차트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멤버 빨.)


그 중심에 연우가 있다.


"대단히 상업적이야."

과학고 입시에 떨어져 공립 창명고에서 여포노릇 하고 있는 태준.

좆도 모르면서 아는척 좆문가 빙의했다.


"뭐가? 니가 걸그룹을 알아!"

"진호 너야말로 2D만 알지. 난 현실을 살아간다고."

그런 두 사람을 보는 손예리는 극혐이다.

연우도 없는데 계속 태권도 동아리 활동을 해야하나 고민중.


"연우가 서브보컬 겸 십덕팬 조련담당.."

박경찬은 나름 연예기사를 보고 분석했다.


"여기 있는 태국 멤버 나타가 댄스 및 동남아 팬 담당.."

"오오 경찬, 니가 뭘좀 아는데?"

손예리는 경찬을 보고 부탈퇴를 미루기로 한다.


"메인 보컬은 미우. 애는 얼굴이 약간 빻았군."

"그래도 애가 없으면 가수가 아니지. 댄스그룹이지."


"아야(일본멤버)도 가창력은 나쁘지 않은데, 일본어 수록곡에서 빛을 발하는 편이지. 왜냐하면 한국발음은 아무리 연습해도 어색하니까. 역시 연우가 비주얼이 되니까, 싱잉, 댄싱, 둘 다 안되는데 빨리 데뷔한 이유가 있군."


"연우 정도면 댄스머신아냐?"

태준이 의아해 한다.


"이 정도 춤은 아무나 춰."

손예리는 시큰둥 하다.


실은 여기저기 무대위에 오를때 가장 관심을 받은 사람은 연우와 예리였다.

둘 다 비쥬얼이 댄스실력보다 우위였다.

예쁜게 전부다.


춤만으로 우열을 가린다면 암넷의 '길거리 싸움걸즈'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볼 법하다.

걸그룹은 일단 보이는게 중요하다.


"너무 과하게 섹시하지 않은 점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팬을 끌어모으는 요인이 되었네."

손예리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

자신은 순결하다.

하지만 몸이 지나치게 육감적이다.

스물아홉, 29금 아니냐는 친구들의 놀림에 지칠정도다.


"나도 덜 섹시했으면 기회가 있었을까."

"예리야, 넌 예쁘니까, 의사한테 취집하면돼."


멸치 강태준이 아련하다.

예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너한텐 시집 안가..라는 태도로 그냥 무시했다.


연우는 데뷔 이후 학교를 자퇴할 예정이란다.

마지막으로 학교에 오는 날 만나기로 했다.


"4월이 되니까 해가 길어졌네."

어제 횡액을 당한 후, 오늘은 유진이 별일 없이 넘어갔다.

아마 한풀이를 한 모양이다.


어제 경찬에게 학교 안뜰에서 공개 망신을 줌으로써.


"어이 태권도 선수!"

누구야.

또 나를 놀리려는 놈인가.


"누구?"

목소리가 어른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웬 양복남이 후즐근한 중절모를 쓴 영감과 함께 서있다.


"반가워, 난 북한태권도 9단. 이재영이라고 해."

키 185 정도 될까.

다부진 몸매에 선이 굵은 마스크.


그냥 보아도 단련한 몸이 정장 밖으로 오라를 뿜어낸다.


"실례지만..왜 자기소갤 하시죠? 안물안궁인데.."

"하하하, 녀석 딱딱하기는. 그야 소개도 안하고 널 습격하는건 비겁하니까."


"길거리에서 싸우시려구요? 무도가의 자세가 아닌데.."

"아놔..이 싹바가지 없는 새끼가, 따라와."


"왜 이러시는지 이유나 말씀하시죠. 욕부터 박지 말고. 북한 태권도(ITF)는 모두 아저씨 같아요? 국...에 신고할까요. 113 눌러요?"


그제서야 고분고분해진다.


"허허허, 어린 학생에게 무례를 범했네, 우리 이재영 선수가. 이걸로 봐주지 않겠나."

그의 손에 신사임당 한뭉치가 들려있다.


"뭐야. 또 돈이야? 이 세상일이 모두 돈으로 해결되는 줄알아!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무시하는거야 뭐야!"..라고 하기엔 돈의 액수가 너무 컸다.


"진즉 성의를 보이시지. 왜 찾아오셔서 저한테 대결하자는지 말씀을 하셔야죠."


사연인 즉슨.


"자네가 대구지부 문국진을 반병신으로 만드는 바람에 전국에서 연쇄적으로 어둠의 태권도 인기가 곤두박질 쳤네."

"어둠의 태권도가 북한태권도는 아니라던데."


"방금전에 자네가 말한 국...에 신고한다는 사람이 많아서 정체를 숨기고 있지."

"하긴 여긴 대한민국인데. 굳이 이적단체 괴뢰국가 무술을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무술에 무슨 국경이 있고 이념이 있나. 북한 태권도가 좋아서 수행할 다름이지."

풀이 죽어있던 이재영 선수가 입을 열었다.


"어허, 이재영 선수는 잠자코 있게. 내 얘길 들어봐.."


중절모 노인은 찻집에 앉아 시트러스 향이 나는 음료를.

이재영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박경찬은 파르페를 시켜 먹으며 일단 이야기라도 들어본다.


"무술이란게 실전성이 있어야 하는데. 정통 태권도. 즉 WTF는 지나치게 스포츠만 강조해. 게다가 전세계적 한류덕분에 공산국가인 중국에서조차 북한 태권도를 앞질러 남한 태권도 도장에 다니는 중국인만 5천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칭찬 감사합니다."


"이건 아니지. 함께 살아야지. 공존 모르나. 북한이란 두 글자가 들어갔다고 우리가 마치 무슨 악당처럼 숨어서 '어둠 태권도' 이 지랄해야 하냐고."


"그거야 아저씨네 사정이죠. 저 같은 일개 개인이 무슨 도움을 드릴 수 있어요. 게다가."


여중딩 스토커 문국진의 일탈로 벌어진 너튜브 영상을 무슨 수로 경찬이 내린단 말인가. 이미 짤방과 움짤로 만들어져 퍼진 판국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줘. 정정 당당하게 승부를 내서 북한태권도가 남한태권도, 즉 정통 태권도와 호각세라는 것만 너튜브로 알리면 돼."

"너튜브는 미국건데. 미 양키 승냥이 플랫폼으로 굳이.."


"아 것참. 우린 북한태권도를 연마하는거지 북한하곤 상관 없다니까. 이미 국...가서 진술서도 여러번 냈어."

연로한 노인이 성을 내니 장유유서 등 삼강오륜을 삶의 지표로 삼은 경찬은 청을 들어줄수 밖에 없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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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숙명 남북전 22.01.18 25 0 9쪽
31 숙명 한일전 22.01.17 40 0 9쪽
30 죽음의 토너먼트 시작 22.01.16 30 0 10쪽
29 내가 너 좋아하면 안되냐 +11 22.01.16 49 10 9쪽
28 대학축제에서 만난 복병 +11 22.01.15 58 9 9쪽
27 지잡대 입학 +2 22.01.14 33 2 11쪽
26 암흑 태권도 크루 수장은 의외의 인물 +1 22.01.13 36 1 9쪽
25 2016년 국내예선 뽀개기 22.01.12 22 0 9쪽
24 아이돌 걸그룹과 풀파티 +1 22.01.11 32 1 9쪽
23 북한태권도 조져버림 +3 22.01.10 28 3 10쪽
» 이연우 아이돌 데뷔 +4 22.01.10 44 4 10쪽
21 소피아 성당 지하 저수저 +1 22.01.10 35 3 10쪽
20 사바테 고수는 프랑스녀 마리 (2) +2 22.01.08 30 2 9쪽
19 사바테 고수는 프랑스녀 마리 (1) 22.01.07 33 1 9쪽
18 제주소년 극진가라데 장인 부극일 (2) +2 22.01.06 31 3 9쪽
17 제주소년 극진가라데 장인 부극일 (1) 22.01.05 28 1 9쪽
16 고교태권소년 22.01.04 28 0 9쪽
15 능지박살 쿵푸와 맞대결이랄 것도 없는 (2) 22.01.03 30 0 10쪽
14 능지박살 쿵푸와 맞대결이랄 것도 없는 (1) 22.01.03 37 0 9쪽
13 겨울 계룡산에서 들은 태극술기의 비밀 22.01.01 40 1 10쪽
12 뜨거운 여름밤 21.12.31 47 1 10쪽
11 여름 수련회 +1 21.12.30 44 2 10쪽
10 108 연속타 작렬 21.12.29 44 1 10쪽
9 유도 천재 진건우 +1 21.12.28 52 1 10쪽
8 계룡산에서 만난 거사가 알려준 태권비기(2) 21.12.27 58 1 10쪽
7 계룡산에서 만난 거사가 알려준 태권비기 (1) 21.12.26 66 2 11쪽
6 싸움덕후 양호빈 +1 21.12.25 87 2 10쪽
5 40대 퐁퐁단 여중딩 스토커 쳐내 (2) 21.12.24 114 1 10쪽
4 40대 퐁퐁단 여중딩 스토커 쳐내(1) +2 21.12.23 141 4 10쪽
3 악마의 주짓수 아작내기 +17 21.12.22 203 25 9쪽
2 여교사와 동거시작 +17 21.12.21 222 28 12쪽
1 효도르처럼.. +73 21.12.20 346 9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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