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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배우 강우, 정점에 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0.08.03 18:53
최근연재일 :
2020.12.11 18: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790,102
추천수 :
13,322
글자수 :
1,022,379

작성
20.08.08 19:39
조회
6,908
추천
116
글자
9쪽

강우 예능에 나가다 (2)

DUMMY

25. 강우 예능에 나가다 (2)


강우의 딱딱한 반응에 MC는 재빨리

조유리에게로 중심으로 옮겼다.


"유리씨 좀 전 몰카~ 캬~

강우 씨 인성이 끝내주지 않던가요?

난 처음 봤네! 하하"


"네 강우 씨는 드라마 촬영 중에서도

틈틈이 스텝들 도와주고 스텝들 사이에서

인기 최고예요!"


"오~ 강우 씨 신인의 자세!

주연 배우의 모범?

뭐 이런 건가요?"


"아뇨 그들은 약자니까요"


"하..하.하. 네.. 참! 유리씨

아까 왜 그렇게 놀라고 우신 거예요?"


조유리는 조용히 카메라에

강우가 보내준 돈이 찍힌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었다.


"우와 이렇게 큰돈을 단번에?

이번에 드라마 잘되어 강우 씨 주가 많이 올랐죠?

하하"


"..."


"하하하 강우 씨 패션이..

집에 있다가 그대로 나오셨나 봐요?"


"네 잠옷입니다."


"하.하.하. 그.. 유리씨!

돈이 입금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속일 수밖에 없어서 많이 미안하고

강우의 마음에 너무 고마웠죠..

엇! 잠시만요 강우 매니저인데요?"


자신의 휴대폰을 슬쩍 쓰다듬고 있던 조유리였는데

마침 장규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받아 보세요. 스피커 폰 부탁할게요."


"여보세요?"


""조유리 배우님!

저 강우 배우님 매니저 장규리입니다.

우리 배우님 없는 곳으로 가서

전화 받아주시면 안 돼요?""


"응 규리야"


""입금되었죠?

보내고 나고 생각하니..""


"아.. 강우 돈이라 걱정됐지?"


""아니 아니요. 우리 배우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보내라고 했겠죠.

돈이 걱정되는 게 아니라

조유리 배우님이 걱정돼서..

무슨 일인지 묻지 않을게요.

돈 편히 쓰시라고요. 그게 우리 배우님

마음 편하게 해주는 거니까 헤헤..

그리고.. 음.. 에..그.. 곰 매니저는 곰이니까..

혹시라도.. 헤헤헤 아니다

모든 힘내세요~ 파이팅!!""


조유리는 다시 한 번

울컥함이 올라왔다.


`그 배우의 그 매니저인가..`


"강우 씨 매니저분?"


""엥? 네 맞는데요.. 누구세요..?

곰아저씨 아닌데.. 누구신데

우리 언니 전화 받는거예욧!""


"하하하 여긴 `취중토크` 촬영 현장이고

저는 MC 이광열이라고 합니다. 하하하"


""네? 취중토크요?

그럼 우리 배우님 나오는 게예요?

잠시만...

아아아아아악!!!!! 배우님!!!

복장이 그게 뭐예욧!!!!""


"저도 모르고 온 거라 어쩔..수.."


""아니 아니 !! 그래도 그렇죠!!

딱 거기 있어욧! ""


전화가 끊겨버렸다.


"하하하 재밌는 매니저네요"


강우의 딱딱한 반응에 주로 MC와 조유리가

토크를 이어갔고 곧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다.


"자 이제 마쳐야 할 시간 이내요

오랜만에 아주 재밌게 진행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한마디씩 해주시죠"


" `귀신과 나`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호호 하지만 생방송 예능은 이제 못하겠네요.

너무 마음 졸여서 호호"


" 예이 다음에 또 나와 주셔야죠~

자~ 강우 씨도 한 말씀"


"생방송도 좋고 몰카도 좋지만

폐지 줍는 할아버지, 갑자기 쓰러진 여성까지

방송을 위해 쓰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아니..쓰러진 여성은 저희가..

한 게 아니라.."


그 말에 강우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


"그러면 더 아닌 것 같네요 그럼"


이 말을 남기고 강우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조유리가 뒤따라 나갔다.


MC가 급히 멘트를 하고 방송이 종료되었다.


밖으로 나온 강우와 조유리


제갈 PD는 제일 먼저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했다.


ㄴ 아니.. 강우 좀 건방진 거 아님?

ㄴ 와우! 방송국을 생방송에서 대 놓고 깐거?

패기 보소~

-응 강우가 좀 잘깜

-왜 할 말 한 거 같구만

ㄴ- 할아버지까진 이해함..

몇 번 나왔던 설정이니까..

근데.. 119는 심했음

- 그 상황에서 찍고 있는 사람도 대단하다.

- 사람이 우선입니다 크~ 이건 짱인 듯?

- 님 몇짤??

ㄴ 당연하다라. 흠... 난...

벽으로 간다.. 그리고 반성한다.

- 나도

- 나도 간다

- 나 이미 벽보고 으헤이 잡고 반성중

- 님아..

ㄴ 위태 위태 하더니 `취톡`도 끝인가요?

- 끝나겠냐? 어차피 방송인데

- 안 끝남 다음 주 자막으로

죄송합니다 하고 또 할걸?

ㄴ 암튼 이번 방송은 망!

ㄴ난 다 떠나서 강우 다시 봄

- 나도 건방지다 개념없다 하던데.. 다시 봄

- 다 쇼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에 대한 댓글과

강우에 대한 댓글 들이 주로 이루고 있었다.


밖으로 나온 강우와 조유리


"강우야 미안.."


"에이~ 아니에요. 상황 보니까

누나도 어쩔 수 없었고 오히려

저를 위해 주셨는데요. 뭐"


"그래도.."


"신경 쓰지 마요

누나가 더 곤란했을 텐데요 하하"


"생방이고 뭐고 중간에 엎어 버리고 싶었어!

그나저나 너도 그렇고

규리 매니저도 그렇고 어떻게 그러니?"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웃으며 대화하는 둘 사이로

제갈 PD가 끼어들었다.


"아니! 강우 씨 토크도 그렇고!

마지막에 사고 치면 어쩝니까? 네?!"


조유리가 어이가 없어서 따지려 들자

강우가 말렸다.


"그럼 폐지 줍는 할아버지가 불쌍해서 도왔다.

쓰러진 사람이 급해 보여 도왔다

그래야 했습니까?"


"하 드라마 쪽에서 오냐오냐 해주니까..

어디 PD에게 새파란 신이 눈을 똑바로 뜨고!

그래! 그런 식으로 말해야지!

방송도 살고 너도 더 도움될 거 아냐?

이미지 몰라 이미지?"


"불쌍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뭐? 참 어이가 없어서 방송국 PD들이

너 쓰기 싫어한다더니 알겠네!

그래 JEN 에서도

이제 더 부르는 곳 없을 거다! 퉷!"


제갈 PD는 강우의 발아래에

침을 뱉고 돌아섰다.


제갈 PD는 몰카에서 시청률 쭉쭉 올라가다가

딱딱한 강우의 태도에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기분이 상했다.

그리고 강우의 마지막 말에서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생방송의 묘미와

방송사고 사이에서의 줄타기가

끊어지고 말았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당연히 나빠졌고

약자를 도구 취급한다느니 급한 상황에의

제작진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방송에서 강우의 츄리닝 패션을 본 장규리는

그대로 택시를 타고 강우에게로 행했다!


"내가 못 살아 정말!!!"


택시에서 내린 장규리는 강우가 어떤 남자에게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을 보고

휴대폰 동영상을 촬영했다.

점점 강우를 닮아가는 장규리였다.

남자가 돌아서서 가자 굳었던 표정을 지우고

강우에게로 달려갔다.


"아아악!!!! 배우님! 옷이 이게 뭐예요~~

내가 진짜! 그 츄리닝 버리라고 했죠?!"


"아니.. 이게 잘 때는 편해서.."


"내가 이럴까 봐 버리라고 한 거예요!

무릎 나온 거 하며! 아악!

엉덩이는 언제 이랬어요?"


검정색 츄리닝의 엉덩이 부분 한쪽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아! 저번에.. 락스를 흘려..서.."


"내일 제가 집으로 갈게요!

그리고 다~ 버릴 거예욧! 전부다!"


"그래도 입을 만.. 한.."


"없어요! 하나도 없어요!

있어도 없어요! 그냥 없어요!"


`아니.. 있어도 없는 건 뭐야..`


"후.. 알았어요.."


강우는 결국 장규리에게 백기를 들었다.


옆에서 강우와 장규리를 보던

조유리와 최공익은 배를 잡고 웃고 있었다.


"아니.. 규리야.."


"앗! 조유리 배우님 안녕하세요~

매니저님은 나중에 따로 봐욧!"


"그래그래 매니저 오빠는 때리든 삶아 먹든 하고..

너..풉! 너도 바지가.. 만만치 않은데?"


"네? 바지요..?"


장규리가 자신이 입고 온 바지를

내려다봤다.


"워매! 이게 뭐야!! 아아악!

이게 다 배우님.. 때....문이 아니고!

곰 매니저 때문이예욧!!!"


급히 나온다고 서둘렀던 장규리는

집에서 즐겨 입던 어머니의 몸빼를

그대로 입고 나와 버렸다.


"푸하하하 크킄"


"풉! 아 웃으면 안 되는데..

호호호호 하하하"


"하하 흡!"


장규리가 웃으려고 최공익을 째려보자

최공익은 급히 손으로 입을 말았다.



그날 밤 `취중 토크` 촬영 중 쓰러진 사람을

찍고 있다가 강우에게 소리들은 여자 스텝은

촬영이 끝나고 제갈 PD에게

그렇게 센스가 없냐며 온갖 욕설을 듣고

집으로 왔다.


그녀도 그 상황에서 도움이 아니라

촬영을 선택한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무조건 찍어라 만 외치던 이어폰에서 들려오던

PD의 목소리에 선행과 직업 중

직업을 선택했다.

문제의 책임을 자신에게만 돌리는 PD의 모습에

억울하고 화도 났지만, 자신의 선택이

지나고 나서 더 부끄러웠다.

씻으면서 펑펑 운 그녀는 자신의 방에 누워

SNS에 글을 올렸다.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선택이

부끄러웠고 강우의 외침에 깊은 반성을 했다.

실려 간 여자에게 미안하며 강우라는 배우가

한 인간으로서 존경하게 됐다.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사람이 우선이 방송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 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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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배우 강우, 정점에 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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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강우 이름이 불리다. +10 20.08.10 6,881 123 12쪽
26 강우 시상식에 가다. +5 20.08.09 6,984 109 10쪽
» 강우 예능에 나가다 (2) +4 20.08.08 6,909 116 9쪽
24 강우 예능에 나가다 (1) +5 20.08.08 6,930 107 11쪽
23 강우 선물하다. +4 20.08.08 7,014 117 12쪽
22 강우 개똥이가 되다 +9 20.08.07 7,100 110 11쪽
21 강우 첫 번째 사냥을 하다. +12 20.08.07 7,179 129 16쪽
20 강우 참교육을 시전하다. +12 20.08.07 7,167 121 13쪽
19 강우 인연과 악연을 만나다. +12 20.08.07 7,113 124 11쪽
18 강우 여왕의 등장 과 각각의 사정 +11 20.08.06 7,120 125 10쪽
17 강우 '귀신과 나' 촬영 현장 (2) +9 20.08.06 7,097 121 10쪽
16 강우 '귀신과 나' 촬영 현장 (1). +10 20.08.06 7,138 117 9쪽
15 강우 첫 촬영이 시작되다. +7 20.08.06 7,253 121 11쪽
14 강우 첫 리딩하다. +13 20.08.06 7,353 126 11쪽
13 강우 첫 기사가 뜨다. +6 20.08.05 7,429 118 11쪽
12 강우 노래하다. +15 20.08.05 7,507 121 9쪽
11 강우 팀을 만들다. +18 20.08.05 7,617 125 13쪽
10 강우 라마즈 호흡법을 알려주다. +18 20.08.05 7,703 133 10쪽
9 강우 새끼 백조를 만나다. +11 20.08.04 7,826 130 11쪽
8 강우 여왕과 만나다. +15 20.08.04 7,955 116 13쪽
7 강우 깽판치다 +8 20.08.04 8,120 120 11쪽
6 강우 첫 오디션을 보다 +15 20.08.04 8,250 133 14쪽
5 강우 매니저를 만나다. +7 20.08.04 8,709 120 12쪽
4 강우 첫 연기를 하다. +14 20.08.04 9,541 125 11쪽
3 강우 출발선에 서다 +24 20.08.03 10,776 139 12쪽
2 강우 서막이 울리다 +19 20.08.03 11,138 146 8쪽
1 강우 만나다 +27 20.08.03 13,849 15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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