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ve***** 님의 서재입니다.

인류애 없는 용사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venator
작품등록일 :
2022.07.06 19:24
최근연재일 :
2023.08.09 23:50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34,040
추천수 :
166
글자수 :
794,092

작성
22.07.07 20:00
조회
965
추천
9
글자
3쪽

프롤로그

DUMMY

오늘은 조금 이상한 사람을 만나서 오랜만에 일기를 꺼내왔어요.


엄마의 심부름으로 시장에서 과일과 채소들을 고르고 있었는데 키가 딱! 정말 딱 중간인 사람이 시장 중앙을 지나가더라고요?


근데 말이에요. 사람들이 그 남자가 지나가니까 길을 비켜주는 거 있죠.

그렇게 흉악하게 생기지도 않았는데요.


그나마 눈에 띄는 점이라고 한다면 시장에 도착하기 전, 생선 가게에서 본 죽은 생선의 눈을 하고 있었다는 것 정도?

제일 비슷한 게 아마 동태였을 거에요.


기다란? 음 아니아니 거대한 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과연 검이었을까요?

어쨌든 멀리서도 눈에 뜨이는 사람이었다는 것 정도는 알겠더라구요.


조금 독특한 사람이겠거니 하면서 사과를 담고 있는데 길을 비켜주는 사람이랑 어깨가 딱 부딪힌 거에요.


중심을 잃은 제가 넘어져서 주변에 떨어지는 사과들을 주우면서 있는데 아저씨가 절 아니꼽게 보고 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아저씨는 낮부터 술이라도 먹었는지 술 냄새가 진동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부딪쳤으면서 저한테 화를 내는 거 있죠. 정말 억울했어요.


한데 길을 가던 그 큰 검 들고 있던 남자가 어느새 술 취한 아저씨 옆으로 오더니···.


[사과는 잘못한 놈이 먼저 하는 거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말하고는 눈 깜짝할 새에 멱살을 잡고 땅에 내리꽂는 거 있죠?

그때는 얼마나 놀랐던지 제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도망가기 바빴고 말이에요.


근데 그런 아수라장에서도 남자가 떨어진 사과들을 같이 주워서 주는 거에요.


그러더니


[주인장. 여기 이 아가씨가 떨군 사과 교환해줘. 값은 내가 내지.]


분명히 거절해도 되는 부탁이었는데도 주인 아줌마가 버선발로 뛰어나와서 알겠다고 하며 머리를 숙이는데 대체 이 사람이 누구길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귀찮아 보였지만 홀연하게 셈을 하고 가더라구요. 정말 귀신인 줄 알았어요.

덕분에 더 질 좋은 사과를 받아올 수 있었지만 말이죠.


집에 돌아와서 엄마한테 이 이야기를 하니까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셔서 제게 다친 곳은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저야 괜찮다고 했죠. 그리고 그 사람이 누군지 물어봤어요. 어쨌든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엄마는 한숨과 함께 낮에 만난 남자에 대해서 설명해주셨고 듣고 나서는 정말 많이 놀랐어요.


유카. 현 나페르 제국의 유일한 용사, 그리고 동시에 인류애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 절 도와준 거였더라고요.


엄마의 설명까지 듣고 나자 문득 의문이 들었어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남자인데도 나페르 제국에 남아있는 이유가 뭘까요?

그런 사람이 왜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왜 제국은 그런 처치 곤란한 사람을 내버려 두고 있는 걸까요?


생각할수록 이상한 사람이네요. 동시에 그가 대체 누군지 호기심도 드는 하루였어요.


이런 시간이 늦었어요. 오늘은 이만 자러 가봐야겠어요.

나중에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올게요!




클릭해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작가의말

신입 작가 인사드립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인류애 없는 용사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생존 신고입니다. 24.03.30 1 0 -
공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23.08.10 14 0 -
공지 생존 신고입니다. 23.04.24 22 0 -
공지 군-바 23.03.06 36 0 -
공지 근황 및 수정 공지. 23.01.31 22 0 -
공지 여러분들 계속 지각할 거 같아서 미리 공지드립니다. 연재주기가 변경될 것 같습니다. 22.12.22 23 0 -
공지 인없용 1부 완결 기념 설정 및 등장인물 TMI. 22.12.05 32 0 -
공지 독점에서 비독점으로 전환됩니다. 22.08.30 81 0 -
공지 업로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22.08.16 34 0 -
공지 연재 주기가 변경됨을 알려드립니다. 22.07.24 50 0 -
123 122화-남아있던 이들 23.08.09 10 1 12쪽
122 121화-단 한 사람을 위한(完) 23.08.09 7 1 14쪽
121 120화-단 한 사람을 위한(5) 23.08.08 9 1 13쪽
120 119화-단 한 사람을 위한(4) 23.08.08 10 1 16쪽
119 118화-단 한 사람을 위한(3) 23.08.07 10 1 13쪽
118 117화-단 한 사람을 위한(2) 23.08.07 13 1 13쪽
117 116화-단 한 사람을 위한(1) 23.08.07 9 1 17쪽
116 115화-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처 맞기 전까진 23.08.06 13 1 13쪽
115 114화-만회할 기회 +2 23.08.06 10 1 11쪽
114 113화-그가 쏘아 올린 작은 공 23.08.05 10 1 13쪽
113 112화-함정 23.08.05 12 1 13쪽
112 111화-희생은 올인이 아니야. 23.08.04 13 1 15쪽
111 110화-달갑지 만은 않은(2) 23.08.04 11 1 11쪽
110 109화-달갑지 만은 않은(1) 23.08.03 15 1 13쪽
109 108화-역린 23.08.03 10 1 12쪽
108 107화-실랑이(3) 23.08.03 10 1 11쪽
107 106화-실랑이(2) 23.08.02 10 1 12쪽
106 105화-실랑이(1) 23.08.02 9 1 12쪽
105 104화-성질 더러운 아군 23.08.02 10 1 13쪽
104 103화-야, 그거 아니야. 23.03.06 14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