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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정의 서재

은퇴한 킬러의 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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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정123
작품등록일 :
2022.02.09 18:12
최근연재일 :
2022.03.20 19:3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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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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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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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1화. 은퇴한 킬러는 죽을.

DUMMY

"나는 2퍼센트를 맡을 테니 너는 13퍼센트를 맡거라. 내가 몸이 하나라 동시에 두 명은 무리야."


경록은 망설이지 않았다.


"네 알겠습니다."


건네받은 도구를 들고 후배에게 다가가자, 유나가 옆으로 비켜줬다.


'경록 씨가 왜 여기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경록을 유나는 진즉에 알아봤었다. 하지만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게, 호기심보다 몇백 배는 더 중요했기에 말을 꺼내지 않았다. 지금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문제는 죽어가는 후배다.

할아범이 손바닥 길이의 원통을 던졌다.


"우선 이걸 허벅지에 주사해라."


경록은 빠르게 날아온 원통을 받자마자 환자의 허벅지에 내리꽂았다.


"이제 항생제를 팔, 엉덩이, 등에 주사해. 혈관 찾을 수 있지?"


할아범이 던지는 항생제들을 받아 주저 없이 혈관에 주사했다.


"그놈은 출혈이 문제야. 혈관 집을 줄 알아?"

"처음입니다."

"그럼 시키는 대로 해."


할아범은 김비서의 몸에 더 많은 양의 주사들을 꽂으면서 설명했다.


"상처의 11시, 2시, 5시, 9시 부분에 끊어진 혈관이 보일 게다."


말을 듣고 상처를 쳐다봤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이걸 뿌리면 좀 보일 게다."


날아온 플라스틱 통을 받아 입으로 캡을 땄다. 통에 담긴 액체를 상처에 들이붓자 후배의 신음이 들렸다.


"으!"


투명한 액체가 상처를 씻어내리자, 혈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찾았으면 그 집게처럼 생긴 걸로 집으면 돼. 5초 정도 세게 집고 있으면 출혈이 멎을 거다."


경록이 혈관을 집기 시작했다. 눈동자에 피가 튀어도 상처 부위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다 집었습니다."

"이, 이제. 읏차! 장기를 봉합해...."


김 비서의 몸에서 창살을 뽑아내는 할아범의 얼굴에 피가 잔뜩 튀었다. 얼굴에 피를 뒤집어쓴 할아범이 소리쳤다.


"더 세게 눌러!"

"네, 네!"

"네!


옆에 달라붙은 아이들이 혈액 팩을 누르고 있었다. 김비서의 몸에 혈액을 집어넣기 위해 다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할아범이 유나를 보고 소리쳤다.


"뭘 보고만 있어! 얘들처럼 그놈한테 혈액 집어넣어 얼른!"

"아, 네!"


유나가 달려가서 바닥에 떨어진 팩들을 확인했다.


"혈액형이..."

"단백질이나 당이 없는 인공혈액들이니까 아무거나 들고 가! 옆에 호스도 챙겨가고!"

"아, 네!"


유나가 달려가면서 팩에 호스를 꽂았다. 호스 끝에 달린 바늘을 낚아채 후배의 등에 꽂았다. 그리고 팩을 잡은 양손에 힘을 줬다.


"윽! 으..."


칼에 찔린 배가 욱신거렸지만, 절대로 힘을 빼지 않았다.

경록이 문제없이 의료용 실로 장기를 봉합하고 있을 때, 할아범이 소리쳤다.


"이눔아! 얼마나 걸릴 거 같아!"


목소리에 다급함이 담겨있었다.


"5분..."

"3분 안에 끝내고 이쪽으로..."


김비서의 몸에 이상이 생긴 듯했다.


"그냥, 장기만 봉합하고 당장 튀어와!"


장기의 봉합을 끝내자마자 경록이 김 비서에게 튀어갔다.

할아범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미, 미친."


양손으로는 부족한지, 입까지 사용해가면서 상처를 봉합하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쇼크사야! 잡아!"


김비서의 몸이 발작하듯이 쿵쿵 튀어 오르고 있었다. 경록이 팔과 다리를 붙잡았다.


"상처 내부 어딘가에, 끊어진 혈관이 있어. 여기 있는 도구로는 그 혈관을 찾아낼 수가 없다. 이대로 가면 출혈성 쇼크로 죽어."


끊어진 혈관이 상처 내부 깊숙한 어딘가에 숨어있었다. 끊어진 혈관의 위치를 찾으려면 내시경 장비가 필요했다. 그렇다고 장비가 있는 병원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이놈을 살리려면 끊어진 혈관을 찾아야..."

"제가 하겠습니다."


경록이 팔을 걷어 올렸다.

할아범은 헛소리로 치부했다.


"지금 감각만으로 혈관을 찾아내겠다는 말이냐? 어떤 명의도 불을 끄고 수술을 하지 못.."


경록은 김비서를 살리고 싶었다.


"할 수 있습니다."

"끙... 일단 소독부터 하거라.


장갑을 벗은 경록이 팔꿈치 부분까지 소독약을 뿌렸다.


"서둘러야 한다. 뒤집어!"


할아범의 말에 아이들이 김 비서를 뒤집었다.

등에 난 상처가 보이자 몸 안으로 경록이 손을 집어넣었다. 손에 규칙적인 심장의 박동이 느껴졌다.


'심장 근처 혈관은 무사해.'


모든 신경을 손에 집중했다. 눈을 감자 신체 내부가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했다.


'박동이 끊기는 부분을 찾아야 해.'


할아범이 재촉을 했다.


"시간이 얼마 없다."


유나도 아이들도, 모두 경록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록이 팔을 쑤욱하고 뺐다.


"찾았습니다."

"저, 정말이냐?"


도구를 들고 다시 몸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다시 팔을 빼고 바닥에 도구를 던졌다.


"끊어진 혈관 두 군데 모두 막았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할아범이 김 비서의 몸에 수 십 개의 주사들을 한 번에 꽂아 넣었다.


"이제 내 차례다."


*****


하얀 짐승이 비틀거리면서 산을 내려가고 있었다.


"마, 마스크. 도대체 왜... 쿨럭"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웠다.


"이, 일단 도망친 다음에, 다시 시작하는 거야. 다 계획이 있... 윽!"


튀어나온 나뭇가지에 몸을 부딪혔다. 한쪽 눈을 잃은 탓이었다. 좁아진 시야가 불편했다.


- 휘이이이.


멀리서 희미한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들은 짐승이 나무 뒤에 몸을 숨겼다.


"괘, 괜찮아. 이대로 강까지만 내려가면."


조금만 더 가면 강가가 나온다. 그럼 물살에 몸을 던져 도망칠 수 있었다.

그런 짐승의 모습을 야간 투시경 너머로 쳐다보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 코드네임 - 사냥꾼. ]


휘파람을 분 사냥꾼은 어깨에 달린 고리를 입에 물었다.


"꼭꼭 숨어라."


짐승이 몸을 숨긴 나무 옆을, 엽총으로 조준했다.


"머리카락 보일라."


턱을 올려, 입에 물고 있는 고리를 잡아당겼다.


- 푸슉.


가스가 분사되는 소리와 함께, 어깨에서 금속 구체가 쏘아져 나갔다. 빠르게 어깨의 반동을 잡았다. 그리고 엽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 탕!


엽총의 총구가 화염을 뿜어내며 총알을 발사했다. 공기를 찢으면서 날아간 총알은 먼저 쏘아낸 금속 구체와 부딪혔다.


- 팅!


그렇게 궤도가 뒤틀린 총알이 나무 뒤에 숨어있던 짐승의 허벅지를 관통했다.


"윽!"


도탄에 허벅지가 뚫린 짐승이 다리를 절면서 도망쳤다.


"어, 어떻게 맞춘 거야?"


이번엔 바위 뒤에 몸을 숨겼다.


- 푸슉.

- 탕!


어디에 숨어도 사냥꾼의 총알은 짐승을 놓치지 않았다.


"크악!"


또 한 번 하체에 구멍이 뚫린 짐승이 철푸덕하고 쓰러졌다.


*****


짐승을 줄에 묶어 질질 끌고 오는 사냥꾼이 보였다.


"잡았느냐?"


사냥꾼은 대답 대신 짐승을 헬기에 던졌다.


"에잉, 싸가지없는 놈! 좀 도와주거라!"


할아범은 헬기에 먼저 타는 사냥꾼을 보고 짜증을 냈다. 대신 경록의 도움을 받아, 환자 둘을 헬기에 태웠다.


"둘 다, 생명에 지장은 없을 거다. 가는 길에 병원에 전해주고 갈 테니 걱정하지 말거라."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경록의 질문에 할아범이 어깨를 으쓱했다.


"경찰이 알아서 할 문제를 왜 우리한테 묻느냐? 우리는 자선단체가 아니야. 끌끌끌."


헬기의 프로펠러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할아범은 끊어진 혈관을 정확히 짚어내던 모습을 떠올렸다.


"재미있구나."


그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이 도와줬다고는 해도, 죽어가는 사람의 응급처치를 완벽하게 혼자 해냈다.


"네놈이었구나."


할아범은 돌아가는 상황을 종합해 경록의 정체를 알아맞혔다. 특급이라는 칭호를 가진 유일한 킬러.

최근 조직을 나갔다는 말을 보스에게 들었지만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헬기가 상공에 떠오르자 옆에 앉은 사냥꾼이 입을 열었다.


"할아범."


사냥꾼은 아래에 있는 경록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 사람 뭐야?"


궁금해하는 자신의 후계자에게 할아범이 대답해 줬다.


"네가 목표로 삼아야 할 사람이다."


조직의 간부이자 최고령 킬러인 할아범은, 옆에 탄 후계자와 함께 토계산을 벗어났다.


*****


저택 현관으로 돌아온 경록은 바닥에 쓰러져있는 유나를 쳐다봤다. 다친 몸으로 무리를 했는지, 머리카락이 땀에 젖은 채로 기절해있었다.


"귀찮아지겠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아마 자신을 알아봤을 확률이 높았다.


- 삐용! 삐용!


산 아래에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자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경록은 이미 사라져있었다.


*****


매스컴은 토계산에 대한 이야기를 쉴 틈 없이 뱉어내고 있었다.


[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토계산 사건의... ]

[ 경찰 당국은 인적이 드문 다른 산들의 수사를... ]

[ 아이들의 심리치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

[ 이번 사건을 해결한 형사 두 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


병실의 문이 열리고 두 남매가 들어왔다. 진희가 먼저 침대로 달려갔다.


"김 비서님! 몸은 괜찮아요?"

"아, 네. 몇 개월 푹 쉬면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을 거라고 그러셨어요. 전부 응급 처치 덕분이래요."


병원에 온 김 비서의 몸을 본 의사는 경악을 했었다. 죽은 사람을 억지로 살려놓은 응급처치는 인간의 수준이 아니었다.


"치료 한 사람에 대해 아는 거 없냐면서, 아직도 찾아와요."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김비서를 경록이 쳐다봤다.


"죄송해요 형. 이렇게 다치기나 하고..."

"후회는 없어?"


아이를 위해 몸을 던진 행동에 대한 질문이었다. 김비서는 바로 대답했다.


"네."


경록이 포장해온 죽을 뜯었다.


"그럼 됐어. 밥 먹자."


*****


타오르는 고통에 하얀 짐승이 소리를 질렀다.


"크아악!!!"


발등을 지지던 인두에서 손을 뗀 할아범이 가까이 다가갔다.


"끌끌끌. 훔쳐 간 정보들은 어디에 숨겨뒀느냐?"

"이 노망난 늙은이야... 내가 그걸 말할 거 같아?"


며칠째 쉬지도 않고 고문을 당했지만, 짐승은 웃고 있었다.


"할아범 나 킬러야! 내가 이제까지 아무런 생각 없이 돌아다닌 거 같아?"


짐승의 웃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하하하! 이제. 히히히! 슬슬 움직일 거야!"

"짐승을 포획하면, 이빨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걸. 내가 깜빡 잊었구나."


할아범이 집게를 손에 쥐었다.


*****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나니,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게 뭐야."


스마트폰으로 기사들을 보던 유나가 머리를 쓸어 올렸다.


[ 두려움을 모르는 형사들. ]

[ 형사, 아이들을 구하다. ]


전부 거짓 뉴스였다. 아이들을 구한 건 본인이 아니었다.


"전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뭔가가 세상을 속이고 있었다. 마당에 쌓여있던 시체에 대한 이야기도, 응급처치를 해준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

병원을 나온 유나는 택시를 잡았다.


"기사님, 유나네 공방으로 가주세요."


유나가 입술을 깨물었다.


"도망쳤으면 어떻게 하지?"


경록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다.


"기사님 서둘러주세요."


*****


게임을 하는 대학생들이 pc방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었다.


"미드 갱 안 오고 뭐해! 에이씨!"


욕설을 내뱉는 대학생 옆에 놓인 가방에 누군가가 서류 봉투를 집어넣었다.

대학생의 눈알 하나가 빙그르르 돌아 봉투를 주고 간 남자를 쳐다봤다. 하얀색 후드를 푹 눌러 쓴 남자였다.


"야, 나 먼저 가볼게. 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너, 여자친구 없잖아."

"미안 미안 봐주라, 대신 내가 음료수 쏠게."


토계산 사건이 끝나고 한 달. 짐승이 뿌린 씨앗이 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몸 상태가 나빠서 늦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후원 감사글을 공지 말고 실수로 글에 올렸었습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


 노숙자씬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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