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동전 파동
요하네스 히터.
그는 부동산, 주식, 현물투자 등을 통해 재산을 축적한 투자의 대가였다.
그런 그가 불현듯 조국을 떠나, 이곳 프란츠 연합 제국에 이주해 왔을 때, 모두가 그 이유를 궁금해한 것 역시 그리 이상한 게 아니었다.
허나, 안타깝게도 그가 이주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외국인이란 특성과 황제의 최측근이라는 위치 그리고 본인의 폐쇄적인 성격 덕분이었는데, 놀랍게도 벤자민은 지금 그런 그의 집에 초대받았다.
“어서. 오십시오. 벤자민 변호사.”
요하네스 히터가 품 안에 화려한 선물을 들고 찾아온 벤자민을 맞이하며 말했다.
벤자민도 그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반갑습니다. 요하네스 재무관님.”
“제 집에 왔으면 친구. 그냥 요하네스라 부르시죠.”
“그럼, 반갑습니다. 요하네스.”
근엄한 표정의 요하네스는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벤자민은 저도 모르게 집 주변을 훑어봤다. 검갈색 벽과 검붉은 가구. 전체적으로 어두웠으나, 우울하기보다는 근엄했다.
‘음.... 소박하군. 하지만, 돈이 부족한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 것 치고는 아주 깔끔해. 아무래도 집안이 망해 도망쳤다는 건 헛소문에 불과하군.’
“좀 소바하지요?”
“예?”
“소바... 아, 잠시... 소박하지요?”
“아, 죄송합니다. 너무 훑어봤군요. 과거 여러 일을 하다 보니 생긴 일종의 직업병입니다. 무례를 용서하세요. 결코, 소박하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장신의 요하네스가 벤자민을 지긋이 바라봤다. 바다처럼 깊은 눈을 가졌다.
“.... 죄송합니다. 좀 소박하다는 생각하긴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게, 재무관님이 지내는 집이지 않습니까?”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소. 이곳 사람들. 좀처럼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소. 내 악센트가 훌륭하다는 둥... 그들은 그걸 배려라고 하지만. 난 모독이라 생각하오. 내 지성에 대한 모독.”
다행이었다. 예상대로 요하네스는 뻔히 보이는 예의를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어설프게 예의 차릴 바에는 솔직한 게 낫고, 가식을 떨 거면 철저하게 떨어야 했다.
벤자민이 선물을 건넸다.
“생신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거 아니지만 받아주시지요. 회중시계입니다.”
“회중시계?”
“예. ‘미테’ 장인이 만든 거지요. 열어보셔도 됩니다.”
“고맙소. 허나, 나중에 열어보겠소. 그... 기댓값이 높아졌을 때.”
“기대감?”
“그렇소. 기대감. 일단, 식사부터 합시다. 배가 고프오.”
벤자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나 아가씨가 말하길 요하네스가 회중시계를 수집한다고 하던데, 과연 선물이 마음에 들지 걱정됐다. 일단, 최신 시리즈를 사 오긴 했는데...
“멋진 선물을 사 오신 데 비해. 대접 소홀해 미안하오.”
요하네스가 식당으로 안내하며 말했다.
식당은 이 집처럼 그리 크지 않았으며, 음식 역시 소박했다.
청어요리를 메인으로, 다진 고기 튀김과 수프 등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소박하고, 든든했다.
‘우리나라랑 비슷하군.’
요하네스가 말했다.
“난 화려한 음식보다. 단순, 든든한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게 음식의 정수라. 생각하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요하네스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쪽 문을 향해 작게 소리쳤다.
“이제 나오너라.”
잠시 후, 요하네스의 조카 아나 아가씨나 나왔다. 그녀는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파티장 때와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었다.
자연스러운 매력이랄까?
그녀는 벤자민을 보곤 반갑게 인사했고, 벤자민 역시 그녀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그런 모습을 보곤 요하네스가 말했다.
“그럼. 이제. 식사합시다. 배고프니.”
요하네스가 말하기 무섭게 벤자민과 아나는 각자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아까 전 말한 대로 음식 자체는 소박했지만, 맛은 좋았다. 솔직히 벤자민은 이쪽이 더 취향이었다
“꽤 잘 먹는 것 같소?”
요하네스가 분홍빛과 하얀색이 섞인 청어살을 한 입 먹으며 말했다. 벤자민도 청어를 한 입 먹으며 대답했다.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맛있는 음식은 신께서 주신 축복이죠.”
“전적으로 동이하오.”
“삼촌. 동의에요.”
“동의. 여하튼.”
“괜찮습니다. 잘 알아듣거든요.”
아나가 뭔가 눈치챈 듯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혹시, 무슨 좋은 일 있었나요?”
벤자민이 멈칫했다. 참으로 똑똑한 아가씨였다.
“음... 별거. 아닙니다. 요하네스 재무관님의 생신날인데, 제 이야길 할 순 없죠.”
“아니. 나도 궁금하오. 뭐가 즐겁소?”
“그리 대단한 건 아닙니다.”
“그럼, 대답해주시오. 부디.... 생일 선물이라 생각하고요.”
“생일 선물은 이미 드렸잖습니까?”
“더 챙겨주시죠. 보답하겠소.”
"저도 보답하도록 할게요."
요하네스와 함께 아나가 다시 부탁했다. 생일 축하하러 온 손님을 이리 압박하다니.... 나중에 써먹어야지.
벤자민이 그리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별거 아닙니다... 그저, 사이가 좋지 못했던 가족과 12년 만에 다시 대화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요하네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혹시, 마법사 거주지. 저택 산 것과. 관련 있는 것이오?”
“... 예, 어찌 아셨습니까?”
“들었소. 부동산 민감한 상품. 모두 관심 있으니. 큰 거래는. 모두 알게 되오.
“아... 이해합니다.”
아나 아가씨가 물었다.
“가족과 화해하려고 집을 산 건가요?”
“화해라... 뭐, 그런 셈이죠.”
“셈?”
“예, 제 가족관계는 뭐랄까? 좀 복잡하거든요.”
“마법사 가문이 복잡한 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아, 실례했네요. 죄송해요.”
“아뇨, 괜찮습니다. 전 매일 마법사에게 실례합니다.”
벤자민이 그리 대답하며 웃었고, 아나도 웃었다. 요하네스는 그 모습을 보며 살짝 미소 비슷한 걸 지었다.
“질문 하나 해도. 되겠소?”
“질문요? 예, 제가 대답해 드릴 수 있는 거라면.”
“난 길더스 출신. 마법사에 대해 아는 게 없소. 길더스 마법사 영향력 약하오. 상대적으로.... 묻겠소. 마법사는 왜 독립하지 않고. 부모. 같이 사는 것이오? 혈족 개념. 너무 강하오. 이유가 무엇이오?”
벤자민은 잠시 생각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지 다소 난감한데, 변호사 관점에서 보면 상속 문제 때문이라 판단됩니다.”
“상속?”
“예, 상속. 길더스에는 상속을 어찌합니까?”
“보통 장자에게 재산 물려주오. 하지만 다른 자식도. 미리 재산 일부 떼어. 독립시키오.”
“그렇군요. 하지만 마법사들은 그 개념이 더 강합니다. 보통 가문의 재산과 가장으로써의 권한을 한 명에게 몰아줍니다.”
“흐음... 장남에게?”
“그런 경우도 있긴 하지만, 아닌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아닌 경우. 무엇이오?”
“바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다른 자식이 있을 경우입니다.”
“뛰어난 재능?”
“예, 마법이란 학문은 강력하지만 편협해 혈통이나, 재능에 크게 좌우되지요. 재능이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법사들은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를 최고로 칩니다.”
요하네스가 벤자민의 말을 음미했다.
“요컨대. 실력 제일주의?”
“예, 물론, 실력이라는 게 정의하기 나름이지만요... 아,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보통 실력이 비슷하면 장남이 물려받습니다. 아닌 가문도 있지만, 대부분은 장자가 우선권을 가집니다.”
“그렇군. 그런데, 독립하지 않는 것과. 그게. 무슨 상관이오?”
“실력이 뛰어난 자식이 가문을 물려받는 구조다 보니. 후계가 정해지기 전까지 자식들은 아버지의 곁에서 경쟁합니다.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도 말이죠.
아버지는 이를 악용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요. 이런 생활이 수백 년 동안 이어지니 전통이 됐고, 새로운 가주가 나타나기 전까지 아무도 독립하지 않게 된 겁니다.”
“후계자가 생긴 후에는 어찌 되오?”
“다음 가주에게 복종해 가문의 일 중 하나를 나눠 받아 그것으로 생업을 이어가거나, 혹은 아예 독립해 자신만의 가문을 꾸립니다.”
“가옥하군.”
“가혹 말씀입니까? 예, 맞습니다. 그런데, 유산상속 문제 중 안 가혹한 게 있나 싶군요.”
“맞는 말이오. 하지만 슬프오. 유산은 사랑의 증표. 그런데 유산 때문에. 사랑과 우애가 파괴되니.”
“비극적인 아이러니죠.... 하지만 그 때문에 삶이 재밌는 거 아니겠습니까?”
“변호사께선 인생. 즐겁소?”
“네, 즐겁습니다. 아닐 때도 있지만,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슬퍼하고, 분노해 봤자, 바뀌는 게 없더군요.”
요하네스는 벤자민의 말에 살짝 미소 짓는 거 같았다.
그때, 아나가 끼어들었다.
“그럼, 사촌들도 포함되나요? 화해하는 거?”
“에.... 당연히 포함됩니다.”
“흐음....”
“무슨 문제라도?”
“아뇨, 없어요.”
***
잠시 후, 식사가 끝났다.
생각했던 것보다 음식을 더 많이 먹었는데, 솔직히 말해 꽤 즐거웠다.
뭐라고 표현할까? 생각보다 말이 통한다고 할까? 어쨌건 전체적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커피 드시겠소? 디저트도?”
“디저트?”
“그렇소. 튀긴 빵에. 크림, 고운 설탕. 뺨이 녹을 만큼 달콤합니다.”
“맛있겠군요. 좋습니다.”
요하네스는 손가락을 까딱여 커피와 디저트를 가져오게 했다. 검소한 복장의 하인이 아름다운 도자기 세트에 각각 디저트와 커피를 담아왔다.
“아나.”
“예, 삼촌.”
“넌 잠시 나가 있어라.”
“예.”
아나는 미소 지으며 나갔다. 갑자기 단둘이 남게 된 요하네스와 벤자민. 머릿속의 경고등이 작게 울리기 시작했다.
“식사는 어땠소?”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뭣보다....”
“뭣보다?”
“요하네스 재무관님과 대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하네스가 설탕을 뿌린 튀긴 빵을 한입 크게 베어 물었다. 입술 사이로 하얀 크림이 삐져나왔다.
“그렇습니까?”
“예, 한 번쯤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거든요.”
“어째서입니까?”
“이유를 굳이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황제가 직접 초청한 재무관이며, 제국 통합 과정에 발생한 막대한 비용을 정리하신 분인데요?”
“과찬이오.”
“과찬이 아닙니다.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압니다.... 질문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질문?”
“예, 아까 전에 제가 선물을 드렸으니. 보답받고 싶거든요.”
“음... 말씀하시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이 나라로 왜 이주해 오셨습니까?”
“... 외국인을 싫어하시오?”
벤자민이 고개를 저었다.
“아뇨. 감히, 어떻게... 그저 옛날부터 궁금했을 뿐입니다. 길더스는 향신료 무역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유한 국가. 그리고 요하네스께선 그곳의 한 축을 담당하셨던 분.
충분히 길더스에 자리 잡으신 분이 어찌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이 나라로 왔는지 그 이유가 궁금할 뿐입니다.”
요하네스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반쯤 먹은 빵을 한입 통째로 삼키더니, 연이어 2개를 더 먹고, 커피를 비웠다.
“미안하오. 깊이 생각할 때. 음식 많이 먹소.”
“키를 보니 이해되는군요.”
“대답 앞서. 질문 하나 하겠소. 벤자민 변호사. 그대는 왜 마법사 가문에서 태어났는데. 변호사가 되었습니까?”
“... 닭이기 때문입니다. 마법을 쓸 수 없는 닭. 마법사로서는 희망이 없어, 가능성이 있는 이쪽을 택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내 대답도 마찬가지입니다. 길더스에서 희망이 없어. 이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예?”
“말한 대로입니다. 놀랐습니까?”
당연히 놀라지. 길더스에서 희망이 없다니. 벤자민이 아는 한 길더스는 아주 선진화된 국가였다.
평등하게 권리를 나눠 가진 지방의회, 사유재산 보장, 이를 바탕으로 한 엘리트주의....
“무슨 생각인지. 알 거 같소. 백 년 넘게 향신료 무역. 부를 축적한 길더스가. 어찌 희망. 없냐고. 묻는 거겠지요?”
“정확히 맞히셨습니다.”
“뭐, 틀린 말 아니오. 청어잡이를 종자씨로. 길더스 분명 부유해졌소. 선박. 무역, 금융. 다방면으로 성장했소.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소. 불과. 이백여 년 전 어부들이.”
“... 제 법률 사무소인 ‘롭 앤 포터’ 역시 어부들의 부산물로 먹고사는 작은 법률 사무소에 불과했습니다.”
“위로 고맙소. 허나. 난 오히려 자랑스럽소. 내 조상. 어부인걸... 개인의 욕망과 능력, 열정으로. 우린 어부에서 무역업자, 금융업자가 됐소. 난 이게 낭만적이라 생각하오.”
“진심으로 동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오.”
“그다음이라 하시면?”
“어부들. 주체 못 할 돈 쥐니. 본질 잊었소. 돈을 쥔 게 아닌. 돈에 쥐어졌소. 혹시. ‘동전 파동’. 아시오?”
“동전 파동이라 하시면, 고대 마법사들이 발행한 은화와 금화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소. 처음에는 취미. 골동품에 불과했지만. 과시욕, 경쟁심 섞여 값 천정부지 치솟기 시작했소. 신이시여. 거기에. 채굴꾼, 투기꾼 합세했지.”
벤자민도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기억이 맞다면 한 5, 6년 전쯤. 참, 바보 같은 사건이었다.
그렇지 않은가? 고대의 마법사들이 발행했다고 해봤자 결국 동전. 심지어 모양만 특이하다뿐이지, 은과 금의 순도는 끔찍해 쓰레기나 다름없는 주화였다.
허나, 어찌 된 영문인지, 길더스에서는 그 동전 하나에 수천, 수만 배의 가치를 부여해 거래하기 시작했다.
요하네스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당시 모두 미쳤소. 그 동전. 결코, 그만한 가치가 없었는데. 허나, 광기는 진실을 덮었고.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았소. 바보 같지만, 실제 일어난 일. 결국, 재앙이 터졌소.”
“고대 마법사의 동전이 대거 발굴돼 시장에 쏟아진 거 말씀이시죠?”
“그렇소! 덕분에 가격. 천사가 지옥에 처박히듯 끔찍하게 떨어졌소. 그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요하네스는 빵을 우걱우걱 먹었다.
“우린 본질을 잊었소. 한때, 돈을 지배했지만. 지금은 돈에 지배당하고 있소. 막대한 부를 비생산적인 곳에 낭비하고. 과거에 영광에 붙들려 개척 정신을 잊었소. 그 대가는 나중에 치를 것이고, 난 그전에. 도망친 것뿐이오.”
벤자민은 빵을 먹으며 그 말을 곱씹었다.
“제 착각일 수 있지만, 요하네스께선 더이상 향신료 무역이 답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내 생각은 그렇소. 수많은 국가 경쟁. 비용은 늘고, 공급도 늘어나지. 둘 다 이익에 부합하지 않소.”
“... 그럼, 요하네스 재무관께서는 무엇이 미래 산업이라 생각하십니까?”
“난 투자자. 그 이상은 모르오. 그저, 평가만 할 뿐. 벤자민은 어떻게 생각하오?”
“예?”
“그대는 무엇이. 이 나라 미래 산업이라. 생각하오. 마법사들을 상대로 최초로 이긴. 변호사가 보기엔 말이오.”
벤자민은 입을 다물었다. 그의 말에 수많은 뜻이 함축된 것 같기에... 그가 물었다.
“빵 더 드시겠소?”
- 작가의말
길더스는 바르봉에 속한 국가였다가, 과도한 세금과 종교 강요 때문에 지방의 상인 및 실력자들의 주도로 독립한 나라입니다.
그 탓에 바르봉과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며, 신분 보다는 개인의 실력을 요하는 국가 입니다.
중앙정부가 있지만 힘은 약하며, 동등한 권리를 나눈 지방 의회의 주도로 돌아갑니다. 실상 지방 의회의 연합체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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