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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ale87 님의 서재입니다.

인간의 법칙 488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Skiale87
작품등록일 :
2020.09.01 15:26
최근연재일 :
2020.11.14 22:00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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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9
추천수 :
113
글자수 :
343,535

작성
20.10.08 19:30
조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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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48조 정화의 숲은 뭐야?

DUMMY

김호는 현관 난간에 앉은 사라 옆에 앉았다.


“... 미안해....”


김호는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


“뭐가 미안한지는 알아?”


사라는 밖이라 듣는 사람이 없다고 목 놓아 울었다.


“모르면서.... 흐엉엉엉....”


“...?”


김호는 그녀가 왜 우는 지도 그녀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도 모른다. 김호는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엉엉엉... 그게 아니잖아.... 이 바보!”


갑자기 사라가 김호를 때린다.


“...?”


김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 이 멍청아! 엉엉엉....”


“?!”


사라가 갑자기 김호를 안았다.


“뭐야? 읍!”


사라가 김호에게 입을 맞추었다. 김호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


쾅.


사라는 기습적인 키스를 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


김호는 한참을 멍하니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


김호가 다시 거실 소파로 갔을 때 사라는 울음을 그치고 만화를 읽고 있었다. 김호는 다시 노트북을 켜고 숙제를 시작한다.


“너 뭐야?”


사라가 화가 난 듯 말했다.


“뭐?”


김호가 어리둥절하며 말했다.


“무슨 말이 있어야 하잖아. 관두자!”


그녀는 다시 만화책을 읽는다.


“무슨 말?”


김호가 정말 모르겠다는 듯이 되물었다.


“사귀자고 안 해? 이 바보!”


그녀의 눈에 다시 눈물이 고였다.


“...!”


김호가 깜짝 놀란 표정이다.


“내가 너 좋아해! 됐어!”


사라가 화가 나는 듯 만화책을 던지며 일어섰다.


획!


김호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놔!”


그녀는 또 울기 시작한다.


“몰라서 미안해.”


김호가 그녀를 안았다.


“읍....”


그녀는 또 김호에게 입을 맞추었다. 이번에 김호는 가만히 있었다.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계단에서 들려왔다. 게임을 끝내고 올라오는 소리였다.


“아! 신난다! 이번에도 실비아가 승!”


제니퍼가 부러운 듯 말했다.


“아오! 빡쳐! 왜 매번 우리가 깨지냐?”


스티브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말했다.


“뭐래? 감자칩 어디 있어?”


나단은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아오! 뚱땡이! 다이어트 한다며?”


스티브가 나단에게 쏘아붙였다.


“할 필요 없어! 나만 괜찮으면 돼!”


실비아가 웃으며 말했다.


“넌 공부만 해서 뭐 하냐? 아우! 지겨워 죽겠어!”


스티브는 화풀이로 김호의 책을 뒤집어버린다.


“뭐래? 놔둬!”


나단이 감자 칩을 먹으며 말했다.


“이거 재밌니?”


제니퍼는 사라 옆에 앉으며 말했다.


“응.”


사라는 아직도 볼이 사과처럼 붉다.


“너도 공부 좀 해! 마이크 보면 느끼는 게 없어?”


스티브가 TV를 켜며 사라에게 말했다.


“지랄! 네가 할 소리냐? 돌대가리!”


나단이 감자칩을 먹으며 말했다.


“뭐어? 뚱땡이가!”


스티브가 나단에게 리모컨을 던졌다.


“그만해!”


실비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스티브가 입을 삐죽 내밀며 TV로 시선을 돌렸다.


아이들 중 아무도 김호의 붉게 상기된 얼굴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소파 아래 김호와 사라의 한쪽 발이 붙어있는 것도 보지 못했다.



‘보름달 협회’ 지부 회의장은 지금 아수라장이 되었다. 논쟁으로 시작된 회의는 지금 몸싸움까지 일어났다.


“물러나라! 물러나라! 지부를 사조직으로 횡행하는 지도부는 사퇴하라!”


반대파들이 구호를 외쳤다.


“회의장에 못 들어오게 막아!”


지도부 옹호파가 반대파와 서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회계 장부 공개하라! 공금을 횡령한 지도부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


반대파는 옹호파에 둘러싸인 지도부로 접근하려고 한다.


“끌어내! 보디가드 더 동원해!”


옹호파들이 보디가드에게 고함을 지른다.


지도부는 반대파의 시위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그들은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가 나누어 준 보고서를 보세요!”


지도부가 정례 회의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말했다. 회원들은 보고서를 읽고 있다.


“오늘 안건은....”


“물러나라! 지도부는 사퇴하라!”


사회자의 목소리는 시위대의 구호 소리에 묻힌다.


“이대로 회의가 진행이 안 되겠는데.... 내 말 맞지?”


톰의 단짝 친구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자랑이다! 이게 무슨 수치냐?”


톰은 창피하다는 듯 말했다.


“참. 마법사라는 인간들이 어찌 저리 똑같냐? 징그럽다! 징그러워!”


친구는 톰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손 치워. 나와 무슨 상관이야!”


톰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야아! 뒤끝 있네. 너 아직도 협회에 불만 있네.”


친구는 깐죽거린다.


“그게 아니야! 난 조직 체질이 아니라서... 누가 되든 상관없다고.... 왜 말을 못 알아듣냐?”


톰이 버럭 화를 냈다.


보디 가드가 반대파를 회의장 밖으로 끌어내고 회의장 문을 잠갔다. 다시 회의장이 조용해졌다.


“제프가 회장을 너무 오래 하기는 했어. 욕심도 너무 많고.... 마법사로서 능력도... 안 되는 것 같고.... 절대 물러날 사람이 아니지....”


친구는 혼잣말처럼 말했다.


“다 똑같다며? 무슨 상관이야?”


톰이 수염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조직이 없어지면 안 되지. 우리끼리라도 똘똘 뭉쳐야지!”


친구는 사회자의 말에 다시 귀 기울이며 말했다.


“조직이 우리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톰이 시큰둥하게 말했다.


“인간들이 참 욕심이 많아....”


친구는 제프의 보고를 들으며 중얼거렸다.


“아마 안 나갈 거야....”


톰은 다 안다는 듯 말했다.


톰은 여러 번의 회장 교체를 지켜보며 느낀 바가 있다. 조직이 결성되면 결코 바른길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이익이든 다수의 이익이든 조직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익을 찾아다니고 추구한다.


어느덧 길게만 느껴지던 회의가 끝났다.


톰이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순간 누군가 톰을 불렀다. 지부 회장인 제프였다.


“톰! 잠깐 시간 됩니까?”


“네. 무슨 일입니까?”


제프는 톰을 다른 방으로 안내하였다.


“지부에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프는 회장이 되기 전에도 되고 나서도 톰과 대화를 해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만큼 그들 사이에는 거리가 있었다. 제프의 제안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에... 뱀파이어와 관련된 일이... 있었습니다.... 듣기로는... 톰이 뱀파이어에 대해 잘 안다고....”


제프는 뜸을 들이며 말하는 습관이 있다. 말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그의 의도가 보인다.


‘입 싼 자식!’


톰은 그의 친구가 떠벌리고 다녔다는 것을 알았다.


“아시다시피... 우리 협회와 뱀파이어 조직은... 오랜 시간... 반목하고... 앙숙이었습니다. 이번에 뱀파이어 핵심 조직에... 있던 뱀파이어가... 우리에게 신변 요청을 했습니다....”


톰은 제프의 설명을 말없이 듣고만 있다.


“그래서... 톰이... 그 뱀파이어를 지켜줬으면 합니다.”


“저 혼자서요?”


톰이 물었다.


“여러 마법사가... 함께 할 겁니다. 저는... 지금... 지부 문제로... 여력이... 없습니다.”


제프는 창문을 통해 반대파 시위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뱀파이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톰이 물었다.


“... 지부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거절하지 않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제프는 톰의 거절을 원천 봉쇄하였다.


‘음흉한 자식....’


톰은 속으로 부아가 치밀었다.


“일정은... 지부에서... 전화로 알려줄 겁니다.”


제프는 톰에게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네.”


톰은 짧게 대답하였다.


제프는 바쁜 걸음으로 방을 빠져나갔다. 톰도 제프를 따라 방을 나왔다.


“무슨 일이야?”


문 앞에서 기다리던 친구가 몹시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너한테는 말 안 해!”


톰이 괜스레 화풀이를 하고 싶어졌다.


“왜에?”


친구가 물었다.


톰은 말없이 차에 올라타고 바로 집으로 출발하였다.



협회로부터의 전화는 제프와 이야기를 나눈 후 딱 1주일 되던 주말에 걸려왔다. 빨리 협회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톰은 차를 몰고 지부로 갔다.


“뱀파이어 신분 보호 때문에... 이해해주십시오.”


복면을 한 사람들이 톰에게 복면과 안대를 씌우고 미리 준비된 차에 태웠다.


“알고 있습니다.”


톰을 태운 차는 한참을 달려 한 저택에 도착하였다.


“핸드폰과 소지품은 여기 바구니에 넣어주세요!”


첫 보안대의 복면 직원이 말했다.


“신발과 재킷은 벗어주세요!”


두 번째 보안대의 복면 직원이 말했다.


“금속 악세서리는 이 바구니에 넣어주세요!”


세 번째 보안대의 복면 직원이 말했다.


“무기류는 이곳에 넣어주세요!”


마지막 보안대는 팀으로 움직였다.


저택에 들어가기까지 여러 단계의 검색을 거칠 만큼 보안이 철저하였다. 저택은 안과 밖으로 삼엄한 경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협회에서도 극소수만 아는 이 저택에 뱀파이어가 머물고 있었다.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방에 도착하자, 톰의 복면을 벗겼다.


그 방안에는 톰 말고도 여러 명의 마법사가 있었다. 그중 한두 명은 안면이 있었지만, 나머지는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전국 협회에서 차출된 마법사였다.


‘중요한 인물이군!’


검정 블라인드가 창문마다 내려져 있고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뱀파이어도 마법사도 지부 관계자도 이 장소를 끝까지 모르게 하려는 협회의 심산이다.

“... 절대 서로의 이름이나 거처를 물어보지 말 것. 절대 뱀파이어에게 말을 걸지 말 것. 마법사들은 우리가 정해준 명찰표로 부를 것. 마법사 사이의 어떤 사적 대화도 하지 말 것....”


복면을 쓴 협회의 관계자가 줄줄이 주의 사항을 읊는 것으로 봐서 중대한 사안으로 보였다.


“주의 사항은 숙지하도록 하십시오!”


그는 말을 마치고 그가 말한 내용이 적힌 지침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여기는 제이슨입니다.”


그는 10대 후반의 앳된 얼굴을 한 청년을 소개하였다. 그가 협회가 보호하고 있는 뱀파이어였다. 물론 그의 이름은 가명이었다.


“안녕하세요.”


“특별한 일 아니면 말하지 마십시오.”


제이슨이 인사를 하자, 협회 관계자는 주의를 주었다.


‘어리버리하네....’


제이슨은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소년 같았다.


“자! 얼굴을 익혔으니 각 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인터폰을 이용해주십시오.”

협회 관계자는 마법사에게 방을 안내하며 말했다.


‘감옥이 따로 없군!’


핸드폰도 저택 입구에서부터 압수되었다. 한 마디로 각자의 방에 감금된 상태다.


“올해 휴가의 절반이 날아가겠군.”


톰은 캘린더를 보았다. 또 그의 휴가는 협회 행사를 위해 쓰게 되었다.


“비밀 요원이 따로 없네.”


톰은 방의 창문이 전부 검은 블라인드로 가려진 것을 보았다.


띠리리리.


인터폰이 울렸다.


“스테이크로 하시겠습니까? 파스타와 피자로 하시겠습니까?”


저녁 식사의 메뉴를 고르면 가져다준다는 전화였다.


“스테이크로 하겠습니다.”


“며칠 있으면 이 소리도 반갑겠군....”


톰은 혼잣말하며 웃었다.


삐리리리.


잠시 후 도어 벨이 울렸다. 톰이 문을 열자, 문 앞 카트 위에 스테이크가 올려져 있었다.


“맛이 왜 이래?”


톰은 고무를 씹는 식감에 입맛이 떨어졌다.


“제프... 이 개자식... 얼마나 해 처먹은 거야?”


톰은 씩씩거렸다.


첫날의 긴장감 때문인지 저녁 식사를 마치자마자, 톰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톰! 톰....”


톰은 일어나려고 했지만, 몸이 마비된 것처럼 굳었다.


“... 톰....”


톰은 꿈인가 생시인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 톰....”


스승 마야의 힘없는 목소리다.


“크응....”


톰은 눈을 뜨고 싶지만, 눈을 뜰 수가 없다.


“... 톰....”


톰은 이제야 알았다. 잠결에 들리는 스승 마야의 목소리였다.


‘아! 포근하다!’


꿈속이지만,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스승 마야가 톰을 끌어안고 노래를 부른다.


‘고대 인디언들의 노래 같다.’


톰은 마야가 노래 부르는 것을 처음 보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맑고도 깨끗하다.


‘빨간 새다!”


마야가 노래를 부르자, 죽은 나무에서 분홍색 꽃이 피고 빨간 새가 날아와 지저귄다.


“톰! 우리 조상 인디언 마법사가 언제나 너를 지켜줄 거야!”


마야가 웃으며 말했다.


“환생하러 가실 때가 된 겁니까?”


톰이 울먹이며 물었다.


“아직은... ‘정화의 숲’에 있어야 해.... 아직은....”


마야의 어깨 위로 빨간 새가 내려앉았다.


남청색 꼬리 깃털. 노란 줄무늬. 빨간 몸통. 빨간 눈동자. 새가 아니라 사람 같다.



------


‘정화의 숲’(Forest): 지상계 초능력자들이 죽고 나서 본향을 가기 전에 치유를 하기 위해 머무는 지구의 장소. 대표적인 것이 미국 그랜드 케니언이다. 그들은 암기나 마법의 독을 제거하고 순수한 영혼으로 돌아갈 때까지 머문다. ‘정화의 숲’에 머무는 것은 선택 사항이지 필수 사항이 아니라서 지상계 초능력자들마다 다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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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법칙 488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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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공지: 시즌 1 완결 및 시즌 2 일정 20.11.16 12 0 -
공지 연재 공지(월수금 저녁 7:30/토 밤 10:00) 및 첫인사 20.09.18 100 0 -
72 제72조 수도사 20.11.14 15 0 13쪽
71 제71조 아소스는 누구야? 20.11.13 13 0 13쪽
70 제70조 너라면 용서할 수 있어? 20.11.11 15 0 14쪽
69 제69조 인생 뭐 별거 있어 20.11.09 14 0 13쪽
68 제68조 리얼 뱀파이어 킹 20.11.07 12 0 13쪽
67 제67조 무슨 일이야? 20.11.06 13 0 13쪽
66 제66조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봐 20.11.04 15 0 14쪽
65 제65조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20.11.02 14 0 13쪽
64 제64조 원래 치트키는 숨어 있는 거야 20.10.31 14 0 14쪽
63 제63조 민페 덩어리도 쓸모 있어 20.10.30 13 0 14쪽
62 제62조 악마 같은 그 녀석 20.10.28 16 0 13쪽
61 제61조 정령한테 물어봐 20.10.26 14 0 13쪽
60 제60조 집착은 독이야 20.10.24 14 0 12쪽
59 제59조 학교에 뱀파이어가 둘 20.10.23 20 0 12쪽
58 제58조 나도 죽으면 치유 차원으로 가고 싶어 20.10.21 17 0 13쪽
57 제57조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20.10.19 14 1 12쪽
56 제56조 뉴 뱀파이어 킹 20.10.17 19 1 12쪽
55 제55조 동상이몽이 뭔지 알아? 20.10.16 19 1 12쪽
54 제54조 네가 죽으면 세상도 아무 의미 없어 20.10.14 22 1 12쪽
53 제53조 전투에서 치트키를 조심해 20.10.13 20 1 13쪽
52 제52조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게 아니야 20.10.12 19 1 14쪽
51 제51조 뱀파이어 킹은 정말 무서워! 20.10.11 21 1 13쪽
50 제50조 꿈과 현실은 달라 +1 20.10.10 21 2 13쪽
49 제49조 뱀파이어 왕자와 일곱 마법사들 20.10.09 28 1 12쪽
» 제48조 정화의 숲은 뭐야? 20.10.08 23 1 13쪽
47 제47조 여행의 끝 새로운 시작 20.10.07 26 1 12쪽
46 제46조 저승계-기억 전달자 +1 20.10.06 31 1 13쪽
45 제45조 지상계 vs 저승계 20.10.05 3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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