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프카프 님의 서재입니다.

시스템을 삼킨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프카프
작품등록일 :
2020.10.13 04:16
최근연재일 :
2020.11.03 10: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14,220
추천수 :
296
글자수 :
133,092

작성
20.10.24 08:20
조회
586
추천
15
글자
14쪽

정체가 드러나다 (2)

DUMMY

이도진 회장을 따라 민혁과 도윤은 동백 병원의 꼭대기 층으로 이동했다. 민혁은 괜찮았지만 도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동백 병원으로 약속 장소를 잡았다고 했다.


‘1년이나 못 봤다지만 가족은 가족이란 건가.’


이도진 회장은 도윤도 따라올 거라는 걸 예상했기에 약속 장소를 이곳으로 정한 것이다.


꼭대기 층은 병실 대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치장되어 있어서 병원이 아니라 사무실처럼 느껴졌다.


저 멀리 커다란 테이블과 의자가 보인다. 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까지.


‘저놈이... 저놈이 배후인 건가.’


민혁과 도윤이 고생하게 된 원흉.

그놈이 눈앞에 있었다.


민혁과 도윤의 눈빛이 매섭게 변했다. 그걸 알아차린 이도진 회장이 그들을 진정시켰다. 지금 말리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진정들 하렴. 저분은 지하 작업장과 연관된 사람이 아니니까.”


먼저 앉아 있던 사내가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본다. 이도진 회장을 알아본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아드님을 찾으셨군요.”


“다 백진 길드와 서영웅 헌터님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저희가 뭐 한 게 있나요. 도련님이 갖고 계신 발신기가 없었으면 저희도 찾지 못했을 겁니다.”


미리 와 있던 남자의 정체는 백진 길드의 수장 서영웅이었다. 거대한 체구와 그에 상반되는 인자한 인상이 불상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사내였다.


민혁과 도윤도 단번에 그를 알아보았다.


‘서영웅···!’


그는 헌터가 처음 등장한 초창기부터 활동했던 헌터였다.


초창기 헌터는 두 부류로 나눠진다. 이미 죽었거나, 아니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길드의 마스터가 되었거나.


서영웅은 당연히 후자였다.


더군다나 그가 이끄는 길드는 무려 백진. 3살배기 아이들도 알 정도로 유명한 길드였다.


이도진 회장이 민혁과 도윤에게 말했다.


“자, 다들 인사하렴. 이분이 그 지하 작업장의 배후자가 누군지 알아내셨단다.”


민혁과 도윤이 서영웅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도윤을 알아본 그가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정말 다행이구나.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서.”

“다 백진 길드에서 힘써주신 덕분입니다.”


도윤이 고통을 참아가며 다시 한번 허리를 굽혔다.


“아버지랑 똑같이 겸손한 친구구만. 그보다 이 친구는?”


서영웅이 민혁을 바라봤다.

이도진 회장이 대신 입을 열었다.


“이 친구도 그곳의 피해자입니다. 가장 오래 있었다고 하더군요. 누가 벌인 짓인지 알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아, 그렇군요. 제가 그런 일을 당했어도 가만히 있지 못했을 겁니다. 다들 앉으시죠. 곧 있으면 도착한다고 하니.”


5분 정도 지나자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온 것 같군요.”


서영웅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세 분께 말씀드리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시지 않는 게 좋다는 걸 먼저 말씀드립니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도대체 배후가 누구 길래 천하의 서영웅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민혁과 도윤이 대답했다.


“명심하겠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민혁의 경우 무려 4년이다.


‘그 동안 당한 일을 생각하면···’


이곳으로 오고 있는 배후자는 민혁에게 글 쓰는 재주가 없다는 걸 감사히 여겨야 할 것이다.


민혁에게 그런 재주가 있었다면 그 동안 당한 일을 책으로 써내 만천하에 알렸을 테니까. 그랬다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게 분명했다.


그 정도로 민혁이 당한 일들은 충격적이고, 사회고발 충동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그런데 사과를 한다고?’


어떻게 하면 용서가 될까.

무릎을 꿇고 빈다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조아리면?

아니면 신발이라도 핥는다면 용서가 될까?


그것은 아직 모른다.

중요한 건 그를 만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띵.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 열렸다.

민혁의 심장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떤 새끼냐.’


그 순간 정장을 입은 깔끔한 인상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경박한 걸음걸이로 콧노래를 부르며 다가왔다. 누가 보면 클럽에 춤을 추러 가는 줄 알겠다.


척.


남자가 테이블 앞에 멈춰 섰다.


“흐음.”


머리는 정장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얼굴 또한 깔끔하게 잘생겼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 때문에 그렇게 보인 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자신감 넘치는 표정 때문에 그가 사과하는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음, 반갑습니다. 청천 길드 소속 헌터 김동후입니다.”


대한민국 길드 랭킹 1위의 청천 길드.

그 말을 들은 민혁의 눈이 커졌다.

공고에서 봤던 그 말이 사실이었다.


‘설마 진짜 길드의 이름을 내걸고 그런 짓을 할 줄이야···’


그것은 자신감이었을 것이다.

절대 걸리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


그걸 증명하듯 아직 세상은 조용했다.


TV와 인터넷을 찾아봐도 아무런 얘기가 없었고, 민혁과 다른 작업자들을 찾아오는 기자도 없었다.


‘그런데 왜 길드 마스터가 아니라 다른 놈이 나온 거지? 저놈이 독단으로 벌인 짓인가?’


길드 자체에서 벌인 일이라면 응당 길드 마스터가 나왔어야 했다. 그런데 김동후는 청천의 마스터가 아니었다. 간부 측에도 끼지 못하는 그런 인물에 불과했다.


서영웅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왜 그놈이 아니라 네놈이 온 거지···?”


그의 태도로 봐서는 김동후가 배후자가 아니라 다른 인물이 배후에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왜 이 남자가 이곳에 온 걸까.


“아, 바쁘다고 해서 제가 대리로 왔습니다.”

“뭐?”


김동후의 말에 네 명 전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미친 새끼들이··· 사과를 하는 자리에 대리를 보낸다고?”


민혁의 팔이 떨렸다. 도저히 참기 힘든 굴욕이었다. 배후에 있는 녀석은 자신을, 사람들을 무시하고 있었다.


김동후가 민혁의 말을 듣고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아무런 반응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무시였다.


“자네 미친 건가?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 줄 알고 대리로 온다는 거야!”


서영웅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는 화를 참기 힘들어 보였다.


“오늘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몰라서 그런 거야?”


아직 지하 작업장 사건에 대해서 세상에 알려진 것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알려진다면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게 분명했다.


배후에 청천 길드가 있다는 걸 알아낸 서영웅은 일단 이 사건을 알리는 걸 멈췄다. 청천 길드에 대한 배려는 아니다. 그저 이것을 알렸을 때 놈들이 할 짓이 짐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놈들한테 말했더니 뭐라 그랬지?”


서영웅은 제일 먼저 청천 길드에 이 사실을 알렸다. 청천의 마스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피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전화를 받은 청천의 관계자는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 상황은 뭔가? 사과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었더니 뭐? 대리를 보내? 지금 이게 장난 같나? 정말 뒤지고 싶나?”


서영웅의 몸에서 강대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살 떨리는 기운이었다.


“너무 그렇게 화내시지 말라고요. 그래도 영상 통화로 얼굴은 보고 대화를 한다고 하시니까요.”


김동후는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통화를 걸었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는 건가?


그러는 와중 상대방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잔물결처럼 주름진 피부와 날카로운 눈매.


특히 그 눈매가 맹금류의 눈을 보는 듯 사람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다.


그는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아는 얼굴이었다.


‘최천수···’


대한민국 길드 랭킹 1위 청천의 수장이자.


대한민국 헌터 개인 랭크 1위를 차지한 헌터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었다.


“잘 보이는군. 잘 지냈나? 서영웅.”


겉모습에 걸맞은 차가운 음성이 휴대폰 너머로 흘러나왔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짓 거려? 이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었는데 날 이딴 식으로 엿 먹이는군!”


“흥. 겨우 그딴 일로 내가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흥분한 서영웅과는 달리 그는 너무나 침착했다. 마치 이번 일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그깟 일? 사과한다고 했던 건 뭐지···?”


“사과? 아, 다른 놈이 그렇게 떠들어 댔다고 듣긴 했지. 당연히 녀석은 잘렸지만. 설마 놈이 짓거린 걸 믿진 않았겠지?”


“미친 새끼!”


서영웅이 탁자를 내리쳤다.

그러자 탁자는 가루처럼 박살이 나버렸다.


“뭐야, 진짜 믿었던 건가? 어이가 없군. 내가 사과를 하는 걸 본 적 있나? 난 쓰레기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네.”


허세가 아닌 진심이었다.

최천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왜 이 자리를 만든 것이오!”


그렇게 무시를 당하고 있자 이도진 회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는 그저 냉랭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 자체로도 숨 막히는 위압감을 내뿜었다.


동백 그룹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 길드 랭킹 1위와 개인 랭킹 1위를 동시에 가진 최천수에게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았다.


“이래서 버러지들이란. 내가 왜 자리를 만든 줄 아나? 기회를 주려는 거야. 선택할 기회를.”


“무슨 선택 말이지?”


서영웅이 대답했다.

최천수는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당연히 입 닥치고 있는 조건으로 죽이지 않는 것이지. 그 정도면 딱 적당하다고 보는데.”


태도로 보아선 애초에 사과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니, 이 오만한 인간은 사과라는 걸 모르는 게 분명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냥 알리게. 뭐, 나는 상관없지만 말이야.”


그의 눈이 빛을 받아 번뜩였다. 흡사 독수리가 먹이를 노리는 사냥꾼의 눈빛이었다.


물론 먹잇감은 민혁과 다른 사람들이었다.


이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대답하지 못했다. 서영웅도 주먹을 쥔 채 분노에 몸을 떨었다.


“망할 새끼··· 어떻게든 자신한테 유리한 대로 끌고 가는구만.”

“그게 1위의 자리를 지키는 비결 아니겠나?”


서영웅이라 할지라도 24시간 365일 내내 3명을 지키지는 못한다. 아니면 청천 길드와 전쟁이라도 벌이던가.


하지만 길드 간의 격차가 상당했다.


1위와 3위. 그 사이엔 단 하나의 길드만 존재했다. 그러나 격차는 고작 그 정도 수준이 아니었다.


청천의 공격적인 영입과 스카우트.


모두가 1위인 청천 길드에 가고 싶어 하는데 그에 대항할 방법이 뭐가 있겠는가. 압도적인 인재풀 앞에선 아무것도 소용없는 법이다.


결국 전쟁을 치른다 해도 전멸을 당하는 건 백진 길드였다.


‘놈이 마음만 먹는다면 이 자리의 세 명을 죽이는 건 너무 쉬운 일이야···’


그걸 알기에 서영웅도 섣불리 말을 꺼내지 못했다. 서영웅의 행동 하나하나와 말 한마디가 3명의 목숨과 직결되는 것이다.


“선택은 끝났나? 이 회장.”


최천수가 이도진 회장을 부른다.


“······조용히 묻어두겠습니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동백 그룹의 회장이라 할지라도 최천수로부터.


청천 길드로부터 민혁과 도윤을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했다.


민혁과 도윤도 토를 달지 않았다.


민혁의 두 손이 파르르 떨린다.

그것은 분노였다.

최천수에 대한 분노와 자신에 대한 분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가 화면 너머에 있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했다. 만약 이 자리에 있었더라도 민혁은 그에게 덤비지 못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격차가 압도적이었다.

그에게 한마디도 하지 못할 정도로.

민혁은 다짐했다.


‘···반드시, 반드시 오늘의 굴욕을 갚아주마.’


대한민국 1위 길드라 해도 상관없다.

모조리 무너트려 주겠다.


그때 최천수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야. 혹시 보석은 못 봤나?”


‘보석···?’


진짜 그 보석에 뭐가 있긴 있나 보다. 최천수가 찾으려고 그 지랄을 한 거 보면.


민혁은 보석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그에게 좋은 일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다. 반항이라 부를 수도 없는 빈약한 반항이다.


아무 말도 없자 최천수의 표정이 굳어졌다.


“결국 찾지 못했나 보군. 자리를 잘못 찾은 건가? 아니면 원래부터 없던 것인가?”


“아직도 그런 있지도 않은 걸 찾는 건가? 한심하군! 1위도 다 옛말이구만. 그딴 있지도 않은 걸 계속 찾는 걸 보면 말이야.”


서영웅도 어렴풋이 보석에 대해 알고 있었다. 보석이란 한때 인터넷에 떠돌던 소문이었다.


보석을 손에 얻기만 한다면 S급 헌터도 발아래 둘 수 있다는 전설과도 같은 소문.


‘세상에 수많은 아이템이 존재하지만 그런 꿈같은 아이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기간 헌터 생활을 해온 그의 경험이었고, S급 헌터의 자부심이었다.


“S급 헌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자네도 알 텐데?”


같은 S급 헌터인 최천수가 그런 것을 찾는다는 게 우스울 지경이다.


누가 알기나 하겠는가.

그 천하의 최천수가 인터넷 소문을 믿고 300명 가까운 사람을 가둬놓고 찾게 했다는 걸!


‘녀석이 온 이유도 알겠군.’


그는 보석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게 분명하다. 그래서 영상으로나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최천수는 서영웅의 비웃음에도 별로 개의치 않아 보였다.


“있지도 않은 것? 크하하하! 이 아둔한 녀석. 그게 어떤 물건인 줄 알고 그러느냐?”


그는 오히려 서영웅을 보고 눈물이 날 때까지 웃었다.


서영웅도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뭐가 그리 웃기지? 있지도 않은 물건을 찾는 네놈보다 웃긴 건 없을 것 같은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아틀란티스도 찾아보는 건 어떤가?”


최천수는 눈물을 닦은 뒤 말을 이었다.


“이거 간만에 아주 배꼽 빠지게 웃었군.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알려주지. 미국 헌터 랭킹 1위가 누군지는 알겠지.”


“당연하지.”


어찌 모를 수 있을까.


역대 최고의 헌터.

세계 헌터 강국 1위인 미국에서 아무런 길드에 속하지 않고 단신으로 1위에 올라선 괴물을.


“루카스 밀러. 그 남자도 보석을 가지고 있다.”


그의 말은 모두를 경악케 하기 충분했다.


그건 민혁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다른 의미로 경악했다.


‘그거 지금 내 몸에 있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0.10.24 11:05
    No. 1

    ^^작가님. 새글 보니 잼있어서 추천 찍고 프롤로그로 내려갑니다. 건필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시스템을 삼킨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20.11.05 93 0 -
23 정체를 숨긴 자 (4) 20.11.03 248 13 12쪽
22 정체를 숨긴 자 (3) 20.11.02 282 11 12쪽
21 정체를 숨긴 자 (2) 20.11.01 329 10 13쪽
20 정체를 숨긴 자 (1) 20.10.31 367 11 12쪽
19 시험 (3) 20.10.30 389 13 13쪽
18 시험 (2) 20.10.29 415 12 13쪽
17 시험 (1) 20.10.28 432 10 13쪽
16 첫 던전은 캐리해야지 (3) 20.10.27 463 12 15쪽
15 첫 던전은 캐리해야지 (2) 20.10.26 490 10 15쪽
14 첫 던전은 캐리해야지 (1) 20.10.25 550 13 13쪽
» 정체가 드러나다 (2) +1 20.10.24 586 15 14쪽
12 정체가 드러나다 (1) 20.10.23 585 12 12쪽
11 탈출 (3) 20.10.22 605 13 12쪽
10 탈출 (2) +2 20.10.21 593 14 13쪽
9 탈출 (1) 20.10.20 632 12 13쪽
8 탈출을 준비하다 (3) 20.10.19 667 9 16쪽
7 탈출을 준비하다 (2) 20.10.18 691 12 13쪽
6 탈출을 준비하다 (1) 20.10.17 734 14 14쪽
5 변화의 시작 (4) +1 20.10.16 831 16 17쪽
4 변화의 시작 (3) +2 20.10.15 941 14 12쪽
3 변화의 시작 (2) +1 20.10.14 992 18 13쪽
2 변화의 시작 (1) +3 20.10.13 1,215 18 14쪽
1 프롤로그 +1 20.10.13 1,182 14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