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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라 님의 서재입니다.

위키니트 이계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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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h
작품등록일 :
2017.01.01 21:49
최근연재일 :
2017.02.17 23:03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24,664
추천수 :
332
글자수 :
236,265

작성
17.02.17 23:03
조회
421
추천
4
글자
13쪽

#6 전설의 시작(4)

DUMMY

“꺄악!!”


가르와 불덩이를 막고 있으려니 마차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놀라 돌아보니 마차에서 영감이 내동댕이치듯이 튀어나온다.


데굴데굴..굴러 우리의 옆에 멈추는 영감님.


이건 카튜샤씨가 집어 던진 거겠지...? 비명소리도 카튜샤씨의 것이었고.


“하아.. 영감님..”


“아니야! 억울하다! 이번엔 억울하다고!”


“억울하긴 뭐가 억울해요. 때와 장소 정도는 좀 가리세요, 좀!”


이 경우 때와 장소를 가린다고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저한의 한도라는 게 있지 않은가.


“가르 부탁할게.”


“응! 버텨볼게!”


가르에게 자리를 맡기고 마차 안에 들어가 보니.. 개판이었다.


프랑은 갑옷의 상의 부분을 머리에 뒤집어 쓴 채로 구르고 있었고 카튜샤씨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갑옷에 껴 있었다.


... 아니 껴 있었다.. 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어, 진짜로.


억지로 상의를 입기는 입었는데 억지로 닫다보니 몸이 꽉 끼어버렸다고 할까..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


“와, 왕자님! 아, 아니에요! 이건 결코 제가 뚱뚱해서 입지 못하는게 아니라..!”


“알아요. 우선 갑옷 상의는 벗는 걸로 하죠.”


“결단코 전.설.의 종족인 제가 살이 쪄서 못 입는 건 아니니까요! 드, 드래고니안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요!”


“네. 알고 있습니다.”


“그, 왕자님이 만드시는 위키에 사실 드래고니안은 뚱뚱하더라 라고 기록 하시면 안 돼요!”


“안 그래요.”


이상한데서 전설을 찾는 카튜샤씨를 달래며 갑옷 상의 부분의 걸쇠를 풀자 텅! 하는 소리와 함께 갑옷의 연결부가 깨졌다.


찰카당 하는 금속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카튜샤씨의 얼굴이 파랗게 물든다.


“....”


“예, 알아요. 전 아무것도 못 보고 못 들은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울먹이며 바라보는 건 그만둬 주셨으면 좋겠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강인해 보이는 눈매에 눈물이 맺히니 뭐랄까, 잘못한것도 없는데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할까... 이상한 성적취향에 눈을 뜨면 곤란하다고.


애초에 뚱뚱한 게 아니라 영감이 눈대중으로 갑옷을 만들다보니 사이즈가 안 맞는 것일 텐데.


“좋아요. 카튜샤씨는 그대로 싸우시는 걸로 하죠. 밖에 가르가 불을 막고 있으니, 도와주세요.”


“알겠습니다.”


카튜샤씨가 전속력으로 달려 나갔고, 밖에서 네놈 골렘..! 네놈 때문에 내가 이런 수치를...!! 이라는 고함이 들려왔다.


다음은 프랑인데, 얘도 참 안쓰럽게 껴 있었다.


사이즈가 문제가 아니라, 갑옷을 일반 옷처럼 한 번에 입으려고 했던 것인지 머리와 팔이 갑옷에 걸려서 앞으로도, 뒤로도, 빠지지 못하는 상태였다.


“... 프랑 괜찮아..?”


“응..”


시무룩한 대답이 돌아왔다.


아마도 갑옷! 아싸! 하고 거치되 있는 상태에서 급하게 입으려다 낀 것이겠지.


대충 상황이 보여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왜?!”


프랑도 자기의 상태를 아는 것인지 불만 가득한 외침이 흘러 나왔다.


“화내지마~ 안 풀어준다?”


“왕자 오빠?! 너무하잖아! 부순다?! 부수지 말래서 참고 있는 건데!”


“아냐, 농담이야 농담. 부수지마!”


착한 프랑도 궁지에 몰리면 화낸다.


기억해두자.


프랑은 카튜샤씨에 비하면 참 쉬웠다.


이후는 갑옷을 입힐 뿐이다.


“아.. 이렇게 나눠서 입는거구나..”


“맞아. 전체적으로 앞과 뒤를 나누는 형태로 되어있거든, 그래서 옆면의 공격에 조금 약하니까 주의하면 되.”


“응!”


다행히 프랑의 갑옷은 사이즈가 전부 맞았다.


나나 가르의 갑옷과는 달리 내가 처음에 주문한 중세의 기사의 갑주와 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새하얀 갑옷이었다.


그리고 방금 들고서 깨달은 건데 갑옷의 무게가 내 갑옷의 4배가 넘는다.


그만큼 두텁고 튼튼한 금속으로 만들은 모양이었다.


“이거 입으면 엄청 강해지는 거야?!”


“강해지진 않고 네가 안 다지게 되는 거야. 다소 무리하게 싸워도 갑옷이 널 지켜 줄테니까.”


“이 갑옷을 개발한 천재면서도 오빠는 바보네 . 그게 강해지는 거잖아.”


프랑의 뿔을 감싸는 용의 머리처럼 생긴 투구에서 즐거운 웃음이 흘러나온다.


밖은 불바단데 강해진다며 좋아하는걸 보면 역시 얘도 가르와 같은 과다.


“가자!”


“응!”


밖으로 가르의 갑옷을 들고 나와 가르도 착용 시키고 우리는 골렘을 올려보았다.


오른팔에 장착된 새로운 장치가 묵직하게 느낌을 준다.


“영감님 이거 잘 작동하는 거죠?”


“잘 작동하지. 이미 테스트까지 마쳤어.”


“응! 가르가 확인했어!”


“좋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저놈을 떨어뜨릴지 설명할테니까, 다들 잘 들어요. 아, 저기 불 떨어지는 건 막아주시고.”






나의 설명을 모두 들은 우리는 각자의 위치로 이동했다.


프랑은 상당히 불만이었던 모양이지만, 그래도 지정해준 위치로 잘 이동해 주었다.


“좋았어! 비만도마뱀!! 넌 오늘 죽었다!”


“와, 왕자님! 저, 뚱뚱하지 않아요!”


“아뇨.. 카튜샤씨 말고 저 골렘요.”


“저건 도마뱀이 아니에요!”


“드래고니안도 도마뱀은 아니잖아요...”


단단히 준비했던 분위기가 깨지는 것을 느끼며 나는 가자! 하고 프랑과 가르에게 신호를 주었다.


프랑이 카튜샤씨를 향해 달리고 뒤이어 가르가 달린다.


나를 안고.


그렇다. 가르가 나를 안고 달리는 것이다!


폼 안난다고?


멋 없다고?


적의 공격 방어에 여자애들 뒤에 숨어야 하는 시점에서 폼은 이미 글러 먹었어!!


나는 실리를 챙기겠다!!


프랑이 먼저 뛰어오르고 바로 가르가 뒤를 따라 하늘로 뛰어오른다.


카튜샤씨가 온 힘을 다해 받치고 던져준 덕에 높이는 충분.


쭉쭉 파란 하늘로 날아오르니 골렘이 이내 콧방귀를 끼며 날개를 펄럭였다.


더욱 올라가겠다 이거지!


“프랑! 가르!”


“응!”


나를 안고 뛰어오른 덕에 먼저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한 가르가 손을 하늘로 뻗고, 프랑이 그런 가르의 손을 위에서 잡은 후!


“으리야아아아!!”


던진다!


프랑의 특기인 물수재비처럼 집어 던지기!!!


고속으로 회전하며 위로 날아오르는 가르와 나.


골렘은 쫓아오는 우리를 발견하자 노란 눈을 눈이 크게 떴다.


제법 놀란 표정으로 놈은 횡으로 이동한다.


이미 꽤 높이 올랐으니 더는 높이 가려고 하지 않겠지!


예상 대로다!


“가르!”


“오케이!”


가르가 나를 걷어차 방향을 바꿔 골렘에게 날아간다!


나는 발판이거든!


“음?!”


드래곤의 당황한 목소리.


설마 사람을 발판으로 쓸 줄은 몰랐냐!


그러나 녀석도 보통은 아니다.


애초에 하늘이 주 영역인 드래곤을 모티브로 잡은 골렘답게 급하게 공중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가르!”


“응!”


여기서 신병기!


나와 가르는 드래곤이 움직이는 방향을 향해 오른팔을 뻗었다.


저번 폭포에서 떨어진 경험으로 나는 공중에서 추락하거나, 무언가 떨어질 때 붙잡을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를테면 스X이더맨처럼 줄을 쏘아 매달린다거나 붙잡는다거나 그런것 말이다.


그리하여 드래고니안 마을에서의 3주간의 고민 끝에 설계도를 완성한 것이 바로 이거다!


캉!! 하는 소리와 함께 와이어가 우리의 오른팔에서 뻗어 나간다.


건틀릿의 바깥에 와이어를 저장해 두고, 강력한 압축 스프링으로 와이어의 끝에 감긴 추를 발사하는 장치를 설치한 것이다!


아무리 압축 스프링이라도 충분한 위력이 나올 것인가 걱정했지만, 역시 판타지.

‘기’는 만능이었다.


스프링의 자신의 형태를 찾기 위해 밀쳐내는 성질이 극대화되어 화살처럼 발사되게 된 것이다!


키이이이이익 하는 와이어가 풀리는 소리와 함께 장치가 점점 길게 늘어난다.


여러개의 작은 도르레로 이루어진 동력부가 풀리는 와이어줄의 길이에 따라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와이어의 끝은 화살처럼 날아가 골렘의 몸에 박혔다.


이미 한번 방향을 선회한 이상 다시 방향을 바꾸는 것은 부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위키에 기록된 수많은 공중전투의 선례에서 잘 알려져 있거든!


캉! 하는 소리와 함께 와이어가 걸리면 다시 장치에 기를 몰아넣는다!


장치의 내부에서 와이어가 발사되면 늘어나게 되는 스프링에 기를 넣어 다시 줄어드는 힘을 극대화 시키면!


키리리리리릭!! 하는 소리와 함께 도르레가 역회전! 와이어가 감기며 대상을 당기든 내가 끌려가든 둘 중 하나가 되게 되지!!!


“이 얏 호!!”


저쪽에서 가르가 골렘에게 고속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나도,


틱! 찰칵! 킹! 하며 와이어가 당겨지질 않는다.


“.... 뭐야 이거?”


와이어가 가동하려고 하지만 어째 힘이 달리는지 당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거 설마..


“출력 부족?!”


내 기로는 힘이 부족하다는 건가?!


멍청한 영감탱이 같으니! 실험은 여러 사람에게 했어야지!!!


이런 제기랄! 떨어진다!


와이어가 최대 길이까지 풀리며 고도가 낙하한다!


“가동해!! 가동하라고 젠장!!”


기를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힘을 다해 불어넣자 캉! 하는 소리와 함께 와이어의 풀림이 멈추었다.


도르레가 당기지는 못해도 버틸 수는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올라간다!”


왼손을 뻗어 와이어를 감아쥐고 몸을 끌어당긴다.


오른손의 와이어를 감고, 다시 왼손을 뻗어 와이어를 쥔다.


천천히, 천천히 올라간다..!


조금씩 조금씩 위로 올라가다보니 가르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리키! 빨리 올라와!”


위를 올려보니 날뛰려고 하는 골렘에 매달린 가르가 골렘을 공격하며 최대한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하지만, 불덩이만은 막을 수 없었는지 나에게 불덩이들이 날아온다.


조준사격은 아닌지 흩뿌리며 날아오는 불덩이들을 갑옷의 기를 담아 막는다!


끼이이익!!


“큭!!!”


불덩이를 막기 위해 기를 분산시키는 순간 오른팔에 담은 와이어의 힘이 약해지면서 주륵 풀린다, 동시에 늘어난 와이어가 움직이며 왼팔의 건들릿을 살짝 가르고..!


와이어를 감은 왼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진다.


얼마나 깊이 베인 건지는 갑옷이 가려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작은 상처는 아닌 것이 확실했다.


움직이는 부분을 기로서 막도록 설계된 갑옷이라 기가 풀리는 순간 잘려나간 것이다.


“제길...”


하늘을 올려보니 날뛰려는 골렘을 막기 위해 가르가 고분 분투하는 것이 보였다.


후.. 하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올라가야 할 길이 너무 멀다.


땅을 내려 보니 떨어지기엔 너무도 높다.


그리고 왼팔은 제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가르! 떨궈버려!!”


“하, 하지만 리키는 떨어지면 죽을지도..”


“갑옷이 버티고 있으니까 괜찮아!”


“하지만..”


“날 믿어!! 빨리해! 불덩이를 더 맞으면 버틸 수 없게 된다!!”


“알았어!”


촤왕! 하고 하늘에서 황혼빛 검기가 번뜩였다.


카칵! 하고 강렬한 금속음이 들리고, 이내 골렘의 두 날개가 잘려나간다.


아무리 골렘이라고 해도 소드마스터의 검기 앞에서는 물렁살에 불과하니까!


펄럭! 하고 잘려나간 두개의 날개가 내 옆을 지나 떨어지고, 이내 우리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들이 빙글빙글 돈다.


나보다 훨씬 무거운 드래곤이 빠르게 떨어지진 않을까? 하는 희망이 떠오르지만 이내 머릿속에 또 다른 내가 손가락을 흔든다.


갈릴레오의 이야기를 위키에 적으면서 내가 직접 적었잖아. 무게가 다른 물체도 추락하는 속도는 동일해. 심지어 드래곤이 나보다 면적이 크니까 공기의 저항 때문에 늦게 떨어지면 늦게 떨어지지 먼저 떨어지진 않을 걸?


하고 몰랐으면 하는 내용을 말한다.


“이거 이번엔 진짜 죽을 지도.”


이내 핑핑 돌기 시작해서 하늘과 땅이 마구마구 뒤바뀐다.


살고 싶은 본능에 기가 내 통제를 벗어나 마구 움직인다.


멋대로... 아..!


내 눈에 우릴 올려보는 쥬리아와 기돈, 그리고 간절히 두 손 모아 나를 올려보는 텍킷이 보였다.


그 우락부락한 몸으로 두 손 모아 올려보는 모습은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아아.. 어째 매번 위기에서 나에게 힘을 주는 것이 예쁜 여자애들이 아닌 게 분하지만!!


나는 여기서 죽을 순 없다고!


아무도 죽지 않는 전설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내가 죽으면 무슨 소용이야!!


이를 악물고 기를 모은다.


와이어를 풀고 건틀릿에서 때어낸다.


어차피 추락할거라면 나 혼자 떨어지는 게 낫지!


그리고 이 갑옷.. 분명 늘어났었지!!


갑옷의 검은 부분을 잡고 쭉 당겨 늘린다!!


표면적을 늘리면.. 속도가.. 떨어진다!


개미 꼬리만큼이지만 이게 어디야!


동시에 기를 모은다!! 최대한 모은다!!


땅에 닿는 순간!


온 힘을 다해서 방어를 시도한다!


앞으로 10초


9


8


7


....


지금!


순간, 내 모든 기를 한번에 방출하려는 순간,


다른 힘이 끼어들었다.


“뭣..?”


얇은 막이 눈앞에 파파팡 튀어나온다.


그리고, 폭발했다.


작가의말

스카이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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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전설의 시작(4) +2 17.02.17 421 4 13쪽
40 #6 전설의 시작(3) +2 17.02.15 289 6 9쪽
39 #6 전설의 시작(2) +2 17.02.14 266 5 9쪽
38 #6 전설의 시작(1) +2 17.02.13 269 6 12쪽
37 #5 내정(14) +4 17.02.09 323 4 13쪽
36 #5 내정(13) +6 17.02.07 378 6 15쪽
35 #5 내정(12) +2 17.02.07 357 8 10쪽
34 #5 내정(11) +5 17.02.05 390 5 12쪽
33 #5 내정(10) +2 17.02.04 395 6 10쪽
32 #5 내정(9) +4 17.02.02 387 6 11쪽
31 #5 내정(8) +4 17.01.31 448 6 10쪽
30 #5 내정(7) +2 17.01.30 325 7 9쪽
29 #5 내정(6) +2 17.01.29 330 7 11쪽
28 #5 내정(5) 17.01.28 344 4 11쪽
27 #5 내정(4) 17.01.27 384 7 14쪽
26 #5 내정(3) 17.01.26 433 5 15쪽
25 #5 내정(2) +4 17.01.25 455 6 11쪽
24 #5 내정(1) +4 17.01.24 527 6 9쪽
23 #4 시련(5) 17.01.23 526 6 10쪽
22 #4 시련(4) +1 17.01.22 446 8 12쪽
21 #4 시련(3) 17.01.21 432 5 10쪽
20 #4 시련(2) 17.01.20 478 6 12쪽
19 #4 시련(1) 17.01.19 545 8 15쪽
18 #3 용의 호수(7) +4 17.01.18 605 6 14쪽
17 #3 용의 호수(6) 17.01.17 534 6 18쪽
16 #3 용의 호수(5) +2 17.01.16 526 9 14쪽
15 #3 용의 호수(4) +2 17.01.15 632 6 11쪽
14 #3 용의 호수(3) +1 17.01.14 683 7 8쪽
13 #3 용의 호수(2) 17.01.13 59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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