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회귀남녀

회귀남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이설理雪
작품등록일 :
2022.01.25 11:40
최근연재일 :
2023.11.27 22:00
연재수 :
132 회
조회수 :
4,996
추천수 :
44
글자수 :
766,041

작성
23.09.25 22:00
조회
12
추천
0
글자
13쪽

113. 일사병! 체온이 높아진 다니엘

재미나게 읽어주심을 감사합니다!




DUMMY

113. 일사병! 체온이 높아진 다니엘



황궁으로 가는 중인 마차 위. 안 그래도 속력 낼 수가 없는데 6살 애기가 마차에 합류해서 말 세 필의 달리고 싶은 욕구불만은 점점 더 쌓이고 있다.


황궁에 내리자마자 말 놀이터에서 좀 달리게 해줘야겠다.


다니엘 나이 6살. 한참 또래와 놀 나이. 하지만 일행 중에는 아이와 동심이 맞는 또래가 없다. 이렇듯 일행에게는 소소한 문제가 점점 쌓이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레오의 이공간에 놀이용 도구가 많다는 점이다.


젠가, 트럼프카드, 뿅망치 등등, 마법과 비 마법으로 직접 만든 것도 있고 잡화점에서 산 것도 있다. 아이가 젠가와 트럼프카드와 뿅망치를 갖고 참 잘 놀아서, 보는 일행의 얼굴에 흐뭇함이 가득하다.


밤. 마차와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 위에서, 다시 천막치고 잠옷 차림으로 편하게 노숙하는 중인 일행. 천막 안에서 다니엘을 품에 안고 자던 레오는 팔과 몸에 느껴지는 다니엘의 체온에 눈을 게슴츠레 떴다.


어제도 미세한 변화를 느끼긴 했으나 아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오늘 낮에도 잘 놀아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열이 있는 건가, 체온이 높아진 건가? 어느 쪽이든 심상찮은 건 확실한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아이의 손목을 잡다가 번쩍! 정신이 드는 레오. 손목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아이의 체온은 어젯밤에 느꼈던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다니엘, 다니엘. 아들, 일어나봐.”

“우웅~ 아빠가 귀찮게 굴어. 이잉~ 아빠 미버.”


눈을 비비다가 잠결에 투덜거리며 꾸물대다가 일어난 다니엘은 천막을 걷고 자박자박 걸어서 옆의 여자용 천막으로 들어간다.


“엄마~”

“응~ 어서 와, 아들.”


자는 중인데도 새로 생긴 아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는 듯 루아가, 다니엘을 품에 안고 엉디를 토닥토닥 두드리다가 손바닥에 전해지는 아이의 체온에 눈을 떴다.


‘엉덩이가 뜨끈뜨끈한데? 다니엘이, 체온이 높은 건가?’

“아들! 어디 아파?”

“아니야, 안 아파~”


품 안의 다니엘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데, 그렇다고 조금 높은 체온으로 인해 얼굴이 붉어진 게 원래대로 돌아오진 않는다.


“메디, 메디.”

“응?”

“일어나 봐. 건너가서 레오 좀 깨워 봐.”

“선배는 왜요?”


닫혀 있던 천막이 걷히고 어두운 밤의 그늘 너머로 레오의 목소리가 들린다.


“자기야, 일어나 봐. 애 체온이 좀 이상해.”

“나도 느꼈어. 몸 전체가 뜨끈뜨끈해. 단순한 열병일까?”

“진료해 봐야 알지.”


한밤중이지만 메디와 레오의 마법으로 천막과 탁자 주변이 환해진다.


어수선해진 틈에 깨어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행 중 그나마 의학지식을 가진 레오가 아이의 이마를 향해 손바닥을 뻗지만, 걱정 끼치기 싫은 아이는 손길을 피한다.


그 행동에서 수상함을 느낀 루아가 양손으로 다니엘의 머리를 너무 세지 않게 잡고, 레오가 이마와 손목을 통해 간단히 진료한다.


“확실히 열 있다. 근데 그 열이 머리에만 있는 게 아니야. 심장박동이 조금 빠르고 몸 전체의 체온이 좀 높아. 혈압은 정상 같은데.”


“얼마나 높아?”


“체온계가 없어서 정확한 수치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38도는 안 넘은 것 같아. 하지만 다니엘의 나이를 고려하면 38도도 높은 거 같지 않아?”


“높아. 우리 같은 어른에게도 38도는 영향이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어. 40도를 넘어가면 더더욱 큰 문제이기도 하고. 어른도 그런데 아이인 다니엘은 더더욱 높지.”


“지금 잡아야 할 거 같은데.”

“나 괜찮아요~”


아이가 치료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여서 레오와 루아는 서로만 바라볼 뿐이다.


“다니엘. 체온 좀 내리자, 응? 너 이대로 있으면 위험해.”

“괜찮아요~”


그냥 봐도 안 괜찮아 보이는데 자꾸 괜찮다고 하니 어찌할 도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 때 루아가 다니엘 앞에 한쪽 무릎 접고 앉아서 아이의 손을 잡고 눈을 맞춘 상태로 말한다.


“우리한테 걱정 끼치고 민폐 끼치는 거 같아서 지금 괜찮다고 하는 거지? 우리 힘들게 하기 싫어서. 이해해. 그런데 어떡하지? 나랑 레오는 입양한 아들의 몸이 아프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아둔하지 않고, 이 정도로 폐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플 때 바로 바로 얘기해야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그래야 더 빨리 건강해지지 않겠어? 지금도 열 때문에 마음껏 못 웃잖아.”


새엄마 루아의 말에 정곡을 제대로 찔린 다니엘은 어깨 축 쳐진 채 잠시 아무 말 없다가 입을 연다.


“저는 제가 열이 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리고, 정말 괜찮겠어요? 저 때문에 괜히 고생하시는 건데요.”


“우리가 이 정도로 고생이라고 생각했으면, 너 보따리 들고 우리 쫓아왔을 때 안 받아줬어. 말머리 돌려서 절로 돌아가서 너 내려줬을 거야. 하지만 우리가 너를 받아들인 데에는 그만한 각오를 다 해서 괜찮아. 다 말해도 돼.”


“정말 다 말해도 되나요? 폐 끼치기 싫은데.”

“우리 아들 귀에 딱지 앉게 말해줘야겠다.”

“폐 끼치는 거 아니야.”


브라운과 메디와 게일까지 옆에서 동참한다. 아이는 결국 자신이 덥다고 실토한다. 더운 이유는 아이는 몰라도 루아레오는 대충 짐작하는 중이다.


옆 왕국 그레이슬에 비하면 덜하지만 스토리아 전체가 따뜻하고 때때로 더운 나라다. 그래도 산처럼 뾰족하게 높고 거친, 나무로 빼곡한 높은 평지만큼은 얘기가 조금 다르다.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서늘하며, 온도 차가 좀 더 있는 편이다.


산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절에서 3년 넘게 성장한 아이 다니엘에게, 평지의 더운 날씨가 적응하기 위한 과정 속 가벼운 일사병을 일으키게 한 것이다. 엄마랑 함께 절에 들어온 이후로, 산을 내려간 적이 없었던 게 일사병의 가장 큰 원인이다.


“선배, 애기 생명이 위험한 건 아니겠죠?”

“어, 괜찮아. 일사병이야.”

“아~”


레오의 진단에 모두는 일사병의 이유를 알 것 같다는 얼굴이다.


“계곡 물이 가장 적합하긴 한데.”

“체열 빼고 체온 낮추는 데는 계곡 물만큼 시원하고 차가운 좋은 물이 없죠.”


다니엘의 체온을 내리는 게 우선이지만 밤중인데다가 주변에는 산이 없다.


당장 계곡을 찾을 수는 없으므로 이공간 열어서 모아 놓은 물을 꺼내고, 나무 욕조 꺼내서 물을 모아 부은 뒤 다니엘의 옷을 다 벗기고 레오가 아이를 가볍게 집어 욕조에 넣는다.


“앗, 차거!”

“거기서 좀 놀면서 체온 내리자.”


레오는 정신과 마력을 집중해 바닥에 오리 장난감 세 마리 만들고는 그것을 아이의 욕조에 넣어준다. 자신이 어릴 때 오리 장난감 갖고 많이 놀았던 것이 기억나서 기억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몸은 샛~노랗고 입술은 주황색에 눈은 까맣고 초점까지 있는, 오리 장난감이 세 마리 물에 동동 떠다니자 아이의 얼굴에 활기가 돈다.


“자. 갖고 놀아.”

“와~~~~~~”


레오루아의 물장난에 오리 장난감 세 마리까지 더해져 다니엘의 얼굴에 활기와 행복이 많이 돈다. 탁자에 앉아 지켜보는 게일의 얼굴에도 흐뭇함이 남아 있다.


“으히히히히!!”

“어머, 너무 신났네, 우리 다니엘?”


한밤중이건만 아이의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는 게 보인다. 역시, 예상한대로 보라색 눈에 보라색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는 장난기 어린 분위기가···


“레오 너 많이 닮았다.”

“뭔 소리야?”

“다니엘이 개구쟁이 같은 게 레오 너 어릴 때 보는 거 같아서.”


탁자 의자에 앉아서 아이의 체온 조절용 목욕을 보던 브라운이 주저리 주저리 쫑알 쫑알 입을 놀리고, 아이의 물장난에 맞춰서 물장난을 같이 쳐주는 레오루아는 뒤통수에 대고 쫑알대는 브라운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 귀로 철저히 흘리고 있다.


“이 나이에 개구지지 않으면 그게 애냐?”


“우리 6년 전에 황제폐하랑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녔잖아. 폐하 소개할 겸 우리도 호위무사로 소개하며 얼굴 익힐 겸 해서. 혹시 너 그 때 사고 친 거 아닌가 해서.”


“······!”


브라운의 쉰 소리에 많이 황당한 메디와 루아와 게일은 눈만 크게 뜨고 레오만 바라보고, 당사자 레오는 인내심을 참는 얼굴로 눈을 감은 채 한숨을 길게 내쉰다. 레오의 머리에 김이 올라오는 것이 보이지 않는 브라운은 여전히 입을 놀린다.


“다니엘이 너를 좀 많이 닮은 거 같아서 하는 소리야. 넌 사고 친 것을 모르고 아이엄마만 애꿎은 피해자,”


뻐억!!


의형제의 헛소리를 더 이상 들어줄 수 없었던 레오는 벌떡 일어나 물 뚝뚝 떨어지는 손으로 브라운의 뒤통수를 뻐억 때린다.


의형제 레오가 일어나는 순간 자신의 뒤통수가 가격당하리라 예상은 했으나, 친구가 손속에 배려를 남겨놓지 않아서 생각 외로 많이 아팠던 브라운은 고개를 숙인 그 상태로, 순간적으로 노~란 별을 몇 개 봤다.


“너 지금 졸려. 잠꼬대로 생각해주고 넘어가 줄 테니 들어가서 잠이나 자, 임마.”

“아. 나 졸려서 잠꼬대하는 거구나. 응, 알았어. 들어가 잘게.”

“삼촌도 들어가서 주무세요.”


“난 괜찮아요. 세 사람 분위기가 가족 같아서 보는 제가 다 흐뭇하네요. 아. 레오, 집안 어른들의 반대는 걱정되지 않습니까?”


“제가 우리 집안의 입양아에요. 이미 갖은 굴곡 풍파 겪을 대로 다 겪었어요. 그래서 제가 좋다고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레오루아는 황궁 내와 위성도시에 살고 있을 가족들이 어찌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에 대해, 그렇지 않을까 하고 있다.


레오가 집안 최초의 입양아이고, 레오가 말한 대로 입양에 대해 이미 갖은 굴곡 풍파 겪을 대로 다 겪은 어른들이다. 그래서 레오는 자신의 입양 역시 가족이 편하게 받아들이겠다는 판단 하에 내려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법이다.



10월 7일 아침. 어제는 밤이라서 몰랐는데 해 뜨고 아침이 밝아오면서 보이는 게 있다. 황궁으로 가는 방향을 앞에 두고 왼쪽으로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할 게 있다.


아침상 준비하려고 일찍 일어난 레오와 브라운, 서로를 보고 옅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붙어 산 세월이 자그마치 20년. 얼굴만 보고 눈빛만 보고 표정만 봐도 알아차려지는 게 있는 사이.


임시로 세운 마구간 출입문을 열고 말 세 마리의 엉덩이를 톡톡 두드린다. 손길의 의미를 알아차린 아롱, 다롱, 세라는 주저하지도 망설이지도 않고 초원을 향해 내달린다.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이히이이이이잉~~


너무 오랜만에 제대로 달리는 말 세 필의 울음소리마저 환호로 느껴지고 있다. 식사 준비하던 레오와 브라운은 마주보며 웃었다.


“어유, 저렇게 좋을까.”

“당연히 좋겠지. 제대로 못 달린 시간이 얼만데.”


정확히 따지면 한 달 좀 넘었다. 8월 중순에 루아 뱃속에 태아 달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때부터 제대로 달리기는커녕 걷기만 했다. 지금 10월 초다. 달리고 싶은데 달리지 못 하고 답답한 그 심정이 오죽할까.


브라운과 레오가 각자의 짝인 메디와 루아와 잠자리를 갖지 못 해 욕구불만이 있듯이, 말 세 필도 욕구불만 상태가 최대치라 할 수 있다. 남자 둘은 해소가 까마득하지만 말 세 필은 지금처럼 드넓은 초원이 있고, 시간만 허락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딱 지금처럼.


2시간 후 아침 먹으러 나온 메디는 레오브라운이 차린 아침 식단을 확인하고 입을 떡 벌렸다.


“아니, 이게 웬 풀잔치 콩잔치에요? 선배! 오빠! 이게 뭐에요!!”


고기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닭가슴살샐러드다. 고기이지만 고기는 아닌.


밥에는 까만 강낭콩, 시금치무침, 콩나물무침, 양배추 삶은 것과 쌈장, 부추김치, 하얀 무국과 닭가슴살샐러드.


“다니엘 어머니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참 편식 심할 때니까요. 다니엘의 입맛과 식성을 지켜주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메디 어릴 때를 생각해보세요. 메디 어릴 때 저런 반찬 잘 먹었습니까?”


게일 마부의 질문에 고개를 내젓는 메디.


“아니요.”


“그래서 이런 식단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 부모가 하는 것, 먹는 것, 말하는 것까지 일거수일투족 다~ 어릴수록 따라 하기 쉬우니까요. 그러니 메디도 다니엘이 보는 앞에선 말조심해야 합니다. 브라운과 레오도 마찬가지에요. 꼭 명심해요.”


“네, 물론이죠.”


게일의 거듭 당부에 고개 끄덕이며 단단히 명심하는 브라운과 레오와 메디. 루아도 단단히 명심해야 하지만 그녀는 아직 기상 전이다. 여자용 천막을 향해 몸을 돌리는 레오의 방향을 확인한 메디가 그를 잡는다.


“선배! 언니 깨우지 마요. 오늘 새벽 늦게까지 다니엘이랑 노는 것 같았어요.”

“하여튼 기운도 좋아.”

“한참 팔팔할 때죠.”


게일의 말에 동조하듯 고개를 끄덕이는 젊은이 셋이다.




혹시 보게 된 오타 와 문맥상 안 맞는 부분 등, 말씀해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남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023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3.01.02 70 0 -
132 完決. 합동혼인식 + 그 후의 이야기 23.11.27 13 0 15쪽
131 129. 이독제독以毒制毒, 뒤틀린 소유욕과 독점욕의 결말 23.11.26 3 0 11쪽
130 128. 의녀와 메디의 고뇌 23.11.24 6 0 12쪽
129 127. 그저, 반대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23.11.23 4 0 11쪽
128 126. 곳곳의 멈추지 않는 반대 23.11.22 8 0 12쪽
127 125. 다니엘의 입양을 반대하는 레오 부모님 23.11.21 9 0 11쪽
126 124. 루아, 차에 대해 일장연설 23.11.21 8 0 11쪽
125 123. 의형제의 밤나들이2 23.11.13 6 0 12쪽
124 122. 의형제의 밤 나들이 23.11.03 13 0 12쪽
123 121. 황제와 알현하는 두 호위무사 23.10.30 6 0 12쪽
122 120. 비밀 아닌 비밀 23.10.25 9 0 12쪽
121 119. 부상이 심한 레오 23.10.23 8 0 12쪽
120 118. 교육방식에서 시작된 마찰 23.10.13 13 0 12쪽
119 117. 엉디 골짜기 노출 사건 23.10.10 19 0 12쪽
118 116.Gone with the bedspread 23.10.08 12 0 13쪽
117 115. 우리는 각자의 장소에서 애정행각을 한다 23.10.05 15 0 14쪽
116 114. 사라진 아이 23.10.02 10 0 14쪽
» 113. 일사병! 체온이 높아진 다니엘 23.09.25 13 0 13쪽
114 112. 브라운레오 남자끼리의 사정 23.09.15 18 0 10쪽
113 111. 동자승 가출 사건2 23.09.13 12 0 12쪽
112 110. 동자승 가출 사건1 23.09.06 14 0 12쪽
111 109. 루아레오의 오렌지 내 사랑 23.09.03 13 0 12쪽
110 108. 밤과 아침 23.08.30 15 0 11쪽
109 107. 산에서 생긴 작은 소동 23.08.29 11 0 12쪽
108 106. 황궁을 향해 23.08.28 14 0 12쪽
107 105. 자꾸만 놀랄 일 투성이 23.08.21 16 0 11쪽
106 104. 합법적인 합방 23.08.15 31 0 13쪽
105 103. 귀국, 스토리아 (요일 수정했습니다) 23.08.14 13 0 13쪽
104 102. 강제 퇴원의 배경 23.08.08 19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