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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월천의 작은 서재

화성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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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부월천
작품등록일 :
2022.05.10 22:47
최근연재일 :
2022.07.25 16:23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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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6,144

작성
22.07.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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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4

DUMMY

‘새로운 변종인가.. 첩첩산중이다.’


설명은 감각이 없는 팔의 통증을 느끼며 지금 대치 중인 두 괴물을 보았다. 거대한 뱀 한 마리와 이족보행을 하는 매끈한 갑옷 같은 것을 입은 인간형의 괴물은 서로를 죽일 듯 노려보며 그르렁거렸다.


[크르르.. 완벽하게 전달은 되지 않았지만 이 별은 이미 좌표가 되었다.]

텅텅.

“···”


알파는 한 쪽 남은 팔로 상체를 일으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내가 왜 모두를 죽이지 않았는지 알고 있나?]

“···”


자신의 이야기는 관심 없다는 듯 묵묵부답한 녀석을 두고 알파는 신경도 쓰지 않고 말했다.


[인간은 지성체. 우리의 방식으로는 감염부터 제대로 된 숙주를. 포식하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이고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심지어 성공 확률도 그리 높지 않았지. 왜인지 아나?! 머니까! 거리가 멀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니까! ]

히죽-


녀석은 주먹을 쥐락펴락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인간은 그러지 않더군. 파먹은 뇌를 분석해본 결과 그것은 호기심에서 동반된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고자 하는 욕구. 그렇게 발전된 기술에 우리를 얹어 놓기만 했다. 나는 껍데기인 채로 끝이 나지만.]


푸쉬이이익-!


놈의 몸 곳곳이 뻘겋게 달아오르며 실린더들이 몸속으로 박혀 들어갔다.


푸욱- 치이이익!

푸욱- 치이이익!

푸욱- 치이이익!


기계도 아닌 생명체가 내는 기계음은 실로 괴랄 했다.

녀석은 괴로움에 다시 꼬꾸라졌지만, 그것은 도핑을 투입할 때 느끼는 첫 이질감과 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설명은 녀석의 상태를 보고 유디스 모리안의 기술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


‘위험하다. 남은 실린더가 1개의 기술이라고 했을 때.. 저놈은 가지고 있는 모든 흡수한 기술을 몸에 때려 박은 거다.’

[크르르르. 나는..]

불룩 불룩


녀석의 상처 부위와 온몸이 부글부글 끓는듯하며 부풀어 올랐다. 상처 부위는 순식간에 되감기를 한 듯 재생이 되었으나, 이전과 같은 모습이 아닌 뼈에 핏줄이 감겨있는 듯 빼빼 마른 수족들이 상처를 비집고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하나밖에 없던 눈이 수백 개로 쪼개어 지면서 제각각 시야를 관리하듯 초점을 여기저기 옮겨 다녔다.

뼈로 만들어진 손이 변종을 가리켰다. 그러고는 녀석이 입을 열자 수십 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여기가 우리의 홈이다.]

[보인다. 보인다. 보인다. 보인다.]

[조심해라. 앞에 저 녀석은 우리와 같은 유전자. 그런데 다른 유전자.]

[천적이다.]


머리를 울리는 수십 개의 목소리에 귀에서 피가 흘러내렸지만, 설명은 팔을 귀를 막을 수 없었다.


“크으으윽..!”

‘이대로라면 연결이 곧 끊어진다..!’

철퍽- 철퍽-


설명이 괴로움에 신음하자 그의 앞에 서 있던 변종이 다가왔다. 녀석이 다가오자 설명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웨에엑···]


녀석은 설명의 다친 팔을 보더니 양쪽 팔에 자신의 손을 얹어 무언가를 설명의 몸에 흘려보냈다.


“야 이 새끼야. 잘 살아있으라고 던져줬더니 반갈죽이 되어있으면 어쩌자고 어?”

“···?”


괴물에게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은 설명은 눈을 떠 앞을 보았다. 자신의 앞에는 변종 괴물이 아닌 괴물로 만들어진 점액질의 수트를 걸친 주희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서..선배.”

“잠깐. 일단 회복될 거니까 쉬고 있어.”

[키아아아아! 망할 년! 맛있는 피! 너였구나! 키아아아!]

쾅- 쾅- 쾅-


주희는 투구를 벗자 자신을 알아보고 달려드는 알파를 엄지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막타 쳐야 하거든. 딱 기다려.”

쥴그르륵

[그웨에엑!!!]


그 말을 끝으로 다시 점액으로 둘러싸인 투구를 걸친 주희가 괴성을 지르며 앞으로 쏘아졌다.


[네놈의 피만 있다면!!]

쾅쾅!


녀석의 거대한 손은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빠르게 갑판을 내리쳤다. 주희는 녀석의 공격을 피하면서 검으로 변한 손을 휘둘러 자잘한 생채기를 냈다.


“야 덩치. 이거 밖에 못하냐?”

[그웨에엑! 나약한 알파! 우리의 먹이가 돼라.]

[크아아아!!]


푸취이이이-!

녀석의 몸에서 스팀이 또 한 번 뿜어져 나왔다.


[쥐새끼 같은 놈.]


시뻘겋게 변한 녀석의 안광이 푸르게 빛났고 동시에 거대한 손이 다시 주희를 덮치고 들었다.


“흥 그렇게 느려터져..?!”


주희는 녀석의 내려치는 손을 보고 피하려다 무언가 보이지 않는 장막에 발목이 잡히는 듯 그 자리에 묶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 찰나는 녀석의 타격을 허용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콰앙-!

“커허허헉!”

[그웨에엑!!]


단 한 번의 내려침으로 일 순간 주희에게 둘러져 있던 룩이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쳐졌다.


쩌저저적.

쿠르르릉-


일자로 금이 가 있던 갑판이 알파의 공격에서 발생한 충격 때문에 벌어지면서 건물이 서서히 두 동강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파는 건물이 무너지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주희의 발목을 잡아 들었다. 거꾸로 매달린 주희는 피떡이 되어 입만 겨우 움직였다.


“새끼가..스킬 많은 건 반칙이라고.”

‘야 씨. 좃된다. 너무 아픈데 한방에 뼈가 박살 났어. 회복 같은 거 되냐?’

[그리 오래는 안 걸릴 거다. 회피에 집중해라. 그웨에엑]


녀석은 혀를 날름거리며 입을 쩍 벌리고 주희를 냅다 씹어버렸다.


터억-! 딱!

휘리리릭 서걱 서걱 서걱


녀석의 이가 닿기 직전 주희는 어느 정도 회복된 몸을 무기로 만들어 녀석의 손을 토막 내고 바닥으로 착지했다.


[크아아악]

후두두둑

“룩의 점액으로 만들어진 검은 녀석들과 같은 DNA로 만들어져 있지. 아프지? 그게 바로 고통이라는 거다.”


토막 나버린 알파의 손이었던 것은 고깃덩어리가 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주희의 말대로 룩에게 당한 녀석의 살점은 썩어버린 음식물처럼 변해버렸다.


[키에에에엑!!!]


한 손을 잃자 기동력이 떨어진 녀석이 눈을 까뒤집고 주희가 있는 쪽을 쳐다보았지만 사라진 그녀를 찾기 위해 좌우로 대가리를 굴리며 빠르게 살폈다.


“야. 이 새끼들은 전부 빡대가리네.”


주희의 목소리는 녀석의 위쪽에서 들려왔다. 놀란 녀석은 그제야 위를 쳐다보았지만 이미 늦었다.

한 뼘은 더 길게 빠진 점액질의 검이 녀석의 허리 부분을 노리고 달려들고 있었다.


[!!!!!!!!!! 잠깐..]

“잠깐은 씹년아.”

서걱

[끠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엨!!!!]


두 동강이 나버린 녀석이 피 분수를 뿜으며 절규했다. 놈의 하반신은 신경이 살아있는 채로 여기저기 꿈틀거리며 돌아다녔고 상반신은 남은 팔 하나로 절단면 부근을 만지며 크게 신음했다.


[어째서.. 인간의 DNA는 이렇게 강할 수가 없는데. 우리와 합쳐졌다고 한들..]

“··· 인간이 아닌가 보지. 새끼야.”

[··· 그렇다면 너는 인ㄱ]


알파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두 개의 뾰족한 창을 보고 말을 멈췄다. 피하고 싶었으나 하반신도 없고 남은 팔 하나로는 총알처럼 날아오는 저것을 막을 수 없었다.


푸욱-! 푸욱-!

키아아아악-!


결국 얼굴에 두 개의 창이 박히고 말았다. 녀석은 창을 뽑으려 쥐었지만. 창은 박혀버린 채 녀석의 머릿속에 뿌리를 내렸다.


“거기까지. 이제 죽어가라. 조용하게.”

[···키시싯싯싯싯]


넝마가 된 알파는 주희를 보면서 괴기스럽게 웃었다.


[이대로가 끝일 거 같나.]

“··· 죽어가는 놈이 허세는”


*


쿠구구구구.


건물이 점점 벌어지면서 조금씩 바다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크으으. 이제 좀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봐요. 정신이 들어요?”

찰싹 찰싹

“으음..”


정신을 차린 사키아는 자신의 따귀로 향하는 설명의 손바닥을 보았다.


“일어났..”

철썩-!

“커흡. 일어났다고오!”

“아. 일어나셨구나 잠시 볼크님을 좀 보고 있었어서.”


뒤통수를 긁으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설명을 보자니 괜히 더 욱하는 사키아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보다 지금 비행정으로 가야 해요.”

“···”


사키아는 빠르게 주변을 훑었다. 불바다가 된 건물이 대각선으로 기울어 곧 침몰할 위기였던 것이다.

볼크도 정신을 차렸는지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켰고, 그들을 보며 설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는 경로에 괴물들이 있어 실패했을지도 모릅니다.”

“···”

“···”


배제할 수 없는 가설이지만 그의 말은 틀린 게 아니어서 더욱 슬퍼졌다. 모두가 다 죽어버리고 남은 것은 고작 셋.

씁쓸한 표정을 떨치기 위해서 볼을 탁탁 내려친 설명이 눈을 치켜뜨고 얘기했다.


“혹시 모를 일이죠. 매뉴얼에 적힌 이론상 비행정이 뜨는데 약간의 시간적 공차가 있다고 했으니 늦어도..”

두두두두두두두


설명은 비행정의 소리가 나는 쪽을 자기도 모른 채 손을 뻗어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처럼 비행정을 타고 올지도 모른.. 어?”

“흐음~ 인터레스팅!”

“정말 성공했네요 저희보다 더 요원 같은 민간인입니다.”


무너져가는 건물의 측면에서 중소형 비행정이 떠올랐고 조종석에서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이 그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


쿠구구구궁 콰아앙-!

[키아아아아!!!]

푸쉬이익-!


알파의 남은 팔도마저 절단되어 버렸다. 이젠 머리만이 남은 녀석이 볼품없게 바닥을 기고 있었다.


“너 하나 남았어. 뭐.. 다른 녀석들이 너의 연락을 받고 올지 안 올지는 몰라도 지금은 너 하나야.”

[··· 키시시시싯!!! 우리는 생존에 특화된 생명체. 이렇게 될 줄 알고 고래라고 불리는 생물들에게 우리를 심어 세계의 곳곳으로 퍼트려 놓았다.]

“···”

[당황한 얼굴이 썩 보기 좋군. 내가 끝나도 또 다른 나는 정보를 이어받아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 녀석들이 도착하기 전에 퍼뜨린 나의 씨앗은..]

“미안한데.. 너 지금 어디 위에 있는지 아냐?”

[···끝까지 날 장난감 취급하는 거냐. 죽더라도 혼자 죽을 수는 없다.]


파캉 파캉-!


녀석의 등이 변형을 일으키며 몸 곳곳에 가시가 돋아났다.

팔짱을 끼고 그 모습을 보던 주희는 무미건조한 눈으로 알파의 마지막 발버둥을 보며 얘기했다.


[모비딕.]

쿠구구구구-


알파는 갑자기 배 쪽에서 크게 울리는 진동을 느꼈다.


[···음?!]

“···그러니까 아까 그거 네가 말한 거 있잖아? 고래?”

콰지지지직-!


철판을 찢고 아가리를 들이민 거대한 고래가 철판과 알파를 통째로 물어뜯으며 바다 위로, 아니 건물 위로 솟구쳤다.


게에에에에!

[크아아악! 왜 이놈들이 여기에 있는..]

터헙-!


녀석은 말을 끝내지 못하고 모비딕의 한 끼 식사가 되었다. 건물만큼이나 큰 모습으로 탈태한 모비딕은 유연하게 몸을 비틀어 다시 바다로 들어가버렸다.


푸웅덩!

콰하하하-


바닷물이 무게에 비례해 솟구쳤지만 피어난 불길과 기울어진 건물은 바로잡을 수 없었다.


휘청-

“으윽”

[배고프다! 그웨에엑!]


섭취한 열량을 회복에 많이 사용해버린 터라 룩은 빠르게 공복을 느꼈고 그 본능이 강해지자 또 현기증이 찾아왔다.


두두두두두두두


기울어지고 무너지는 건물들 위로 비행정이 저공 비행했다.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선배! 어서 타요!”

“언니! 어서요!”

“아아.. “

“누나!”


다행이다. 모두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살아남았다.

주희는 현기증을 억지로 버텨내며 걸음을 조금 옮겼다 그런데 룩의 본능이 예상을 뛰어넘어버렸다.


[먹자. 먹어야 한다. 일단 살아야해]

“그만해. 이제 코스프레 안 해도 돼. 돌아.. 크윽..!”

[죽여야 해. 먹어야 해. 내가 제일 포식자야. 내 마음. 그웨에에엑!]

“다.. 닥쳐!”

‘이대로라면 비행정에 올라타서 전부 다 죽이고 말 거야. 죽는 건 나 혼자다.’



주희가 무릎을 꿇고 신음하자 설명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뭐지..곧 무너진다고.. 어서 타야 해 선배!”


힘겹게 몸을 일으킨 주희는 검지와 엄지를 펴 총 모양으로 만든 뒤 자신을 겨누었다. 설명은 자신을 겨누는 주희의 의도를 몰랐지만, 그저 지켜보고 있었다.

총을 발사하는 시늉을 하자 그녀의 손끝에서 무언가가 반짝 빛이 났다. 그리고 순식간에 날아온 그것이 설명의 왼쪽 귀를 스치고 지나갔다.


“큿! 선배.. 왜..?!”

“어···형? 얼굴이..”

“??”


설명은 문규의 말에 궁금한 표정을 지었고 곧 놀란 두 눈으로 주희를 내려다보았다.


파짓 파지지짓-


설명의 왼쪽 귀에는 스탤스 처리된 부서진 안면 인식 센서가 기능을 잃고 소음을 내고 있었고, 설명의 얼굴은 서서히 홀로그램이 벗겨지더니 한 중년이 나타났다.


“··· 언제부터.”


중년의 얼굴로 바뀌자 비행정 안에서는 모두 동그란 눈을 하고 서로를 쳐다볼 뿐이었다. 그의 정체는 쉐도우의 수장이었다.


“보쓰.”


멀리 있어서 들리지는 않았지만, 배시시 웃는 모습과 입 모양으로 알 수 있었다. 자신을 부르는 것을. 오래전부터 자신을 알고 있었다는 듯.


“안돼. 어서 올라타!”


보스는 주희에게 소리쳤지만,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쿠콰가가가강!


곧 기지 내부에 설치한 폭탄들이 터지며 도미노를 만들었고, 폭염이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순식간에 치고 올라왔다. 비행정에 탄 사람들은 그런 주희를 보며 소리쳤다.


“안돼!!!!!!!!!!”

“언니!!”

“···”

“꺄아아악!!!”


반동으로 몸이 공중에 뜬 주희는 촉촉해진 눈을 하고 입을 벙긋거렸다. 모두가 못 알아보았지만, 보스는 알아볼 수 있었다.


‘유혈목이, 은퇴합니다.’


두 눈을 감은 보스의 볼에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쿠콰가가가가가


건물은 폭발로 재로 변해버렸고 잔해들이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진하고 검은 연기를 배출해내던 바다 한가운데에서의 악몽은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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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22.07.22 15 0 15쪽
32 32 22.07.22 15 0 16쪽
31 31 22.07.20 20 1 11쪽
30 30 22.07.18 17 0 11쪽
29 29 22.07.15 16 0 10쪽
28 28 22.07.13 17 0 10쪽
27 27 22.07.11 16 0 14쪽
26 26 22.07.08 17 0 11쪽
25 25 22.07.06 17 0 10쪽
24 24 22.07.04 30 0 13쪽
23 23 22.07.01 77 0 14쪽
22 22 22.06.29 27 0 12쪽
21 21 22.06.27 29 0 11쪽
20 20 22.06.24 26 0 12쪽
19 19 22.06.20 27 0 12쪽
18 18 22.06.17 27 0 12쪽
17 17 22.06.15 26 0 12쪽
16 16 22.06.13 31 0 12쪽
15 15 22.06.10 38 0 14쪽
14 14 22.06.08 30 0 13쪽
13 13 22.06.06 30 0 15쪽
12 12 22.06.03 26 0 13쪽
11 11 22.06.01 36 0 12쪽
10 10 22.05.30 31 0 12쪽
9 9 22.05.27 32 0 12쪽
8 8 22.05.25 36 0 13쪽
7 7 22.05.23 37 0 12쪽
6 6 22.05.20 3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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