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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24 님의 서재입니다.

포켓몬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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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Picktion
작품등록일 :
2016.07.21 19:40
최근연재일 :
2016.09.21 23:59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77,478
추천수 :
1,550
글자수 :
156,366

작성
16.09.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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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챕터 12. 영혼안에 존재하는 불꽃을 각성! - 4

등장하는 모든 단체, 인물, 개념은 픽션입니다. 사용되는 사진들은 모두 저작권이 풀린 자료들입니다.




DUMMY

뮤츠 주위로 보라색 귀기가 철철 흘러넘쳤다.

보라색 몸체 때문인지, 아니면 힘의 특징인 것인지.

그에 맞서 피카츄는 새파란 전기를 내뿜고 꼬리를 흔들었다.


치지지직.


파랗게 빛나는 작은 전구가 돼버린 파트너.

시작부터 뇌신을 발동했다.

번개의 힘으로 반사신경과 속도를 극단적으로 가속해 한다.


파아앙!


공기를 찢는 소리가 들리기 전, 먼저 피카츄가 사라졌다.

움직임 뒤로 늦게 따라오는 소리!


[츄!—]


고속 아이언 테일이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막혔다.

끼이이익 — 철판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가 귀를 쑤셨다.


가볍게 공격을 막은 뮤츠는 몸을 빙글 회전시키며 꼬리를 휘두른다.


퍽!


[챠아—]


빠른 속도로 튕겨 나간 피카츄는 벽에 부딪히기 전, 꼬리를 용수철처럼 이용해 충격을 줄이고 착지했다. 한 번의 공격으로 체력을 많이 뺏긴 피카츄다.


그때, 뮤츠가 물끄러미 손을 내려봤다.


찌릿찌릿.


몸에 작은 마비가 왔다. 성공이다.


피카츄의 찡그린 얼굴 위로 작은 미소가 지나쳤다. 뇌신으로 정전기 효과를 더욱 극대화해 마비를 노렸다.


[약한 자는 머리를 잘 굴린다고 하지. 너희들도 비겁한 약자군.]


정면 승부를 유도하는 유치한 도발이다. 하지만 션과 피카츄는 콧바람을 내쉬고 웃었다. 정면승부? 뮤츠와?


NO WAY


“내가 지우나 나유인줄 아나.”


생각해 보니 둘의 성격이 굉장히 비슷했다. 직관적이고 간단한 성격과 잠재돼있는 재능이.


션은 곧바로 피카츄를 불러들이고 ‘뮤츠 때려눕히기’ 작전의 2단계를 진행했다.


“럭키!”


펑! 호기롭게 나타난 럭키는 지체하지 않고 두 손을 내밀어 보이지 않는 방벽을 만들어갔다. 기술, [리플렉터]를 쌓고 또 쌓는다.


마비에 걸린 뮤츠는 공격하려다 상대의 수비적인 전략을 눈치채고 모든 행동을 멈추고 눈을 감았다. 상태 이상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HP회복]


작은 입자 무리가 뮤츠를 감싸고 회복시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HP회복은 생명력만 회복하지 상태 이상은 그대로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마비를 나타내던 전기 가락들이 한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주먹을 쥐었다 피고 돌아온 감각을 확인하고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었다.


“말도 안 돼!”


관전하던 나유도 깜짝 놀랐다!


션에게 고개를 돌려봤지만, 오히려 션은 차분한 기색이었다. 마치 예상을 했던 것처럼.


“내가 얘기했었지 나유야. 기술은 포켓몬과 트레이너와의 협력을 도와주고 포켓몬의 특성을 극대화한 정형화된 기술이라고. 정말로 강한 사람들은 포켓몬의 힘을 응용할 줄 알아야 해.”


무조건 기술만 사용하는 트레이너들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물론, 현재 포켓몬 세계의 배틀은 대다수가 이렇게 진행된다.


공식 기술 나 한번 그리고 너 한번. 하지만 이 형식은 조만간 바뀔 것이다. 새벽과 자신이 정보를 조금씩 퍼트리고 있으니까.


[잘 알고 있군. 우리 포켓몬의 힘에 기술이라는 족쇄를 건 존재는 인간이지.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힘의 근원을 보여주면 보통 이해를 못 하던데. 너는 난천과 비슷한 생각을 가졌구나.]


힐끔 왼쪽을 보니 챔피언 난천이 오른손을 흔들었다.


상태 이상을 회복한 뮤츠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기습이냐!


그 와중, 뮤츠가 무엇을 하고 있든 상관 안 하고 리플렉터를 무한 반복하던 럭키는 지쳤는지 헥헥 숨을 내쉬었다.


팟, 하고 나타난 뮤츠의 장소는 럭키의 머리 위.

아차.

리플렉터가 유일하게 설치되지 않은 열린 머리 위를 눈치채다니!


[사이코키네시스!]


기술에 얽매이지 않는다며!


뮤츠는 굳이 기술 이름까지 들먹이며 강력한 에스퍼 파동을 사용했다.

위에서 내려치는 중력처럼, 보이지 않는 파동이 럭키를 눌렀다.

쿵! 쿵! 무릎까지 땅에 박힌 럭키.

치명적인 피해를 받았지만, 미래의 분홍 악마는 견뎌냈다.


[키——]


젖먹던 힘까지 써 머리 위도 한 겹으로 감았다.

쌓인 리플렉터만 보면 둥글고 투명한 야구공 같았다.


“수고했어~!”


임무가 끝난 럭키를 회수하고 다음 포켓몬을 소환했다.


[나시 나~시]


생생한 잎이 달린 머리를 흔드는 나시.

리플렉터 공안에 소환되어 필드 전체에 [수면 가루]를 뿌렸다.



하지만 공중에 뜬 뮤츠는 오른손 하나를 휙 휘둘러 가루를 공중 한 곳에 뭉쳐 회오리를 만들어 냈다. 화르륵- 불을 만들어내 태워버리기까지!


그리고 다시 한 번 강력한 사이코키네시스가 파동 형태로 베리어를 때렸지만, 럭키는 부실 공사를 하지 않았다.


‘물리 공격이 들어오면 소용없겠지만···’


생각을 읽은 것인지, 뮤츠는 순간이동으로 사라졌다 베리어 안에 나타났다. 나시는 완벽하게 노출된 상태!


긴 보라색 꼬리가 나시를 목을 감고 필드 밖으로 던져 버렸다.


쿵!

부닥친 주위 벽에 거미줄 같은 금이 갔다.

힘없이 떨어진 나시.

그래도 기본 물리 방어 85는 어디로 가지 않았는지.

뮤츠의 공격을 받고도 힘들게 일어나긴 했다.


“돌아와!


나시가 빨간빛으로 변해 볼 안으로 회수됐다.


[아직 아무도 기절하진 않았지만, 이대로 회수 게임이나 할 텐가?]

“아니. 이미 배틀은 끝났어.”

[무슨? 큭!]


정신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고, 뮤츠는 베리어 안에서 무릎을 꿇었다. 파란 입자들이 베리어 안을 꽉 채운 상황.


[이건. 수면 가루?]


머리를 이리저리 휘둘러보았지만, 완벽히 걸린 상황.


원래 저런 베리어는 아군의 공격을 막거나 저렇게 걷어놓지 않는다. 당연하다. 베리어를 사용한 아군이 베리어를 통과하여 공격하지 못한다면 베리어는 의미가 없으니까. 하지만, 베리어는 회수된 럭키가 설치했고, 수면 가루를 사용한 아군인 나시도 일찍 돌아왔다.


말 그대로 강화유리병에 갇힌 뮤츠.


“즉. 너는 함정에 빠진 거야.”


[크···]


만약, 뮤츠를 상대로 대놓고 수면 가루나 다른 상태 이상을 노렸다면 순간이동으로 이리저리 피했을 것이다.

하지만, 녀석은 분명 방심했다.


치지지지직!


한쪽에서 방출되는 파란 번개.

천천히 벽까지 뻗어가는 번개다.

과거 뇌신의 얇은 전기 가락과는 비교도 안 되는 번개다.

번개의 신이 강림한 모습으로.

피카츄가 앞으로 나섰다.


“뮤츠. 네가 왜 오늘 질 건지 알아?”

[아직이다··· 아직···흡.]


감기는 눈을 떠올리려 애쓴다.


[HP회복]을 쓰려고 해도 집중이 안 되니 불가능할 터.


그 모습을 바라보며 션은 천천히 오른손을 올렸다.

피카츄도 몸을 위로 일으키고 꼬리를 땅에 쿵 — 박는다.


“만약 저기 있는 금발 여성과 같이 배틀을 했다면 우린 졌을 거야. 초특급 트레이너와 너의 힘을 합하면 지금은 이길 것 같지가 않거든.”


튀어나가던 번개가 다시 형상을 이루고 피카츄의 몸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작은 몸이 둥근 번개 덩어리가 되고, 꼬리는 그 몸을 지탱해준다.


“하지만, 넌 혼자 싸우기를 선택했어. 미안하지만,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있을 만큼 만만하지 않아.”

[아직···]

[피—카——]


번개 덩어리에서 나오는 번개의 실들이 쌓이고 쌓여 알파벳 Z를 그린다.


“그러니까. 이거 맞고. 정신 좀 차려.”


피카츄의 Z 기술과 뇌신의 퓨전.


“진(眞) 기가볼트 하복 (Gigavolt havoc)!!”

[츄!!!!——-]


꾸콰콰쾅!


거대 Z 문자가 잔디와 땅을 뒤엎으며 뮤츠에게 다가왔다.

번개의 속도로.


[얏···보지 마라!!]


최대출력 사이코키네시스가 섬세한 제어 없이 방출됐고.

Z 기술과 충돌했다!


콰아아아앙!!

z move pikachu.jpg




포켓몬 덕후의 글. 즐겨주세요.


작가의말

항상 감사합니다.

댓글/추천 부탁드려요!


<작가의 말>

1. 과연, 배틀의 결말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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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챕터 14. Death and Rebirth (完結) +48 16.09.21 1,872 37 10쪽
42 챕터 13. 벽을 부수고, 새로운 미래로 - 4 +18 16.09.20 1,427 27 13쪽
41 챕터 13. 벽을 부수고, 새로운 미래로 - 3 +16 16.09.19 2,078 28 8쪽
40 챕터 13. 벽을 부수고, 새로운 미래로 - 2 (수정했습니다. 설정을 올렸었네요) +15 16.09.18 1,407 29 7쪽
39 챕터 13. 벽을 부수고, 새로운 미래로 - 1 +3 16.09.17 1,220 32 7쪽
38 챕터 12. 영혼안에 존재하는 불꽃을 각성! - 5 +14 16.09.14 1,226 31 8쪽
» 챕터 12. 영혼안에 존재하는 불꽃을 각성! - 4 +8 16.09.13 1,248 32 8쪽
36 챕터 12. 영혼안에 존재하는 불꽃을 각성! - 3 +13 16.09.12 1,230 30 6쪽
35 챕터 12. 영혼안에 존재하는 불꽃을 각성! - 2 +13 16.09.09 1,248 31 7쪽
34 챕터 12. 영혼 안의 불꽃을 각성! +12 16.09.07 1,284 28 9쪽
33 챕터 11. 나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 - 2 +12 16.09.06 1,262 34 8쪽
32 챕터 11. 나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 - 1 +12 16.09.05 1,294 35 8쪽
31 챕터 10. unstoppable - 3 +17 16.09.02 1,397 33 8쪽
30 챕터 10. unstoppable! - 3 +16 16.09.01 1,283 32 8쪽
29 챕터 10. unstoppable! - 2 +17 16.08.31 1,317 35 10쪽
28 챕터 10. Unstoppable! - 1 +8 16.08.30 1,406 36 8쪽
27 챕터 9. 힘의 증명 - 2 +11 16.08.29 1,410 34 9쪽
26 챕터 9. 힘의 증명 - 1 +9 16.08.27 1,462 37 8쪽
25 챕터 8. 영웅의 조건 - 3 +8 16.08.26 1,437 33 9쪽
24 챕터 8. 영웅의 조건 - 2 +16 16.08.23 1,565 36 11쪽
23 챕터 8. 영웅의 조건 -1 +14 16.08.22 1,500 35 8쪽
22 챕터 7. 새벽의 축복 - 3 +12 16.08.19 1,444 31 7쪽
21 챕터 7. 새벽의 축복 - 2 +14 16.08.18 1,605 33 10쪽
20 챕터 7. 새벽의 축복 - 1 +10 16.08.17 1,820 33 10쪽
19 챕터 6. 전쟁의 아픔에서 피어나는 꽃 - 5 +19 16.08.16 1,737 34 8쪽
18 챕터 6. 전쟁의 아픔에서 피어나는 꽃 - 4 +16 16.08.15 1,754 40 8쪽
17 챕터 6. 전쟁의 아픔에서 피어나는 꽃 - 3 +4 16.08.13 1,855 43 7쪽
16 챕터 6. 전쟁의 아픔에서 피어나는 꽃 - 2 +8 16.08.12 1,948 3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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