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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24 님의 서재입니다.

포켓몬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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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Picktion
작품등록일 :
2016.07.21 19:40
최근연재일 :
2016.09.21 23:59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77,635
추천수 :
1,552
글자수 :
156,366

작성
16.08.30 12:00
조회
1,408
추천
36
글자
8쪽

챕터 10. Unstoppable! - 1

등장하는 모든 단체, 인물, 개념은 픽션입니다. 사용되는 사진들은 모두 저작권이 풀린 자료들입니다.




DUMMY

휘~잉

션은 하늘을 날고 있었다.

후딘의 염동력으로.


파란 하늘, 구름위를 슈퍼맨처럼 날아가는 지금.

비행 포켓몬을 따로 잡지 않은 선택은 옳았다.


힐끔 뒤를 보니 나유와 새벽이 비행 포켓몬 위에서 힘들게 따라오는 게 보였다.

하긴, 빠른 포켓몬일수록 공기저항이 클 테니까.

자신은 염동력으로 보호받고 있기에 눈을 크게 떠도 촉촉한 시야를 유지했다.


떨어질까 봐 피죤투의 머리카락을 잡는 나유.

프테라의 뿔에 딱 붙어 있는 새벽.

션은 일부러 멋진 회전을 보여주며 자유로운 비행을 자랑했다.


“후딘, [순간이동]으로 더 빨리 가자”

[디인~~]


팟! 팟! 팟!

공간을 반복적으로 점멸하며 나아갔다.


“션! 같이 가요~”

“아 진짜. 나도 순수 에스퍼 타입 얼른 잡아야지. 피죤투, 좀 더 힘을 내줘!~”


션과의 싸움에서 크게 다진 피죤투였지만 럭키와 포켓몬 센터의 빠른 조치 때문에 일찍 퇴원할 수 있었다.

힘차게 날갯짓을 한 죤투와 프테라가 멀어져가는 션을 따라갔다.





팟!

마지막 순간이동을 끝낸 션은 11층 건물 옥상의 2미터 상공에 나타났다.

부드럽게 무릎을 굽혀 착지한 그는 멀리서 날아오는 일행을 기다렸다.

주위는 무지개 백화점과 비슷한 옥상 공원이 조성돼 있었다.


이곳의 이름은 [실프주식회사].

션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가 최근에 헤어진 대기업이다.


새벽과 나유가 비행 포켓몬들을 회수하고 땅에 착지했을 때 션은 이미 옥상 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유리문을 열고 11층에 들어가고 보인 광경에 어색해진 션.

거의 40명의 슈트 입은 인원들이 절제 있게 서 있었다.

그 앞에는 실프주식회사의 CEO와 한 중년인이 션을 기다린다.


“어서 오게 션 박사. 오랜만이야.”

“할아버지는 아직도 건강하시네요.”

“회장님, 제게도 션 박사를 소개해주시지요?”


중년인은 짧은 흑색 머리와 얍삽한 얼굴이 돋보였다.

전형적인 악당의 모습.


“그럴 필요 없습니다.”


유리문을 통해 새벽이 나유를 끌고 들어왔다.

그녀의 눈이 남자의 눈을 차갑게 노려본다.


“비주기씨는 어떤 볼일이 있어 여기 계신가요?”

“오! 새벽 아가씨! 만날 때마다 아름다워지시는 군요.”


로켓 단의 보스, 비주기.

션은 처음 보았다.

이 사람이 그 유명한···.


“악당이시죠. 저의 생명을 위협한.”

“OH NO! 그런 위험한 말씀을···. 다 못난 제 수하들이 저지른 바보 같은 과잉 충성입니다. 그런데, 많이 건강해 보이시는군요. 다친 곳 하.나 없이.”


새벽이 다쳤으면 하는 말투다.

나중에는 원작의 주인공인 레드에게 밟히고 좋은 쪽으로 바뀌지만 아직은 악당 냄새가 풀풀 났다.


비주기가 새벽을 무시하고 션에게 다가왔다.


[피!]


피카츄는 전기를 확 끌어올려 경계를 한다.

그런데도 전기 가락을 무시하고 피카츄를 살피는 비주기.


“그 유명한 션의 피카츄 군요. 아주 특별하다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런데, 션 박사만 괜찮다면 말을 놓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

“허락했다고 생각하겠네.”


피카츄를 거의 만질뻔한 손을 회수하는 센스를 보니 만졌다면 전기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걸 이해했나 보다.


“션 박사는 모르겠지만, 실프주식회사의 CEO인 가드 (Guard)님과 나는 새로운 포켓 볼에 대해 의논을 하는 중이었네.”

“모든 포켓몬을 잡기 위한 볼이겠죠.”

“··· 역시, 소문대로 자네의 팀도 연구하고 있었나 보군.”

“이미 이름과 원천 기술의 특허 등록은 끝냈지요. 완성만 시키면 됩니다. 그런데···꽤 아쉬워하시는 표정이군요. 왜요, 혹시 이 볼이 필요한 급한 일이라도 생겼나요?”


비주기는 말없이 션과 눈싸움을 계속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듣고 놀란 CEO 가드가 놀란 목소리로 개입한다.


“그것이 정말인가? [마스터 볼]의 연구를 이미 끝낸 것이?”

“이름도 벌써 알고 계시네요. 연구는 최근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그것을 우리에게 공급해 줄 수 있겠는가?”

“죄송하지만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기술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현재 기술과 재료라면 1년에 한 개도 사실 버거운 시점이죠.”


가드 회장과 비주기의 표정을 보니 정말 급한 일이 생겼나 보다.

마스터 볼이 필요한.

션은 그것이 뮤츠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벌써 뮤츠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나 보지?’


가드 회장은 일단 알았다고 하며 션의 다음 프로젝트는 꼭 같이 협동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션 일행은 가드 회장에게 인사를 하고 비주기를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곳, 노랑시티에 온 것은 배지가 목표이니 체육관으로 갈 계획이다.

엘리베이터가 닫히기 전, 비주기의 목소리가 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8번째 체육관에서 자네를 기다리겠네. 자네라면 그 전에 발목이 잡히진 않겠지?”

“혹시 모르죠. 노랑 체육관의 [초련]은 당신보다 강할걸요.”

“뭐야!?”


삥.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는 고속으로 1층까지 내려가기 시작했다.


“션, 그게 정말인가요? 노랑 체육관의 초련이 8번째 관장인 비주기보다 강하다는 것이.”

“음···. 증명된 사실은 아니지만 아마 그럴 겁니다. 만약 그녀가 최선을 다한다면요. 사실 초련은 트레이너들과 싸울 때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최선을 다하지 않는 관장이란 게 있었나?

나유와 새벽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션을 따랐다.

엘리베이터를 나간 후 큰 도로 위로 나서자 노랑시티의 스케일이 눈에 들어왔다.


관동지방의 가장 큰 도시

[노랑시티]

금빛으로 빛나는 여러 빌딩 덕에 붙은 이름이라 도시 성향에 딱 맞았다.


수많은 마천루가 도로 옆을 수놓는다.

양쪽으로 쭉 뻗는 마천루 가로수길을 즐기며 걸었다.


한 30분 정도를 지났을까?


두 개의 낮은 건물이 보였다.

왼쪽은 기와가 돋보이는 전통 동양식 건물.

오른쪽은 현대식 황금빛 지붕을 자랑하는 직사각형 건물.

노랑 체육관이다.


션은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문으로 다가갔다.

이번 체육관 배틀은 예측상 가장 힘들고 진이 빠지는 혈투가 될 듯하다.

물론, 초련이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쉬운즉 먹기지만.


“나유, 이번 배틀은 눈 똑바로 뜨고 봐.”

“오! 걱정 마세요. 형의 배틀 스타일은 다 흡수하고 있으니까요.”

“흡수가 아니라 도둑질 아닐까?”

“새벽 씨, 말 좀 이쁘게 합시다!”

“진실은 어떻게 말해도 진실이지.”


유쾌하게 웃은 션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자동문을 통해 입장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보인 장면은 팔에 닭살을 돋게 했다.


한 소녀가 어두운 광장의 필드 위, 양반다리로 떠 있었으니까.

포켓몬 세계의 진정한 인간 에스퍼.

노랑 체육관의 관장.



초련이다.


그녀의 눈이 떠지자 파란 광이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빛났다.


“드디어 왔군요. 1년 전부터 당신이 올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션.”


애니메이션에선 주인공이 웃음을 유발하자 배틀을 지지도 않았는데도 배지를 준 사람. 본인의 에스퍼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감정이 메말라진 매력적인 캐릭터다.


“태초마을의 션. 노랑 체육관에 도전합니다.”


위잉-


필드 외각에 존재하는 구멍으로 심판석이 올라왔다.

노랑 체육 관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한 손을 들고 배틀을 준비한다.


[승리 수당은 1000만 원. 3가지 포켓몬만 사용할 수 있으며 도전자만이 포켓몬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초련과 션은 트레이너 석으로 올라가고 고개를 끄떡였다.


[READY??]

[배틀!]





포켓몬 덕후의 글. 즐겨주세요.


작가의말

1세대 사천왕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트레이너라고 생각하는 초련과의 1 대 1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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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챕터 13. 벽을 부수고, 새로운 미래로 - 4 +18 16.09.20 1,428 27 13쪽
41 챕터 13. 벽을 부수고, 새로운 미래로 - 3 +16 16.09.19 2,079 28 8쪽
40 챕터 13. 벽을 부수고, 새로운 미래로 - 2 (수정했습니다. 설정을 올렸었네요) +15 16.09.18 1,411 29 7쪽
39 챕터 13. 벽을 부수고, 새로운 미래로 - 1 +3 16.09.17 1,223 32 7쪽
38 챕터 12. 영혼안에 존재하는 불꽃을 각성! - 5 +14 16.09.14 1,228 31 8쪽
37 챕터 12. 영혼안에 존재하는 불꽃을 각성! - 4 +8 16.09.13 1,250 32 8쪽
36 챕터 12. 영혼안에 존재하는 불꽃을 각성! - 3 +13 16.09.12 1,232 30 6쪽
35 챕터 12. 영혼안에 존재하는 불꽃을 각성! - 2 +13 16.09.09 1,249 31 7쪽
34 챕터 12. 영혼 안의 불꽃을 각성! +12 16.09.07 1,285 28 9쪽
33 챕터 11. 나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 - 2 +12 16.09.06 1,275 34 8쪽
32 챕터 11. 나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 - 1 +12 16.09.05 1,296 35 8쪽
31 챕터 10. unstoppable - 3 +17 16.09.02 1,400 33 8쪽
30 챕터 10. unstoppable! - 3 +16 16.09.01 1,284 32 8쪽
29 챕터 10. unstoppable! - 2 +17 16.08.31 1,320 35 10쪽
» 챕터 10. Unstoppable! - 1 +8 16.08.30 1,409 36 8쪽
27 챕터 9. 힘의 증명 - 2 +11 16.08.29 1,412 3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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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챕터 8. 영웅의 조건 - 3 +8 16.08.26 1,443 3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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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챕터 7. 새벽의 축복 - 3 +12 16.08.19 1,445 31 7쪽
21 챕터 7. 새벽의 축복 - 2 +14 16.08.18 1,607 33 10쪽
20 챕터 7. 새벽의 축복 - 1 +10 16.08.17 1,823 3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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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챕터 6. 전쟁의 아픔에서 피어나는 꽃 - 4 +16 16.08.15 1,757 40 8쪽
17 챕터 6. 전쟁의 아픔에서 피어나는 꽃 - 3 +4 16.08.13 1,857 43 7쪽
16 챕터 6. 전쟁의 아픔에서 피어나는 꽃 - 2 +8 16.08.12 1,949 3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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