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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게이머 오리진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4.02.09 14:28
최근연재일 :
2015.03.03 22:06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517,355
추천수 :
9,898
글자수 :
126,189

작성
14.03.16 23:00
조회
9,684
추천
201
글자
7쪽

나의 이름을 외쳐 봐라!

DUMMY

“인벤토리.”

파팟!

인벤토리를 열고, 그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촤악!

야구 배트를 꺼내 들었다. 야구 배트의 표면이 지금은 조금 울퉁불퉁하다. 아무리 알루미늄으로 만든 거라지만, 꽤 험하게 다루어서 그런 것 같았다.

나중에 더 단단한 놈으로 하나 사러 가든가, 아니면 여러 개 사두든가 해야겠네. 이것도 소모품이야. 수리 스킬 같은 거라도 얻으면 고칠 수 있으려나.

“나중에 빠루라도 구할까나.”

빠루. 그것은 인류 구원자의 상징. 과거 하X라이프라는 게임에서 물리학자인 고든이라는 양반이 쓴 전설의 무기.

빠루의 파워로 외계 괴물을 척결하고 지구를 구했다!

나라고 그러지 못할쏘냐!

“방망이야 나중에 다시 구한다 치고…… 해 보자!”

자연스레 방망이를 들고서 앞으로 걸어나갔다. 사실 달릴 것도 없다. 좀비는 느리니까 말이지.

그리고 좀비가 나를 발견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야구 방망이를 두 손으로 꽉 잡고서 그대로 내리쳤다.

“강타!”

스킬도 사용!

번쩍!

방망이에 빛이 어렸고, 동시에 내 공격은 좀비의 오른쪽 다리를 완벽하게 가격했다.

퍼억! 쩌억!

타격음과 함께 뼈 부러지는 감각이 확실하게 내 손에 느껴졌다. 동시에 녀석이 풀썩하고 쓰러졌다.

HP는 한 번에 30% 정도를 상실.

“좀비. 쉽구먼.”

바닥에서 어기적거리는 좀비를 향해 방망이를 다시금 휘둘렀다.

푸슈슈슈슉.

좀비 하나가 그렇게 허망하게 사라졌다.

다리를 후려쳐서 쓰러트리고, 넘어진 놈을 계속 팬다. 게다가 지금 둔기 숙련의 레벨이 제법 있다 보니, 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도 꽤나 익숙한 상황.

포위당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체력이 된다면 이놈들을 쓸어버리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구먼. 좋아.

이대로 레벨업을 계속하면 되겠지?

“그러고 보니…….”

저번에 새로운 스킬이 생겼었지? 그건 어떠려나?

사실 지금까지 강타도 그렇고, 다른 스킬들도 딱히 쿨타임 같은 것은 없었다. 스킬 쿨타임이라는 것은, 스킬을 쓰고 다시 쓰기까지 여유 시간이 걸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스킬이 있다고 한다면, 이걸 사용하면 1분 이후에나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든가 하는 것이 바로 쿨타임이다.

“스킬 목록.”

스킬 목록을 불러낸 다음 일전에 얻은 스킬 중 하나를 찾아내 설명창을 띄웠다.


$[마력 공격 (액티브) LV1 EXP : 0.0%]

마나를 뿜어내 공격하는 기술.

지능의 영향을 받아 공격력이 상승한다.

사정거리 10m.$


마력 공격. 분명 사정거리 10미터짜리 원거리 공격이라고 했으렷다? 이번에 지능을 15로 올린 덕분에 위력이 제법 오르긴 올랐을 거란 말이지?

“그런데 이거 어떻게 쓰는 거지? 마나가 어디서 방출되는 건데? 일단 써 봐야 하나?”

손가락을 들어서 손가락 총 모양을 만들어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그어어’ 소리를 내면서 멍하니 서 있는 좀비에게 스킬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스킬을 알아보는 일은 몹시 중요한 일이죠.

“마력 공격.”

파앗.

빛이 내 손에서 일어났다.

펑!

그리고 그 빛이 손바닥 안에서 폭발했다.

“으악!”

손에서 격통이 느껴졌고, HP가 줄어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오메 아픈거! 그렇게 놀라는 사이에 고통은 곧 사라졌고, HP바가 실제로 줄어들어 있었다.

“이거. 손바닥에서 튀어나오는 거였구나. 방금 전에 손가락이 손바닥을 가리고 있어서 손에서 터진 거였어.”

쓸데없이 부상을 입고 말았다. 젠장! 아이언맨처럼 손바닥을 펴고 공격하라는 거냐? 그런 거야?

“좋아. 그러면…….”

나는 손바닥을 펼치고, 마치 아이언맨처럼 좀비를 가리켰다.

“마력 공격.”

번쩍!

손바닥에서 빛이 번쩍이더니 파란빛의 구체가 쏜살같이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속도는 엄청나게 빨랐다.

좀비 정도는 피하지 못하겠어.

파랗게 빛나는 마력의 탄환. 그것의 크기는 대략 주먹만 했다. 그것은 몇 미터 지점에 떨어져 있던 좀비를 향해 날아갔다.

퍼엉!

좀비의 가슴팍에 충돌한 마력탄은 폭발하면서 큰 소리를 냈고, 좀비는 그대로 넘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어어.”

좀비의 가슴팍 부분이 움푹 팬 것이 보였다. 녀석의 HP는 단번에 25% 정도가 줄어들어 있었다.

위력도 강하고, 속도도 빨라. 이거 무지 좋은뎁쇼?

“어디 보자 MP는…….”

5가 줄어들어 있었다. 그렇다면 10번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 지금 내 MP는 지능을 올려둔 덕분에 꽤나 올라가 있단 말이지? 어디 보자.

“한 스무 번에서 스물두 번 정도 사용할 수 있겠구나.”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자니 좀비가 비틀비틀 일어섰다. 그런데 그 속도가 상당히 느렸다.

손을 들어 녀석을 가리켰다.

“마력 공격.”

펑!

빛의 탄환이 날아가 그대로 좀비를 후려쳤다. 그리고 그 때문에 좀비는 또다시 나가떨어졌다.

“좀비는 어떻게 해도 좀비구나. 약하네.”

그래.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지금은 참 약해 보이는구나. 좀비가 어디 가겠냐. 꿈틀거리는 좀비에게 다가가 방망이를 휘둘렀다.

퍽! 퍽!

좀비가 일어나려다가 방망이에 맞아서는 비틀거렸다.

“좋아. 사냥 방법을 알았어. 마력 공격으로 쓰러트리고 때리면서 못 일어나게 하거나, 강타로 다리를 부러트린 다음 때려잡거나. 둘 중 하나렷다.”

푸스스스.

좀비가 HP가 0이 되었는지 사라져갔다. 좋은 경험치 덩어리야. 좋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데 땅바닥에 뭔가가 떨어져 있었다.

방금 전에 좀비가 죽어 사라진 자리. 붉은색의 보석 같은 것이 있었다.

“헐. 설마 아이템을 떨어트리는 건 아니겠지?”

게임에서는 몬스터를 사냥하면 아이템을 준다. 그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게임 능력을 가졌다고는 해도, 여기는 현실이잖아.

그런데 아이템을 주는 건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손을 뻗어 보석을 집어 들었다. 저 멀리에서 좀비들이 느릿느릿 다가오는 것이 보였지만 우선은 무시했다.

-아이템 ‘영혼석’을 습득하셨습니다.

“헉!? 영, 영혼석?”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영혼석이라니?

“연혼요상결을 쓸 때 필요하다는 그거? 이걸 좀비가 떨어뜨리는 거였어?”

어이가 없었지만 우선은 다가오는 좀비 때문에 영혼석을 일단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일단 레벨부터 올리고 보자.”

다가오는 좀비를 향해 다시금 손을 뻗었다.

“마력 공격!”

마력탄이 쏘아져 나갔다. 좀비가 그대로 쓰러졌고, 나는 바로 달려들어서 녀석이 일어나지 못하게 방해하면서 계속 두들겼다.

푸스스스.

곧 좀비는 연기를 내면서 사라졌다. 좋았어! 그러면 좀비를 더 잡아 보실까?

“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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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완숙 숙련 파티원이 되고 싶네요 +7 14.03.18 9,173 21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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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름을 외쳐 봐라! +9 14.03.16 9,685 201 7쪽
31 나의 이름을 외쳐 봐라! +11 14.03.15 9,958 23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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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비록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6 14.03.12 9,061 232 7쪽
28 비록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4 14.03.11 9,290 220 7쪽
27 비록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9 14.03.10 10,433 202 8쪽
26 비록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4 14.03.09 10,015 21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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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좀비를 만나면 이렇게 해 봅시다. +3 14.03.03 9,897 206 7쪽
19 좀비를 만나면 이렇게 해 봅시다. +6 14.03.02 10,550 194 8쪽
18 좀비를 만나면 이렇게 해 봅시다. +5 14.03.01 10,889 209 8쪽
17 좀비를 만나면 이렇게 해 봅시다. +5 14.03.01 11,060 220 7쪽
16 스킬을 습득했다굽쇼? +13 14.02.26 11,696 230 6쪽
15 스킬을 습득했다굽쇼? +8 14.02.25 11,706 22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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