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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더 님의 서재입니다.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발라더
작품등록일 :
2021.05.12 16:16
최근연재일 :
2021.07.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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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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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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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0화

DUMMY

피의 군주는 인간을 먹고 여러 번 탈피를 거치며 인간과 비슷한 신체를 구축한 존재였다.

일반 사람의 몸뚱이에 깔끔한 핏빛 정복, 닭볏처럼 붉은 머리칼을 기른 존재가 피의 군주.

피의 군주의 등장에 지켜보던 사람들이 술렁거렸다. 숫자가 1천 명이 넘어가니 그 소리가 꽤 컸다. 퍼져가는 술렁거림을 멎게 만든 사람은 단 한 사람이었다. 독고진이 피의 군주에게 한줄기 섬광이 되어 쏘아져 가 한 차례 격돌했다.

격돌하는 순간 퍼져가는 큰 굉음이 모두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이렇게 입을 다물게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다시 입을 열게 한 사람도 있었으니.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하프나타였다.

젊음의 영과를 먹어 47살로 젊어진 하프나타가 하늘 위 높은 곳에 집채만 한 화구 십수 개를 만들어내어 지상으로 떨어트렸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화구를 보며 입을 떡 벌렸다. 그것도 잠시, 떨어져 내리는 화구와 거리를 벌리기 위해 황급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화구가 땅에 떨어지면 주변 일대가 초토화될 거라 여기고 한 행동 같았다.

우리는 안심하라는 하프나타의 언질이 있었기에 물러서지 않고 그 자리에서 지켜보았다.

화구가 생성되고 피의 군주에게 직격 되기까지는 채 4초가 걸리지 않았다.

화구는 신기하게도 흡사 달걀이 깨지는 것과 비슷하게, 닿는 족족 터져나가며 품고 있던 새하얀 불을 뿜어내었다. 쏟아져나오는 불은 피의 군주를 휘감으며 전신을 뒤덮어갔다. 보고 있으니 불꽃이 꼭 살아있는 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핏줄기를 만들어내어 불꽃을 떨쳐내 보려고 하지만 불꽃은 쉽게 밀려나지도, 사라지지도 않았다.

그때부터 피의 군주가 내지르는 것으로 예상되는 괴성이 늘어지게 울러 펴졌다. 이 모든 일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과연 9서클 마법!"


옆에 있던 스티븐 리가 보던 와중에 내뱉은 감탄사.


그러나 아무리 9서클 마법이라고는 해도 이번 상대는 6단계 퀘스트를 장식한 괴물 중에 괴물이다.

둘러싼 흰 불을 간간이 뚫고 나오던 붉은 핏물이 검은 핏물로 변할 때 불꽃은 빠르게 힘을 잃어갔다. 사라져 가는 불꽃 사이로 두 눈에서 검은 피눈물을 흘리는 피의 군주의 모습이 나타났다 가려지길 반복했다. 어느 순간 피의 군주가 어마어마한 양의 핏물을 전신에서 폭사해내며 얼마 남아있지 않은 불의 잔재를 꺼트렸다.

물론 9서클 마법을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은 상황에 맞고 무사할 수는 없었다.


단 한 번의 공격에 피의 군주의 모습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

정복은 타들어 가 찾아볼 수 없고 나신의 몸 곳곳에서는 상처가 생겨나 있어 지켜보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상처 곳곳에서는 검은 핏물이 흘러나오는 중이었다.

피의 군주가 어떠한 악행을 저질렀는지는 독고진과 하프나타도 백상우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일말의 자비도 베풀지 않는 이유였다.


독고진이 기다렸다는 듯이 허공을 달려가며 주먹을 휘둘렀다.

허공을 격하고 전신을 두들기는 격공장의 기예에 황급히 핏물로 몸 전체를 감쌌다. 그리고 어느새 앞에 다다라 주먹과 발로 이어오는 공격에 정신없이 핏물을 만들어내어 뚫린 자리를 메꾸기 바빴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몰아붙이는 독고진이었다. 백상우가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어가는지 보이는 것과 별개로 부연설명을 해줘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프나타도 길게 끌 마음이 없어 바로 9서클 마법 수식을 이어서 맺어 공격을 준비했다.


상처를 회복할 시간도, 힘을 모아 공격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 전력을 다하는 독고진의 공격 앞에 피의 군주는 다른데 한눈을 팔 겨를이 없었다. 공격을 정신없이 막다 보니 땅밑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올라 주변 피 전부를 사라지게 하고 살갗을 타들어 가게 했다. 그다음 불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독고진은 또 달려들어 공격을 이어갔다. 전투는 이와 비슷한 패턴의 반복이었다.


물고 늘어지는 독고진의 공세와 한 방 한 방이 강력한 마법 공격은 아무리 피의 군주라 해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딱 봐도 피의 군주였기 때문에 그나마 버티고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지, 두 사람은 인간 같지 않은 강함을 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투가 이어지는 동안 주변에 모인 사람들의 탄성은 끊이지 않고 울려 퍼졌다. 환호성도 피의 군주가 죽어갈수록 늘어만 갔다. 이것만 봐도 이곳에 따라온 사람 대부분이 유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수 연계 퀘스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이곳에 따라오지도 않았다. 이 사실을 아는 유저들이 많이 모일 수밖에 없다는 뜻. 그러니 다른 세계에서 악행을 자행해온 피의 군주가 죽어갈수록 환호성은 더욱 커져갈 수밖에 없었다.


모든 사람은 두 사람이 피의 군주를 사냥하는 광경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만약 이 전투를, 영상을 통해 보았다면 피의 군주가 6단계 퀘스트 몹답지 않게 약하다고 여길지도 몰랐다. 그 정도로 전투는 두 사람의 주도 아래 압도적인 우세로 진행되었다.


이길 거라고는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전투는 더 빠르게 끝이나 함께한 일행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끝내 피의 군주가 잿더미가 되어 사라져 갈 때 유저들에게서 우레와도 같은 함성은 터져 나왔다. 특수 연계 퀘스트 몹이 어떤 악행을 저질렀는지는 천사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었다.

무려 십수 억의 사람을 죽인 괴물을 단 두 사람이 사냥하는 광경을 보고 전율을, 감동을, 희망을 안 느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사는 세계는 달라도 같은 인간이 이 일을 해냈다는 점에 많은 사람의 감정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소름 돋은 몸을 쓸어내렸다.


강해지고 싶다는 욕망과 살고 싶다는 욕심과 살아있다는 감사한 마음에 지금 이 순간.

난 양옆에 서 있는 백상우와 스티븐 리를 보며 미소 지었다.

몸과 마음이 들떠 온몸이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은 여운을 만끽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피의 군주가 죽고도 한동안 피의 늪지대에서는 환호성이 울려 퍼져 모두의 입가에 맺힌 미소는 그 자리를 벗어나기 전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


소원자가 백상우의 손을 붙든 채 눈물을 흘리며 서서히 사라져 갔다. 소원자는 빛 입자가 되어 흩어져가면서도 연신 허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펑펑 쏟아내는 눈물도 빛으로 흩어져가 엄숙한 분위기마저 들게 했다. 따라온 스티븐 리와 헤르마누와 이레니언과 난 조용히 뒤에서 둘의 대화가 끝나길 기다렸다.


이번에 리커버리 마법서를 얻지 못하면 이제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기회는 루시퍼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기다리는 잠깐 사이에 입에 침이 바짝 말랐다. 제발 천가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 얻었길 바라면서 백상우와 소원자를 보았다.

그런데 밝은 미소로 소원자를 보낸 백상우가 이내 돌아보고는 불안하게 표정을 바꾸었다.


어떤 보상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표정만 봐서는 나쁜 보상을 받은 것 같지는 않았다. 이전에 보상을 받았을 때와는 분위기가 약간 달랐다. 나쁜 쪽이 아닌 좋은 쪽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레니언이 참지 못하고 먼저 물었다.


"리커버리 마법서 주던가요?"

"아니 안타깝게도 리커버리 마법서는 이번에도 안주더라고. 근데, 잠시만 이번 보상으로 받은 것들 보여줄게.


보상의 개수는 이전과 같이 9개다.

장비아이템 4점보다 영단 하나와 문신 아이템 2개, 스킬서로 보이는 두루마리 2개에 먼저 시선이 갔다. 백상우의 반응에 이상한 점을 느낀 모두가 아이템들을 하나씩 확인했다.

하나씩 아이템들을 확인하며 감탄하던 모두의 손이 딱 한 곳에서 멈추어 더는 나아가지 않았다.

가장 먼저 한 두루마리를 확인한 헤르마누가 눈을 부릅떴다.

옆에 있던 이레니언이 두 번째로 확인하고는 똑같이 두 눈을 부릅떴다.

세 번째로 확인한 스티븐 리는 눈을 부릅뜨고 입을 크게 벌리며 먼저 확인한 두 사람과 시선을 교차시켰다. 그 와중에 백상우는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모두를 보고 있던 중이었다.

두루마리의 정체를 확인한 뒤에야 왜 모두가 이런 반응을 보였는지 알게 되었다.


[차원 이동기](skill)

설명: 어나더 월드가 주어진 세계를 오 다닐 수 있게 하는 스킬. 한 번 사용하면 24시간 동안은 사용할 수 없다. 이동 가능한 세계가 늘어나면 목록에는 추가되어 떠오르게 된다.

제한: 마력 100 이상의 사람만이 배울 수 있다.


"차원 이도-오옹?"


스티븐 리가 입을 뻐금뻐금 대다 이윽고 토해낸 말이었다. 다른 두루마리 하나는 땅의 정령 계약서.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기는 했지만 진짜 있고, 또 이렇게 얻게 될지 몰랐네. 이런 건 다음에 얻었어도 됐을 텐데 차라리 리커버리 마법서나 줬으면 좋았으려만."


차원 이동기 스킬은 아무리 봐도 리커버리 마법서보다 가치가 낮아 보이는 아이템은 아니었다. 무려 차원 이동이었다. 상상도 못 했던 스킬서가 주어져 잠시 침묵의 시간은 이어졌다.

침묵을 깬 사람은 이동기를 원했던 백상우다.


"용환아 네가 이 스킬 배울래?"


리커버리를 얻지 못했다는 아쉬운 감정과 미안한 감정, 순수한 호의가 더해져 내게 먼저 물어본 것이 아닐까 싶었다. 에덴도 아직 탐사 안 해본 곳이 엄청 많은데 이계까지 탐방해볼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무엇보다 부담스러워서 싫었다.


"다른 사람 괜히 부담스럽게 하지 말고 그냥 네가 배워서 나스탈이랑 지구에 한 번씩 놀러 와. 전부터 네가 원했던 거잖아."

"그렇긴 한데..."


나머지 세 사람도 다른 사람 줄 생각하지 말고 배우라는 말에 백상우도 이번만큼은 몰아붙이지 않았다. 대신 이를 이용해 장비 아이템을 각각 두 개씩 떠넘기는 것으로 새삼 백상우가 어떤 인물인지 깨닫게 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그래도 쉽게 합의를 본 편이라 생각되었다.

이번에 백상우가 가지게 된 건 차원 이동 스킬서와 땅의 정령 계약서.


루시퍼 사냥은 내일 이루어질 예정이다. 9서클 마법은 마력소모가 심해 마력이 300인 하프나타도 7~8번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다. 스펠을 맺는 것도 8서클과는 정신력 소모부터가 달라 안전하게 사냥하기 위해서는 휴식은 필요했다. 왜 피의 군주가 9서클 마법에 당할 때마다 눈에 띄게 약해져 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독고진은 하프나타와 피의 군주를 사냥한 뒤에 말했었다.

하프나타와 함께라면 어떤 변수가 생겨도 루시퍼를 `충분히` 사냥할 수 있을 거라고.

다른 사람도 아니라 독고진의 말.

그렇다면 100% 믿어도 되는 말이라는 이야기다.


보상을 받은 뒤 보르마르 성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1시가 넘어가던 때였다.

성에 들어서자마자 옆에서 걷던 백상우가 돌연 팔꿈치로 내 어깨를 툭 치고는 웃었다. 아무래도 장난을 거는 것 같아 장난으로 받아주었다.

"내 어깨뼈 부서진 거 같은데 뭘로 보상할 거냐?"

리커버리가 안 나와 약간 의기소침해진 백상우의 모습에 더 과장된 액션과 함께 마주 웃어주었다.

"루시퍼 사냥 끝나고 나면 너희 세계로 갈게. 우리 세계 물건 가지고 갈 수 있으면 선물 하나도 가져갈 거고."

어나더 월드의 물건은 현실에 가지고 갈 수 있어도 현실의 물건은 어나더 월드에 가지고 올 수 없었다.

만약 가지고 갈 수 있었다면 지구인들은 화기를 들고 와 초반에는 누구보다 편하게 레벨업을 했을지도 몰랐을 일이다.

"그 선물이라는 게 내 어깨뼈를 붙일 수 있는 건가?"

"어깨뼈뿐일까 네 마력도 엄청나게 상승시켜줄걸?"

토란과 나스탈에는 마력을 올려주는 영약이 있다고 말했던 게 떠올랐다. 냉큼 어정쩡한 자세를 풀고는 어깨를 빙빙 돌려 보였다.

"어깨뼈 멀쩡하니까 그런 거 가져오지 마라. 가지고 넘어오면 나 못 만날 각오하고 가지고 와라. 내가 전에 말했던 거 기억나지? 우리 지구의 도시는 숲보다 길이 더 복잡해서 내가 도망치면 너 절대로 나 못 찾는다고 했던 거."

배려심 많은 백상우가 밀림 같은 건물 사이에서, 차도와 보도를 가득 채운 차와 사람을 피해 가면서 쫓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되지는 않았다. 심각한 길치라 나오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아까까지는 그랬지. 그런데 이제는 이 친구가 있어서 말이지."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가 했더니 머리 위에 앉아 있는 땅의 정령 도란에서 나오는 자신감이었나 보다.

도란은 어린 남자아이의 모습을 한 정령이다.


"얘기를 나눠보니까. 도란이 꽤 먼 거리까지 땅을 딛고 선 사람이나 정령계약자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하더라고. 네가 아무리 물신발 신고 달려도 아직은 나보다 느리잖아? 도망칠 수 있는지 없는지는 그때 보면 알겠네."

그러더니 또 한 번 더 팔꿈치로 어깨를 툭 치는 백상우였다.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힘이 실려 있어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아으.

"난 너 같은 강골 아니라고! 아파!"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아팠다. 신체 스텟은 백상우보다 분명 더 높은데 똑같이 때리거나 장난식으로 건드려도 꿈쩍도 하지 않아 번번이 놀라게 했다.

어떤 단련을 했는지 모르지만 일반 병장기의 날로는 피부에 흠집도 나지 않았다.

이건 창으로 직접 실험해봐서 알게 된 사실이다. 겪다 보면 사람 피부가 맞기는 하나 싶을 정도다.

"사내자식이 이 정도도 못 참나."

한마디 쏘아붙이려는 내 입을 막은 건 머리 위에 앉아있던 바투아.


"상어 우리 용왕 괴롭히지 말고! 저기 있는 해마와 잉어랑 놀아! 잉어가 아까부터 너만 보고 있는 거 안 보여?!"

의도치 않게 이레니언이 백상우를 계속 보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게 된 순간이다.

"내, 내가 언제 상우 오빠만 보고 있었다고 그래?"

웬걸, 얼굴이 약간 빨개지는 이레니언의 모습에 백상우가 짓궂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슬쩍 다가가 귓속말을 하자 이레니언의 얼굴이 더욱 불거져간다. 이레니언이 백상우를 좋아한다는 걸 아는 사람에게는 재밌는 구경거리였다.

무슨 말을 하는지는 들리지 않았다. 천가휘가 먼 곳의 소리를 듣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는 했으나 연습을 안 해놔서 원하는 순간에 바로바로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아니라고!"


이레니언이 빽 소리를 지르고는 백상우의 팔뚝을 밀어냈다. 내 손에도 안 밀려나는 몸이 크게 휘청이다가 옆으로 밀려났다.


뭐라고 했길래 그래?

물었더니, 백상우가 난 이레니언이 너 좋아하나 싶어 엮어주겠다고 했지라고 말해 오랜만에 큰소리로 웃었던 날이었다.

웃다 말고는 천가휘와 전처럼 함께 웃을 날이 오길 바라며, 하늘을 보며 빌었다.

루시퍼가 리커버리 마법서를 주기를.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이레니언이 누구를 좋아하는지 눈치채고 웃는 스티븐 리를 포함해 모두가 행복하기를 말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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