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Redies 님의 서재입니다.

두 번째 꿈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Redies
작품등록일 :
2016.03.21 00:06
최근연재일 :
2017.03.27 01:36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4,212
추천수 :
56
글자수 :
6,833

작성
17.01.09 00:39
조회
112
추천
1
글자
1쪽

어느곳에 있는 그대에게

DUMMY

어느곳에 있는 그대에게



초나흘 회색달이 산마루에 걸리고

좁은 길 그대, 또각또각

차가운 손 주머니 온기로 겨우 녹이며

바삐 걷는다


침대에 몸을 누인다

행여나 들릴까

오늘도 덮은 이불이 쓰다

소리없는 떨림이 새어 나간다


사치라고,

감은 두눈 바닷물이 짜도

힘내라는 말 만,

마음조차 그대 것이 아닌데.


벽 너머 공간들 속 한 숨에 섞인다

세상의 아주 조그만 것도

매일 숨쉬는 것만큼 가지긴 쉽지 않아

그래도 울지 말라는

높으신 너희들


잃어버린 건,

언제인지 무언지도,

정신없이 흐르다 가끔 멈춘 시간

그 시간들마다 피가 박힌다.


그래도, 그래도

힘내라고 할 수밖에


그대 곁에서, 그대의 편에 서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두 번째 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6.03.21 136 0 -
23 시간, 기억 +2 17.03.27 152 1 1쪽
» 어느곳에 있는 그대에게 17.01.09 113 1 1쪽
21 작은 응원 +2 16.12.19 119 3 1쪽
20 산을 오르다 +1 16.08.19 202 3 1쪽
19 온달외전의 서(序) 16.07.02 165 2 1쪽
18 향기 16.06.02 211 2 1쪽
17 들 꽃, 구름 16.06.02 195 2 1쪽
16 버스 창가에서 16.06.01 191 1 2쪽
15 포장 16.05.29 157 2 1쪽
14 16.05.24 159 1 1쪽
13 안 밖 16.05.24 142 2 1쪽
12 걸음 걷기 16.05.20 169 2 1쪽
11 여름이 오는 길에 서서 16.05.14 157 2 1쪽
10 잠이 들었다. 16.05.14 209 3 1쪽
9 주절거림 16.04.24 289 4 1쪽
8 탁(啄) +1 16.04.21 137 3 1쪽
7 시인의 마음으로 16.04.13 116 2 1쪽
6 死人 +1 16.04.11 133 4 1쪽
5 掃(소) +2 16.04.11 117 3 1쪽
4 주객전도(酒客傳道) +2 16.04.06 173 3 2쪽
3 바람 +5 16.04.04 250 4 1쪽
2 걸음 +4 16.03.21 281 3 1쪽
1 그대의 봄 +6 16.03.21 374 3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