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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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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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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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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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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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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80화

DUMMY

80화


지수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정신없이 인사를 하는 동안, 영진은 동문 사이를 돌아다니며 소외된 동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지도가 없어서 그런지, 지수와 다르게 주위가 한산했다.


“잘 지냈어?”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영진 선배님”


1살 터울의 후배다.

동아리에서 만났고 당시에 꽤 친했었다.

얼마나 깍듯한지 졸업할 때까지 형 대신 선배라고 불렀던 녀석이다.


“그러게, 이게 몇 년 만이냐?”


“한 16년쯤 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졸업한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나 흘렀다.


“요즘 어떻게 살아?”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 그럼 곧 사장님인가?”


“그건 아니고 과장입니다.

아버지가 낙하산을 싫어하셔서.”


당시에도 꽤 부티 나는 후배였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런데도 거만하지 않고 돈을 잘 써서 동기와 후배들, 특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었다.


“아버지 사업이 배터리 쪽이었나?”


“네, 맞아요.”


“그럼 매출이 좀 있겠네?

요즘 호출기가 많아지면서 미래 전망이 좋아졌잖아?

핸드폰용으로 납품할 수도 있고?”


“일본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어요.”


“노력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겠지.”


그때가 생각났다.

인생 중에 가장 즐거웠던.


“다른 녀석들은 잘 지내냐?”


“재희 선배와 주원이는 정치판에 뛰어들었고, 성민이는 공장 차려서 운영하고 있어요.

수빈이는 연예인이 됐고, 민지는 결혼 해서 가정주부예요.”


그 외에도 여러 선후배가 어떻게 지내는지 말해줬다.


“오늘 모임에 참석하냐?”


“지금 오고 있을 거예요.

모두 선배님을 보고 싶어 하거든요.”


“다들 잘살고 있었네.”


“선배님은 뭐하면서 지내셨어요?”


“나도 작은 무역 회사를 운영 중이야.”


“그러시구나.”


지수를 잠시 쳐다봤다.

그의 옆에는 한마디라도 붙여 보려는 동문이 넘쳐났다.


동문회에 참석한 교수들도 다 그쪽에 있었다.


“너는 지수에게 안 가 보냐?”


“지금 가면 제대로 이야기나 하겠습니까?”


“하긴.”


“오래간만에 선배님들이 나오신다고 하길래 얼굴이나 보려고 왔습니다.

한데, 하도 유명해지셔서 인사도 못 하겠네요.”


“지수가 그렇게 유명해?”


“지수 형님이랑 친했던 게 소문이 났는지, 대기업에서 미팅 한번 잡아주면 배터리 납품해 주겠다고 연락이 오지 뭡니까?”


“그 정도야?”


“못 만난 지 십수 년 됐다고 거절했는데, 바로 보복이 들어오더라고요.

거절한 것처럼 느꼈나 봐요.”


“지수 때문에 피해 본 거야?”


“아주 살짝이요.”


“미친놈들.”


본인도 비슷한 일을 겪었기에 시원하게 욕을 해줬다.


“중소기업의 설움이죠.”


이 모임은 인재뿐 아니라, 협력사를 모집하려는 이유도 있었다.


그 목록에는 배터리도 포함되어 있다.


‘성천이와 상의 좀 해봐야겠네.’


“저기 수빈이 들어오네요.”


영훈이 손을 들었다.

그러자 수빈이가 바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영진 오빠. 잘 살아 있었네?”


“넌 더 예뻐졌다?”


“요즘 내가 전성기이긴 하지.”


그녀의 말마따나, 모든 동문이 그녀를 쳐다보기 바빴다.


“연예인 됐다며?

내 그럴 줄 알았어.”


학교 다닐 때도 한 미모 했던지라, 주위에 남자들이 넘쳐났다.


그녀가 우리 동아리에 들어온 것은, 그 안에 있던 남자들이 그녀를 여자로 대우하지 않아 서다.


남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당연히 배려 같은 것도 없었다.


그게 좋았다나?


‘어떻게 보면 이 녀석도 정상적이진 않았지.’


“어떻게 살고 있어?”


“2주 후에 드라마 들어 가.”


“오! 드디어 TV에서 보는 거야?”


“뭐래? 난 이미 중견 배우거든.”


“아! 그랬어? 내가 TV를 안 봐서.”


“얼마나 바쁘길래, TV를 안 봐?”


“내가 미국에서 살거든.

한국 방송은 볼 일이 없어.”


“이민 간 거야?”


수빈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응. 몇 년 전에 시민권을 받았어.”


“계속 미국에 있었나 보네?

그러니 연락이 안 되지.”


“왜? 무슨 일 있었어?”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했었지.

그런데 오빠 전화번호가 결번이더라고.”


“정신없이 바쁘긴 했지.”


누나가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

최소한의 먹고 살 정도만 일하면서.


“연락처 좀 줘봐.”


명함을 꺼내 그 자리에 있던 후배들에게 건넸다.


“그리로 연락하면 돼.”


“무역 회사 운영하는 거야?”


“임시로.”


“월급 사장인가 보네.”


그때 재희 선배와 주원이가 들어왔다.

이번에도 역시 영훈이가 손을 들자, 우리 쪽으로 다가와다.


“재희 선배, 잘 지내셨어요?”


“잘 살아 있었구나. 짜식.”


반가웠는지 형님이 날 포옹했다.


“오래간만이에요. 영진이 형.

어떻게 연락을 한 번도 안 할 수가 있어요?”


“바빴거든.”


재희 선배에게 물었다.


“정치에 입문하셨다면서요?”


“그럴 일이 좀 있었어.”


말을 아끼는 것을 보니,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인기가 많네.”


재희 선배가 지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저 정도면 우리는 인사도 못 하겠네요.”


“정 의원도 왔네요.”


“어디든 빠지질 않는군.”


둘 다 썩 좋아하지 않는 표정이다.


“정태성 선배랑 사이가 좋지 않나 보네요.”


“정치인들이 다 그렇지 뭐.”


뭔가 아쉬운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야기나 해보려 했더니, 물 건너간 모양이네.”


“무슨 얘기를 하시려고요.”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고.”


분위기를 보니 뭔가 긴밀한 이야기인 듯하다.


[외삼촌. 성천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지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장소는 하와이.

지인분들과 그들의 가족 모두 초대하셔도 됩니다.

오래간만에 지인들하고 편히 이야기도 나누시고요.]


‘어? 뭐야?’


이런 메시지는 처음이다.


‘다 보고 있는 거였어?’


주위를 둘러보자 경호원 중 일부가 우리 쪽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저들이 연락한 건가?’


성천이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괜히 나서는 건 아닐 테니.


“자리를 따로 마련해 볼까요?”


“따로? 그게 가능해?”


“이런 분위기에선 조용히 대화하기 어렵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하와이 어때요?”


“하와이라니?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정치인으로 움직이시면 뇌물이니 뭐니 시끄럽잖아요?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초대할게요.”


““우리도요?””


“하와이 좋죠.”


나수빈이 반기며 대꾸했다.


“날짜 맞춰서 몇 분이나 올지 저에게 연락하세요.

비행기 표는 제가 보내 드릴게요.”


“정말요?”


“너무 무리하는 거 아냐?

여기 인원만 해도 10명이 넘는데?”


“괜찮아요.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선배를 안심시킨 후 후배들을 쳐다봤다.


“너희들은 그냥 몸만 오면 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준비할게.”


“알겠습니다.”


“복 받을 거예요. 영진 오빠.”


“하와이 꼭 가보고 싶었는데.”


하와이라서 좋아하는 건지, 공짜 티켓이라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둘 다려나?’


어쨌든 하와이라는 말에 후배들이 상당히 좋아한다.


“가족과 함께 와도 돼.”


“가족까지요?

그러면 인원이 상당히 많아지는데요?”


“그래야 마음 편히 쉬다가 갈 거 아냐?”


“그렇긴 하지만···.”


“괜찮아.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어.

영훈이도 부모님 모시고 와.

오래간만에 부모님에게 인사나 드리자.”


“알겠어요.”


오래간만에 모임이 끝나는 시간까지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6개월 후에 다시 동문회를 할 거야.”


“그렇게 빨리요?”


“그 전에 하와이에서 보자.”


“부모님이랑 상의 후에 연락드릴게요.”


“그래.”


“그럼 나중에 연락할게요.”


친분 있는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고개를 돌려 지수를 봤다.

동문회가 끝났는데도 지수는 의도적으로 접근한 녀석들에게 잡혀 있다.


“이제 그만 갑시다.”


드디어 동문회가 끝났다.


우리는 호텔로 향했고,

동문회에 참석했던 자들 대부분은 회사로 출근했다.


“만나봤나?”


“만나는 봤는데 건진 건 없습니다.”


“어째서?”


“그곳 대표도 채용됐다고 합니다.”


이미 예상한 일이다.


“연구소는?”


“대표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역시 쭉정이였군.”


CIA가 나설 때부터 알아봤다.


“그자와의 미팅은 어떻게 됐어?”


“이틀 뒤, 미국에서 미팅이 있다고 거절했습니다.”


이도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


“우리의 의사는 전달했나?”


“예. 공장 건설과 1년간 운영 비용을 우리 측에서 부담한다고 전달했습니다.”


“반응은 어떻던가?”


“미국에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면서 거절했습니다.”


“그쪽은 됐으니까, 연구소가 어디 있는지 집중적으로 알아봐.”


“알겠습니다.”



* * *



동문회가 끝나고 바로 다음 날.

영진과 지수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기업인들과 정치인들, 기자들이 만남을 요구했으나, 다음 일정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다.


그 관심은 동문회에서 국회의원과 동문이 찍은 사진에 쏠렸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성천이가 말한 대로 mLED TV와 모니터의 가격을 인치당 천 달러로 가격을 인하했다.


제일 작은 24인치 TV나 모니터는 2만 4천 달러.

제일 큰 50인치 TV나 모니터는 5만 달러였다.


원래는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나 내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이 팔려,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살 만한 사람들은 다 샀다는 뜻.


일본에서 제작한 LCD 모니터의 가격 인하도 이 결정에 한몫했다.


가격을 인하하자, 일본에서 난리가 났다.


LCD 액정으로 TV와 모니터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mLED 제품과 비교할 수 없는 크기로 부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었다.


비싼 가격 탓에 일반인들도 구매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RtL Electronic에서 가격을 내린 것이다.


“mLED 액정 분석은 어떻게 됐습니까?”


“구성 원리는 어느 정도 밝혀냈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만들 수 있는 거겠지요?”


“불가능합니다.”


“어째서요?”


목소리의 톤이 살짝 높아졌다.


“LED의 재료와 액정에 사용한 부품들을 분석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잠시 망설이던 연구소장이 다음 말을 꺼냈다.


“그것 말고도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죠?”


“액정을 제어할 핵심 반도체입니다.

이를 대체할 만한 기술이 없습니다.”


최신 공법을 이용해 제작한 수많은 부품.


그것들은 어떻게든 만들려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반도체는 다르다.

겨우 1~2년으로 해결될 부품이 아니었다.


“우리도 만들면 되잖습니까?”


“설계도가 없는 상황에서 이 모든 걸 실험으로 알아내려면 못 해도 3년 이상은 소요될 겁니다.”


알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내려온 지시는 무조건 만들라는 것이었다.


“RtL도 만들었잖아요?”


본능적으로 목소리가 커졌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대일본 제국에서 그딴 것도 만들지 못 한다는 겁니까?”


지금 할 수 있는 건, 연구원들을 쥐어짜는 것뿐이다.


“못 한다고만 하지 말고 방법을 찾아요. 방법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입에 발린 소리는 집어치우고, 어떻게 제품을 만들었는지나 알아내세요.

그게 최선을 다하는 길입니다.”


그 외침과 함께 연구실 밖으로 나왔다.


“밥버러지 같은 놈들···.”


화를 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어.’


어떻게든 성과를 보여야 한다.


“아직 정보원은 빼지 않았지?”


“그렇습니다.”


“연구소 위치를 알아 오는 곳에 100만 달러를 지급한다고 전해.”


“알겠습니다.”


“한국 정부를 압박해서 mLED 액정 공장을 압수 수색할 방법도 찾아봐.”


수단과 방법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


‘우선 연구소 위치를 파악한 뒤, 나머지 일을 해결하자.’



* * *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뭔데?”


“RtL Electronic 기업의 연구소 위치를 알아 오는 자에게 포상한다고 합니다.”


“그거 우리가 이미 찾고 있는 거잖아?”


“그렇습니다.”


“이번엔 어디야?”


“일본 쪽 마피아를 통해 전달됐다고 합니다.”


어디가 중요한 건 아니다.


“포상금이 얼만데?”


“100만 달러입니다.”


“의뢰자와 직접 연락할 방법을 찾아봐.”


의뢰자와 직접 계약할 수 있다면, 중간 커미션 없이 더 많은 포상금을 요구할 수 있다.


“알겠습니다.”


“RtL 대표의 동선은 계속 확인하고 있지?”


“얼마 전에 한국에서 입국했습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납치는 가능할 것 같나?”


“연방 정부가 보호하는 인물인데, 괜찮겠습니까?”


“아주 잠깐이면 돼.”


적당히 겁만 줄 생각이다.

연구소 위치만 알 정도로.


“현재 20명의 특급 경호원이 호의하고 있습니다.”


“인원이 늘었군.”


“한국에 다녀오면서 인원이 좀 늘었습니다.

며칠 지나면 다시 8명으로 인원이 줄 겁니다.”


아무리 특급이라지만, 8명밖에 되지 않으니 50명쯤 동원하면 어렵진 않을 거다.


“좋아. 그럼 아주 잠깐만 납치할 수 있게 준비해.”


“알겠습니다.”


약간의 돈만 쥐여주면 이런 일을 할 놈들은 넘쳐났다.

문제가 생겼을 때, 뒤처리하기도 쉽다.


다만, 그 기회가 생각보다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문제는 위치.


그들이 묵고 있는 장소는 보안이 제일 좋기로 소문난 호텔이다.


모든 미팅도 그쪽에서 진행하고 있다.


“도대체 왜 움직이지 않는 거야?”


“네놈들이 감시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들려온 그 말에 모두 고개를 뒤로 돌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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