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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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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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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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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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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4화

DUMMY

84화


대통령도 환하게 웃으며 그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외부 행사에서는 인자하고 자상한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끊고 맺음이 잔혹할 정도로 명확한 사람이다.


거기다 권위주의적이고 백인 우월주의가 강해, 흑인 만큼이나 아시아인도 좋아하지 않았다.


“초면일 테니, 인사부터 하게.”


“알겠습니다.”


부통령과 함께 대통령에게 다가갔다.

우리가 다가서자, 인사하던 인사들이 좌우로 갈라지며 길을 내줬다.


“제이슨 박이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최대한 격식을 갖춰 인사했다.


“만나서 반가워요.”


날 쳐다보는 눈빛은 약간의 호기심 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지금은 좀 바쁘네요.

이야기는 나중에 나누도록 하죠.”


상투적인 말이었다.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누군가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이동하자, 부통령에게도 다가와 인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바쁘신 것 같으니 잠시 따로 있겠습니다.”


이 자리를 만든 목적이 기부다.

당연히 바쁠 거로 생각해, 잠시 자리를 피해 주려 했다.


“그럴 필요 없네.

내가 소개해 줄 사람은 대통령만이 아니니까.”


그렇게 말한 부통령은 날 데리고 다니면서 TV에서 한 번쯤 본 인사들에게 나를 소개했다.


부통령이 처음 보는 아시아계 청년을 소개하며 다니자, 사람들이 관심 두기 시작했다.


얼마나 돌았을까?


내 또래로 보이는 여자가 부통령에게 다가왔다.


“잘 지내셨어요?”


“오래간만이구나.

나는 잘 지내고 있다.

너도 잘 지내지?”


“네. 그런데 갑자기 왜 부르신 거예요?”


“네게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 불렀다.”


“저에게요?”


부통령이 나를 보며 말했다.


“내 처조카네.

하버드 정치학과를 다니고 있지.”


아들의 손자가 이제 6살이 된 것을 감안할 때, 부인 측 자매가 생각보다 결혼을 늦게 한 것 같다.

아니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던가.


어쨌든 날 부른 진짜 목적은 이것 때문인 듯싶다.


우선 정중하게 인사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이슨 박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이자벨라 리암이에요.”


인사가 끝나자, 옆에서 지켜보던 부통령이 우리에게 말했다.


“나는 잠시 대통령에게 다녀올 테니, 네가 이 친구와 잠시 이야기 좀 나누고 있거라.”


“예. 이모부.”


그 말을 하곤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부통령이 사라지자, 나에게 관심을 두던 사람들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별일이네.”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이사벨라.


“이모부가 왜 당신에게 관심을 두는 거죠?”


부통령이 사라지자, 그녀의 행동도 달라졌다.

조신한 모습에서 당찬 모습으로.


“부통령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드렸습니다.”


“당신, 부자예요?”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군요.”


뭔가 알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저런 표정, 몇 번 본 적이 있다.

정치인들이 경멸 어린 시선으로 사업가를 볼 때 나오는 표정이다.


얼마 전에 있었던 재선.


‘나도 그것과 연관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마도 선거 자금을 지원해 대통령을 도운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당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 조용히 있다가 헤어지죠.”


부통령의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행동.


‘곱게 자라서 그런 건가?’


부모를 잘 만나서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딱 그런 느낌이었다.


6년 동안 내 또래라고 만난 사람은 권희진이 전부다.

솔직히 권희진도 나보다 6살이나 더 많았기에 내 또래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런 권희진도 이 여자보다는 생각이 깊고, 성숙했다.


환경 차이일지는 모르겠으나, 딱히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


이 여자가 무슨 행동을 하든 관심 없다.

부통령이 아니었다면 나와 엮일 일 없는 여자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통령에게 갑자기 불려왔거든요.”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는지, 그녀가 나를 황당하다는 듯 쳐다봤다.

그녀가 보든 말든, 바로 관심을 접었다.


지금은 이런 하찮은 것에 관심 둘 때가 아니었다.


-행동 하나하나를 관심 있게 살펴봐.


[알겠습니다.]


마피아가 전쟁을 일으키기 직전이다.

이를 담당하는 FBI 부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한데, 나는 답보 상태다.


아무리 인공위성을 띄우고 곤충 로봇이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해도, 전화 너머에 있는 자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그들도 나처럼 전화를 해킹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마피아도 이런데, 미국 대통령에게 지시하는 미지의 인물은 말할 것도 없다.


뭔가를 생각하다 보니 벌써 10분이나 지났다.

부통령의 처조카가 지루했는지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때 재무부 장관이 나에게로 왔다.


“안녕하십니까. Mr 박.”


직접적으로 본 건 처음이다.

알프레드를 치료할 때, 그는 단 한 번도 그곳을 찾지 않았었다.


의자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인사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재무부 장관님.”


“이야기는 전해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재무부 장관이 나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한국에서는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이렇게 한다고 하더군요.”


맞는 말이긴 하나,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됩니다.”


주위에 시선이 모두, 재무부 장관에게 향했기에 그의 행동을 빠르게 제지했다.


옆에 있던 부통령의 처조카 눈빛에 호기심이 어렸다.


재무부 장관의 파워는 막강하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겨우 저런 청년에게 고개 숙일 사람이 아니었다.


“제 부인이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이미 인사는 받았습니다.”


“생명의 은인이신데, 겨우 이 정도로는 부족하죠.”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제가 치료를 잘해서 산 것이 아니라 그분의 생명력이 강해서 살아남으신 것이니까요.”


“그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그는 절대 살지 못했을 겁니다.”


그때 낯이 익은 사람이 나에게 다가왔다.


“생명의 은인을 여기서 또 만나는군.”


하와이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살려 준 사람이었다.


“안녕하십니까.”


그자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보기엔 좀 껄렁껄렁해도 최고의 로비스트라고 했다.


“만나서 반갑네.

얼핏 들어보니 재무부 장관도 자네의 도움을 받은 것 같은데?”


우리 이야기를 엿들은 걸까?


“우연히 기회가 되어 도움을 드리게 됐습니다.”


재무부 장관이 나에게 한 행동이 있어 순순히 인정했다.


“자네는 그쪽으로도 재능이 있나 보군.

듣자 하니, 부통령의 손자도 살렸다면서?”


재무부 장관과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부통령 처조카가 그 말에 눈이 커졌다.


“그런 이야기는 자중해 주십시오.

누가 들으면 크게 오해하겠습니다.”


“오해는 무슨.

최고의 의사도 포기한 암 환자를 벌써 3명이나 완치하지 않았나?

그것도 수술하지 않고 말이야.”


“이제 그만하시지요.”


내가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자, 재무부 장관이 나섰다.


“소문나는 걸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군.”


대놓고 저런 소리를 하다니.

역시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소문나는 걸 원했다면, 신문에 대문짝만한 게 올렸겠죠.

전 세계 모든 암 환자가 Mr 박을 찾아올 텐데요?”


“하긴, 그도 그렇겠구먼.”


그 말을 한 후 내 옆으로 바짝 붙더니 내 귀에 속삭이듯 말했다.


“잠시 얘기 좀 하지.

긴히 할 이야기가 있는데.”


“알겠습니다.”


“이 친구와 할 이야기가 있으니, 내가 잠시 데려가겠네.”


재무부 장관에게 허락을 요구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그러시지요.”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처조카를 뒤로하고 그자와 함께 사람이 없는 장소로 이동했다.


꽤 화려한 응접실이다.


“저녁 식사가 끝나면 대통령과의 독대가 있을 거야.

그 전에 묻고 싶은 말이 있네.”


“말씀하십시오.”


“자네 그 정보는 어디서 얻은 것인가?”


“그 정보라면 어떤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에 아시아 금융 위기라고 글을 썼다.


“정보상에게 구매했습니다.”


“그걸 말인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되물었다.


“그렇습니다.

다만 저도, 처음부터 믿은 건 아닙니다.

어떤 미친놈이 다국가를 상대로 그런 일을 벌인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거짓 정보라고 생각할 겁니다.”


딱히 반박하지 않았다.


“해서 처음에는 똥 밟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 번 구매한 정보는 환불이 불가능하니까요.”


“그게 가짜 정보라는 걸 알면서도 풋옵션을 매수했다고?”


“비슷한 정보를 파는 자가 또 있더군요.

그때 느낌이 왔습니다.

진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하게.”


“그럼, 겨우 감만으로 그 많은 풋옵션을 샀다는 건가?”


“그럴 리가요.

망할 생각이 아닌 이상에야 그건 미친 짓이죠.”


바로 말을 이어 나갔다.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알아봤습니다.

같은 답변을 받았을 때, ‘이거 진짜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 후에 투자한 겁니다.”


“증명할 수 있나?”


“그걸 왜 내가 증명해야 하죠?”


“증명해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꽤 곤란한 일을 겪을지도 모르거든.”


누가 봐도 협박이었다.


“이런 자리에서 그런 난센스 코미디를 들을 줄은 몰랐네요.”


“뭐?”


“그 정도 프로젝트면 세계 최고들이 모여 진행하는 것일 텐데.

얼마나 보안이 허술했으면 정보가 누출됩니까?

그걸 저보고 증명하라니, 그 말 자체가 아이러니 아닙니까?


“······.”


“어떻게 그 정도 실력으로 아시아를 잡아먹겠다고 생각했는지, 참! 웃기네요.

누가 믿겠어요?

이렇게 허술한 프로젝트였다는 것을요.”


상대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리고 조금 전에 한 그 말, 선전포고입니까?”


“선전포고라면 어쩔 텐가?”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벌려놓은 일이 꽤 많던데, 감당할 수 있겠나?”


“하이에나가 득실거리는 곳이 이 바닥입니다.

그딴 게 무서웠다면 애초에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겠죠.

대신 그만큼 각오는 하셔야 할 겁니다.”


말을 이렇게 하고 있지만, 진심으로 살의가 생겼다.


‘무슨 눈빛이.’


죽음의 사선을 넘은 것도 여러 번.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그런데도 저 눈빛을 보고 있자니 온몸이 떨려왔다.


‘두려움은 전쟁터에서나 느껴봤는데···.’


이제 막 성인이 된 아이였다.


‘피는 속이지 못하는 건가?’


아시아에서 만난 자 중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

가진 것이 없어 비루하게 살지언정, 눈빛이나 위엄만큼은 일반인이 범접할 수 없는.


왕권이나 독재 체제를 몇 번이나 무너트린 경험이 있었기에 잘 알고 있다.


‘부통령이 워낙 강경하게 보호하고 있어, 성격이나 알아보려고 불렀더니···.’


저 아이에 관해 조사하다보니, 이상한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갑자기 그 많은 기업을 동시에 창업한 것이나,

특수부대 출신들을 각 기업의 대표로 앉힌 것이나.


문제는 모든 기업이 잘된다는 것이다.

사업을 처음 진행하는 자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는 것은 누군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뜻.


8년 동안 어마어마한 비자금을 조성하고 왕족 못지않게 살았던,


1980년대 한국에서 군부 정치로 악명 높았던 대통령.


그와 그의 측근들이 몇 년 전에 폭발 사고로 죽었지만, 그들이 남긴 그림자가 아닐까? 의심했다.


그러나 그와 연관된 그 무엇도 찾을 수 없었다.


이제 남은 가능성은 단 하나.


천재.


‘부통령이 이 아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단지 손자를 살려서만은 아닌 것 같군.’


배짱도 있고 상황 판단도 빠르다.

욕심을 절제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절대 감정적인 사람도 아니었다.


게다가 적에게는 상당히 호전적이다.

바로 말투가 바뀌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기업인이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다 가지고 있어.’


확실히 평범하지는 않다.


‘이러니 후계자로 생각한 것이겠지.’


진심으로 적대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떠본 것일 뿐.


지금보다 더 감정이 나빠지면 곤란하기에 바로 수습하기로 했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말이.

역시 아직 어려서 그런지 참 호전적이구먼.

앞으로 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그 성질머리부터 죽이는 게 좋을 거야.”


넉살 좋게도 살벌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버렸다.


“혹시 자네, 자연주의를 지양하는 건가?”


철학적 측면에서 물어본 것은 아닐 거다.


“사막에 오아시스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잖은가?”


갑자기 변한 그 모습 때문에 떨떠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자연주의자는 아닙니다.

그냥 취미 생활 같은 거죠.

목표가 없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니까요.”


부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아니면, 천재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그거 내가 도와주겠네.”


“갑자기요?”


“자네가 호피족 족장과 만났다는 이야기는 들었네.”


로비스트의 정보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자가 로비스트라는 것을 알게 된 그 순간, 곤충 로봇을 붙였다.

자그마치 100기나.


그가 처음 한 행동은 나의 정보를 모으는 것이었다.

본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는지 알기 위해서.


그렇게 정보를 모은 후, 내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오히려 전혀 관심 없다는 것도.


죽을 자를 살리는 것의 대가는 절대 작지 않다.


하나, 나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어서 요구하지 않은 것이지만, 상대는 이로 인해 크게 오해하고 있다.


지금 이 자리에 온 것도 나 때문이다.

직접 나를 떠보려고.


그래서 적당히 대응해줬다.


다만, 그 과정에서 진심으로 살의를 느꼈다.


요즘 들어 살인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죽어 마땅한 놈들이다.

인간사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놈들이니까.


그런 일을 겪고 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특히 더 조폭들에겐 가차 없다.


설악산에서 만난 스님이 아니었다면, 지금 어땠을까?


잠시 빠졌던 상념에서 떨쳐버리며 물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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