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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님의 서재입니다.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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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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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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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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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1)

DUMMY

미카엘은 가까운 곳까지 다가온 도살자의 모습에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가는 도살자에게 죽임을 당할 것만 같았다.


꿀꺽


마른 침은 커다란 소리를 내며 넘어갔다. 도살자는 천천히 걸어 미카엘의 코앞까지 왔다. 미카엘은 눈을 감았다. 위험을 감지함에 반사적으로 나온 행동이었다.


그러나 도살자는 그를 그냥 지나쳐갔다. 순간 도살자가 자신보다도 더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미카엘은 눈을 떴다. 도살자는 그를 지나쳐 방안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그는 더 이상 무거운 발소리도 내지 않았다.




무언가가 그의 뒤를 지나갔다. 도살자는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봤지만, 그곳에는 미카엘밖에 없었다.


미카엘 역시 조금 전 무언가가 자신의 눈앞을 지나간 것을 느꼈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도살자는 빠르게 움직여 자신의 등을 구석에 가져다 대며 앞에서 오는 공격만 받을 생각을 했다.


그는 조금 전까지 방어 외에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오른손으로 허리춤에 달려있던 가죽 검집에서 검을 꺼냈다.


검집이라 해봤자 가죽으로 그 주변을 감싸고 있던 게 전부였다. 외날의 도 모양을 한 그의 검은 도살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엄청나게 두꺼워 마치 도끼 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분명 기다란 검신에 툭 튀어나온 손잡이는 그것이 도끼가 아닌 검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는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았다.




또다시 무언가가 지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미카엘은 그 무언가가 여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모습을 알아볼 수는 없었다.




다시 여제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도살자 앞이었다. 그녀는 주먹으로 도살자를 공격했고 도살자는 검의 넓은 면으로 여제의 공격을 막았다.


여제는 다시 빠르게 움직여 도살자의 머리를 공격했다.




이번에는 왼손을 들어 그녀의 공격을 막았다. 그 후로도 대부분 여제가 공격하고 도살자는 그저 방어만 하는 양상이 지속되었다.


그렇다고 도살자가 공격을 전혀 안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여제가 너무나도 빨라 도살자의 공격은 번번이 허공을 갈랐을 뿐이었다.


굳이 유불리를 따지자면 여제가 조금 더 유리해 보였다. 도살자는 너무나도 빠른 여제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듯 자신이 공격당할 부위를 최소화했다.


미카엘은 두의 싸움은 시간문제라 생각했다.


여제의 체력이 먼저 바닥나 속도가 줄어들 때까지 버틴다면 도살자가 이길 것이었고 그 전에 유효한 공격에 성공한다면 여제가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


미카엘은 조금 답답했다. 여제가 정말로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자신의 어미라면 그녀를 도와주면 될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확신하지 못했다. 혹시라도 자신이 정말 착각한 것이라면 여제는 도살자보다 훨씬 더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이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몇 분 후 문 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곳에는 레드블릿과 빌헬름 무리가 서 있었다.


“저것이 여제입니다. 사람이라 불러야 할지 아니면 그저 살인 병기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미카엘이 말했다. 그 와중에도 여제와 도살자는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여제? 그게 누구지? 여제라면 여성일 텐데 록산느인가?”


레드블릿이 물었다.


“아닙니다. 저도 아직 누구인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그렇군...”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이게 네가 생각하던 피해 정도인가? 이 정도로 많이 죽는 상황이 계산 범위 안에 들어있었냐는 말이야.”


빌헬름이 말했다. 그는 다소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


“저는 최악에는 전멸을 예상했습니다. 사실 도살자가 예전에 제가 봤을 때보다 더욱더 강해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도살자 이외에도 매드락과 록산느까지 생각한다면 이 정도 피해는 양호한 거죠.”


“아직 그 둘은 만나지도 않았잖아!”


빌헬름이 소리쳤다.


“그래서 제가 있는 겁니다. 보아하니 저들은 아직 여제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녀를 이용하여 괴물들을 막을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는 여제를 도와야 합니다.”


미카엘이 말했다. 사실 그는 이런 생각을 미리 정리하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말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빌헬름과 레드블릿은 한창 싸움 중이던 도살자와 여제를 봤다. 분명 둘의 사이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도살자는 미친 듯 퍼부어대는 여제의 공격에 치명상을 피하며 기회를 엿봤다.


“근데 어떻게 도와야 하지? 저런 괴물들의 싸움에 끼어들 수가 있나?”


레드블릿이 물었다.


“일단 저희는 흩어져서 이 연구실의 책임자를 찾아야 합니다. 그는 이 괴물들을 통제하는 법을 알고 있을 겁니다. 여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머지 셋은 알겠죠. 그리고 원래의 계획이었고요. 저희가 저 모든 괴물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시간을 벌기만 한다면 그사이에 저들의 통제권을 가져올 생각이었습니다.”


미카엘이 말했다.


“알겠다.”


빌헬름은 조금 납득이 가는 듯 수긍했다.


“발 빠른 셋만 이곳에 남겨두죠. 상황이 종료되거나 바뀐다면 빠르게 알려야 합니다.”


“우리가 남지”


빌헬름이 말했다. 그는 자신들의 부대원들을 가리켰다.


“알겠습니다.”


빌헬름과 그의 부대원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방을 빠져나왔다. 사실 그들을 빼면 거의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레드블릿은 미카엘과 함께 뛰어갔다.


“여제는 누구지? 넌 저 존재를 알고 있었나?”


“여기 와서 알게 됐습니다. 아까 연구원이 말해주더군요. 괴물들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요.”


“그럼 그 괴물들은 여제를 통제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거냐?”


“네,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럼 여제가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것 아니냐?”


레드블릿이 물었다. 그는 머리 회전이 굉장히 빠른 사람이었다.


“그럴지도 모르죠. 초기에 저들이 여제를 통해 자신들의 힘을 키우고자 했을 수도 있죠. 그러나 여제를 통제하는 데에 실패하고 그다음 통제수단으로 도살자를 만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도살자가 저 정도로 통제당하는 걸 보면 록산느와 매드락은 볼 것도 없겠군...여제처럼 불안하지 않고 완벽히 통제 중일 것이야...”


레드블릿은 다소 침울한 말투로 말했다.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저들이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은 우리도 통제할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미카엘이 말했다. 그들은 조금 전 연구원들을 죽였던 창고를 지났다. 창고는 또 다른 창고와 연결되어있었다.


그곳에는 개조할 때 필요한 온갖 부품들이 있었다. 마지막 창고를 지나자 그들이 있던 곳보다도 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왔다.


미카엘과 레드블릿은 망설임 없이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은 나선형으로 되어 다른 층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곧바로 가장 아래층으로 이어졌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거대한 문이 있었다. 미카엘은 계단 위에서 내려오는 빛의 도움을 받아 문고리를 찾았다.


철컥


레드블릿은 혹시나 문이 잠겨있을 때를 대비해 총을 꺼냈지만, 문은 부드럽게 열리며 그가 문고리에 총알을 낭비할 일이 사라졌다.


끼익


문은 무거웠지만, 평소에 경첩 손질을 잘해놨는지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문을 열 수 있었다.


미카엘과 레드블릿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은 천장이 아주 높았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방 안이 복층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방을 반쯤 덮고 있는 마루 같은 구조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도 있고 아래에서는 난간 쪽에 서 있는 사람을 볼 수도 있었다.


“누가 온 거냐?”


두 번째 층인지 세 번째 층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분명 뒤쪽에서 목소리가 울리며 들렸다.


미카엘과 레드블릿은 서로를 바라봤다.


“누가 왔냐고 물었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바뀌었다. 미카엘과 레드블릿은 발걸음이 들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걸었다.


탁 탁 탁


잠시 뒤 누군가가 일부러 힘을 주어 소리를 더 시끄럽게 내며 걸었다. 발소리의 주인은 세 번째 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쥐새끼들인가 보군...내가 방해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도살자까지 보냈거늘!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거냐!”


그녀는 화가 났는지 손에 들고 있던 깃펜을 아래로 내던지며 말했다. 그녀는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레드블릿과 미카엘은 아슬아슬하게 난간에서 보이는 시야를 피해 두 번째 층 밑에 숨을 수 있었다.


그들은 일 층에서 상황을 살피다 그녀가 다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자 움직였다. 조심스럽게 다음 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았다.


“너희가 아무리 계단을 찾아 헤맨다고 해도 찾을 수 없을 것이야.”


그녀는 마치 이들의 행동을 보고 있다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결코 그럴 리는 없었다.


“고작 해봐야 한 명 내지 두 명이겠지, 많아 봐야 셋 정도일 것이야. 쥐새끼들아! 무슨 생각으로 이곳까지 숨어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살자를 피해서 왔든 아니면 나를 죽이러왔든 너희는 여기서 더 커다란 절망을 마주할 뿐이다. 나는 비록 한평생 연구만 해 힘이 없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나를 손쉽게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한참 잘못된 생각이다. 여기는 도살자보다도 강한 괴물이 둘이나 있으니까. 아직 그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돌아간다면 그들이 너희를 쫓는 일은 없을 거야.”


이 연구소의 책임자인 엘리는 지난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였다. 그녀는 최근 자신이 개발한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이전 방법보다 위험성도 적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계식 팔과 다리를 붙여야 하는 곳에 먼저 마개를 덮은 방식이 아닌 직접 기계식 팔과 다리를 붙이는 방식을 연구해왔다.


무엇보다 그녀가 이전 방법을 싫어했던 건 팔과 다리를 설계하고 만드는 건 자신들이 했지만, 마개만큼은 절대로 직접 생산을 허락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모든 마개는 나라에서 만들어 보급했다. 엘리는 이것조차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길 원했고 분명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방법으로 수술을 받은 병사들은 모두 죽거나 연결 부분이 부패하여 다시 잘라내야만 했다.


그녀는 지난 몇 달 동안의 통계를 들여다보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다.


“우리는 대화를 하고 싶다.”


“아직도 안 간 것이냐?”


엘리가 물었다.


“우리는 지금 올라갈 방법도 없고 네가 말한 괴물들을 이길 수도 없다. 그러니 잠시 나와 우리와 이야기를 하는 건 어떤가?”


엘리는 펼쳐놨던 설계도와 수많은 통계 자료들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 난간으로 향했다.


“뭔가?”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희끗희끗한 머리와 굽은 등은 그녀의 나이가 그리 젊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 층에는 두 명의 남자가 서 있었다. 한 명은 누가 봐도 산전수전을 겪으며 살아남은 용병의 모습이었고 다른 한 명은 이제 막 아이의 티를 벗은 젊은 남자였다.


“네가 이곳의 책임자인가?”


레드블릿이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시선과 관심은 온통 젊은 남자에게 가 있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에 하마터면 다리의 힘이 풀려 그 자리에서 넘어질 뻔했다.


가까스로 난간을 움켜잡고 버틴 그녀는 몸을 떨기 시작했다.


“어떻게...아니야...말이 안 돼...그럴 수 없어...”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러지?”


레드블릿이 물었다. 엘리는 손을 들어 입을 틀어막았다.


“어떻게...어떻게 젊어진 거지? 영생의 샘물이라도 찾은 건가?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그리고 당신은 지금 대원에 있어야 한다고...”


그녀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대원? 대원이 어떻다는 거지?”


미카엘이 대원이라는 단어를 알아듣고 다급히 물었다.


“아니야! 말이 안 돼!”


엘리가 갑자기 소리쳤다. 난간을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이 피가 통하지 않아 새파랗게 될 정도로 세게 잡았다.


“진전해! 우리는 너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레드블릿이 말했다.


“아젤혼! 빨리 말해라! 이 소동을 일으킨 자가 너냐? 역시, 그랬군! 이곳에서 이 정도의 소동을 일으킨다는 건 내부사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자가 아니면 안 되지! 이제 말해라! 어떻게 젊어진 건가? 몸을 통째로 기계로 바꾼 건가? 얼굴까지? 아니면 가면을 쓴 건가?”


엘리는 발작하듯 소리쳤다.


“아젤혼? 아젤혼이 대원에 있는 거냐?”


미카엘이 소리쳤다. 엘리는 순간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미카엘을 빤히 바라봤다. 잠시 뒤 그녀는 고개를 젖히고 미친 듯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연구실에 너무 오래 박혀있더니 미친 건가?”


레드블릿이 물었다.


“네가 돌아온 거였구나! 몇 년 전에도 왔다고 했지! 쫓겨 갔다고 들었는데! 다시 온 거냐? 그런데 어쩌나? 네 아비는 이제 여기에 없는데! 하하하”


“아비? 그게 무슨 말이지? 네 친부가 이곳에서 일하는 건가? 잡혀 온 어미는 어떻게 된 거지?”


레드블릿이 미카엘에게 물었다.


“몰랐던 거냐? 하하! 그것도 알려주지 않은 것이냐?”


“...”


미카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내가 알려주지! 그 아이는 아젤혼 박사의 친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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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131화. 악몽 속에서 길 읽은 꿈들(2) 21.11.04 20 0 13쪽
130 130화. 악몽 속에서 길 읽은 꿈들(1) 21.10.31 19 0 15쪽
129 129화. 대전쟁의 서막(13) 21.10.28 18 0 12쪽
128 128화. 대전쟁의 서막(12) 21.10.24 18 0 12쪽
127 127화. 대전쟁의 서막(11) 21.10.21 22 0 14쪽
126 126화. 대전쟁의 서막(10) 21.10.17 21 0 13쪽
125 125화. 대전쟁의 서막(9) 21.10.14 40 0 15쪽
124 124화. 대전쟁의 서막(8) 21.10.10 24 0 15쪽
123 123화. 대전쟁의 서막(7) 21.10.07 19 0 11쪽
122 122화. 대전쟁의 서막(6) 21.10.03 18 0 13쪽
121 121화. 대전쟁의 서막(5) 21.09.30 18 0 14쪽
120 120화. 대전쟁의 서막(4) 21.09.26 21 0 12쪽
119 119화. 대전쟁의 서막(3) 21.09.23 27 0 13쪽
118 118화. 대전쟁의 서막(2) 21.09.19 19 0 12쪽
117 117화. 대전쟁의 서막(1) 21.09.16 22 0 13쪽
116 116화. 사건의 지평선(1) 21.09.12 26 0 14쪽
115 115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3) 21.09.09 22 0 14쪽
114 114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2) 21.09.05 21 0 14쪽
» 113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1) 21.09.02 20 0 14쪽
112 112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0) 21.08.29 19 0 13쪽
111 111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9) 21.08.26 20 0 13쪽
110 110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8) 21.08.22 20 0 12쪽
109 109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7) +2 21.08.19 22 1 13쪽
108 108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6) 21.08.15 20 1 13쪽
107 107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5) 21.08.13 20 0 13쪽
106 106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4) 21.08.08 19 0 14쪽
105 105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3) 21.08.05 19 0 12쪽
104 104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2) 21.08.01 23 0 13쪽
103 103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 21.07.29 3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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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화. 세상이 꾸는 악몽(6) 21.07.15 22 0 12쪽
98 98화. 세상이 꾸는 악몽(5) 21.07.11 22 0 14쪽
97 97화. 세상이 꾸는 악몽(4) 21.07.08 2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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