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o**** 님의 서재입니다.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soooos
작품등록일 :
2020.08.03 20:08
최근연재일 :
2022.09.02 06: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8,341
추천수 :
25
글자수 :
1,224,447

작성
21.08.13 01:08
조회
19
추천
0
글자
13쪽

107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5)

DUMMY

감옥 안은 신음으로 가득 찼다. 공포는 삽시간에 모든 이의 마음을 장악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형수가 말했다.


“너는 사람의 마음을 잘 조종하는구나.”


수많은 절규 속에서도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미카엘은 그를 바라봤다. 빛이 모자란 감옥 속에서 둘은 자신들의 모습을 반만 드러낸 채 서로를 응시했다.


미카엘의 이야기는 전부 거짓은 아니었다. 그는 어려서 환으로 이사해 오랫동안 환에서 살았던 것도 진실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가 아프다는 것과 이곳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거짓인 부분이라면 굳이 자신이 아젤혼의 자식이라는 부분일 것이다.


“당신은 동요하지도 않았네요.”


미카엘이 말했다.


“이 정도는 예상했으니까. 오히려 곧바로 죽이지 않는다는 것에 안도감마저 느꼈다.”


“하하”


미카엘이 웃었다.


“좋다. 도와주지. 나는 레드블릿이라고 한다. 너는?”


“미카엘입니다.”


“미카엘이라...그럼 뭘 하면 되지?”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나도 돕겠어! 이렇게 그냥 죽을 수는 없어!”


그때 다른 죄수가 말했다.


“나도 돕지”


“나도!”


다른 방에 있던 죄수들도 대부분 미카엘의 계획에 동참하기로 했다. 미카엘은 흥분과 두려움이 뒤엉킨 분위기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렸다.


“잠깐! 너희들 중에 돕지 않는 사람 있나?”


레드블릿이 물었다.


“...”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괜찮아, 혹시 동참하고 싶지 않은데 괜히 강제로 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다. 지금 대답하지 않으면 모두 동의하는 것으로 생각할 거다. 계획이 시작되고 난 다음에 조금이라도 허튼짓하는 새끼는 묻지 않고 죽일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레드블릿이 다시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분명 위협적이었다.


“나...나는 빠질게...혹시 모르잖아? 살려줄지도? 저런 어린아이의 말만 믿고 목숨을 걸 수는 없어. 동참하고 만약 계획이 실패한다면 그때는 진짜 죽은 목숨이니까.”


누군가가 외쳤다.


“나도 아까 참여한다고 안 했어.‘


“나도”


이성을 되찾은 것인지 아니면 죽음의 공포에 잡아먹혀서인지 그들은 그 와중에도 헛된 희망이라도 잡으려 애썼다.


미카엘은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분명 어떤 선택이 자신을 위한 길인지 알 수 없을 게 분명했다.


미카엘조차 자신의 계획이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알 수 없었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각자 방에서 서로 확인해라. 참여할 자와 안 할 자를 서로 구별해야 한다.”


레드블릿이 말했다.


“알겠소.”


“이제 어떻게 할 건가? 반역자 선생?”


레드블릿이 미카엘에게 물었다.


“일단 지금은 그 시간이 아닙니다. 어차피 저들은 우리에게 시간을 줄 겁니다. 곧바로 개조하기에는 확인해야 할 것도 많고 파악해야할 것도 많기 때문이죠. 현재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가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밖은 경계태세일 겁니다. 그 말인즉슨, 여전히 밖에는 무장한 병사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오, 그럼 안 되지. 말하는 걸 보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군?”


“저는 목숨을 걸었습니다. 이 정도는 당연한 겁니다.”


“일단 모두 휴식을 취한다! 우리 어린 반역자 선생께서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군! 그만큼 많은 준비를 했다는 뜻이다. 다시 한 번 더 말하지만, 너희가 목숨을 부지하고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레드블릿은 희열이 가득한 표정으로 미카엘을 바라보며 웃었다. 그렇게 아젤혼 박사 저택에서의 첫째 날이 지나갔다.


미카엘이 다시 눈을 뜬 것은 작은 소동 때문이었다. 사방이 벽으로 막혀 창문 하나 없는 지하에서는 아침인지 밤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그저 어제의 연장선 같았다. 소동은 죄수들을 확인하러 온 한 명의 간수 때문이었다. 아마 연구원쯤 돼 보였다.


엄밀히 따지면 그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자주 보는 사람은 아니었다. 아마 연구원 정도 됐을 것이었다.


그는 감옥 하나하나를 돌며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간밤에 죽은 이는 없는지 난동을 피워 상처 입은 사람은 없는지 확인했다.


감옥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고 이름을 부르며 눈으로만 상태를 확인 했다. 그러다 중간 쯤 어제 미카엘에게 들었던 머지않은 자신들의 미래에 관해 묻는 이가 있었다.


지나가는 말처럼 아무렇지 않게 물었던 질문에 연구원 역시 얼떨결에 그렇다고 해버린 듯했다.


연구원은 자신의 그 간단하다 못해 늘 입에 달고 사는 대답하나가 이런 소동을 일으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는 너무나도 당황하여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죄수들은 더욱 흥분했다.


이때 레드블릿이 나서지 않았다면 이곳 전체가 광기에 물들었을 것이다.


“이제 깼나? 어린 반역자 선생, 조금 시끄러웠나보군.”


레드블릿이 웃으며 말했다.


불은 여전히 희미해 그의 모습은 반밖에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숨소리는 여전히 거칠었고 공기는 따갑게 미카엘의 피부를 건드렸다.


“감사합니다.”


미카엘은 인사했다. 아마 그가 말리지 않았다면 어리석은 인간 몇 명 때문에 모든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었다.


“뭘, 내가 나서지 않았다면 저 멍청이들이 재미를 보기도 전에 모든 계획을 망쳤을 게 분명했어.”


그는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연구원은 소동이 지나갔어도 겁을 먹은 것인지 그 후로는 입을 꾹 닫고 눈으로만 대충 상태를 확인하고 나가버렸다.


미카엘은 이 정도로 협조적이고 치밀한 사람을 만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미카엘은 그가 든든하면서도 어딘가 꺼림칙했다.


레드블릿은 이제 콧노래를 부르며 이 상황을 즐기기 시작하는 듯했다. 미카엘은 말을 아껴야겠다고 생각했다.


불안에 떨던 다른 죄수들은 이제 미카엘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미카엘은 이미 말했던 것 외에는 그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순간순간 답답해하던 죄수들이 화를 참지 못할 때마다 레드블릿은 나서서 상황을 정리했다. 미카엘은 이 상황을 조용히 관찰했다.


레드블릿 외에도 빌헬름이라는 전쟁 포로와 그를 따르는 몇몇 무리가 그나마 힘이 될 수 있어 보였다.


그들은 전쟁포로가 겪는 일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인권과 윤리의 기준선에서 크게 벗어나 비밀리에 자행되는 생체실험과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해졌던 고문은 차라리 죽음을 갈망하게 할 정도로 잔혹하고 고통스럽다는 것이었다.


이틀이 지나가고 어느 정도 사람이 가려졌다고 판단한 미카엘은 다시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그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그곳에 있던 모두는 숨죽여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내일 밤, 계획에 동참한 사람들의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풀어 줄 겁니다. 일단 풀리게 된다면 동참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잡힌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당신들은 처벌받을 겁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목숨을 잃을 겁니다. 그러니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손발이 풀린다고 곧바로 저 위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지상은 지하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즉시 제거 대상이 될 겁니다.”


미카엘은 침을 삼켰다.


“그럼 어떻게 할 거지?”


레드블릿이 물었다.


“우리는 이 연구소를 샅샅이 뒤질 겁니다. 그래서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알면 안 되는 진실을 파헤쳐 이들 스스로가 이 사건을 은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몽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생체실험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죠. 그러니 그 사실로 협박을 하거나 이곳을 장악한 후 나가야 합니다.”


“개조된다고 했는데, 생체 실험이 정확히 뭐지?”


빌헬름이 물었다.


“말했던 것처럼 병기로 만들어집니다.”


“병기? 그게 어째서 생체실험인 거지? 기껏해야 고통스러운 훈련 정도 아닌가?”


빌헬름은 억양과 발음이 독특한 몽국어로 물었다.


“아뇨. 전투력이 부족한 사람은 멀쩡한 팔과 다리를 잘라 기계로 만들 겁니다.”


“그게 정말인가?”


“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전장에 보내지겠죠.”


“끔찍하군...”


“아무튼 그런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황제는 규탄받겠죠. 아무리 황제의 통치하에 있더라도 특이하게 몽제국은 부분적으로 민주화가 되어있으니까요.”


“그게 참 특이하더군. 황제가 있는 나라에서 민주화라니!”


“황제는 최고 통치자면서 정치인이죠. 다만 정치적 힘이 황제 한 명에게 집중되어 있지 않죠. 예전처럼 천자이니 신의 사자이니 하는 헛소리는 하지 않습니다. 황제 혼자서 통치하기에는 너무나도 땅이 큰 것도 있지만, 그는 진심으로 백성들이 평안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그런 인간이 존재하는 것인가? 설령 처음에는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권력을 맛본다면 바뀌기 마련이지. 그것도 절대적인 권력 아닌가?”


“두고 보면 알겠죠. 그의 말년이 어떨지는 저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지금 구암 황제의 행보가 너무나도 완벽해서 하는 말입니다. 어쩌면 그가 죽으면 이 몽제국은 곧바로 와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지...그때까지 목숨을 부지할 수는 있으려나?”


“그래서 매 순간이 중요한 겁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죠. 싸움도 쉬는 것도 진심이면 됩니다.”


“그나저나 그런 완벽한 황제가 사는 곳에서 생체실험이 자행되다니...황제는 알고 있는 거냐?”


레드블릿이 미카엘과 빌헬름의 대화를 듣다가 중간에 끼어들었다.


“아마 그런 마음이 더더욱 황제에게 힘에 대한 갈망을 주었는지도 모르죠. 나라를 지키고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강력한 힘이니까요. 그래야 외압과 내압 모두 견딜 수 있습니다.”


미카엘이 대답했다.


“재미있군...백성을 지키기 위한 비인간적인 실험이라...너무 모순된다고 생각하지 않나?”


“모순은 이 세상의 진리가 가진 성격 중 하나입니다. 신이 아닌 이상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죠. 어느 부분은 포기해야 합니다. 정치는 어려운 거죠.”


“헹! 정치는 모른다. 난 그저 내 길을 가는 거지”


레드블릿은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싫어하는 눈치였다.


“저도 정치는 정말이지 싫습니다. 하지만 나 이외에 사람이 두 명만 모여도 정치의 기본이 시작됩니다.”


“알았다. 알았다고! 그쯤하고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뭔지 알려줘”


“이 지하에는 저희 말고도 수많은 사람이 있을 겁니다. 아마 이미 어느 정도 개조가 진행된 사람부터 거의 완료되어 전장에 투입되기 일보 직전인 사람들까지 있을 겁니다. 우리는 우선 그들을 속박에서 풀어야 합니다.”


“이 장소를 혼돈 속으로 빠트리겠다는 이야기군. 그래야 우리가 움직이기 편하긴 할 것이야. 전술의 기본이다.”


“교란은 필수입니다. 소동은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미카엘이 말했다.


“그러다가 너무 커져서 그들이 지상으로 탈출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은 건가?”


빌헬름이 물었다.


“저희는 아직 저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이곳에는 지하를 지키는 몇몇 괴물들이 있죠. 예전 정복 전쟁 초기 청나라에서 나타난 괴물입니다. 도살자라는 별명을 가진 자입니다.”


“알고 있다. 옛 황제의 사기사였던 트러스티가 그 일로 유명해졌지. 하지만 그때 도살자는 죽지 않았나?”


레드블릿이 말했다.


“도살자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개조당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도살자가 여기를 지키는 괴물이라는 건가?”


레드블릿은 처음으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네, 그 외에도 둘이 더 있습니다. 최악의 전쟁 살인광인 록산느와 몽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도망치는 패잔병들만 습격해 그들의 무기와 갑옷을 강탈하고 그들의 가죽을 벗겨 깃발처럼 나무꼬챙이에 걸어놓았던 미친 살인 집단의 수장인 매드락도 있습니다.”


“이거 너무 전설 같은 인물들의 이름만 줄줄이 나오는데? 살인 집단은 몽제국의 군대에 의해 토벌되었어. 그중 수장만은 이곳으로 온 것인가? 심지어 록산느는 몽제국 소속의 군인이지 않았나?”


“맞습니다. 너무 잘 아시는군요.”


미카엘이 레드블릿을 보며 말했다. 레드블릿은 아무런 대답 없이 그저 웃기만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평등주의 사회는 없다(기계들의 봉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5 135화. 악몽 속에서 길 읽은 꿈들(6) 21.11.18 19 0 13쪽
134 134화. 악몽 속에서 길 읽은 꿈들(5) 21.11.14 18 0 13쪽
133 133화. 악몽 속에서 길 읽은 꿈들(4) 21.11.11 22 1 14쪽
132 132화. 악몽 속에서 길 읽은 꿈들(3) 21.11.07 18 0 13쪽
131 131화. 악몽 속에서 길 읽은 꿈들(2) 21.11.04 20 0 13쪽
130 130화. 악몽 속에서 길 읽은 꿈들(1) 21.10.31 19 0 15쪽
129 129화. 대전쟁의 서막(13) 21.10.28 18 0 12쪽
128 128화. 대전쟁의 서막(12) 21.10.24 18 0 12쪽
127 127화. 대전쟁의 서막(11) 21.10.21 22 0 14쪽
126 126화. 대전쟁의 서막(10) 21.10.17 21 0 13쪽
125 125화. 대전쟁의 서막(9) 21.10.14 40 0 15쪽
124 124화. 대전쟁의 서막(8) 21.10.10 24 0 15쪽
123 123화. 대전쟁의 서막(7) 21.10.07 19 0 11쪽
122 122화. 대전쟁의 서막(6) 21.10.03 18 0 13쪽
121 121화. 대전쟁의 서막(5) 21.09.30 18 0 14쪽
120 120화. 대전쟁의 서막(4) 21.09.26 21 0 12쪽
119 119화. 대전쟁의 서막(3) 21.09.23 27 0 13쪽
118 118화. 대전쟁의 서막(2) 21.09.19 19 0 12쪽
117 117화. 대전쟁의 서막(1) 21.09.16 22 0 13쪽
116 116화. 사건의 지평선(1) 21.09.12 26 0 14쪽
115 115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3) 21.09.09 22 0 14쪽
114 114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2) 21.09.05 21 0 14쪽
113 113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1) 21.09.02 19 0 14쪽
112 112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0) 21.08.29 19 0 13쪽
111 111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9) 21.08.26 20 0 13쪽
110 110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8) 21.08.22 20 0 12쪽
109 109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7) +2 21.08.19 22 1 13쪽
108 108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6) 21.08.15 20 1 13쪽
» 107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5) 21.08.13 20 0 13쪽
106 106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4) 21.08.08 19 0 14쪽
105 105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3) 21.08.05 19 0 12쪽
104 104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2) 21.08.01 23 0 13쪽
103 103화. 길잃은 아이의 귀환(1) 21.07.29 30 0 13쪽
102 102화. 무덤 위에 만들어진 작은 요람(2) 21.07.25 22 0 13쪽
101 101화. 무덤 위에 만들어진 작은 요람(1) 21.07.22 26 0 13쪽
100 100화. 세상이 꾸는 악몽(7) 21.07.18 22 0 13쪽
99 99화. 세상이 꾸는 악몽(6) 21.07.15 22 0 12쪽
98 98화. 세상이 꾸는 악몽(5) 21.07.11 22 0 14쪽
97 97화. 세상이 꾸는 악몽(4) 21.07.08 21 0 12쪽
96 96화. 세상이 꾸는 악몽(3) 21.07.04 28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