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2화 신계로!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각자의 전생을 거슬러 올라간 일곱 신들과 상급신 세이어스.
일곱 신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각자 중급 신이었을 때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 곳에 나타난 자신들의 무기. 그것은 자신이 신이었을 때 만들었던 에고 웨폰이었다.
세이어스가 전생의 공간을 베어버린 후, 그들은 한 자리에 모였다.
세이어스가 일곱 신들을 향해 말했다.
“기억이 떠올랐느냐?”
마드가 고개를 숙였다.
“그렇습니다, 세이어스.”
프레이아가 상급신 세이어스에게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할 건가요?”
“일단 너희들의 힘을 최대한 이끌어내야지.”
그 말과 함께 세이어스는 셀리온의 보석 ‘차원의 부서짐’의 힘을 개방했다.
그러자, 상급 신들과 일곱 명의 중급 신들에게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과거 브로스 아트슬렌더의 능력이었던 ‘깨달음의 지혜’와는 비교조차 안 될 위력이었다.
그렇게 세이어스는 자신과 중급 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그곳에 간계의 마왕 슬렘이 나타났다. 그녀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매혹적인 미소를 뿌리며 그들에게 말했다.
“호호호, 역시 대단하군요! 기억을 되찾은 걸 축하해요!”
세이어스가 그녀를 노려보았다.
“마치 처음부터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말투로군.”
그녀가 여전히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머~! 설마요?! 전 아무것도 몰라요~!”
한동안 그녀를 노려보고 있던 세이어스가 피식 웃어버렸다.
“어쨌든 고맙군. 이들을 도와줘서 말이야.”
하지만 간계의 마왕 슬렘은 고마움을 표시하는 세이어스에게 무슨 말을 하냐는 듯한 표정으로 세이어스의 말을 부인했다.
“전 아무것도 모른다니까요~? 제가 어떻게 위대한 상급신 세이어스님과 중급신 여러분들을 알겠어요~?”
세이어스가 그녀를 향해 물었다.
“이제 부하들도 없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지?”
그의 물음에 간계의 마왕 슬렘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하지만 이내 다시 매혹적인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여기서 나만의 아름다운 마계를 만들어야죠! 그 동안 힘 밖에 모르는 무식한 녀석들 때문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는데요?!”
“그럼 중간계는?”
세이어스의 물음에 슬렘이 웃으며 말했다.
“호호! 그건 걱정마세요. 나만의 마계를 만들고 싶을 뿐이지, 다른 차원을 침략할 생각은 없어요! 그건 내 아름다움에 반하는 행동이니까요.”
세이어스는 웃고 있는 그녀의 눈을 통해 그것이 진심임을 알아챘다.
“그렇다면 다행이군.”
“어머~! 정말 그렇다니까요!”
잠시 후, 그녀가 세이어스에게 물었다.
“신계로 가실건가요?”
“그래.”
“그렇군요.”
두 사람은 한 동안 말이 없었다. 다시 간계의 마왕 슬렘이 그에게 말했다.
“그곳에 가면 모든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세이어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그에게 무언가를 말했다.
세이어스는 그녀의 말을 듣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해준 말을 통해, 왜 지금까지 그녀가 자신을 도와주었는지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쪽 - !
그녀가 세이어스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빠직 - !
프레이아의 이마에서 힘줄이 돋아났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며, 슬렘을 노려보았다.
“아니, 저 것이!”
다시 세이어스에게서 떨어진 슬렘은 세이어스에게 윙크를 날렸다.
“얼른 가세요~!”
그 행동이 프레이아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슬렘에게 따지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그러한 행동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이어스가 빛의 검 셀리온으로 신계로 향하는 차원의 문을 연 것이었다.
“얼른 가지.”
그 말과 함께 세이어스가 차원의 문 저 편으로 사라졌고, 다른 중급신들 역시 차원의 문으로 들어갔다. 프레이아는 인상을 쓰며 간계의 마왕 슬렘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는 역시 차원의 문 너머로 들어가 버렸다.
그녀가 아련한 표정으로 서서히 닫히는 차원의 문을 바라보았다.
“잘 가요, 내 사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