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3화 텅 빈 성역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우웅 -.
신계의 문이 열리고, 세이어스와 중급신들이 도착한 곳은 신계의 성역이었다.
성역은 과거 다른 차원에서 신계로 들어오는 영혼들을 인도하던 출입구였다. 수많은 신의 전사 크로도스와 발키리들이 이곳을 항시 지키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신들은 각 차원에서 온 영혼들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여러 차원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고 있었다. 세이어스 역시 그 일을 맡은 적이 있었다.
세이어스와 일곱 신들은 감회에 젖은 눈으로 성역을 바라보았다.
성역엔 수많은 세월동안 관리를 하지 않은 듯 색이 바랜 돌로 된 의자가 곳곳에 뒹굴고 있었다.
세이어스가 먼지가 가득 쌓인 책상에 손을 가져갔다.
‘한때는 이곳에서 영혼을 내보내는 일을 하던 적이 있었지.’
세이어스가 셀리온을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그러자 셀리온의 검 끝에서 새하얀 빛이 쏟아져 나오며 과거의 기억을 비추어주었다.
100만 년 전.
수많은 신들이 성역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신의 전사들 중, 이제 막 하급신으로 승격된 이들이 분주한 모습으로 이리저리 서류를 옮기고 있었다.
신의 전사 크로도스(남)와 발키리(여)들은 성역 외곽과 차원의 문 주변을 지키며 서 있었다.
한편에서는 의견이 맞지 않아, 신들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성역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밝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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