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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의 서재

인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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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호두
작품등록일 :
2022.07.15 18:12
최근연재일 :
2022.10.02 18:00
연재수 :
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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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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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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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 1년 전의 사건(2)

DUMMY

“세리?”


어느새 밤이 되어버린 베이스, 강당의 창문으로 달빛이 들어와 강당을 밝히고 있었다. 지하에서 나온 레이는 강당의 한 창문에서 밖의 상황을 보고 있는 세리를 향해 걸으며 그녀를 불렀다.


“나도 알고 있었어. 레이가 희생한다는 것.”


그녀가 여전히 창문을 보면서 이야기했고, 이내 다가온 레이를 보았다. 레이는 그녀의 모습에 당황하며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손수건은 나에게 줬잖아. 바보야.”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낸 그녀는 눈을 닦으며 말했다.


“앞으로, 네가 없더라도, 절대로 울지 않겠어. 오늘 이 눈물이 마지막 눈물이야. 이제 이건 필요 없을 것 같아.”


그녀가 눈물을 닦았던 손수건을 접어 레이에게 건네주며 말했고, 이내 싱긋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레이, 네가 없어진다 해도, 나는 너를 기억할 거야. 베이스는 내가, 아니, 우리가 잘 이끌어 갈게.”


그녀의 이야기에 레이는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내 웃고 있는 그녀를 끌어당겨 그의 품에 안기며 말했다.


“너는 잘 해낼 거야. 세리.”


레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세리가 당황하며 레이 품에서 위로 올려다보았다. 무언가 결심한 사람의 표정이 보였기에 그녀는 울먹이려했지만, 이내 이를 꽉 물며 눈물을 참았다.

이야기를 끝낸 그들은 아까 나왔던 지하를 통해 아까 이야기하던 방을 들어갔고, 그 방에서 또 하나의 문을 통해 간 곳에는 제리가 하얀 가운을 입은 상태로 그들을 맞이했다.


“오, 세리 왔네? 얼른 준비해.”


“응. 미안해. 제리.”


“뭐, 젊으니까. 상관없어.”


제리가 웃으며 말했기에 세리는 얼굴을 붉히며 탈의실로 보이는 표시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가 이내 제복이 아닌, 하얀 가운을 입은 상태로 밖으로 나왔다.


“그럼 준비도 되었겠다, 레이도 준비해줘.”


“아, 그래.”


고개를 끄덕인 그는 아까 세리가 나왔던 방 옆에 들어갔다. 안에 들어온 레이는 순식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지나가는 느낌에 한숨을 쉴 뿐, 걸쳤던 제복과 옷들을 벗으며 하나의 장롱에 옷들을 가지런히 넣었고, 그 장롱의 한곳에 고스란히 접혀있는 옷을 꺼내어 입기 시작했다.

탈의실을 나온 그는 제리와 세리가 무언가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하며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는 모습이 보였다.


“아, 레이. 여기 누우면 돼.”


제리가 그를 보더니 앞에 있는 침대를 가리키며 이야기했다. 그 침대 주변으로 무언가 복잡해 보이는 기계들로 가득했는데···.

레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누우며 천장을 보았다. 수 만개의 별들이 그려진 천장, 아니. 정확하게는 밤하늘이 보이는 천장이었다.


“준비됐지?”


제리의 질문에 레이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일 뿐,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던 세리 또한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세리가 무언가를 입력하기 위해 키보드 자판을 누르고 있었고, 제리는 준비해둔 장치를 레이에게 다가와 레이의 머리에 씌우며 말했다.


“그 동안 고마웠어. 레이.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녀가 싱긋 웃었고, 이내 뒤를 돌더니 세리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장치는 준비 끝. 이제 입력하면 돼.”


“자, 잠시만···.”


세리가 침묵을 깨며 말했고, 이내 레이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 레이.”


그녀가 레이의 뺨에 살짝 입 맞추곤 다시 제리에게 돌아갔다. 레이는 눈을 감은 채 침묵을 지켰다.


“그럼 시작한다. 3···. 2···. 1···.”


세리가 앞에 보이는 빨간 버튼을 누르기 위해 손을 올렸다가 제리의 카운트에 맞춰 꾹 눌렀다. 이내 레이를 둘러싸고 있던 기계가 활성화 되더니 레이 머리에 있는 장치에 불이 켜졌다. 기계들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실행했고, 이내 머리에 장치를 쓰고 있던 레이의 몸은 온대간대 없어졌다. 그들이 보고 있던 큰 장치가 활성화 되는 것을 발견했을 때, 제리는 세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세리가 장치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든 작업이 끝났을 때, 세리와 제리는 크게 한숨 쉬었고, 이내 서로를 보며 살짝 웃어보였다.


“이제, 위험은 없는 거지···?”


세리의 물음에 제리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그녀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그래. 다 레이 덕분이지.”


“레이. 그 곳에서도 행복해야해.”


세리가 조용히 말하며 제리와 함께 탈의실로 향했다

탈의실에서 먼저 나온 것은 체육복장의 갈색머리 제리였고, 그녀가 지나간 자리에 제복을 입은 붉은 머리 세리가 탈의실에서 나오더니 옆 탈의실로 들어갔다.

탈의실에는 레이가 남겨뒀던 무언가에 스쳤는지 검게 그을린 제복과 셔츠, 제복상의와 같이 검게 그을린 바지가 있었다. 세리는 그 복장들을 들고는 탈의실을 나왔다.


“레이···.”


그녀는 레이가 입었던 제복을 보고는 울먹였으나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아니야···. 울지 않기로 했잖아. 세리, 넌 할 수 있어!”


그녀가 천천히 걸어 자동으로 열리는 방문으로 방을 나가려는 순간, 종료되었던 기계들이 다시 활성화 하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 사라졌던 레이의 몸이 침대위에 있었고, 그 옆에는 초록색의 작은 큐브가 같이 놓여있었다.


“레, 레이?”

세리가 당황한 표정으로 레이에게 다가가며 불렀지만, 그는 여전히 눈을 감은채로 대답이 없었다.


“레이! 레이!!”


그녀가 레이의 이곳저곳을 보며 그를 불렀지만, 그는 여전히 눈을 감은채로 대답이 없었지만 숨을 쉬고 있었다.



“여기까지가 1년 전 사건에 대한 이야기야. 그리고 아까 이야기에서 나왔던 큐브가 바로 이거야.”


이야기를 끝낸 세리가 노트북을 책상에 올린 후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나에게 보여주며 이야기했다.


“이 큐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네가 들고 있어야할 것 같아서.”


그녀가 싱긋 웃으며 말했고, 이어서 이야기했다.


“의심해라. 협력해라. 찾아내라. 그리고 정보를 얻어라. 정보가 다 모이면 그대들은 구원받을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에 그녀가 들고 있던 큐브가 반응하듯 초록빛을 내었고, 곧 그녀의 손에서 떠오르더니 나의 앞으로 다가와 내 손 위로 착지했다.


“두 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내가 가지고 있어.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방금 한 이야기에 반응하더라고. 아마 무언가 주문 같은 것이 아닐까 싶어.”


그녀가 큐브가 떨어진 나의 손을 꽉 잡았으면서 말했다.


“같이, 정보를 모아보자. 레이. 우리 베이스, 그리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굳은 의지를 보이는 세리는 이내 기지개를 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으로 나가려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뒤돌아보며 이야기했다.


“저- 레이. 기억이 돌아오면,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그녀의 질문에 나는 멍하니 그녀를 보았다가 활짝 웃어 보이며 대답했다.


“물론, 가능할거야.”


나의 대답을 들은 그녀는 다시 웃었고, 손을 흔들며 자동으로 열리는 방문을 통해 복도로 나갔다.

그녀가 시야에서 없어진 후에 나는 침대에 누워 멍하니 두 손가락으로 큐브를 여기저기 돌려보았고, 세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곱씹으며 하나하나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1년 전, 지구로 정체모를 생명체들의 침략. 정체모를 생명체들은 무자비하게 지역 선원들을 공격했고,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가 개발하던 프로토 베이스를 실행. 다만 프로토 베이스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뇌가 필요하여, 그 전뇌화를 리더였던 내가 했다. 전뇌화는 사람의 육체 또한 없어져야 하는 것이 정상이었지만, 전뇌화가 끝난 후, 사라졌던 육체가 다시 돌아왔고, 그 옆에 이 초록색 큐브와 함께 남겨져 있었다. 식물인간이었던 나는 긴 잠에서 깨어났지만, 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했다.

도대체 이 큐브는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는 것일까? 왜 내 육체 옆에 있었을까?

의문을 품는 순간, 큐브에서 빛이 발하더니 초록색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이내 큐브가 손을 벗어나 공중에 떠오르며 돌기 시작했다. 당황한 나는 상체를 일으키고 큐브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더욱 빛을 내던 큐브는 문장 하나를 밝히며 나타났다.


‘세리는 사람을 믿지 못하지만, 레이만은 믿는다.’


문장을 들은 나는 순간적으로 무언가 뇌리를 스치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며 방 천장을 보았다.

그래, 맞아. 세리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의심이 많았지만, 나의 의견만큼은 되도록 손을 들어주었어. 모두에게 거의 무표정이지만, 나에게만큼은 항상 웃거나 울며 표현을 했었어.

빛을 발하던 큐브는 빛을 잃더니 이내 나의 손에 차분히 정착했다. 이 큐브는 나에게 있어서 기억을 되찾게 해주는 큐브인걸까?

큐브를 주머니에 넣은 나는 멍하니 창문을 보았다. 아침에 비해 바람은 잠잠해 졌는지 나뭇가지에 달린 나뭇잎들은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고요한 밤, 낮에 했던 우리들의 선택은 옳았던 것일까···?


방문을 통해 방을 나온 나는 아무도 없는 고요한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복도의 창을 통해 달빛이 들어와 복도를 밝혀주고 있었다.


“어라, 레이가 이 시간엔 무슨 일이야?”


누군가가 나를 보며 이야기 했기에 고개를 돌려 목소리가 난 쪽을 보았다. 달빛으로 밝혀진 곳에는 파란머리의 여인, 로엔이었다.


“로, 로엔···?”


나는 당황한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말했고,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말했다.


“응. 맞아. 로엔이지. 잠깐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그녀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고, 이내 그녀가 인솔하는 곳으로 따라 걷기 시작했다.


“‘레이가 기억을 잃었다.’ 라, 그렇다면 로엔에 대해서도 기억이 나질 않겠네?”


그녀를 따라 복도를 걷는 와중에 그녀는 질문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했다. 로엔은 복도를 걷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흐음~ 흐음~ 하며 나의 이곳저곳을 보며 무언가를 생각하려 하는 듯 했다.

그녀가 멈추었고, 이내 그녀가 멈춘 방문 앞에서 무언가 입력하더니 스르륵 방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그녀는 방으로 들어가며 나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방으로 들어갔을 때, 그곳에는 내가 있던 방과는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완전 다른 방이었다. 천장을 비롯한 벽지 등 모든 것이 분홍색으로 이루어진 방이었다.


“여기가 바로, 이 로엔의 방! 기억하려나?”


그녀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고 이내 침대에 몸을 던졌다가 상체를 일으켜 앉으며 말했다.


“기억을 잃었다니, 참 안타까워. 아예 아무것도 기억 안 나는 거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가 그녀를 보며 이야기했다.


“그, 1년 전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 그거 들었어?”


나의 말에 그녀가 화들짝 놀라면서 말했다.


“응, 세리가 설명해줬어.”


“헤에- 세리, 마음의 상처가 많았을 텐데.”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들어보니까, 나랑 로엔, 라오는 저녁식사를 자주 같이 하는 것 같았어.”


“맞아. 세리는 연구하느라 매번 바쁘고, 나랑 라오는 네 옆 사무실에서 일 했으니까.”


그녀가 땅을 보고 두 다리를 흔들며 이야기했고, 다시 나를 보더니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런데 지금 내 앞에 있는 레이는 정말로 진짜 레이일까? 아니면 레이로 변장한 인소자일까?”


“음, 인소자일지도?”


그녀의 질문에 장난스럽게 대답을 해보았다. 나의 대답에 그녀가 ‘흐음~’라고 말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보았다가 다시 웃으며 이야기했다.


“하하. 레이 맞네. 반응 보니까. 내가 아는 리더, 레이는 거짓말을 못하는 편이었거든. 뭐, ‘얼굴에 다 쓰여 있다’고 해야 하나.”


그녀가 갑자기 웃음을 멈추더니 나를 보며 말했다.


“그런데 레이, 여자 한명밖에 없는 방에 말이야. 왜 너를 초대했을까?”


“무, 무슨 말이야?”


그녀의 질문에 당황한 나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왜~ 그런 거 있잖아~ 야릇-한 거.”


그녀가 눈을 게슴츠레 뜨며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기에 나는 조금씩 뒷걸음치기 시작했고, 문에 등을 닿은 나는 화들짝 놀라며 문을 보았다가 로엔을 보았다.


“왕!”


그녀가 코앞까지 왔을 때 갑자기 소리 내었기에 화들짝 놀랐고, 그 모습을 본 로엔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레이, 나 그런 사람 아니야!”


깔깔 웃으며 침대에 누운 그녀는 여전히 배를 잡고 있었다. 한숨 쉰 나는 갑자기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와 로엔이 동시에 방문을 보았다. 그 곳에는 붉은색 단발머리의 여인이 제복이 아닌 검은색 외투에 붉은색 잠옷바지를 입곤 팔짱을 낀 채로 서 있었다.


“세, 세리!”


당황한 나와 로엔은 동시에 세리를 불렀고, 그녀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뭐야. 레이가 방에 없어서 어디로 갔나 했더니, 로엔, 또 너야?”


“또 너야 라니! 난 그냥 레이가 기억을 진짜 잃은 건가 테스트 했을 뿐이라고!”


세리의 이야기를 들은 로엔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기에 방으로 들어온 세리는 침대로 다가가더니 로엔의 볼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거짓말 하지 마, 로엔. 또 레이한테 장난치려고 그런 거잖아.”


“아, 아팡- 세리- 내가 자모해써-”


볼을 잡힌 로엔이 아프다고 말했기에 세리는 잡은 볼을 놓으며 말했다.


“다음에도 이러고 있으면 진짜 혼날 줄 알아!”


“아랐다공! 아고, 아파···. 지금도 화냈으면서···.”


“뭐라고 했어? 로엔?”


세리가 살짝 거짓웃음을 지으며 로엔을 보았기에 로엔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손사래 쳤고, 여전히 손으로 볼을 문지르고 있었다.


“가자, 레이.”


“어? 아, 응. 로엔, 이만 갈게. 잘 자.”


“에-? 아! 레이도 잘 자~!”


나의 인사에 로엔이 잠시 멈추었다가 대답했고, 나와 세리에게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녀를 뒤로한 채, 세리는 나를 끌고 방을 나왔고, 천천히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복도를 걷는 세리의 뒷모습이 무언가 화가 잔뜩 난 모양이었기에 무언가 말을 꺼내려고 했다.


“세리, 화났···.”


“화 안 났어! 어휴. 정말! 안 그래도 걱정 되는데, 없어졌으니 더 걱정이잖아!”


“그런데 방에는 무슨 일로?”


“아! 맞아, 이것 주려고.”


화내던 그녀가 잠시 멈추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외투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며 말했다.


“이 손수건, 레이 것이라서. 헤헤···. 이제 돌려주네.”


화냈던 세리는 없어지고, 전처럼 순진한 표정을 짓는 그녀가 준 손수건에는 ‘REI’라는 단어가 박혀있었다.


“1년 전에, 네 제복 주머니에 있던 거라서, 내가 맡고 있었어. 아, 나는 먼저 갈게!”


손수건을 건넨 그녀는 인사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갔다. 그녀를 멍하니 보고 있던 나는 손수건을 보았다가 주머니에 넣으며 복도를 걸었다.

방 앞에 도착한 나는 자동으로 열리는 방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와 침대를 향해 몸을 날렸고, 그대로 눈을 감고 잠에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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