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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姜武) 님의 서재입니다.

먼치킨대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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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姜武)
작품등록일 :
2007.06.20 04:41
최근연재일 :
2007.06.2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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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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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먼치킨 대한국인(大韓國人)

DUMMY

***


백제의 서울 사비성은 국제도시였다. 제해권을 장악한 백제는 그것을 기반으로 대륙을 경영했다. 이른바 대륙백제인데, 땅을 지배한 것이 아니라 중국 대륙의 지방세력과 결탁, 교역을 위한 거점이었다. 백제사람들은 그것을 담로라고 불렀는데 담로는 ‘담으로 둘러싸인 곳’ 즉 성(城)을 의미했다. 당연히 성을 지키는 군사를 두었고, 책임자는 왕족이었다. 즉 제국주의 개념의 식민지배라기보다는 해외 무역센터 겸 외교공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한반도에 본국을 두고 지원을 받는 세력이다보니 그 지방 유력자가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있어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중국은 하나라고 부르짖고 있었지만 사실은 여러 세력으로 이루어진 대국이다. 21세기에 들어선 시점에도 공상당을 정점으로 ‘군구’로 일컬어지는 지방군의 힘이 막강한 곳이 바로 거대한 중국이었다. 백제가 융성할 무렵 중국은 5호16국의 혼란한 시기였고 그것이 남북국 시대로 접어들고 수나라가 들어설 때 까지도 지방의 토호세력을 막강했다. 백제왕국은 그런 그들을 지배한 것이 아니라 거래한 것이다. 조선시대의 동래(부산)에 왜관이 있었고, 자치권도 허용되었다. 그러나 거기를 반도왜라고 하지 않는다.


“와! 대단하네.”


하지만 사비성은 21세기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시민이었던 석영재의 눈엔 시골의 읍내보다 못했다. 아니 민속촌보다도 못해보였다. 구리구리한 냄새와 햇볕에 검게 그을린 깡마른 사람들…. 석영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런 나라가 바다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게다가 귀족이라는 사람들도 시골동네 유지정도에 불과했다. 석영재는 그들을 찾아가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유리그릇을 선물했다. 석영재에겐 아무것도 아닌 무색투명한 유리제품은 시대를 초월하는 물건이었다. 귀족들은 신기해하며 석영재와 교류하기를 원했고, 석영재는 그들과 교류하며 세월을 보냈다.


“석대인, 석대인이 날 좀 도와주셔야겠소.”


그러던 어느 날 나중에 법왕이 될 부여선이 찾아와 말했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성왕폐하의 목이 서라벌에 있소. 그 목을 되찾아와 조금이나마 치욕을 씻어야하오.”

“은솔께서 용맹하시고 무예가 출중하시니 능히 그 일을 하시고도 남음이 있을 겁니다. 제가 도울 일이 무에 있겠습니까?”

“석대인은 백제 땅으로 건너와 단시일에 세력을 일구었소. 신라에 가서도 그것이 가능하지 않겠소?”


단시일? 자그마치 10년이었다. 10년 동안 백제의 귀족들에게 갖다 바친 것들은 어마, 어마―석영재에게는 그다지 가치가 없는 물건들이었지만―했다.


“정확히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

“상단을 꾸려주시오.”

“상단?”

“석대인의 유리그릇은 신라에서도 쓰는 귀한 것이오. 석대인이 상단을 꾸린다면 신라에서도 받아줄 것이오. 나와 내 수하들이 상단의 일꾼으로 위장해 성왕폐하의 유구를 빼내올 것이오.”


계획을 그럴듯했다. 하지만 안전제일주의의 석영재는 목숨을 거는 일은 가급적 하고 싶지 않았다. 마흔도 되지 않아 비명횡사하는 것은 사양하고 싶었다. 뭐 유사시엔 우주로 도망치면 그뿐이지만 백제 땅에 마련한 기반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이일은 극비요. 지금 당장 결정해 주셔야겠소.”


열여섯부터 전장에 나가싸우던 부여선의 눈빛은 마음이 약한 석영재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 알겠습니다. 은솔의 말대로 하지요.”

“일이 성공한다면 큰 공을 세우는 것이오. 일만 잘된다면 내 섭섭지 않게 보상하리다.”


그리고 석영재는 부여선의 계획대로 물건―유리제품―을 싣고 신라로 갔다. 백제와 신라는 불구대천의 원수이나 석영재는 자신을 중국 남조 진의 사람이라고 하며 백제에서 했던 대로 신라의 귀족들에게 유리그릇을 바쳤다. 비록 서라벌 전체가 떠들썩한 대규모 거래가 이루어져 큰 이문을 남겼지만 이미 우주의 자원을 획득한 석영재에게 그것이 눈에 찰리 없었다. 다만 부여선이 어서 빨리 목적을 이루고 떠났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었다. 10년간 백제인으로 살다보니 신라 땅에 있는 것이 영 껄끄러웠기 때문이다.


“대인, 대인.”

“무슨 일이냐?”

“호랑이가 일을 저질렀습니다. 유구를 들고 서쪽으로 도주했습니다. 곧 신라의 관병이 들이칠 것이니 몸을 피하셔야합니다.”

“되었다. 일단 몸을 피하자.”


석영재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이끌고 무중력 비행선으로 신라를 탈출했다. 신라는 석영재가 모아놓은 재산을 뺏는 것으로 만족했다. 실상 부여선이 들고 달아난 것은 성왕의 유구가 아니었다.


“하하하하, 미안하오. 그래도 용케 몸을 피했구려.”

“은솔, 아니 위사좌평께서 큰 상을 얻으셨으니 되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청이 있습니다.”

“무엇이오. 그것이?”

“땅을 살 수 있게 주선을 해 주시옵소서….”

“땅?”

“예, 주선만 해주신다면 나머진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주선하는 거야 무에 어렵겠소.”


석영재는 부여선의 행동에 힘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만일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면 이토록 무도한 경우를 당하지 않을 것이리라. 석영재는 해안가에 접한 황무지를 사들였다. 부여선의 주선에 권력의 기반인 전답을 팔아야 하는 신세가 된 귀족들은 떨떠름했지만 석영재가 사들이는 것이 갈대만 무성한 황무지 정도이자 너도나도 비싼 값에 땅을 팔았다. 석영재는 김군한의 매뉴얼대로 대단위 식량생산 포드를 설치하고 거대한 성을 축조했다. 오로지 석영재의, 석영재를 위한, 석영재의 성이었다. 그렇게 축성을 시작한지 보름 만에 성채를 완성한 석영재는 대대적으로 사병을 모집했다. 그저 먹여만 주고 철부스러기―판상철부―만 주면 되었기 때문에 사병의 수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자 백제조정은 갑작스런 석영재의 부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표면적으론 백제왕가에 충성하고 세금도 내고 있으므로 뭐라 따져 물을 수가 없었다. 사병이야 어지간한 귀족들은 모두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야? 내 부름에 거절을 해?”

“그렇습니다. 위사좌평어른. 그리고 석대인은 정사암회의에 자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칙한 놈을 보았나. 내가 뒤를 보아주어 그리 된 것이거늘…. 감히 내 부름에 응하지 않다니?”

“뿐만 아니옵니다. 석대인은 아좌태자와 연을 맺고 왜와 교류하고 있습니다.”


―쾅!


“뭐야! 지금 당장 사병을 풀어 놈을 잡아 찢어죽이고 말겠다.”


사비성의 군권을 틀어쥔 위사좌평 부여선은 자신의 휘하로 들어오길 거부하는 석영재를 잡겠다며 길길이 날뛰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작들이 가져오는 이야기가 너무 엄청났었기 때문이다.

석영재는 황무지를 개간하고 수리설을 확충해 자신의 땅 대부분을 기름진 옥토로 바꾸었다. 댐을 만들어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떠도는 유민들을 흡수해 소작농으로 삼아 각지에 마을을 만들어 집단농업체제를 만들었다. 또한 사람을 풀어 유리걸식하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끌어 모아 사비성을 능가하는 성시로 만들어 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라에 복속된 가야유민도 끌어않아 한해가 가지 않아 수십만의 인구를 자랑하는 엄청난 세력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식량이 부족하다고?”

“그렇습니다.”


이건 미처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대외적으로 석영재의 정실부인으로 알려진 반야의 보고에 석영재는 괜히 볼을 긁적였다.


“하는 수 없지. 중국에 수송선을 보내 곡식을 사들여야. 겠다.”

“식량을 사려면 몇 달정도 시간이 걸릴 겁니다. 중국도 대대적인 전쟁을 준비하고 있어 우리에게 곡식을 내주지 않을 겁니다.”

“크!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아메리카 대륙을 먼저 손에 넣는 건데….”

“…….”

“안되겠다. 어차피 남조 진은 수나라에 병합될 것이니 군량을 훔치자.”


석영재는 스파이 위성을 통해 진나라의 군량창고의 위치를 파악한 후 생체 안드로이드를 데리고 중국으로 날아갔다. 그리곤 치명적인 독가스를 뿌려 곡창을 지키던 병사들을 몰살시킨 후 느긋하게 식량을 반중력 비행 수송선에 실었다. 석영재는 이미 고대인의 사고방식에 익숙해 있었다. 지금시대는 귀족이 아닌 사람은 ‘뿔 없는 소.’에 불과 했다. 게다가 석영재는 100명이 넘는 첩실을 거느린 사람이었고 태반이 갓 10살이 넘은 어린 아이들이다. 그런 석영재에게 군량을 지키는 남조 진나라 병졸들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죽여 없앨 수 있는 존재에 불과했다. 그렇게 곡창을 턴 석영재는 위성포대를 이용해 곡창이 있던 장소를 폭격해 자신의 흔적을 지웠다.


“이정도면 식량포드에서 식량이 생산될 때까지 충분하겠지?”

“예, 배급제를 실시한다면 충분합니다.”

“좋아.”


고대인의 시간 개념은 상당히 여유로웠다. 황제들이 향락에 빠져드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무슨 일이건 수삼년은 보통이었다. 사신 왕래도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였고. 어떤 명령을 내려도 수개월의 시간은 필요했다. 게다가 군사와 정치, 사회전체가 농업을 기반으로 움직이다보니 그다지 바쁜 일이 없었다. 게다가 문관이 필요한 일들은 컴퓨터가 알아서 정리해주니 일을 더욱 줄어들었고, 대부분의 일처리는 반야가 알아서 했다. 즉 석영재는 남아도는 것이 시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였다. 공주시스템의 게임은 십몇년을 하다보니 이젠 지겨웠고, 계집애들과 뒹구는 것도 심드렁해졌다. 사는게 허무해진 것이다. 그러나 석영재는 취미생활을 찾았다. 바로 정치였다. 물론 중앙의 정치에는 관여치 않고 근거지에 모여든 사람들을 다스렸다. 그리고 학교를 세워 직접 아이들을 가르쳤다. 다름 아닌 한글을 말이다. 원래 역사에 개입하지 않으려 했는데 반야의 말론 석영재가 사람들과 관계를 쌓는 순간 역사는 변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 한글이 나온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소일삼아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보람도 있고 나날이 성장해 가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도 했다. 그렇게 석영재가 직접 가르친 아이들은 성장해서 다른 아이들의 스승이 되어 주었다. 지속적인 식량공급에 흉년이 들 때마다 유입되는 사라들의 수는 100만에 이르렀고 석영재는 행정망을 구축할 필요를 실감하고 그 일을 제자들에게 맡겼다.

그렇게 석씨벌―석영재의 땅―에 웅크린 석영재는 황제가 부럽지 않은 호강을 누리며 백제 위덕왕에게 식량포드에서 생산되는 딸기나, 수박, 옥수수, 고구마, 토마토 등의 진귀한 특산물은 물론 막대한 군량도 바쳤다. 이에 위덕왕은 석영재의 석씨를 백제 귀족으로 만들어 그에 보답했다. 하며 석영재가 자신의 힘이 되어줄 것을 은근히 바랐지만 수십 년 후 망할 나라인 백제와 엮일 이유가 없었다.


“뭐야? 왕이 시해를 당해?”

“그렇습니다.”


위덕왕의 장자 아좌태자가 왜로 건너간 사이 백제에선 정변이 일어났다. 대충 왕이 죽을 때가 되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알고도 놀라는 석영재였다.


“결국 그렇게 되었군. 위사좌평에게 이르거라. 본인은 신왕을 따르겠노라고 말이다.”

“예? 하지만….”

“아좌태자에게 천명이 없어. 왕이 되지 못했다. 천명을 받은 이가 곧 왕이니 그리 전하라.”


석영재는 백제에서 가장 세력이 막강한 귀족이었다. 그런 자가 신왕을 인정하자 정국은 곧 안정되었다. 나중에 혜왕으로 불리는 70세 고령의 나이에 왕이 된 신왕은 그런 석영재에게 백제 최고관직인 상좌평의 자리를 제안하며 사비성으로 끌어들이려 했으나 석영재는 극구 고사했다. 그러나 정통성이 약한 왕은 다소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고, 특히 아버지를 왕으로 옹립하고 그 후계자 자리를 확보한 부여선의 집요하리만치 입조를 원했다. 이에 석영재는 죽음을 가장했다.


“아이고, 아이고…. 어른께서 이렇게 가시면 우린 어찌합니까? 아이고, 아이고….”


혜왕과 법왕은 얼마가지 못하고 단명하는 왕들이었다. 석영재는 이참에 아예 백제에서 떨어져 나와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무왕과 선화공주 때문이라도 그럴 수는 없었다. 죽은 척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따르던 석씨벌의 백성들의 슬퍼하는 모습에 다시 나설 면목이 없었다.


“이거 참! 일이 점점커지네.”


결국 고민 끝에 석영재는 진짜 죽기로 했다. 반야를 임신한 것으로 가장시켜 후계자를 만들고 동면을 취하기로 했다. 여전히 동면이라는 것이 찜찜하기는 했지만 산채로 죽은 채 하는 것보다는 나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자손이 없던 석영재가 죽자 귀족들은 그 재산을 노리며 반야에게 흑심을 품었다. 그러나 반야에게 태기가 있고, 유복자가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그러나 귀족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만일 태중의 아기가 사내가 아닌 계집이라면 기회는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야대부인이 낳은 아기는 사내아이였다.


“다행이오, 다행. 반야대부인께선 석대부가 살아있을 때도 석씨벌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던 여걸이시오.

“그렇소이다. 반야대부인이라면 믿을 만하지.”

“그럼, 그럼….”


***


20년 후 동면에서 깨어난 석영재는 자신의 아들 행세를 하고 있는 생체안드로이드를 대신해 다시 전면에 나서려 했으나 백제 무왕의 피의 숙청에 고개를 저으며 다시 동면에 들었다. 무왕은 패왕이었다. 스스로 미륵불이라 하며 독재권을 확립시키고 귀족들을 숙청한 왕이었다. 그런 왕 밑에서 귀종행세를 하다가는 스트레스 때문에 죽을 것이다. 다음에 의자왕도 아버지 무왕만큼이나 호전적인 왕이었다. 자기 아들을 주요관직에 앉혀놓고 국정을 농단하니 귀족들의 반발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덕분에 오히려 석씨의 세력은 더욱 커져만 갔다. 백제 왕실에게 있어 석씨는 최대 투자자였다. 백제왕실에 이런저런 명목으로 뜯기는 것이 많은 만큼 대가로 받은 이권도 엄청났다. 게다가 덕분에 석씨의 땅은 엄청나게 늘어 있었다. 백제왕실이 이토록 석씨를 지원한 이유는 석씨의 손이 귀했기 때문이었다. 대대로 아들하나가 겨우겨우 명맥을 잊고 있으니 더욱 그랬다. 무왕은 석씨의 재산을 합법적으로 거둬들이기 위해 선화공주와 사이에서 난 공주를 석씨에게 시집까지 보냈다. 이는 의자왕도 마찬가지였다.

의자왕 10년(651년). 석영재는 자기자신의 증손자의 자격으로 석씨벌의 주인이 되어 있었다. 이름은 석용, 당금 2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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