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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0답보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강철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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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0답보
작품등록일 :
2017.08.17 19:54
최근연재일 :
2017.09.15 08:0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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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70
추천수 :
692
글자수 :
93,314

작성
17.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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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030_움직이는 사람들

DUMMY

오전 연습이 끝나자 휴식을 취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하는 동안 라이더들의 표정이 밝았다. 기간토 경기에 참가하는 라이더들에게 특별식이 나와서였다. 평소에도 일반 노예들에 비하여 잘 먹는 라이더들이었다. 그러나 특별식은 또 달랐다.

수용소의 일반 간수들이 먹는 음식보다 질이 더 좋았다. 거의 간부급들이 먹는 수준이었다.

라이더들이 시합에 나가는 이유가 자신의 실력을 보여 주어 몸값을 높이거나, 3승을 해 자유를 찾으려는 라이더들도 있지만, 연습 기간 동안 주는 질 좋은 식사 때문이라는 라이더도 있을 정도였다.

식사가 시작되자 라이더들은 평소 먹을 수 없었던 두꺼운 고깃덩이를 놓고 정신없이 먹었다. 오전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던 테우라도 밝은 표정으로 식사했다.

그러나 세이건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것을 본 한센이 물었다.

“무슨 고민 있나?”

“좀 생각할 것이 있어서요.”

“이번 경기 때문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게. 자네도 이번 경기가 힘들다는 것 잘 알지 않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력하게 패하면 창피하잖아요.”

“자네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불리한 조건에서 싸워 진다는 것을 모두 사람들이 모두 아니. 창피해하지 말게.”

“마이예프라면 아무리 동등한 조건에 싸워도 제가 이기기 힘듭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당연하지요. 그가 익스퍼트 라이더라는 소문이 있다면서요. 그렇다는 것은 최소 유저 라이더 중에 상급 유저라는 말 아닙니까? 그런 자를 제가 어떻게 이긴다는 말입니까?”

“물론 사람들의 평가는 그렇겠지. 하지만 나는 자네가 마이예프와 동등한 조건에서 싸운다면, 나는 자네 승리에 돈을 걸겠네.”

한센의 말에 세이건은 놀란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가 혹시 자신에 관하여 눈치챈 것이 아는 것 아닌가 생각해서였다.

“무엇을 그렇게 놀라나? 자신 없나?”

“자신감만으로 경기에서 이길 수 없는 법 아닙니까?”

“맞는 말이네. 하지만, 나도 확률적으로는 자네가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네. 다만 배당확률을 생각하면 자네에게 돈을 걸어 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네.”

한센이 한발 뒤로 물러났지만, 세이건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사실 점심을 먹을 때 한센 앞에 앉은 것은 아까 그가 싸울 때 보여준 방패 사용법 때문이었다. 식사하면서 방패 사용법을 좀 물어볼 생각이었다.

전에도 몇 번 그가 자신에 관하여 지나치게 관심을 가진 것이 기억났다. 괜히 방패 사용법을 물었다가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었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에게 방패 사용법을 묻는 것을 포기했다.


오후 훈련은 오전과 똑같았다. 개인전에 나갈 라이더들이 먼저 훈련하고, 그 후에 단체전에 나갈 라이더들이 훈련했다.

발콜과 마이예프 형제는 오전에 본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오후에는 구경하러 오지 않았다.

오후에 연습에는 개인전과 단체전 라이더들도 오전처럼 그렇게 치열하게 연습하지 않았다.

테우라의 요청으로 둘 다 방패를 들고 방어 위주로 시합에 나섰다. 하지만 나이 많이 든 라이더들이 일반적으로 보이는 모습처럼 테우라는 무거운 방패를 들고 싸우는 것을 힘들어했다.

오전보다 일찍 위기에 몰렸다. 결국, 패하고 말았다.

예상한 대로 둘 다 방패를 들고 싸우는 것은 포기해야 할 것 같았다. 승부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따로 연습을 좀 더 하였다.

세이건은 방패를 바꿔가며 어떤 방패가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세이건은 지금까지 공격 위주로 시합에 나섰다. 방패에 관하여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방패는 공격 중간에 적의 반격을 막는 용도로만 사용했다.

이번 단체전에서 방패 역할을 맡게 되자 이것저것 배울 것이 많았다. 의외로 방패 역할을 하는 데 테우라가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 주었다.

수용소에서는 보통 친한 동료 라이더들이라고 해도 자신이 아는 것을 잘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것은 수용소 밖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언제나 적으로 다시 만날지 몰랐다. 상대의 실력이 좋아지면 반대로 자신의 실력이 준다고 생각했다.

보통 한 가문에 속한 사람이나 상단에 속해 오랜 계약에 묶인 사람이 아니면 좀처럼 기간토에 관한 것을 배우기 힘들었다. 물론, 기간토 용병단에 들어가 배우는 법도 있었지만, 그것은 반쯤 목숨을 내놓고 배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바스티아처럼 가르쳐 주는 것은 정말 특이한 경우였다. 테우라도 세이건과 친해도 기간토에 관한 것은 간단한 것을 몇 번 가르쳐 준 것이 다였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 적은 처음이었다.

테우라는 젊은 시절 단체적 출전 경험이 많이 있었다. 그때 방패 역할을 많이 했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힘이 떨어지자 방패 역할에서 공격 역할로 넘어갔지만, 그때 경험이 어디로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방패로 몸을 가리는 방법이나 상대의 시선을 가리는 방법 등 많은 도움이 되었다.

테우라도 미안한 마음에 몇 번 가르쳐주고 끝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세이건이 가르쳐 준 것을 빠르게 배우자 더 가르쳐 줄 수밖에 없었다.

테우라는 세이건이 재능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직접 가르쳐보자 알고 있던 것보다 더욱 재능이 있었다.

젊은 라이더 중에 반짝이는 재능이 있는 자들은 많이 있었다. 자신도 한때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의 자신이 며칠 동안 노력해 배운 것을 세이건이 금방 배웠다. 그의 배우는 속도에 놀랐다.

많은 젊은 라이더들이 젊은 시절 반짝이는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이 자신의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한때 반짝이는 별똥별처럼 금방 사라졌다.

테우라는 세이건이 그들처럼 잠깐 반짝이고 사라지는 별이 아니라 하늘에 떠서 오래오래 빛나는 별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작가의말

말씀드린 대로
이번 연재로 연재가
중단됨을 알려 드립니다.......^^;;


그동안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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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22_봄을 기다리며 +2 17.09.07 829 25 7쪽
21 021_봄을 기다리며 17.09.06 840 22 7쪽
20 020_봄을 기다리며 +4 17.09.05 873 25 7쪽
19 019_봄을 기다리며 +2 17.09.04 878 25 7쪽
18 018_봄을 기다리며 +4 17.09.03 909 24 7쪽
17 017_봄을 기다리며 +2 17.09.02 950 22 7쪽
16 016_마나 패닉 +2 17.09.01 926 21 7쪽
15 015_마나 패닉 +2 17.08.31 904 23 7쪽
14 014_마나 패닉 +2 17.08.30 914 25 8쪽
13 013_마나 패닉 17.08.29 1,097 20 7쪽
12 012_마나 패닉 +2 17.08.28 1,036 20 7쪽
11 011_마나 패닉 +2 17.08.27 1,093 23 7쪽
10 010_상단의 광산 작업장 17.08.26 1,004 25 8쪽
9 009_상단의 광산 작업장 17.08.25 1,013 23 7쪽
8 008_상단의 광산 작업장 17.08.24 1,019 26 7쪽
7 007_상단의 광산 작업장 +2 17.08.23 1,081 24 8쪽
6 006_상단의 광산 작업장 17.08.22 1,094 23 7쪽
5 005_상단의 광산 작업장 +2 17.08.21 1,179 26 7쪽
4 004_상단의 광산 작업장 17.08.20 1,261 23 7쪽
3 003_상단의 광산 작업장 17.08.19 1,380 23 7쪽
2 002_상단의 광산 작업장 17.08.18 1,721 33 7쪽
1 001_프롤로그 +2 17.08.18 2,087 28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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