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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씨

웹소설 > 작가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천영天影
작품등록일 :
2012.12.26 23:01
최근연재일 :
2013.10.04 01:04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70,088
추천수 :
570
글자수 :
187,499

작성
13.03.12 01:18
조회
1,421
추천
11
글자
3쪽

프롤로그Ⅱ

DUMMY

아주 먼 옛날, 세계를 창조하고자 했던 신들이 있었다.

그들은 의욕이 넘쳤고, 다른 신들에겐 없었던 독창적인 능력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능력들이 매우 부족했고, 결국 그들은 뛰어난 능력을 지녔던 두 명의 신을 초빙했다.

한 명은 세계 그 자체를 구체적으로 구상해냈다.

다른 한 명은 세계가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상해냈다.

하지만 이 두 신에게는 다른 이들에겐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비밀의 능력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의 능력을 보완해 다른 신들 몰래 이 세계에 새로운 생명을 주고, 새로운 자아를 주고,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 그 창조의 과정에서 스스로를 갈고 닦아 그 어떤 신들보다도 더욱 높은 곳으로, 위대한 신이라는 틀에서마저 벗어 던져 초월하고자 했다. 그들로서도 알지 못한 신비를 더욱 파헤치고 공부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계의 시스템을 만들던 신은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세계를 만들고, 그저 지켜보며 공부를 하자는 말과는 달리 은밀히 세계에 마음대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생명들을 실험실 속의 실험쥐로 전락시켜 스스로의 연구 욕망에만 치중했다. 실제 신들을 상대로 하지 못했던 실험과 데이터를 자신의 창조물을 통해 얻고 있었다.

세계의 뼈대를 만들던 신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자신들이 창조하긴 했으나, 이미 독립된 생명으로 살고 있는 이들을, 자식 같던 아이들을 실험쥐로 사용하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 격한 토론 끝에 그녀는 한때 그 누구보다 신뢰했던 동료를 악신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자세한 사정을 모르고 그 악신을 두둔하며 아직 미완인 세계를 계속 만들자던 다른 신들도 용납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창조한 세계에서 다른 모든 신들을 추방시켰다. 그리고 다른 신들이 미처 대책을 세우기도 전에, 그녀는 세계를 가지고 자취를 감췄다. 다른 신들은 세계의 편린만 찾을 수 있을 뿐, 그녀도, 그들이 만들던 세계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세계를 훔친 신은 언제 다른 신들의 손길이 뻗쳐올 지 몰랐다. 그래서 그들이 세계를 되찾더라도 그들이 간섭할 수 없도록, 적어도 악신만은 전혀 관여할 수 없도록 세계를 완전히 독립시키고자 했다.

그녀는 마계로부터 시작하여 신계까지 변화의 씨앗을 퍼트렸다. 하지만 지상계에는 간섭을 할 수 없었다. 뒤늦었지만 재빠른 악신의 조처로 그녀의 영향력을 마계와 신계까지로 제한한 것이다. 그 역시 이 조치까지가 한계였으나, 덕분에 이 세계가 불완전해져 아직 완벽히 독립된 세계가 아닌, 신들에게 종속된 세계로 남아있게 되었다.

세계를 훔쳤던 신은 혼자 힘으로는 자신의 계획이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또한 언젠가 추방당한 신들이 다시 되돌아 올 것임을 예감했다. 그녀는 세계 내에서 신들과 대적할 수 있고, 또한 자신의 작업을 도와줄 이들을 직접 길러내고자 했다.

그렇게 이 세계에 마신이 강림하고 오랜 세월이 흘렀다.


작가의말

아직 준비가 끝나진 않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할 수는 없어 우선 프롤로그부터 올립니다.

현재 2권 분량을 쓰고 있는 중이며,
연재는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3월 내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웬만하면 2권 분량까진 다 쓰고 연재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너무 늦어질 수는 없겠죠.)

이번편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아, 물론 대마왕씨는 여전히 빈둥거리겠지만요.ㅎㅎ
이번편에는 저번에 예고드린 대로 신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뭐, 별로 중요한 인물은 아니지만......누군지 예상하실 분도 계실 것 같네요.ㅎㅎ

그럼,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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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7장 혼란 신세계 (2) +3 13.10.04 559 4 9쪽
45 제7장 혼란 신세계 (1) +8 13.09.24 382 8 9쪽
44 제6장 돌입 신세계 (7) +3 13.09.16 435 8 15쪽
43 제6장 돌입 신세계 (6) +4 13.09.08 1,363 12 10쪽
42 제6장 돌입 신세계 (5) +4 13.05.15 715 11 7쪽
41 제6장 돌입 신세계 (4) +2 13.05.14 695 10 7쪽
40 제6장 돌입 신세계 (3) +2 13.05.13 740 8 7쪽
39 제6장 돌입 신세계 (2) +3 13.05.11 625 10 7쪽
38 제6장 돌입 신세계 (1) +7 13.05.10 785 10 8쪽
37 제5장 멋진 신세계 (7) +7 13.04.10 1,140 12 10쪽
36 제5장 멋진 신세계 (6) +7 13.04.08 1,188 10 9쪽
35 [만우절 특집] 최종화? 희망을 가슴에…… +12 13.04.01 830 5 2쪽
34 제5장 멋진 신세계 (5) +6 13.03.27 1,211 11 8쪽
33 제5장 멋진 신세계 (4) +4 13.03.25 1,105 14 8쪽
32 제5장 멋진 신세계 (3) +11 13.03.22 1,429 17 7쪽
31 제5장 멋진 신세계 (2) +6 13.03.20 1,393 18 8쪽
30 제5장 멋진 신세계 (1) +5 13.03.18 1,211 13 8쪽
» 프롤로그Ⅱ +3 13.03.12 1,422 11 3쪽
28 에필로그 +9 13.02.27 1,333 16 2쪽
27 제4장 마왕 등장 (5) +12 13.02.25 1,404 12 11쪽
26 제4장 마왕 등장 (4) +8 13.02.22 1,260 15 12쪽
25 제4장 마왕 등장 (3) +8 13.02.20 1,377 13 10쪽
24 제4장 마왕 등장 (2) +9 13.02.13 1,369 12 12쪽
23 제4장 마왕 등장 (1) +6 13.02.11 1,319 15 11쪽
22 제3장 용사 등장 (2) +5 13.02.08 1,336 12 8쪽
21 제3장 용사 등장 (1) +7 13.02.06 1,488 13 11쪽
20 제2장 마계 관광 (10) +7 13.02.04 1,468 15 12쪽
19 제2장 마계 관광 (9) +5 13.02.01 1,290 19 9쪽
18 제2장 마계 관광 (8) +5 13.01.30 1,471 14 11쪽
17 제2장 마계 관광 (7) +8 13.01.28 1,541 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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