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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나스의 서재입니다.

인디비듀얼리티 앤드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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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엘라나스
작품등록일 :
2014.06.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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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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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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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 접속Ⅲ

DUMMY

[가상현실 게임 ‘인디비듀얼리티 앤드 퀘스트’를 실행하시겠습니까?]

“룰루루. 오케이.”

집에 돌아온 호선은 씻지도 않고 방의 절반을 차지하는 크기로 퀸 사이즈 침대와 커다란 책상까지 집어넣어도 여유가 넘치는 가상현실 접속기 ‘버추얼 캡슐’의 내부로 달려 들어와 콧노래를 부르며 인디비듀얼리티 앤드 퀘스트,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줄여서 부르기를 인퀘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게임을 실행했다. 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게임을 실행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채 3분도 되지 않았다.

옛날 같았으면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함께 업데이트까지 그 열 배는 되는 시간이 걸렸어야 하지만, 현대에 있어 게임을 즐기는 일은 옛날보다 훨씬 편해진 상태다. 이는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 게임을 구동시켜야하는 예전과 달리 계정을 통해 사용자 권한을 얻어 다운로드의 과정 없이 바로 서버의 통합 클라이언트를 통해 이용하기 때문으로, 예전의 게임이 클라이언트를 통해 서버가 각 컴퓨터들과 1:1로 정보를 주고받았다면 지금은 단 하나의 클라이언트를 모든 사용자가 공유하고 각 개인이 가진 사용자 권한을 통해 개인을 구분하는 형식인 것이다.

본래라면 서버의 보안기술의 한계와 각 개인이 모두 하나의 클라이언트에 공유하기 위해 연결되기 때문에 해킹에 취약해지는 방식이지만 ‘감각 인식 방화벽’이 개발된 이래로 현재까지 사실상 해킹이라는 개념 자체가 소멸해버렸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게임이 이 방식을 채택할 수 있게 되었다.

감각 인식 방화벽. 보안기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방벽은 해커들에게 있어 마의 장벽이나 다름없는 절대적인 보안성을 자랑했다. 홍채인식마저도 어떻게든 뚫어낸 역사가 있던 해커들은 부단히 노력했지만 개발 이래 13년, 결국 사람의 감각을 모두 일치시켜야하는 이 방화벽은 누구도 뚫지 못했고 지금까지 보안이라는 위험에 막혀있던 수많은 편리한 기술들이 실용화됐다. 그리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이 편리해진 게임이용이었다.

[가상현실 접속 준비 중. 캡슐을 폐쇄합니다. 사용자는 가상현실 이용 후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편한 자세를 취해주십시오.]

철컥-

발달된 인공지능으로 옛날과 달리 부드럽고 어색함 없는 어조로 들려오는 여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호선이 침대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입구가 열려있던 버추얼 캡슐이 닫히면서 외부에선 열리지 않도록 잠가지고, 동시에 내부의 공기청정기가 작동을 시작했다. 구태여 가상현실 접속기의 형태를 이런 크고 둔중한 캡슐의 형태로 만든 이유인 밀폐기능이 사용된 것이었다.

본래 가상현실 접속기에 사용되는 기술은 헬멧수준의 크기로도 충분히 제작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실제로 초기 가상현실 접속기의 형태는 헬멧의 형태였으니까. 그런 헬멧 형태에서 지금의 캡슐 형태로 바뀌게 된 이유는 가상현실이 상용화됨에 따라 여러 연구와 체험을 통해 밝혀진 문제점이 헬멧 형태에선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다는 부분 때문이었다.

그 문제점은 바로 현실의 몸이 무방비가 된다는 것. 가상현실을 이용할 경우 필연적으로 현실의 몸은 혼절한 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는데, 헬멧 형태의 접속기로는 그렇게 방치되는 현실의 몸을 보호할 수단이 없었다. 거기에 연구 결과 때때로 가상현실에서 취한 유저의 동작이 현실에서도 취해진다는 사실마저 밝혀져서 안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어 헬멧형 접속기의 시대가 끝나고 캡슐형 접속기 버추얼 캡슐의 시대가 왔다.

거대한 덩치를 기반으로 망치로 두들기거나 어지간한 털이범의 수준으론 진동도 느껴지지 않는 안정성을 자랑하며 가상현실로 접속하는 순간 밀폐기능으로 외부로부터 현실의 육체를 보호, 넓은 공간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에서도 안전을 추구하는 버추얼 캡슐은 자체적으로 상황을 판별해 자동으로 발동되는 은폐기능과 식량을 저장해둘 수 있는 냉장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기청정기를 탑재하고 유사시에 외부전력 공급이 끊기더라도 자체발전이 가능하기까지 해서 위급상황에는 피난소로까지 이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안전제일’이라는 말을 상징하는 듯한 접속기. 가상현실로 인해 방치되는 현실의 몸을 지키는 일은 더없이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도구였기에 수십 년간 인기를 누렸다.

[밀폐 완료. 환경 성립. 가상현실을 구동합니다.]

지이잉-

모든 안전조치를 마친 버추얼 캡슐의 안쪽에서부터 기계음이 들리면서 파란빛이 내부를 스캔한다. 직접 머리에 쓰고 사용하는 헬멧형 접속기와는 달리 버추얼 캡슐은 기기 내부에 있기만 하다면 무엇이 있건 스캔을 통해 사용자만을 골라내 가상현실에 접속시키기에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었다.

[동기화 완료. 사용자 계정 ‘이호선’을 확인했습니다. 5초 뒤에 접속됩니다. 접속에 대비해주십시오.]

그에 호선이 눈을 감고 조용히 들려오는 목소리를 귀에 새기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가상현실은 아무래도 순식간에 눈앞의 세계 자체가 바뀌는지라 아무런 대비 없이 바로 접속하게 되면 크게 놀라는 일이 많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상현실에 접속할 때 호선처럼 눈을 감고 새로운 세상을 기다렸다.

[5, 4, 3, 2, 1. 접속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눈을 감은 호선에게 마치 꿈결처럼 들려오는 초읽기가 끝나고 아련히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호선은 마치 꿈을 꾸듯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간다. 현실에서 밀폐되어있는 버추얼 캡슐 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청량한 바람을 몸으로 느끼면서 접속이 끝남을 느낀 호선이 눈을 떴다.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캐릭터 생성과 선택을 진행하는 용도로 선정할 때 비현실적인 가상의 공간을 의미하기 가장 좋다는 이유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새하얀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호선은 부드럽게 머리를 간질이는 바람을 정면으로 앞두고 크게 심호흡했다. 그리고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건… 진짜 4세대라고? 정말로?’

물론 준우가 그에게 게임으로 거짓말을 할 녀석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말로 듣는 것과 실제로 체험하는 것은 하늘과 땅보다도 큰 간격이 있었다. 이 답답할 수도 있는 공간에서 유저의 편의를 위해 불어오는 바람에서 분명 지금까지의 게임에선 맡을 수 없었던 바람의 냄새가 맡아진다. 3세대에선 구현되지 않았던 오감의 하나인 후각이었다.

게다가 전체적인 구현도가 올라갔다는 준우의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감각이 자연스럽다. 시각과 청각은 예전부터 꾸준히 개발되어왔던 기술이라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웠지만 미각과 촉각은 그렇지 못했는데 지금은 가상현실 특유의 위화감… 그러니까 시각으로 치면 잘 만든 애니메이션과 영화 정도의 위화감이 사라져 있었다.

파샤샤-

목을 타고 넘어가는 침의 맛과 주먹을 쥐면서 느껴지는 촉각. 그야말로 현실과 같은 수준까지 끌어올려진 발전된 감각에 호선이 놀라고 있을 때, 그의 앞에 푸른빛이 동그랗게 뭉쳤다. 그리고 호선보다 훨씬 덩치가 커다랗게 뭉친 빛 사이로 한 소녀가 튀어나오며 깜찍하게 외쳤다.

“어서 오세요! 가상현실 인디비듀얼리티 앤드 퀘스트 온라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이는 호선과 비슷한 또래 정도로 보였으나 이질적으로 흩날리는 분홍빛 머리카락과 심후한 기색을 품고 있는 녹색의 눈동자,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에선 수십만 명이 오가는 도시를 돌아봐도 쉽게 보기 힘든 커다란 가슴이 인상적인 소녀였다. 착지하는 소녀의 출렁대는 가슴에 호선의 시선이 무의식중에 집중되었다.

“아유. 어딜 봐요? 에이. 왜 남자들은 하나같이 이러는지 원.”

따가울 정도로 집중되는 시선에 소녀가 볼을 살짝 부풀리며 중얼거리고는 가슴을 가렸다. 소녀의 가느다란 양팔에 가려질만한 크기의 가슴은 아닌지라 오히려 삐져나온 가슴이 더 시선을 잡아끈다. 그에 호선이 감탄한 듯 말했다.

“이건… 엄청나군.”

“뭐가요? 가슴이요?”

남자의 본능이라 그럴까. 아직도 눈을 떼지 않고 혼자 감탄하는 호선에게 소녀가 눈을 부라린다. 호선은 그에 더 감탄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그제야 가슴에서 눈을 떼며 말했다.

“아니. 네 인공지능. 지금까지의 게임과는 달라. 진짜 사람 같네.”

호선이 감탄한 부분은 소녀의 가슴이 아니라(물론 조금은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다.) 그녀의 인공지능이었다. 가슴으로 집중되는 시선과 호선의 반응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심지어 어딘가 딱딱한 구성마저 없는 그녀가 보이는 다음 반응은 정말로 그녀가 거의 모든 변수를 인공지능에 삽입했던 3세대 가상현실에서조차 불가능했던 진짜 사람 수준의 인공지능을 가졌다는 사실을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게 해주었다.

“4세대가 그냥 나온 건줄 알아요? 에헴. 우리 게임 NPC들은 전부 사람과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인공지능을 자랑한답니다. 대단하죠?”

수다스러운 성격인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가슴을 펴며 말하는 소녀는 ‘빨리 대단하다고 말해.’하고 눈을 빛냈다. 정말로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기분에 호선은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신 저 같은 시스템 NPC와는 달리 게임 내부의 NPC들은 자신이 게임 속의 인물이라는 것을 모르며, ‘알 수 없게’ 되어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알았어. 그럼 이제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데… 근데 넌 뭐라고 불러야하지?”

계속 이곳에서 잡설만 나눌 생각은 없었기에 말하던 호선이 문득 그녀를 부르려다 말했다. 그러자 소녀는 그 말을 해주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가슴을 탕탕 치며 말했다.

“에헴.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남성용 개인 도우미인 미아라고 합니다. 앞으로 당신의 즐거운 게임 라이프를 보장하죠! 인디비듀얼리티 앤드 퀘스트는 방대한 게임이라, 유저 혼자서는 헤쳐 나가기 쉽지 않아서 제가 있답니다! 게임 속에서도 언제든 저를 생각하면서 ‘도움말’이라고 말씀하시면 제 조언을 받을 수 있어요.”

“호오. 그래? 그런데 남성용이라. 여성용은 따로 있나보네.”

“네. 아무래도 여성분께는 여자보단 남자가 낫잖아요? 하루 이틀 볼 사이도 아니고.”

미아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옆을 향해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그녀의 옆으로 노란 광택을 번들거리는 커다란 슬롯머신이 한 체 나타났다. 슬롯머신은 위아래로 총 2개의 화면을 가지고 있었는데, 위쪽 화면은 4개로 칸이 분할되어 있었고 아래쪽 화면은 새하얀 백지였다.

“이건?”

“캐릭터 생성기랍니다. 위쪽의 4칸은 왼쪽에서부터 캐릭터의 종족, 이름, 시작장소, 전승횟수를 의미하고 아래쪽 칸은 전승이 가능할 때 생성되는 설정창이죠.”

“전승? 그런 시스템을 채용했어?”

미아의 말에 호선이 고개를 갸웃한다. 전승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기존의 캐릭터의 능력을 새로운 캐릭터에 주입, 낮은 레벨에서부터 다시 성장을 시도하는 시스템이다. 나쁜 시스템은 아니지만, 가상현실 온라인게임과 궁합이 최악인지라 사용했던 것은 1세대의 실패했던 몇몇 게임밖에 없었다.

애초에 가상현실 게임 자체가 옛날의 3일 만에 만렙을 찍는 게임과는 달리 긴 호흡을 가지는데 전승같이 호흡을 늘리는 시스템은 그다지 맞지 않다. 하다못해 시간이라도 빠르게 보낼 수 있는 싱글게임이라면 모를까, 온라인게임이라면 치명적인 것이다.

“네. 레벨 150이상의 유저들은 전승을 할 수 있어요. 전승할 경우 캐릭터가 삭제되는 대신 스킬과 스탯의 일부를 레벨과 업적에 따라 이 생성기에 저장한답니다. 그때부터는 아래화면의 설정창을 활용해서 새로운 캐릭터에 기존의 능력 일부를 더할 수 있게 되죠.

게임을 진행하시면서 일정수치 이상으로 다른 종족과의 우호도나 공적치가 올라가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겪으실 경우 그 종족으로의 전승이 허가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인간 이외의 다른 종족으로도 전승할 수 있어요.

저장해둔 스킬과 스탯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각각 모두가 다른 능력치를 갖게 되고, 거기에 취향에 맞는 종족으로의 전승을 더해 오로지 한 유저만을 위한 개성(Individuality)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것. 이 게임의 가장 큰 컨텐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자신감이 엄청나군.”

처음부터 어마어마한 호흡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게임이다. 자신들이 만든 게임의 세계에 유저들이 질리지 않고 계속 게임을 즐긴다는 확신이 없고서야 불가능한 방식. 호선의 말에 미아는 화사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지구의 3배 이상 되는 월드맵과 어떤 게임보다도 우월한 4세대 가상현실 시스템, 거기에 4배나 되는 시간배율로 다른 게임보다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만한 우위를 갖고 조심스럽게 구는 쪽이 이상하죠.”

“……뭐?”

그 말에 호선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작가의말

사실.. 제가 쓰는거지만 저 게임이 진짜로 재미있을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론 재밌을거라 믿습니다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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