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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속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글자속
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305,315
추천수 :
4,907
글자수 :
1,070,016

작성
23.08.16 20:30
조회
3,785
추천
50
글자
14쪽

드리우는 암운 (3)

DUMMY

一.




각몽은 차갑게 식은 제자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싸늘하다 못해 창백하게 질린 젊은 제자가 눈을 감고 있었다.


“눈을 떠라. 눈을 떠. 욘석아······.”


명각은 무(武)에 대한 재능이 무척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는 아이였다. 명각은 자신의 모자람을 남에게 돌리지 않았다. 사형제들을 질투하는 법이 없었고 항상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남들이 열 번 만에 성공하는 것을 백 번을 채워 가까스로 성공해내는 아이. 둔재지만 둔재가 아니었다. 일견, 어리석어 보이지만 소림의 모두는 명각을 아꼈다. 그에게 영향을 받아 수행에 큰 깨달음을 얻는 사형제들도 종종 등장할 정도였으니, 명각의 인물됨이 어떤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정심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소림의 제자가 저기에 누워 눈을 뜨지 않는다.


“명각아. 명각 이놈아.”


각몽이 재차 명각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수심에 잠긴 그의 얼굴은 이전보다 몇 년은 더 늙어버린 것 같았다. 소림의 방장 대사로서 제자들의 죽음을 몇 번이고 겪었지만, 익숙해질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 줄 알았건만, 오히려 죽은 제자들의 얼굴은 매일밤 꿈에 나타났다.


“방장.”


각몽의 어깨를 붙잡으며 각료(覺了)가 고개를 저었다.


“장경각주. 나는 어찌하는 것이 좋단 말입니까. 제자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단 말입니까. 부처님의 곁으로 갔다고. 그리 생각하며 위안이라도 삼아야 하는 것입니까?”


각료가 한숨을 쉬었다.


“방장. 이것을.”


그가 품속에서 서신을 꺼내 각몽에게 건넸다.


“후개가 보낸 것입니다.”


단단히 밀봉된 서신을 바라보다, 각몽이 단숨에 그것을 읽어 내려갔다.


“······.”


각료는 각몽의 눈치를 살폈다. 그의 몸에서 피어나는 기세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살기(殺氣)는 아니었다. 그러나 살기보다도 더 무시무시한 기운이었다.


전륜성왕의 분노가 이러할까. 각몽은 겉으로 보기엔 무척이나 침착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평생을 쌓아온 수양이 흔들릴 정도로 분노하고 있었다.


“장경각주. 방장실로 금강나한들을 불러주십시오.”


“방장. 그 말씀은.”


“잠시 소림 밖으로 내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





二.




용문석굴은 그곳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좌우로 길게 뻗은 절벽은 마치 누군가가 칼로 깎아 만든 것처럼 곧았다. 거대한 부처 석상은 부처가 실제로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생생했다.


절벽의 곳곳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었는데, 육안으로 살피기에도 그 개수가 수백 개는 거뜬히 넘었다.


‘이제 여기서 놈들을 어떻게 찾느냐가 문제인데.’


조휘가 공심을 흘긋 바라봤다. 마기에 완전히 상극인 소림의 신공을 익힌 공심이라면 제대로 갈무리하지 못한 마기의 흔적을 느낄 수 있을 터.


조휘의 눈길을 느낀 공심이 말했다.


“내가 어찌 해주면 되겠는가?”


“소림의 신공을 완전히 개방해주십시오.”


조휘가 눈을 빛냈다.


“마교도들이 아무리 독하다고 하더라도 본능의 영역까지 조절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한 것은 경지를 돌파해야 조금이나마 가능해지는 것. 마기와 완전히 상극인 소림의 신공을 부지불식간에 개방하면 흔들리는 놈들이 무조건 나올 것입니다.”


“음.”


“무혼을 돌파한 대사님의 진기는 마공을 깊이 익히지 못한 이들의 천적입니다. 그것이 상극입니다. 강한 물이 불을 꺼버리는 것과 같지요.”


“그러나 반대로 나와 비슷하거나 조금이나마 수준이 높은 마기를 지닌 존재가 있다면······.”


“예, 그렇습니다. 더 강한 불은 물을 증발시키는 법. 그때는 역으로 대사님께서 잡아먹히실 것입니다.”


공심이 나지막이 말했다.


“아미타불.”


그의 눈이 황금색으로 물들었다. 천천히 개방되기 시작한 소림의 신공. 무상대능력의 황금빛 기운이었다.


“그런 일은 없을 걸세. 내가 소림의 나한각주인 이상.”


우우우우웅!


범종(梵鐘) 소리가 울려 퍼졌다. 금빛의 진기가 너울너울 흘러넘치며 용문석굴 곳곳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완전한 신공의 개방. 소림의 역사가 담긴 깨달음의 무공, 무상대능력이 빛을 발했다. 순식간에 황금빛으로 물든 공심이 강렬한 기합을 터트렸다.


“하아아아압!”


쩌어어어어엉!


항마진기가 담긴 소림승의 사자후가 용문석굴을 뒤흔들었다. 무공을 익히지 않은 일반인들에겐 거대한 종이 울리는 소리처럼 들렸다.


그러나.


항마진기에 완전한 상극인 마기를 몸에 품은 이들은 달랐다.


“크으으윽.”


용문석굴의 비밀공동. 그곳에 숨어 있던 귀악종의 교인들이 머리를 부여잡았다. 무상대능력의 진기가 섞인 사자후가 고막을 타고 들어와 그들의 상단전을 침범했다. 마기가 골수까지 스며든 그들에게 황금빛의 진기는 극독과도 같았다.


그래서 아직 제대로 여물지 못한 교인들의 기세가 흔들렸다. 그들의 칠공에서 거무죽죽한 피가 흘렀고, 전신에서 검은 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순식간에 마기로 물든 공동 속에서 귀악종의 집법사자가 거칠게 일갈했다.


“갈(喝)!!”


커허어어어어엉!


그것은 마치 산중대왕의 포효와도 같았다. 끔찍한 마기가 담긴 포효가 교인들의 정신을 일깨웠다. 상단전에 침범한 금빛 진기가 집법사자의 흑색 마기에게 잡아먹혔다.


공간이 지닌 특성 탓이었다. 바깥에서 안으로 동굴을 뚫고 들어온 금빛 진기는 힘이 약해져 있었지만, 집법사자의 마기는 교인들 곁에 있었다.


하물며, 집법사자의 마기는 귀악종 교인들의 마기와 통한다. 집법사자의 마기를 받아들인 교인들의 마기가 한순간 강해지며 항마진기를 토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쿠에에엑!”


여기저기서 각혈하는 교인들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무척이나 거무죽죽한 피를 토해낸 이들이 창백한 얼굴로 숨을 몰아쉬었다.


“허억. 허억.”


집법사자는 교인들을 보며 얼굴을 딱딱하게 굳혔다.


‘들켰다?’


그도 깜짝 놀랄 수준의 항마진기였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소림의 무승이 아니면 설명이 안되었다.


‘마종(魔宗)을 뚫은 고수!’


마종지벽(魔宗之壁). 달리 강호에서 무혼지벽이라고 불리우는 초절정의 경지를 돌파한 고수. 그것도 일반 백도의 무인이 아닌 소림승이다.


귀악종의 집법사자인 그도 물론 초절정의 경지를 돌파한 고수였지만, 항마진기를 극성으로 익힌 소림승을 상대하는 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었다.


‘기분이 이상하군. 단순히 그가 끝이 아니야. 아무리 항마진기를 깊이 익힌 고수가 찾아왔다고 하더라도······ 이 불쾌감은.’


집법사자의 눈에 시커먼 안광이 맺혔다.


‘그래. 범 앞의 토끼가 된 기분이군.’


그게 말이 되는가?


집법사자가 생각했다. 그는 귀악종의 절정 마공, 천악귀공(天惡鬼功)을 익힌 마인이었다. 그 말은, 소림의 무상과 반야를 극성으로 익힌 무승이 찾아와도, 무공 때문에 밀릴 일은 없다는 말이었다.


사자후에서 느껴지는 기세는 잘 쳐줘야 자신과 동급이었다.


‘소림승의 수준이 아무리 높아도······ 내가 위축될 리가 없단 말이다!’


이것은 자존심의 문제였다. 마교의 천적이라는 소림승에게 겁을 먹는다니? 위대한 그분이 선사해주신 무공이 그깟 소림의 무공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 아닌가!


‘그분이 주신 마공은 신공이다! 놈의 항마진기에 겁을 먹었다면, 내가 깊이 익혀내지 못한 탓이지 무공이 못난 탓은 아니야.’


집법사자가 으르렁거렸다.


“손님 맞을 준비 해라.”


번쩍!


“오랜만에 즐길 시간이다.”


쿠르르르릉!


마인들의 몸에서 마기가 폭발적으로 터져나왔다.





三.




“후우.”


공심이 기운을 갈무리했다. 일순간 무시무시한 기세를 터트렸다 몸으로 갈무리한다. 방대한 공력을 자유자제로 다룰 수 있다는 방증이었다.


“됐네.”


그리고 그 순간.


쿠르르르르릉!


석굴 저편에서 시커먼 안개가 흘러나왔다. 공심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지독하구먼.”


조휘는 마기가 흘러나오는 석굴을 바라봤다.


‘겁을 먹었는가.’


조휘는 가장 깊숙한 곳의 방대한 마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저(地底)의 마귀가 몸에 품었던 기운이 이러할까. 무공을 익히지 않은 일반인이 그의 마기를 마주한다면 잠시 노출된 것만으로도 전신에 마화가 피어 죽어버릴 터였다.


‘너 겁먹었구나.’


마기는 집법사자의 마기였다. 초절정의 경지를 돌파한 집법사자의 마기는 귀마의 그것과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마공은 오욕칠정을 담당하는 중단전에 쌓는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대자연의 기를 몸에 받아들이는 것은 똑같으나, 마공은 순천이 아닌 역천을 따른다. 정방향의 순환이 아닌 역방향으로 세맥을 주천시켜 탁기를 끊임없이 유발한 뒤, 마공의 구결을 따라 하단전에 여과시킨다.


그리고 하단전에 모인 마기를 생명의 근원인 중단전에 차곡차곡 쌓아, 선천진기를 선천마기로 바꿔버리는 것이 마공이다.


‘그렇기에 인간 본연의 감정에 무척이나 예민하다.’


마공은 백도의 신공과는 달리 주인의 심리 상태를 무척이나 많이 따른다. 백도의 신공이 불안정한 주인의 심리마저 다스려준다면 마도의 마공은 주인의 심리에 영향을 받아 마공의 위력이 뒤바뀌었다.


그렇기에.


조휘는 또렷이 느낄 수 있었다.


‘겁먹었어. 너. 무엇이 그리 무섭더냐. 공심 대사의 무상대능력? 아니면, 용문석굴을 찾아올 다른 백도의 고수?’


그럴 리가.


‘나한테 겁을 먹었어.’



얼마 지나지 않아 홍무기가 한 무더기의 사람들과 함께 나타났다. 그들을 바라보는 공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희들······?”


“사부님을 뵙습니다!”


열여덟의 금강나한들이 일제히 공심을 향해 반장하는 광경은 무척이나 엄숙했다.


조휘가 홍무기를 바라봤다.


“방장 대사께서 함께 가라고 하셨다. 소림의 제자 하나가 당한 모양이야.”


그러자 공심이 말했다.


“뭐, 뭐라! 누가 당했단 말인가, 후개!”


홍무기가 침울한 기색으로 말했다.


“명각이라는 이대제자라고 했습니다.”


“이놈들이!”


공심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졌다.


“어찌하여 그 아이가! 차라리 나를 죽이란 말이다. 나를!”


조휘가 한숨을 쉬었다.


“이곳에서 힘 뺄 시간이 없습니다, 대사님. 분노를 표출할 곳은 허공이 아닌 놈들의 앞입니다. 명각의 죽음. 대사께서 복수해주셔야지요.”


승려에게 복수를 논하는 조휘의 마음도 착잡했다. 그러나 조휘의 말을 들은 공심은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내가 아니면 누가 명각이의 복수를 해줄 수 있을꼬. 그래. 내가 해야지. 내가.”


그의 양 눈에서 진득한 핏물이 흘렀다.


“내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가 가리.”


공심이 결심하자, 그의 기도가 안정되었다. 그것을 확인한 조휘가 선두에 서서 일행을 이끌었다.


조휘는 가장 앞에서 걸어가다 뒤를 살짝 돌아봤다.


‘이들 중 몇이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마음 같아선 다 두고 혼자 처들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건 오만이고 만용이었다.


만일 조휘가 누구에게 이러한 심정을 털어놓으면, 경지를 더 높여서 찾아오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겐 물러나선 안 되는 일이 있는 법이다. 몰랐다면 모를까, 이미 귀악종의 떨거지들이 이곳에서 암약하고 있단 것을 알아버린 이상. 조휘는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스르릉.


“들어가십시다.”


조휘가 검을 뽑았다. 어두운 동굴 속, 조휘의 백색 검기가 등불이 되었다.


나한들은 처음 보는 사내의 등판을 보며 걸었다. 그들을 이끄는 좌장이 공심이 아닌, 웬 이상한 청년인 것이 궁금했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청년의 검에 아롱진 백색의 검기를 바라보자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라면 어떤 어둠도 갈라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참 이상했다. 분명 처음 보는 청년일 진데.


아무런 내색도 없이 선두를 묵묵히 걸어가는 조휘. 그가 일보를 내디딜 때마다 나한들은 그의 몸집이 거대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좁고 어두운 동굴을 조휘가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것이 조휘라는 사내를 가장 잘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천마의 목을 베어낸 희대의 무사. 최후까지 살아남아 모두의 최후를 목도한 맹주. 시공간마저 건너서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꿈꾸는 전장의 귀신.


다시 마주한 마교도들을 보며 조휘는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옵니다.”


조휘가 눈을 빛냈다.


어두운 동굴 저편에서.


“······.”


검은색 안개를 두른 마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을 모시지 않는 무도한 작자들이다. 죽······.”


마인은 말을 끝맺지 못했다.


어느새 달려 나간 조휘가 일격에 심장을 터트렸다.


“닥쳐.”


조휘가 검을 수거함과 동시에 다시 쏘아냈다. 순식간에 열 개가 넘는 검광이 번뜩였다.


쒜에에엑!


마치 양 떼를 범하는 늑대처럼. 마인들 사이로 파고든 조휘는 격렬하게 검을 휘둘렀다. 나한들이 나설 틈도 없었다. 공심마저 홀린 듯이 조휘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서걱. 서걱!


조휘의 검은 무자비했다. 오히려 단칼에 심장이 터져 죽은 마인은 자비롭게 죽은 편이었다.


“꾸르륵.”


대다수가 목이 반쯤 갈라진 채로 바닥에 허물어져 있었다. 그것으로 모자라서 단전이 모조리 파괴됐다. 조휘의 순백색 진기가 심맥을 파고들어 교인들의 심맥을 갈가리 찢어버렸다.


“크아아아악!”


어지간한 고통으론 신음도 흘리지 않는 마인들이 온몸을 뒤틀며 죽어갔다. 그 끔찍한 광경을 마주한 나한들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들이 홀로 걸어가는 조휘를 바라봤다.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조휘는 무척이나 위태로워보였다. 그러나, 누구도 조휘에게 쉽사리 말을 걸 수 없었다.


조휘는 그들을 이해했다. 아무리 적이라지만 이토록 잔인하게 적을 죽이는 사람에게 편히 말을 걸 수 없으리라.


‘괜찮다.’


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니.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기엔, 조휘가 걸어온 길은 너무나도 험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미쳐버릴 거 같았다.


‘괜찮아.’


억눌러놨던 한이 마교도를 마주하자마자 울컥울컥 흘러나왔다.


“······멍하니 있지 마시고 따라오십시오.”


조휘가 나지막이 말했다.

살짝 간 그의 목소리를 들은 모두는 홀린 듯이 발을 움직였다.


모두가 조휘의 등을 바라봤다. 그들 사이에는 벽이 생겨버렸다. 그 벽을 넘어서 조휘 가까이 다가가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

.

.

.

.



반 시진 뒤.


일행이 거대한 공동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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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타초경사 (4) +2 23.09.14 2,241 42 14쪽
43 타초경사 (3) +3 23.09.13 2,292 41 14쪽
42 타초경사 (2) +2 23.09.12 2,364 38 14쪽
41 타초경사 (1) +3 23.09.11 2,505 44 14쪽
40 천하를 거닐며 칼춤을 추다 (2권 完) +5 23.09.09 2,681 52 25쪽
39 비와 주먹과 사나이 (5) +2 23.09.08 2,533 46 14쪽
38 비와 주먹과 사나이 (4) +2 23.09.07 2,502 41 14쪽
37 비와 주먹과 사나이 (3) +2 23.09.06 2,590 4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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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매화검 (2) +4 23.08.24 3,133 5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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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화산에 오르다 (3) +3 23.08.22 3,477 4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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