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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글자속
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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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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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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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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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4쪽

타초경사 (5)

DUMMY

一.





연소백은 곧바로 조휘와 함께 군사부를 찾아갔다. 조휘는 전검대의 소속이 되었다. 절차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으나, 특별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 무림맹의 군사인 제갈병건이 조휘를 보고자 했다.


최대한 빨리 날을 잡자니, 조휘는 한가했고 제갈병건은 무척 바빴다. 아주 잠시라도 짬을 내서 만나기로 한 것이 사흘 뒤였으니.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조휘가 군사부를 찾아가니, 유독 그를 잘 따랐던 어린 문사 하나가 버선발로 달려 나왔다. 자세히 보면 무척 앳된 얼굴이었다. 이제 열 살을 조금 넘었을까. 아직 빠지지 않은 젓살이 무척 귀여웠다.


“형님!”


도도도 달려 나온 그가 바로 제갈유섬이었다.


“아이고. 우리 꼬마 군사님!”


조휘가 유섬의 양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번쩍 들어 올렸다. 그것이 재밌는지, 유섬이 꺄르르 웃었다.


“형님이 아니라 삼촌이라고 하라니까.”


“형님인 걸 어떡해요? 아버지께서 사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았으면 의형제를 맺으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강호에서 남는 것은 인맥이라고요. 저는 조휘라는 무인이 무척 마음에 들고 제가 동생이니 형님은 형님입니다!”


조휘가 기껍다는 듯 껄껄 웃었다.


“꼬마 군사 동생도 두고. 이 다음에 커서 이 우형 호강시켜 줘야 한다?”


“그래도 공적인 일에서는 얄짤 없습니다!”


제갈유섬은 나이답지 않게 무척 영특했다. 말도 또박또박 잘했고 발음도 흘리는 것이 없었다.


오성은 어찌나 뛰어난지, 제갈세가의 절학인 대천성신공을 벌써 사성까지 익혔다고 했다.


“군사님은 많이 바쁘시고?”


아빠의 근황을 물어보니 급격히 안색이 어두워지는 유섬이었다.


“아버지는······ 항상 바쁘세요. 조금 자주 얼굴을 뵈었으면 좋겠는데. 잠은 항상 늦게 주무시고 저보다 일찍 눈을 뜨시니 자주 뵙지도 못해요.”


유섬이 양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의젓하니까요. 매주 아버지께서 책을 읽어주시는 걸로 충분해요! 아버지가 안 계신 아이들도 많잖아요.”


조휘는 유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임무에 나가기 전까지는 우리 꼬마 군사님과 자주 놀아주러 와야겠구나.”


“헤헤······ 형님이 좋아요.”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는 문사 하나를 붙잡은 조휘가 그에게 물었다.


“군사님은 바쁘십니까?”


“아! 조휘 소협이 아니십니까? 제가 좀 바쁜지라······ 먼저 못 알아뵈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군사부의 공사가 다망한 거야 저기 장강 너머 천성맹 놈들도 다 알 겁니다.”


“하하하.”


문사는 조휘의 농이 재밌다는 듯 잠시 껄껄 웃었다.


“아, 군사님은 지금······ 조금 걸리실 겁니다. 못해도 한 시진. 아니 두 시진 정도?”


“지급입니까?”


“거기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기밀은 최우선이지요. 오히려 그런 결단이 기껍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유(酉)시쯤에는 시간이 잠깐 날 것 같으니 그때 다시 찾아와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당연하지요. 군사님과의 독대인데 어찌 마다하겠습니까.”


“하하하. 소협의 배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바쁘신 분의 시간을 뺏은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어서 들어가서 일 보십시오. 말씀 감사합니다.”


“아! 이런!”


문사 역시도 버선발로 어디론가 달려갔다. 조휘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천성맹이군.”


그런 조휘의 입가를 바라보는 유섬의 눈이 반짝 빛났다.





二.




조휘는 유섬을 데리고 한중의 거리로 나왔다. 군사부가 위치한 내원에서 유섬의 손을 잡고 한 시진 정도 걸으니 남문이 나왔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것 같은 기분에 조휘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것을 지켜본 유섬이 조휘를 따라하자 조휘가 빵 터졌다.


“출출하니 밥이나 먹으러 갈까?”


“밥!”


조휘가 쓰게 웃었다. 밥을 좋아하는 걸 보니 무가의 아이는 무가의 아이였다.


나이답지 않게 유섬의 체력은 무척 훌륭했다. 한 시진이나 걸으면 다리가 아파올 법도 한데 유섬은 그런 기색을 보이지도 않았다.


‘잘만 키우면 무인으로도······.’


유섬은 무척이나 어린 나이에 박명하기에, 무인으로서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리 보니 무골도 어느정도 타고난 것이 아니겠는가?


‘제갈가의 후예가 무골도 타고났다라······. 어쩌면 천하제일인은 유섬이 차지할지도 모를 노릇이군.’


제갈의 두뇌를 우습게 보아선 안 된다. 그들 중에서 무공을 제대로 활용할 무골을 타고난 이가 등장한다면, 그야말로 무림의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조휘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휘의 손을 잡고 함께 휘적휘적 걸어가는 유섬은 그저 싱글벙글했다.


조휘는 한적한 객잔을 골라 들어갔다. 적당히 낡았지만, 그래도 건물 외관을 꽤 보수한. 그런 객잔이었다.


“이런 객잔이야말로 음식 맛이 좋다.”


“왜요오?”


“적당한 낡음은 오랜 세월 그 자리에서 장사를 했다는 뜻이고, 외관은 보수했다는 것은 장사가 잘된다는 뜻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간혹 음식 맛이 별로인 곳도 있긴 하지만······ 그곳은 다른 게 뛰어난 거겠지.”


“음······ 음식의 양이나, 술 같은 건가요?”


“그것도 사람을 끌어모으는 장기가 될 수 있겠지만······.”


조휘가 탁자 위에 손을 올렸다.


“자 봐라. 이게 길이라고 해보자. 골목이 손가락 다섯 개가 한 곳으로 모이지?”


“예에.”


“그럼 다섯 갈래의 길이 한 곳으로 모이는 것이 아니더냐.”


“아!”


유섬은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눈을 빛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수요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거군요?”


역시 유섬은 영특했다. 왼손을 주먹 쥐어 손등 위에 올려뒀다. 그러고는 작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 이 주먹이 객잔이라고 해보자. 다섯 길이 모이는 골목에 객잔을 세워두면 장사가 잘 되겠지. 그런데 이 객잔으로 모이는 손님이 과연 다섯 곳에서만 온 손님이겠느냐?”


“손가락으로는 표현의 한계가 있으니까, 사실은 길 앞에 또 길이 있는 거지요!”


“그렇지.”


조휘가 유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결국 길이 모이는 곳에는 손님이 많기 마련이다. 세상사가 늘 그렇다. 길이 모이는 곳을 잘 파악하는 눈을 가진 사람은 성공하는 법이고, 그러지 못한 사람은 큰 돈을 만질 수 없는 법이지.”


“단순히 상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조휘가 더 해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유섬이 엣헴! 헛기침하며 말을 이었다.


“그니까······ 학문도 무공도 결국 그런 게 아닐까요? 서당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 곁에는 항상 친구들이 모여있어요. 가문에서도 무공을 잘 따라 하는 친구들 곁에 다른 친구들이 모여요. 그런데 이러면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닐까요오?”


조휘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유섬을 바라봤다.


-사람이 모이고 모여 맹을 이룹니다. 맹의 중심은 뛰어난 사람이 되기 마련이지요. 모든 길이 모이는 골목에 객잔이 있듯, 뛰어난 사람의 근처에는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는 법입니다. 해서······.


회귀전의 유섬은 조휘에게 이리 말했다.


-저는 형님이 모두가 머물렀다 갈 수 있는 그런 객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잠자리도 훌륭한. 그런 멋있는 객잔이요. 기왕이면 객잔 중에서는 대장이 되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때 조휘는 고개를 저었다. 뜬 구름 잡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기엔 조휘의 마음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섬······ 너는······.’


조휘는 등줄기를 찌르르 타고 오르는 전율을 애써 숨기며 유섬에게 웃어 보였다.


“그래. 맞다. 그래서 군사님이 대단한 것이지. 날고 기는 천재들도 군사님 휘하에서 열심히 고군분투하지 않더냐. 그런 이들을 이끄는 군사님은 얼마나 대단한 천재란 말이냐.”


“헤헤. 아버지는 멋있어요.”


“너도 군사님 옆에서 열심히 배우고 익히거라. 그러면 너도 그 자리에 있을 것인즉.”


유섬이 고개를 끄덕였다.


“형님도 멋있어요! 저는 아버지 같은 군사도 되고 싶고 형님 같은 무인도 되고 싶어요!”


“······오냐. 이 형님이 동생 부끄럽지 않게 더 열심히 하마.”


“헤헤. 이미 멋있고 자랑스러운 형님인걸요? 제 형님, 누님들보다도 더······.”


‘음?’


유섬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듯, 입을 틀어막았다.


“아. 아니에요.”


“그게 무슨 말이더냐. 형님 누님들이라니.”


“음식 나왔습니다!”


때마침 음식을 잔뜩 들고 온 점소이의 우렁찬 목소리에 묻혀 어영부영 넘어갔다. 말하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말하게 하는 것도 고역이다. 아직 어린 아이기에 일종의 마음속 상처로 남을 수도 있었다.


‘······조사를 좀 해봐야겠어.’


제갈가의 내부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그저 유섬에게 별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조휘였다.


유섬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차려진 음식을 보자마자 얼굴을 활짝 폈다. 그것이 더 마음에 걸리는 조휘.


그가 천천히 젓가락을 든 참이었다.




三.




‘살기?’


별안간 느껴진 살기에 조휘가 잠시 멈칫했다. 극히 짧은 순간이었기에 티가나지는 않았다.


‘노골적인 살기인데.’


다른 곳도 아니고 한중이다. 한중 전체가 곧 무림맹이었으니 맹 내부에서 의도적으로 살기를 뿜은 것이다.


‘겁도 없는 놈들이군. 천성맹인가?’


정체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맹의 중추를 노린 공작일 가능성이 높았다. 아직 광화검 조휘에 대한 무명(武名)은 흑도 측까지 널리 퍼지지는 않았을 터.


실무를 위해 파견을 나와 있는 흑도의 사람들이었다면 더더욱 자신과 관련된 정보가 부족할 것이었다.


보통 강호에서 흘러 다니는 소문의 오할 정도는 거짓이기 때문에, 흑도측 사람들도 거짓으로 오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그래도 담이 큰 놈들인데. 천성맹에서 무림맹 총본산으로 보낼 정도라면 첩보 조직 중에서도 극일류.’


조휘의 동공이 명멸을 반복했다. 급히 가속한 사고의 흐름이 동공에서 드러난 것이다.


‘무영(無影)인가. 흑제 영감이 벌써 활동을 시작했다고?’


현제 흑제 혁련무강은 폐관에 들어가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무영대는 혁련무강의 직속 첩보대이기에 그가 폐관에 들면 활동하지 않았다.


‘뭐가 됐든 직접 잡아야 견적이 나올 거 같은데.’


조휘가 스산하게 웃었다.


[유섬아.]


갑자기 날아온 전음에 유섬은 내심 놀랐지만, 겉으로 티내지 않았다.


[잘하고 있다. 배불리 먹고 이곳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거라. 어디 다녀올 곳이 있어서.]


유섬은 젓가락으로 만두를 뒤적이며 말했다.


“이거 참 맛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께 좀 가져다 드려야할 것 같아요. 알겠지요?”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조휘는 작게 웃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우. 배야. 뒷간에 좀 다녀올 터이니 마저 먹고 있거라.”


“빨리 안 오시면 제가 다 먹어버릴 지도 몰라요.”


“뭐어?”


꾸르르릉!


조휘의 배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났다.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배를 부여잡는 조휘였다.


“으윽. 나온다. 나와.”


“아! 냄새나요오!”


“내, 내것도 남겨둬!”


조휘가 황급히 달려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四.





좌판을 늘여놓고 빙당호로를 팔던 상인은 잘생긴 청년이 건물의 입구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보았다.


“뒤, 뒷간! 뒷간이 어, 어디.”


홀로 중얼거리던 청년은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몸놀림이 인상적인 것이 무공을 깨나 익힌 무인인 듯 싶었다.


[놈이 뒷간으로 들어갔습니다.]


[1조. 투입한다.]


상인의 전음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훈련받은 이들만이 들을 수 있는 특수 전음이었다. 그리고 상인이 전음을 쏘아낸 순간, 객잔 근처로 순식간에 시선이 쏠렸다.


그 수가 일경 스물이 훌쩍 넘었다. 객잔을 원형으로 둥글게 포위한 형태였는데, 모두가 각기 다른 사람으로 변장한 상태였다.




두 사내가 수레를 이끌고 객잔 앞에 섰다.


“끄응. 더럽게 무겁네.”


“어쩌겠어. 오늘이 아니면 안 봐주겠다는데. 뭐 빠지게 해야지.”


“염병. 시장한데 밥이나 먹고 가지.”


“반주도 같이 걸쳐야겠어. 술 없이는 도무지 힘들 것 같군.”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두 사내가 객잔 안으로 들어섰다.



“······.”



[1조?]



빙당 상인이 전음을 보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한 번에 들이닥쳐!]


곧바로 판단을 내린 빙당 상인이 그렇게 전음을 쏘아냈다. 그러자 빙당 상인을 제외한 모두가 순식간에 객잔으로 쏘아져 나갔다.


“에그머니나!”


열일곱의 살수들이 순식간에 객잔으로 들이닥쳤다.


그 순간 객잔 내부에서 하얀 빛이 번쩍이더니 무언가가 엄청난 속도로 그들을 향해 날아갔다.


콰아아아앙!


폭음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내 하나가 건들거리며 걸어나왔다.


‘······!’


뒷간으로 간다던 청년, 조휘였다.


“너구나?”


조휘가 빙당 상인을 바라봤다. 그 순간, 빙당 상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분명히 그러려고 했다.


“어딜 그리 급하게 가시나.”


분명히 뒤를 돌아 달려 나갔건만. 빙당 상인의 뒷목이 조휘에게 붙잡혀 있었다.


“그림자 놓고 가셨네. 무영선생.”


“······!”


빙당 상인의 손이 시커멓게 변하더니 조휘의 목을 향해 휘둘러졌다.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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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타초경사 (4) +2 23.09.14 2,241 42 14쪽
43 타초경사 (3) +3 23.09.13 2,292 41 14쪽
42 타초경사 (2) +2 23.09.12 2,364 38 14쪽
41 타초경사 (1) +3 23.09.11 2,505 44 14쪽
40 천하를 거닐며 칼춤을 추다 (2권 完) +5 23.09.09 2,682 52 25쪽
39 비와 주먹과 사나이 (5) +2 23.09.08 2,534 46 14쪽
38 비와 주먹과 사나이 (4) +2 23.09.07 2,502 41 14쪽
37 비와 주먹과 사나이 (3) +2 23.09.06 2,590 46 16쪽
36 비와 주먹과 사나이 (2) +2 23.09.05 2,580 45 15쪽
35 비와 주먹과 사나이 (1) +2 23.09.04 2,692 45 13쪽
34 남문 (4) +6 23.09.03 2,724 48 14쪽
33 남문 (3) +3 23.09.02 2,757 48 19쪽
32 남문 (2) +6 23.09.01 2,901 41 17쪽
31 남문 (1) +5 23.08.31 3,122 46 18쪽
30 매화검 (8) +5 23.08.30 2,995 45 17쪽
29 매화검 (7) +4 23.08.29 2,891 46 13쪽
28 매화검 (6) +3 23.08.28 2,882 46 13쪽
27 매화검 (5) +3 23.08.27 3,037 48 16쪽
26 매화검 (4) +2 23.08.26 3,099 49 16쪽
25 매화검 (3) +4 23.08.25 3,033 51 13쪽
24 매화검 (2) +4 23.08.24 3,134 50 16쪽
23 매화검 (1) +5 23.08.23 3,380 49 17쪽
22 화산에 오르다 (3) +3 23.08.22 3,477 48 18쪽
21 화산에 오르다 (2) +5 23.08.21 3,460 55 12쪽
20 화산에 오르다 (1) +3 23.08.20 3,770 54 15쪽
19 회자정리 거자필반 (1권 完) +3 23.08.19 3,742 55 16쪽
18 나만 기억하는 악연 (2) +4 23.08.18 3,722 60 18쪽
17 나만 기억하는 악연 (1) +4 23.08.17 3,723 57 16쪽
16 드리우는 암운 (3) +4 23.08.16 3,786 5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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