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선택 - 클라우스
재밌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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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빛이 사라지며 칭샨의 몸을 감쌌다.
칭샨 : 어엇..!!
지민 : 칭··· 칭샨씨..!!!!
파란색 빛이 완전히 칭샨을 덮어버렸다.
칭샨 : 아아아아!!!
클라우스가 보랏빛에 감싸져서는 공중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지민 : 헉...................
클라우스 : 이··· 이게··· 무슨...
지민 : 이런........... 사라져... 버렸어.....
클라우스 : 나··· 나도··· 저렇게··· 사라지는..
할아버지 : 무슨 일이 났어....?
할아버지께서 뛰어오셨다.
할아버지 : 싸우는 소리가 나서...!
지민 : 아.. 아니에요...! 할아버지.. 저희는···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클라우스 : 네.... 맞아요.........
지민 : 죄··· 죄송해요........
지민이 다급하게 축사를 빠져나왔다. 클라우스가 지민의 뒤를 따랐다.
할아버지 : 그··· 그러렴.....
지민 : 죄송해요!
지민 : 헉....................
클라우스 :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지민 : 그.. 일단... 가.. 자...
클라우스 : 내가··· 너무.. 취해서··· 그렇게.. 격하게··· 대응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미안해.............
지민 : 아··· 괜. 괜찮아.........
클라우스 : 진짜.. 미안해··· 그··· 그 새.. 사람.. 사람이··· 너를··· 안고있어서....... 화가.. 나서.............
지민 : .............................
클라우스 : 그.. 사람도..... 너를 좋아하는.. 거야···!?
지민 : 아............. 그··· 그게···
클라우스 : ...................................
지민 : 아니야........
클라우스 : 아........... 알았어..............
지민 : 하아···
귀뚤귀뚤.
귀뚜라미가 울었다.
클라우스 : 귀뚜라미가··· 우네.......
지민 : 그··· 그러게···
지민 : (진짜··· 답답하다··· 산이나.. 갈까......)
지민 : 반딧불이.. 보러갈래?
클라우스 : 반.. 딧··· 불이..?
지민 : 응···
클라우스 : 그··· 그래..... 가자..
지민 : 응.
지민이 시골길에서 벗어나서 산으로 향했다.
지민 : (답답하다.......................)
클라우스 : 여··· 여기로 올라가면 되는거야..?
지민 : 응···
지민과 클라우스가 말없이 산을 탔다.
지민 : 여기.... 앉아서.... 좀 쉬자···
클라우스 : 그래..
지민 : .................
지민 : (칭샨씨는··· 괜찮은가··· 맞아서....... 하...............)
클라우스 : 미··· 미안해.. 내가··· 너무.. 폭력적이었지.....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건 정말.. 미안해.. 진짜··· 용서해줘··· 술에 취한 채로··· 봐서.. 그 사람이 너를 강제로... 안아버린줄 알았어....... 너도.. 그 사람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
지민 : 내가!? 내가···.. 칭샨씨를 좋아한다고?
클라우스 : 아··· 아니야···?
지민 : 아니야...! 내··· 내가.. 좋아........
지민 : (으앗··· 내가··· 무슨 말을 하는거야.!)
지민 : 아··· 아냐.........
클라우스 : 아.. 아니구나.....
지민 : 나는··· 네가.. 칭샨씨를 때려서... 그게... 싫었어.........
그리고 칭샨씨 걱정도 되고........
클라우스 : 미안해.. 칭샨씨에게도.. 정말··· 죄송하고.
지민 : 그래..... 너도··· 오해했다고 하니까......... 자다깨서..... 헷갈렸을수도 있겠다..
클라우스 : .........
클라우스가 지민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지민 : (부··· 부끄러워..........)
지민 : 해··· 해가··· 지고 있어.....
클라우스 : 노.. 노을빛이... 예쁘다......
지민 : 엇···....
지민 : (부끄러워···.................)
클라우스가 애절하게 지민을 바라보았다.
클라우스 : 취해서··· 했던 말들.. 다··· 진심이었어... 네가······있어서...
살고 싶어졌어..... 정말... 그래서.. 고마워···
지민 : 진···.. 진짜···. 힘들었구나........
지민이 클라우스의 어깨를 어루만졌다.
지민 : 많이... 힘들었어?
클라우스 : 응···........ 언젠가부터··· 사는 게.. 힘들어져서.....
안좋은 생각도··· 했었는데........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는.... 그런 생각이··· 안났어........ 하나도.............
클라우스가 자신의 어깨 위에 놓인 지민의 손을 잡았다.
지민 : 어엇···.!
클라우스 : 나··· 안아주면 안 돼?
지민 : 어··· 어!?
지민 : (부끄럽게.............!!!)
클라우스 : 안 돼........?
지민 : (너무 애절하게...... 보고있어...........)
클라우스가 애절한 눈빛으로 지민을 바라보았다.
지민 : 알··· 알았어.....
지민이 일어서서 팔을 뻗었다.
클라우스 : 헛.........
지민 : 이리로.. 와..
클라우스가 지민에게 안겼다.
지민 : 좋··· 좋아..?
클라우스 : 으응......................
클라우스가 강하게 지민을 껴안았다.
클라우스 : 진··· 진짜................ 좋다...
클라우스 : 해가··· 지니까.... 밤하늘이.. 잘 보인다...... 우리··· LA에서.
보냈던.. 순간.. 생각난다. 밤하늘. 밤공기.. 진짜··· 좋았었는데....
지민 : 그러게... 진짜··· 좋았어...
반딧불이가 빛을 내며 그들 주위를 날아다녔다.
지민 : 엇!!! 반딧불이다..!!!!
클라우스 : 오오!! 반딧불이.. 처음봐..!!
지민이 반딧불이를 향해 다가갔다.
지민 : 쉬잇···!
텁!
지민이 반딧불이를 손에 담았다.
지민 : 잡았다!!!!!!
클라우스 : 반딧불이를···.!?
지민 : 응! 내 손에 있어..! 조심히.. 봐봐..!
지민이 클라우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클라우스가 지민의 손에 눈을 대고 확인했다.
클라우스 : 우와... 빛나···!!!! 아아악!!!!!!!!!! 내 얼굴에··· 달라붙었어..!!!!!!
지민 : 어어!!!!?!
지민이 다급하게 손을 닫았지만, 이미 반딧불이가 클라우스의 얼굴로 옮겨졌다.
클라우스 : 떼줘..!!!!!!!!!!!!!
클라우스가 얼굴을 마구 흔들어댔다.
그러자 반딧불이가 날아갔다.
지민 : 헉..... 괜찮아?
클라우스 : 헉··· 헉··· 너무··· 놀랐어.!!!!!!!!!!
클라우스가 간신히 마음을 진정했다.
지민 : 하하하하하
클라우스 : 하하하하하... 창피하다......
지민 : 아니야.. 귀여웠어........
지민이 웃으며 클라우스를 바라보았다.
지민 : 흠··· 흠.. 반딧불이.. 불빛이....... 예쁘........ 다.......
지민 : (분위기가................)
클라우스 : 그러게...
클라우스가 지민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말을 이었다.
클라우스가 지민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지민 : 엇···
클라우스 : 싫··· 싫어..?
지민 : 아··· 아니...... 좋아....
지민 : (너무........ 떨려...................!)
클라우스 : .....................
클라우스가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지민을 바라보았다.
지민 : (으아아아···..!!!!! 녹아버릴 것 같아···.)
쪽.
클라우스가 감긴 지민의 눈에 키스를 했다.
지민 : (헉.............!!!!!!!!!!!)
클라우스 : 눈도.. 예쁘고..
쪽.
클라우스가 지민의 코끝에 키스를 했다.
클라우스 : 코도. 귀엽고.....
지민 :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
클라우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술도.
쪽.
지민 : (으아아아!!!!!!!!)
클라우스의 입술이 지민의 입술을 덮었다.
클라우스 : 너랑..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 너는... 어때?
지민 : 나···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클라우스 : 진짜!?
클라우스가 환하게 웃었다.
지민 : 엇.... 클.. 클라우스...........
클라우스 : 응..?
클라우스가 황홀한 눈빛을 한채로 지민을 바라봤다.
지민 : 보랏빛이.. 네··· 주위로..........
클라우스 : 헛....! 나. 나도.. 가게 되는 건가···!?
지민 : 그··· 그런것 같아....
클라우스 : 가고 싶지 않은데··· 우리.. 꼭··· 다시··· 만나자......
보랏빛이 클라우스를 휘감았다.
클라우스가 지민을 향해 손을 뻗었다.
지민 : 그래...!
지민이 뻗어진 클라우스의 손을 잡으려고 했으나, 잡아지지가 않았다.
지민 : 안··· 안 잡혀···.!
클라우스 : 지··· 지민아..
클라우스가 마지막 말을 마지막으로 보랏빛에 싸여 사라졌다.
지민 : 아....... 클라우스..........................
클라우스가 사라진 곳에서는 반딧불이가 빛을 내며 날아다닐 뿐이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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