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상추상빡 님의 서재입니다.

리벤져 - 복수를 갈망하는 자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상추상빡
작품등록일 :
2015.04.13 22:58
최근연재일 :
2016.10.14 16:22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6,669
추천수 :
20
글자수 :
186,175

작성
16.02.17 18:31
조회
142
추천
0
글자
9쪽

제 30화. 회수(2)

처음으로 써보는 소설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떤말이든 상관없으니 아무쪼록 피드백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DUMMY

제 30화. 회수(2)



월영의 전광석화같은 등장은 현장과 흑투의 사내들, 그리고 아규에게 있어서 충분히 당황케 할만한 상황이었다.


지금의 이곳엔 이 땅의 통치권자. 이 현에서 그의 존재는 가문을 제외하고서는 그 어떤 누구도 그에게 간섭할 권한조차 없을것이다.


도부현의 현장이라 함은 바람의 도시 중심에서 도시전체를 통치하는 가문의 바로 아래의 직책.


4구역의 현중 한곳을 다스리는 이른바 그 현의 절대 권력자라는 뜻이다.


현장 유류는 지금 이곳으로 오기전에 이미 사전에 관청에 연락해 놓은 상태다.


그 어떤 누구도 자신의 범위안으로 들어오지못하게 통제하라고 지시해놓았고, 만일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자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처형하라고까지 한 상태다.


필시 관청에서 파견온 경호술사들이 이 일대를 둘러싸 경계하고 있는 상태일것이다.


그렇게까지 했는데 어떻게 무슨짓을 해서 지금 자신의 눈앞에 이방인같은 자가 있을수가 있는지 유류는 어이가 없어했다.


현장은 이번일을 해결하고 반드시 현관청에 찾아가 사건의 전말을 모두 캐묻고 관청 간부들을 모두 해고하겠다고 다짐한채로 이맛살을 찌푸리며 월영을 보았다.


외관상으로 보았을때 상대는 분명 이 도시의 사람이 아니다.


남자이면서 정돈되지않은, 도시에서 교육을 배우고 교양을 배웠다라고는 절대 생각이 들지 않는 여성의 머리카락에, 마치 야생에서 뛰쳐나온 짐승마냥 표적을 감시한다는 냉철한 눈매, 게다가 이상한 차림의 외투와 장도.


도대체가 정체를 알수없는 존재의 사내였다.


그렇게 감을 잡지못한채 그저 매섭게 응시하던 현장의 기억속에 무언가가 떠올랐다.


향락가. 그곳에서 아규의 딸을 사이에 끼고 자신의 아들 유고하와 다투었던 사내. 유고하가 그렇게 연마했다고 자랑해대던 '풍압탄'을 장난스럽게 회피하던 녀석.


전에 봤을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 기운을 느끼기는 했지만 설마 이런곳에서 다시 조우하게 될줄은 몰랐다.


우선은 침착하게, 현장이란 신분은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하고 기품있게 행동해야한다.


그렇게 머릿속에 각인시키며 침착하고 여유로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될줄은 몰랐네요, 젊은 청년. 미안하지만 이곳은 자네같은 무관계자가 낄자리가 아닙니다. 이곳은 지금 그 앞에, 당신 뒤에 있는 우리 바람의 도시 가주님을 음해하려했던 반역자를 응징하고 있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그런 장소에서 당신이 만약 그 자를 계속 그렇게 보호하려 한다면, 당신조차 처벌할수 밖에 없습니다.어떻게 이곳으로 들어왔는지는 추후에 묻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얌전히 돌아가 주시겠습니까, 젊은 청년씨?"


물론 얌전히 물러난다고해서 그대로 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일단 앞의 아규를 처리한다음 녀석을 밖으로 끄집어낸 즉시 흑투 일행을 보내 사로잡은뒤 온갖 고문으로 정체를 심문할 생각이다.


일반인이라면 절대로, 살면서 한번도 상상하지도 못하는 그런 고문을 말이다. 오히려 죽는게 낫다고 할정도의 극악의 고문으로.


그렇게 좋게 타이르며(?) 말하는 현장에게 월영은 입꼬리만을 슬쩍 올리고는 입을 열었다.


"반역자라...훗, 말은 잘하는군. 차기 가주를 세우려고 가문의 쓰레기들과 단합해서 현가주를 내치려는 놈들이."


​월영의 예상치 못한 대답을 듣곤 현장이 표정을 굳히더니 더이상의 정중함따윈 없다는듯 나지막하게 말했다.


"네놈. 그건 어디서... 설마 네녀석도 아규의 한패인거냐?"


현장의 말에 더이상 대답할 가치를 못느낀 월영은 입을 닫은채 있었고, 그로인해 현장의 의심은 더욱 커져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녀석을 죽여라. 절대 빈틈도 주어선 안될것이야!"


현장의 외침에 일제히 달려드는 흑투의 사내들. 현장의 공격에 짓눌려있던 아규는 어느샌가 기절해있었고, 월영은 달려드는 흑투의 사내들을 마주하며 칼손잡이에 손을 갖다대었다.


카가가강!


순식간에 울려퍼지는 5합의 쇳소리. 쇳소리가 잠시 쉬는가 싶어지더니 이내 흑투의 사내들은 재빨리 자세를 잡고 도약해 월영에게 달려들었다. 흑투의 사내들의 움직임은 마치 준비된 연극의 움직임처럼 서로 꼬이지도 않은채 한순간의 틈조차 주지 않고 월영을 압박해 나갔다.


그런 쉴틈없는 흑투의 사내들의 연합공격에도 월영은 발축만을 움직이며 사내들의 공격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흑투사내들의 수십합에도 불구하고 월영의 움직임에는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은채 의연하게 공격을 맞받아치자 이내 공격을 멈추고 한발 물러서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고전하는듯한 흑투사내들의 모습에 아니꼬운 현장은 이마에 핏줄을 세울정도로 잔뜩화가난채 고함을 질렀다.


"뭘하는거냐, 이 멍청한놈들아! 마하현의 미할현장에게 훈련받았다는 암살자란 놈들이 한낱 애송이에 불과한 녀석에게 상처하나 못입힌다는 말이냐?"


분노에 가득찬 말을 하면서도 현장은 불안함을 내심 지울수가 없었다.


분명 저 사내의 예사롭지 않은 실력은 아들놈의 싸움에서부터 짐작하곤 있었다. 그때 저 사내가 칼한번 휘두르진 않았지만 저 사내에게서 느껴졌던 오라는 이미 본능으로부터 알고있었을 터였다.


그렇기에 암술사들에게 녀석을 상대하기전에 주의를 준것이었다.


그런데 녀석의 실력은 도대체 어느정도란 말인가.


수십합을 치렀다. 일반 원소술사가 아닌 사람을 죽이는데, 그것도 암술의 대가라 알려진 마하현의 현장 미할에게 어렸을때부터 훈련받은 정예들과 수십합을 겨뤘는데도 저 사내는 의연한채 서있다.


"아무래도 내가 나서야겠군."


이대로가다간 승부가 나지 않을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현장이 손을 뻗으며 중얼거렸다.


<바람의 원소여. 내 앞의 적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내리찍어라. 하박풍!>


쿠웅!


월영의 발밑이 가라앉았다. 엄청난 풍압이 월영의 몸을 내리누르며 압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풍압에도 불구하고 월영은 발도자세로 버티고 서있은 채였다.


'...이정도론 안된다는건가?'


마음속으로 혀를찬 현장은 전보다 더 힘을줘 풍압을 더 거세게 하였다.


쿠웅!


또 한번의 지면이 가라앉는 소리. 월영의 발은 이미 발목까지 지면에 잠겼는지 보이지 않을정도로 파묻혔다.


하지만 자세는 서있는 그대로,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듯 발도자세로 버티고 서있었다.


월영의 답답한 행동에 마왕이 비아냥거리듯 끼어들며 말을 걸었다.


'어이, 월영. 이러다 진짜 바닥에 가라앉는거 아닌가 몰라? 대체 무슨 속셈이야?'


마왕의 야유에도 아랑곳없이 월영은 발도자세로 칼손잡이에 손을 댄체 현장의 일행들을 노려보고있었다.


여전히 버티고서있는 월영을 보며 머리까지 열이 차오른 현장이지만 발목까지 지면에 잠긴것을 보곤 현장이 힘주며 외쳤다.


"이때다. 녀석을 쳐라!"


파바밧!


일제히 지면을 박차고 달려가는 소리.


암술사들은 횡렬로 정렬하며 각각 월영의 절단부위를 계산하며 달려들고 있었다.


슈하학


단번에 바람을 가르는 소리의 일격과 함께 암술사들은 월영의 뒤를 관통하며 나갔다.


관통한 암술사들은 복면으로 가려진 입가에서 입꼬리가 올라간듯 씰룩거렸고, 월영은 그자리에서 고개를 숙인채 경직된채 있었다.


끝났다.


제아무리 녀석이 날렵한놈이라 할지라도 지금은 자신의 하박풍에 속박된 상태. 게다가 5명의 암술사들의 일격필살을 맞았으니 절대 치명상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것이다.


현장은 그렇게 생각을 마무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술식 자세를 풀려고 할때였다.


후두둑


지면에 고깃조각 같은 무언가가 떨어지는 탁한 소리.


소리의 정체를 확인한 현장은 방금전까지 기품있던 용모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입을 다물지 못한채 어벙한 표정을 지은채였다.


방금전까지의 전황으로 봤을때, 암술사들의 공격으로 몇등분의 고깃조각으로 바닥에 흩어졌어야할 상대는 다름아닌 정체모를 사내녀석.이라고 생각, 아니 '이어야'했다.


분명 자신의 하박풍으로 인해 녀석은 옴짝달싹 못한채로 그저 짓눌리지 않으려고 버티려던게 고작이었을터.


게다가 녀석의 모습은 칼을 뽑지도 않은채 칼손잡이에 손만 얹어놓고있을 뿐이다.


그런데 어째서 고깃조각이 났어야할 녀석은 멀쩡하고 달려든 암술사들이 조각났단 말인가!


"네...네놈!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거냐?"




재미있는 소설을 쓰기 위해 오늘도 머리를 짜내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리벤져 - 복수를 갈망하는 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7 제 36화. 인연 16.10.14 124 0 10쪽
36 제 35화. 잠입 16.05.10 155 0 12쪽
35 제 34화. 추적 16.05.08 152 0 10쪽
34 제 33화. 회의 16.05.04 157 0 13쪽
33 제 32화. 동반자 16.04.30 175 0 10쪽
32 제 31화. 회수(3) 16.04.25 205 0 8쪽
» 제 30화. 회수(2) 16.02.17 143 0 9쪽
30 제 29화. 회수(1) 16.02.16 140 0 7쪽
29 제 28화. 명분 16.01.27 223 0 15쪽
28 제 27화. 대량살육 16.01.23 226 0 16쪽
27 -잠시 쉬어가는 글!- +2 15.11.27 231 1 2쪽
26 제 26화. 암주 15.11.27 193 0 16쪽
25 제 25화. 월영이라는 사내 15.11.27 222 1 23쪽
24 제 24화. 도부현의 현장 15.11.27 228 0 21쪽
23 제 23화. 현장의 자제 15.11.27 239 1 12쪽
22 제 22화. 목걸이 15.11.27 196 0 13쪽
21 제 21화. 바람의 도시 15.11.27 146 0 10쪽
20 제 20화. 이별 15.11.27 295 0 13쪽
19 제 19화. 드러나는 음모 15.11.27 256 0 11쪽
18 제 18화. 응징 15.11.27 219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