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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불의 서재랍니다~

각성은 그저 착각에 불과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타락불
작품등록일 :
2021.09.09 18:09
최근연재일 :
2021.11.03 12:01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6,557
추천수 :
536
글자수 :
182,454

작성
21.10.23 17:50
조회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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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5-2. 덫 그리고 의지를 가진 능력.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15-2. 덫 그리고 의지를 가진 능력.




-삐~!!


실험 종료를 알리는 경보음이 다시 한 번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준혁과 함께 다가온 의찬이 보조석 문을 열었다. 차량 내부를 잠식한 강한 지린내에 이내 인상을 구기는 의찬.


“아이고! 이게 다 뭐야? 경호씨! 이봐요. 경호씨! 정신 좀 차려 봐요!”


특수부대에서 헬기레펠과 고공낙하까지 마스터한 경호임을 알기에, 의찬의 시선엔 말 못할 실망감이 잔뜩 서려있었다.


“의찬씨. 경호씨를 좀 부탁드립니다.”


준혁의 지시에 의찬이 살짝 정신을 차린 경호를 부축하자, 경호의 오줌이 바닥으로 주르륵 깔렸다.


덩치에 상응하게 그 양도 적지 않았다. 곧이어 코끝을 찌르는 암모니아 향이 운동장에 널리 퍼졌다.


혹시 제대로 삭힌 홍어가 취향인 걸까?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한 표정의 준혁이 익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손에 묻은 오줌을 보며, 오만상을 찌푸리던 익면도 준혁을 바라봤다.


시키는 대로 한 것뿐이었지만, 왠지 모를 죄책감에 얼른 손을 숨기며 준혁의 표정을 살폈다.


“수고하셨어요. 일단 손부터 닦고, 임시 통제실로 자리를 옮길까요?”


특유의 미소를 짓는 준혁. 그럼 그렇지.. 하란대로 했을 뿐이니, 괜한 트집을 잡을 그런 치졸한 인물이 아니었다.


“넵!!”


좀 오바한 게 아닌가 하고 잠시 고민하던 익면의 얼굴도 금방 다시 밝아졌다.


*


운동장 교단 위에 마련된 천막. 준혁이 이번 실험을 위해 준비한 임시 통제소였다.


각종 방송시설을 구비한 내부엔 CCTV를 비추는 모니터들이 가득했다.


언제 씻고 왔는지, 옷을 갈아입고 얼굴을 붉히는 경호가 가운데 책상의 준혁 곁을 지켰고, 그 옆 간이의자엔 의찬도 앉아있었다.


손을 씻은 익면이 천막의 문을 들추자.


“어서 들어오세요.”

“아. 네.. 와~ 근데 이게 다 뭐죠?”


군대 야외 훈련 때나 사용하는 작전실 천막보다도 훨씬 잘 차려진 내부가 그저 신기하기만한 익면.


“익면씨의 능력을 확인해 보기위해 설치한 것들입니다. 그럼 한 번 보시죠?”


준혁이 틀어준 영상 속엔 미친 망나니같이 차량들을 들이박는 익면의 차량이 보였다.

사방팔방 전 방위로 촬영된 영상. 준혁과의 대화와 경호의 탑승까지 면밀히 찍혀있었다.


“이건 뭐...”

“그쵸? 여기까진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럼 익면씨는 흡연을 시작해 주세요.”

“네? 지금요? 여기서요?”


아직까진 다른 사람들 앞에선 한 번도 담배를 물어본 적이 없는 익면.

뭐 대~단한 일이라고 멍석을 깔아주니 괜스레 부끄러웠다.


준혁이 책상위로 재떨이를 꺼내놓자, 의찬이 익면에게 담배를 넘겼다.


“뭐... 그럼..”


받아든 담배에 조심스레 불을 당기자, 경호와 의찬의 시선이 하나의 모니터로 향해졌다.


익면이 세워놓은 차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화면.


준혁은 손가락의 묵주반지를 빠르게 굴리기 시작했고, 익면은 담배연기를 한껏 들이마셨다.


“차... 차캡틴!!! 이건?!”

“사장님! 이.. 이것 좀 보세요!”


의찬과 경호가 일제히 탄성을 쏟아냈다. 놀란 토끼마냥 두 눈은 휘둥그레진 채, 손가락으로 모니터를 가리키는 이들은 더 이상 뒷말을 잇지 못했다.


익면은 말문이 막혀버린 두 사람을 안타깝게 쳐다봤다. 들이켰던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는 익면.


‘병신들... 차캡틴이 모니터를 어떻게 보냐?’


*


“네? 수..술이요?”

“쉿! 목소리 좀 낮춰!”


카페에 마주앉은 두 사람. 터무니없는 제안에 놀란 소현이 눈물도 채 마르지 않은 얼굴을 들며 소리를 치자. 마대수의 동행녀 가수란이 서둘러 소현을 제지했다.


“원래 초반엔 다들 그렇게 하는 거야. 첨부터 대스타가 어딧니?”

“아무리 그래도.. 전 아직 미성년자인데, 술을 따르라니요.. 그..그건 좀”

“아니 그럼, 돈 천만 원이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줄 알았어?”


목소리를 낮춘 소현의 의구심이 지속되자, 수란이 타박하듯 말을 이어 붙였다.


이때, 커피를 들고 나타난 마대수.


“자~ 자! 커피 한 잔씩들 마시고 하자고!”


수란이 커피를 받아들고, 다리를 꼬며 자세를 바꿨다.


“소현아 일단 커피부터 한잔 해.”


곤혹스런 표정의 소현도 못이기는 척 커피를 받아들었다. 차가운 커피를 한 모금 빨아들이자.


“자! 잘 생각해봐. 너만 좀 빡세게 일하면, 그깟 돈 천만 원 두어 달이면 다 갚을 수 있어!”

“두..어 달...”

“그래 봤자, 술만 좀 따르고 비위나 좀 맞춰주면 되는 일 아니야? 이것도 그나마 니 미모가 받혀주니까 얘기하는 거야.”


수란이 처음 말을 꺼냈을 때만해도, 택도 없다고 생각했던 소현이다.


결론적으론 술집에 나가서 접대부를 하라는 뜻이 아닌가. 본인이 잘못한 일은 충분히 잘 알고 있었음에도 모욕적인 기분이 들었다.


미성년자에게 접대부라니.. 게다가 두 달 만에 천만 원을 벌어 갚을 수 있다는 제안은 단순히 술만 따르는 일은 아니라는 것.


소현은 두렵고 무서웠지만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것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커피를 몇 모금 마시다 보니 정신이 몽롱해졌다. 평상시 같으면 절대 설득 당하지 않을 이야기들에 신뢰가 가기 시작했다.


“핸드백 값 다 처리하고 나서도, 원한다면 연습생 생활까지 시켜줄 수 있어!”

“그래요. 소현씨! 듣자하니 보육원이라는 데는 나이가 차면 나와야 한다던데, 그럼 소현씨도 이제 곧 아니에요?”


수란과 대수가 소현의 정곡을 찔렀다. 그렇잖아도 곧 있을 퇴소. 기껏해야 알바로 연명하거나 잘돼봤자 작은 사무실 경리 아니면 공장에 취업하겠지..


나쁜 건 아니었지만, 뻔하기만 한 미래가 못내 아쉬운 건 사실이었다. 멀쩡히 부모가 있어,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랐어도 선택지가 과연 이것밖에 없었을까?


그마저도 이번 사건이 잘못되어 처벌이라도 받게 되면, 맞이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 그럼 지금부터 제가 뭘 하면 되죠?”

“그래! 잘 생각했어!”


원했던 대답을 들어서인지 환하게 웃음 짓는 수란. 남아있는 마지막 커피를 야무지게 쪽쪽 빨아들였다.


“결정했으면 얼른 일어나! 우리랑 같이 가면 돼!”

“아...네.. 근데 수란언니, 전화 한 통만 하고 가면 안 될까요?”


이미 늦어버린 약속이었지만 그래도 관우에게 언지는 주고 싶었다.


“응! 안 돼!”

“네? 안돼요? 왜요?”

“규정이라서.. 일단 우리 사무실로 가서, 계약서에 서명까지 하고나면 연락하게 해 줄 거야! 그니까 지금은 전화기 잠깐 꺼놔.”


수란의 단호한 거절에 전화기를 꺼내는 소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따라야 할 것처럼 느껴졌다. 왠지 수란에게 전부 의지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랄까?


관우로부터 부재중통화 18건, 문자 10건 그리고 보육원에서 온 전화도 무려 8건이나 있었지만 소현은 확인도 않고 전화기를 껐다.


거스를 수 없는 가수란.

‘미더스의 손’ 마대수의 파트너인 그녀는 이능력 ‘가스라이팅’의 보유자였다.


*


“어! 어!!!?”


익면이 바라본 모니터엔 확실히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었다. 잠시 검은 안개를 두르는가 싶더니 자체 폐차수준이었던 차량이 다시 재생되고 있었던 것.


-퉁!.. 투둥!


찌그러졌던 보닛이 굉음을 내며 펼쳐졌다. 내려앉은 범퍼가 저절로 올라붙었고, 너덜너덜했던 사이드 미러도 고쳐지기 시작했다. 마치 차량의 파괴 장면을 되감기하고 있다고나 할까?


지난 사건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눈으로 확인하는 건 처음인 익면도 놀라긴 마찬가지.


“우~~ 우와!!! 어떻게 저럴 수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익면이 호들갑을 떨며 소리쳤지만 주변의 반응은 냉랭했다.


부서진 차량이 모두 돌아왔을 때쯤.


“음. 실험이 끝났었죠?”


맨 처음 입을 뗀 건 준혁이었다.


“익면씨가 실험에 참가한 건 확실하겠죠?”

“뭐라구요?”


준혁의 발언에 당황한 익면. 길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 시간 넘게 범버카를 달렸는데..


“음.. 그렇군요.”


반지를 굴리던 준혁이 말을 이었다.


“저와 의찬씨는 익면씨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경호씨는 기억하는 군요. 비록 의식을 잃기 전 후 이긴 하지만..”


준혁의 말에 경호는 치부를 들킨 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였다.


“다들 기록된 모니터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촬영된 영상들엔 익면이 몬 차량이 모두 사라져있었다. 심지어는 차량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도 익면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더 주목할 점은 경호의 존재도 함께 지워졌다는 것.


“익면씨는 저희와 같은 부류의 각성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준혁의 입을 향해 모아졌다.


이렇게 확실한 이능력을 확인하고도 각성자가 아니라니.. 다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익면씨의 능력은 우리와는 달리 의지를 품은 것 같습니다.”

“의지를 품다뇨?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익면씨의 능력은 사고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익면씨를 각종 사건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존재를 지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군요.”

“선별적이라고 하심은?”


지금껏 써왔지만 정체를 모르는 것은 익면도 똑같았으니, 가장 흥미를 표출한 건 역시 익면. 준혁의 주장에 열심히 대꾸를 이었다.


“첫째, 경호씨는 이번 실험을 대부분 기억하고 계십니다. 게다가 그런 경호씨의 존재까지 함께 지워졌죠. 그런데 함께 테스트를 지켜본 저와 의찬씨의 기억엔 실험의 주체와 차량이 남아있지 않아요. 이는 익면씨의 능력이 나름의 피아식별을 하고 있다고밖에 판단할 수 없겠네요.

둘째, 익면씨의 사후 대가는 익면씨를 특정 가능케 할 사물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수준은 모두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물리적인 복원까지도 불사합니다. 익면씨가 몰았던 차량을 제외하면 전부가 파괴된 그대로이니, 그 능력은 사용자가 아닌 그 스스로의 의지를 반영한다는 게 제 가설입니다.”


역시! 배운 사람이 다르다. 준혁의 가방끈이 얼마나 긴지 알 수 없는 익면이었지만, 뭔가 논리정연하고, 반박의 여지조차 없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확실한 증거는.”

“뭐가 더 남았어요?”


이미 근거는 충분했다. 사실 준혁의 말이면 팥으로 메주를 쒀도 킹정이지.. 그동안 보여준 인품과 품격이 있는데, 허투루 말할 사람이 아닌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제가 읽었습니다.”

“읽어요? 뭘요?”

“아까 익면씨가 담배연기를 들이마실 때.. 익면씨의 마음속에서 익면씨가 아닌 또 다른 존재의 속삭임을 확인했습니다.”


‘아니 그럼 도대체 첫째랑 둘째는 왜 얘기한 거야? 그냥 마지막 것만으로도 이미 확인이 끝난 거 아니냐?’


준혁의 TMI가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준혁이니까 넘어가기로 했다.


익면안의 또 다른 존재라... 혹시 각성이 아니라 귀신 빙의라도 했다는 것일까?


싸늘했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눈앞에 동료들이 함께 있으니까.


-끼이이익!!


“아아아아악!!!!”


조용히 공포영화를 보고 있는데, 누가 소리를 지르면 이런 느낌이겠지.. 급하게 들린 오토바이 정차소리에 놀란 익면은 소리를 질러버리고야 말았다.


이윽고 헬멧을 손에 쥔 채 천막 안으로 들어오는 한 인간.


“아아아앙!!! 형님들!!!!!! 엉엉!!!!!”


처울고 있는 문관우다.




선작, 추천, 댓글 환영! 악플도 받아요~


작가의말

편도선이 미친 듯이 붓고..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네요..ㅡㅜ

이번 주 정기적이지 못했던 연재에 고개를 깊이 숙입니다.


그래도 선작 풀지 않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내일도 연재 올리고.. 담주는 정상 연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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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5 annbk
    작성일
    21.10.23 21:34
    No. 1

    재밌게 읽고 있는 독자 1입니다
    글도 중요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건강 아니겠습니까 작가님 건강조심 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타락불
    작성일
    21.10.23 23:56
    No. 2

    아... 감사합니다.. 정말...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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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1-2. 차파리 몰살 사건. +4 21.10.13 224 11 11쪽
22 11-1. 차파리 몰살 사건. +4 21.10.12 234 10 11쪽
21 10-3. 망나니 참수작전. +2 21.10.11 253 13 12쪽
20 10-2. 망나니 참수작전. +6 21.10.09 291 12 12쪽
19 10-1. 망나니 참수작전. +6 21.10.08 323 8 11쪽
18 9-3. 아버님이 누구니. (feat. 나야 나!) +14 21.10.06 346 18 11쪽
17 9-2. 아버님이 누구니. (feat. 갑질녀) +6 21.10.05 379 14 11쪽
16 9-1. 아버님이 누구니. (feat. 재벌 집 망나니) +6 21.10.04 395 17 12쪽
15 8-2. 패악 캣맘의 ‘기적의 논리’ +8 21.10.02 410 11 12쪽
14 8-1. 패악 캣맘의 ‘기적의 논리’ +8 21.10.01 399 12 12쪽
13 7-2. 악마의 유혹? or 악마를 유혹?+당근시장의 신종거지 +10 21.09.29 394 12 12쪽
12 7-1. 악마의 유혹? or 악마를 유혹? +6 21.09.29 422 16 11쪽
11 6. 인간실격 쓰레기. +10 21.09.27 465 13 11쪽
10 5-2. 또다른 각성자-어그로와 독심술. +12 21.09.26 569 16 12쪽
9 5-1. 또다른 각성자-어그로와 독심술. +6 21.09.24 745 17 11쪽
8 4-2. 거인 조폭과 고블린 양아치. +14 21.09.17 752 23 11쪽
7 4-1. 거인 조폭과 고블린 양아치. +8 21.09.16 790 24 11쪽
6 3. 듀토리얼 후 첫 흡연충 사냥. +8 21.09.15 877 29 11쪽
5 2-3. 얼굴 없는 각성-미션 보상. +8 21.09.13 932 27 11쪽
4 2-2. 얼굴 없는 각성-맘충 박멸. +8 21.09.12 1,057 24 12쪽
3 2-1. 얼굴 없는 각성-강간 미수범 퇴치. +12 21.09.11 1,164 32 12쪽
2 1. 민폐 꼴페미의 참교육. +12 21.09.10 1,419 34 11쪽
1 0. 프롤로그. +12 21.09.09 1,680 3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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