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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다] 밭붙이님이 써주신 '스피디한 사이다, 달달한 로맨스 말고'

르웨느 님의 [나는 그를 배신했다]는 게임이 현실로 동기화되고, 여자주인공과 함께 엔딩을 본 남자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하고 나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글이다.

처음에는 로판으로 장르를 달고 나왔는데 현재는 그냥 판타지로 장르를 변경한 상태이다. 로판치고는 로맨스의 비중이 많지는 않았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비중이 줄고 있었어서 현재의 장르가 적절한 분류라고 생각된다.

[나는 그를 배신했다]는 판타지이지만 현대물의 측면도 있다. 현대 인물들의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가끔 나오는 의견인 피폐물 같다는 의견은, 너무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너무 인간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줘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남자주인공은 매력적이지만 미화되지 않은 날 것으로 그려진다. 다른 인물들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으로, 주인공 입장에서 몰입해본다면 이기적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현실을 잘 반영해도 공감물 같은 건 아니니 독자가 즐겁게 읽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재미있다.

르웨느 님의 글을 읽다보면 자꾸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다면, 이렇겠구나.
그래서 더 궁금하다. 이 다음에 이 인물들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인물들의 관계, 사건이 거기에 미치는 영향 등도 촘촘하게 그려져서 판타지의 사건 전개 뿐 아니라 이런 것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인 듯하다. 굳이 비유하자면 드라마를 볼 때 시청자들이 통쾌해하는 사이다 스토리나, 달달한 로맨스도 재미있지만, 답답한 현실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드라마라도 인물의 결을 잘 보여주면 재미있게 보게 되는, 그런 느낌인 것 같다.

스피디한 사이다, 달달한 로맨스 말고 다른 걸 보고 싶다면 [그는 나를 배신했다]를 추천한다.





.........연중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서평 받은 걸 보면서 되새기고 있는데


왜 연중해야 하는 가와

왜 연중하면 안 되는가의 답이 안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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