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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중] 20131114

안 쓸까 하다가 씀.

오늘은 일이 있어서 글을 못 씀. 이제부터 내일 새벽까지 달려야지.

고로 지금 쓰는 건 집필일지가 아니라 그냥 일상일기.

 

오늘 새벽에 여동생이 머리를 잘라줬음.

둘째 놈이 자르고 있으니까 셋째 놈까지 욕실에 기어들어와서는 구경하다가 “ㅋ 내가 잘라도 그거 보다는 잘 자르겠다.”하고 비웃음.

그리하여 둘째와 셋째가 내 머리를 5:5 영역을 나누더니 세기의 머리 자르기 배틀이 시작된 것임.

나는 졸았음.

망하면 미용실 가서 반삭하면 됨. ㅇㅇ.

그렇게 배틀의 결과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함.

서로 상대가 못 잘라서 그리 된 거라고 탓하기 바쁜 둘째, 셋째.

 

막내는 시크하게 내가 머리 잘랐다는 사실을 아예 무시해버림.

그리고 또 뭔일이 있었는데 기억 안 난다. 아까 선잠 조금 자다가 이제 일난 건데.

으음. 지금부터 퇴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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