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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격보다 세금이 높은, 배보다 배꼽이 큰 모순 덩어리인데,

마약류 중 그나마 좀 가벼운 증상을 보이면서(장기적으로 지속성이 있지만), 중독으로 인해 끊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격보다 세금이 높은 기형적인 상품이 담배...

 

유럽 일부(영국?)는 담배값이 1만원이라고 하고, 다른 나라들도 많이 가격을 올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흡연자들도 많은 세금들을 부담하고 있는데요...

과연 그건 어디로 쓰일까요?

연금이나 뭐나, 연금이 연금(年金)이 아닌 연금(燃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담배 세금으로 연금 빵꾸 때우고, 정부에서 뻘짓해서 만든 세금 구멍을 체우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도 그러는데...(그거 외에 담배에 붙어있는 목적세들은 잘 모르겠네요.)

 

그중 흡연자를 위해 사용되는 세금은 정말로 얼마나 될까요?

 

각 보건소에 가면 금연 클리닉을 운용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보건소에 가게 될까요?

거기다 일하는 사람은 보건소 끝날 시간에나 올텐데?

항상 일 열심히 하고, 서비스 이용하려고 하면 시간이 끝났고...

정작 흡연자들은 국민 전체적으로 받는 해택에 비해 얻는 것이 얼마 없죠.

 

여기서 밝히는데 저도 흡연자 입니다.

흡연충이니 뭐니 하시는데, 뭐, 사람 많은데서 피고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담배피고 아이들 있는쪽에 재털고 하는거 완전 쓰래기 맞습니다. 간접 흡연이 정말 안좋다고 들었는데...

근데 그렇기에 흡연에 이미 길들여진 사람들은, 사람들을 피해서 피고 싶어합니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흡연으로 걷은 세금으로 흡연부스를 설치해 달라고 말합니다.

전 본적이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국립공원에서 담배와 라이터의 소유 자채를 금지하지만, 일본같은 곳에서는 공원 입구와 출구쪽에 넓은 흡연공간/부스를 운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비싸게 할테니 피우지 말라고 합니다.

어차피 좀 줄더라도 익숙해지면 또 다시 예전만큼 필걸 아니까 하는짓이죠. 정말 2700원이 4500원 된다고 끊을 사람은 없습니다. 한 10만원 되면 모를까.

흡연부스 설치?

피씨방 금연 만들어놓고 장사 안되니까 미봉책으로 금연부스를 설치하긴 하더군요. 그것도 피씨방 점주 돈으로요. 그건 피씨방 일이고, 밖에서 막상 사람들 피해 담배를 피려고 하면 필 공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을 보면 전화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죠(정말 예전이네요), 한대에서 많게는 4대까지, 그 때는 그만큼 사람들이 전화를 사용했으니 그렇게 했는데, 보행자에 크게 무리를 주지도 않았고, 꼭 필요한 곳에 많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그런식으로 밖에도 흡연부스를 설치해 준다면? 전화부스 4대 공간이면, 최소 4명 많게는 8명 정도가 들어가서 담배를 필 수 있습니다. 흡연부스 설치하면 사람들에게 피해 적게 주고 담배를 마음대로 필 수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나요?

'정류장 15m내에서 흡연시 벌금'

'담배꽁초 투척 시 벌금'

'벌금,' 무조건 벌금입니다. 그냥 피우질 말라는 소리 같으면서도, 사실 이런 벌금으로 세수입을 올리는 지역구들이 많습니다.(서울은)

 

참...

담배를 피는 사람들도 아닌 사람도 있고, 긴 사람도 있긴 하지만 사람들 눈 피하고 코 피해서 담배 피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구석으로 파고들고, 구석에서 뭔일을 하는지, 거기 있으면 그냥 음침해 보이는데서 담배핀다고 신분 조사나 당하고...

아닌 사람들, 길빵하고, 애들 있던 말던 담배 피고, 꽁초 아무대나 버리면서 침 바닥에 찍찍 뱉고, 그러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담배를 안펴도 원래 그런 사람들입니다. 담배를 필 때만 그런게 아니고요.

담배... 피는건 나쁩니다. 하지만 피는 사람들 모두를 쓰레기 취급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담배가 정부입장에서는 효자상품입니다. 전매품이고, 세금이 본 상품 가격의 최소 5배가 넘는 엄청난 사치품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정부의 배만 불려준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정부가 배부르면 국민 생활도 배부릅니다. 사실 소득 재분배 측면에서는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국가에 기여하는 정도가 매우 크지요.

뿐만아니라 일부 담배잎 제조 농가도 먹여살리고요...

 

사치품이고, 중독성 강한 마약인걸 알고, 건강을 해치는 것을 알면서도, 마약 답게 해어나오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처음에는 세보이려고, 어울리려고, 호기심에, 친구들과 어우리려고... 등 등 어떻게든 피우게 됬다면, 그것이 비단 하찮은 이유일지언정 담배를 피우게 된 이유와 원인이 있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끊는 이유도 끊지 못하는 이유도 있을것입니다.

 

댐배...

참 애증입니다.

안피면 저도 몰랐겠는데...

전 슬플 때 눈물이 나지 않아서 피웠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습관이 되서 못끊고 있습니다.

담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