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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관한 생각


[글에 관한 생각] 보고 괜찮을 만한 도서.

단테의 ‘신곡’이라는 서사시가 있다.

중세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내세관(사후세계에 대한, 영적인 것에 대한)을 잘 나타낸 서사시로서...

서사 형태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이다.

...

거기다 번역들이 발번역이라, 물론 번역 했다는 것 자체를 존중한다.

그 재미없는 것을 번역하려고 했다니 상상하면 끔찍 하다.


여하튼, 재미와 별개로 

자신의 세계관을 확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다.

명작들이 명작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영감!

왜불러.

불른다고 해서 불러지는 영감이 아니다.


세계관에 집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쓰는 사고방식과, 내가 꾸며낸 세계 그 자체가 세계관이긴 하지만...

현실도 제대로 모르는데, 작중 인물과 화자가 그 세계에 대해 자기가 아는거만 아는거지...

뭘 얼마나 다 안다고, 그 세계를 직접 구상하고

빅뱅을 통해 솔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떤 기운이 발생하고 행성이 어떻게 움직이고 판이 어떻게 움직여서 어떤 생명체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발생하고 그런게 뭔 중요하다고 할까?


...

물론 그걸 한다고 해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그렇게 한 3개의 행성과 솔라시스템을 머릿속에서,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으로 구성해두긴 했다.

ㅎ...


근데 거기 집착하고, 그걸 티내려고 하지는 않는게 좋을 것 같다.

그냥, 그건 설정놀이다.


따라서,

단테의 신곡을 한 번 정도 보는 것은 좋을 것 같지만 내용에 심취하지는 말자.

물론 심취되지도 않을 것이지만...(요샛말로 핵노잼이라는 것이 있다. 정말 그게 뭔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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