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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관한 생각


[글에 관한 생각] 순수 vs 장르?

일단 '순수문학'이라는 것에 거부감이 드는군요.
순수 vs 장르...
장르문학은 교훈도 없고, 문장도 단순하다.
흠...
장르문학에 교훈과 복잡한 문장 집어넣으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소리가 있지요.
그런데, 장르문학이라고 교훈도 없고 문장도 정말 단순하기만 할까요?

작가가 작품을 어떻게 썼던, 결국 읽는 독자의 판단입니다.
저도 예전에 드라마를 보는데...
저는 막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아주머니에께서는 자기가 보기에 그것은 불가의 연기설과 윤회 사상 업보 사상을 매우 깊게 연구하고 쓴 작품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또 보다보니...
정말 그럴싸 하더군요.

작가가 의도 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그것은 제가 그 드라마를 쓴 작가가 아니니 모르겠지요...
(물론 때려맞추면 다 그럴사해 보이겠지만^^ 후훗)

자, 
뭐 저도 글을 쓰고 있는데, 처음에는 왜 판타지에는 '문학 작품'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없는가! 라는 생각으로 글을 썼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의, 제가 아는 모든 이론과 개인적으로 공부했던 이론, 거기다 비록 교양일 지언정 음악을 공부하며 배웠던 운율까지 더해 판타지 소설을 썼는데.
깔끔하게 삭제되었습니다.
하하하.

저는 이때의 저에게 '것멋'이 들었다. 라고 말해줍니다.
'나만' 만족하는 글을 썼구나...
그리고 이것을 누군가 알아주길 바랬구나...

순수 문학은 잘 모르겠습니다.
장르문학은 매우 대중적입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쓰지요. 물론 일정한 '장르'가 있어서 어떤 류의 이야기들이 한 장르 내에서는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모두 다 작가만의 독특한 무엇인가 있고요.
이것은 그냥 현대 소설의 배경이 1990년도인게, 장르문학에서는 '마법이 있는 1200년도 비슷한 시대' '무공이 있는 1000~1700년도 사이 동양의 대륙' 등이라는게 다르려나요?

장르문학도 그렇지만, 순수문학이라 부르는 그쪽도 작가들은 많을 겁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적겠지요.
그리고 그 성공하는 사람들은...
다들 유명하지요.

'대중적'이겠지요.
아니, '대중적'이니까 성공했겠지요...
결국 대중적인건데...

전 예전까진, 어떤 식으로 구분 하겠다 하는데...
결국 이래봐야 글로 쓰여진 이야기를 남들에게 읽히게 하는 건데...
장르문학이고 순수문학이고 구분하면 뭐 하나 싶습니다.

그냥
돈 벌려면 잘 써서 많이 읽게 해야 하는데...
글로 먹고 살려는 사람 숙명이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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