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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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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049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2.04.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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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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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격돌(1)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439화.










어떻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3음절이 사고회로를 혼잡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급기야 혼잣말까지 튀어나왔다.


당최 이해되지 않는 현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인계를 지켜볼 방법이 있었다고?”


천계의 병력이 인계에 내려올 수 있었던 이유보다 그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게 더 소름 끼쳤다.


초집중의 감각을 속였다는 소리가 되니까.


“빌어먹을·········”


성장한 나는 그 누구와도 비견될 수 있는 강함을 손에 얻었다.


그 강함의 근본적인 축의 역할을 하는 것이 기술과 권능이다.


내겐 그 두 가지가 자긍심이었다.


그런데 그게 아무것도 모른 채 간파당해 있었다는 거다.


“자만인가? 아니. 자만은 아니다. 그럼 뭐지?”


혼잡한 머릿속을 쉽사리 정리하기 힘들었다.


수만 가지의 생각들이 범람했고 사라졌다.


구태여 이유를 찾으려 하는 뇌가 이상하게 작동하는 듯 느껴졌다.


그리고 도달한 결론.


“권능이 간파당한 건 아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본 결과 아무리 봐도 내 권능이 감지하지 못할 시선은 없었다.


인계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용과 사신수조차 감지해낸 권능이다.


신화의 격으로 진화해 이전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성능을 지녔기도 했다.


절대 당연하다는 듯 간파당했을 리 없다.


합리화가 아니었고 어리석은 오판도 아니었다.


합리적인 추론으로 나온 결과물이다.


그렇다면?


“············나로 확인한 게 아니다?”


신들의 시선이 어떻게 사신수의 방호벽을 뚫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들이 인계를 무조건 들여다봤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계획을 알 방법은 그것이 유일했으니까.


첩자가 존재했다, 혹은 플레이어 기사단장들이 말해줬다,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계획을 알고 있는 건 극소수에 불과하며 정보가 새어 나갈 구멍도 없었다.


무조건 그들이 우리를 지켜봤다는 소리고 단지 그 대상이 내가 아니었다는 것뿐이었다.


“누구지? 누굴 본 거지?”


끊임없이 회전하는 머리가 그 대상을 찾기 위해 가속했다.


여러 인물을 나열해 하나하나 따져가며 아닐 것 같은 이유를 덧붙이며 소거법으로 지워나갔다.


신들의 시선을 회피할 수 있는 자, 구태여 입 밖으로 정보를 누설하지 않는 자 등 생각해두었던 거의 모든 인물이 용의선상에서 사라졌다.


용의선상이라고 하니 범인을 찾는 거 같은데, 그런 건 아니다.


신의 시선이란 게 보통 평범한 것도 아니고 그들의 시선이 우리를 떠난 지 오래되었기에 나조차도 망각하고 있었다.


다른 이라고 다르진 않을 테지.


내가 못 한다고 남들도 못 할 거라는 생각은 좋진 않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짐작 가질 않는데.”


실수로 인한 정보 누설의 가능성.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긴 어려웠다.


변수의 범위 자체가 방대하긴 하나 이미 우리는 그 변수를 지워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입 밖으로 굳이 정보를 꺼내면서 다니지 않는다는 소리다.


그럼 정보 누설이 아닌 다른 이유로 신들이 움직인 거라면?


아니면 직접적인 언급이 아닌 추측으로 우리의 계획을 눈치챈 거라면?


생각의 방향을 돌려 다른 관점으로 동료들과 인계의 현재를 관찰했다.


그러자.


문득 떠오른 그녀의 환한 웃는 표정이 머릿속에 박혔다.


“설마?”


섬뜩한 오한이 등을 쓸고 지나갔고 좋지 않은 예감이 좌절의 미래를 떠올리게 했다.


“···············유나가 위험하다.”


혹시나 하는 확률이 내 모든 육체와 정신, 마음을 사로잡고 발을 돌렸다.


완전히 반대쪽으로 돌아가는 하반신.


쾅!!!


방향이 틀어지자 곧바로 큰 굉음과 함께 질주했다.


움직일 때마다 사막에 크레이터가 생겨났고 지형지물이 바뀌었다.


속도가 마침내 음속을 돌파하자 소닉붐마저 발생하며 환경까지 바꾸어놨다.


“뭐지?”


“뒤에서 무슨 소리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래의 파도로 봤었던 모래 병사들과 괴수들이 눈앞까지 도래해 있었다.


그들과 싸우고 있는 은색 기사들도 바로 앞에 있었고.


“주작의 날개, 이기어검술, 용참(龍斬).”


적이 보이자마자 전력으로 스킬들을 전개했다.


신성한 주작의 불꽃과 폭렬의 검기가 범람하며 10개의 용참에 거대한 힘을 불어넣었다.


최강의 종족, 드래곤의 일격을 재현하는 검술이 발동되며 피아식별하지 않고 일대를 쓸어버렸다.


신의 기사들은 물론 괴수들과 모래 병사까지.


적과 아군을 구별하고 있을 틈이 없었기에 보이는 모든 것을 쓸어버렸다.


“무슨 짓이냐!! 미친놈아!!”


“뭐 하는 겁니까?! 지금 다 같이 죽자는 겁니까?!”


용참의 검기로 인한 대폭발이 발생하며 반경 몇백 미터가 초토화됐다.


살상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결과물이었다.


두 명의 스승은 갑자기 등장한 재앙인 나를 비난했다.


아군이고 적군이고 나발이고 모든 걸 파괴하는 미친놈처럼 보이고 있겠지.


지금만 본다면 맞는 말이었다.


애써 그들의 생각을 부정할 마음은 없다.


진짜 그랬으니까.


“죄송합니다. 한시가 급해서. 소모전하고 있을 겨를이 없습니다.”


신의 기사들의 수준이 높아 두 명의 스승이 애먹고 있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두 명의 전력이 신의 기사들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었다.


이들이 직접 전투하지 않고 모래 병사와 괴수들을 보내 소모전을 펼친 이유는 힘의 낭비를 없애기 위해서였다.


그렇기에 내 행동에 대한 반감이 크겠지.


나는 낭비라는 말로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을 철철 흘려대며 적을 죽이고 있었으니까.


“여기는 제가 맡겨주십시오.”


그들의 전투를 방해할 마음은 없었다.


다만 빠르게 돌아갔던 사고가 내어준 결론이 시간의 부족함을 토로하며 나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쳐라!!”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두 명의 스승에게 나는 일방적인 통보 후 다가오는 기사들을 도륙했다.


날아다니는 이기어검과 함께 주작의 불꽃이 타오를 때마다 몇백의 생명이 심연으로 가라앉았다.


방금까지 곁을 지키던 동료가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죽는 모습을 보고도 달려드는 기사들.


“감정을 잃었다?”


오직 명령만을 완수하기 위해 나를 죽이기 위해 검을 드는 기사들이었다.


구역질이 났다.


“기계가 따로 없잖아·········”


동정이 생긴 건 아니다.


단지 신이라는 이름을 달고 움직이는 족속들이 혐오스러울 뿐이었다.


자신을 따르는 생명체의 감정을 빼앗고 오직 명령에만 충성하는 사람으로 만든 기계를 만들어둔 것에 대해서.


“죽음의 꽃, 참백(斬百), 기참(氣斬), 해참(海斬), 해신거참(海神巨斬).”


이미 분노로 인해 거칠어진 움직임에 더해 기사들의 진실을 알고 나니 부글부글 끓는 감정이 폭발했다.


폭렬의 검기가 이에 호응하듯 기뻐하며 폭발을 더 크게 부풀렸고.


5 융합 검술이 몇만의 기사들을 전부 죽음으로 인도했다.


“허.”


“강하긴 하네요.”


신화의 격에서 진화를 맞이한 절대자의 가능성을 가진 권능.


얼마나 방대한 힘을 가졌는지 세상에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저벅. 저벅. 저벅.


시체들의 산을 걸으며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는 팔을 잃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지휘관이 보였다.


그의 머리 위에 떠 올라 있는 시스템 메시지.


[아레스 신의 두 번째 기사단장.]


그 문장이 보이자마자 그의 멱살을 붙잡고 물었다.


“다른 새끼들 어딨어.”


“············신계서 노하셨다. 네놈은 도를 넘었어. 천벌이 시작될 거다.”


퍽!! 퍽!!


말 끝나기 무섭게 주먹으로 기사단장의 얼굴을 가격했다.


“컥!!”


“헛소리 지껄이지 말고 묻는 말에나 대답해. 다른 새끼들 어딨냐고.”


“네놈이 제아무리 강해졌다고 한들 신의 시선에선 아기나 다름없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노력해봐도 네놈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거다.”


“·········말이 안 통하네.”


쓰릉.


주작의 검이 멸참의 기운을 품은 채 그의 목을 겨눴다.


조금만 움직이면 그의 목숨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치.


그곳에 검을 두고 냉혹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묻는다. 다른 새끼들 어딨어.”


한없이 차가운 목소리에서 끝을 모르는 살기가 느껴졌다.


한 사람의 등장만으로 전장이 종결되어버려 곁에서 지켜보던 두 명의 스승조차 몸을 움찔 떨었을 정도였다.


죽음의 공포를 잠시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그런 반응이었는데 살기가 도달하는 당사자는 얼마나 괴로울까.


아레스 신의 기사단장은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미친 광신도처럼 외쳤다.


“아레스 신을 위하여!!!”


푹.


그 말을 끝으로 맥없이 쓰러지는 기사단장을 발로 차며 검을 칼집에 넣었다.


꿀꺽.


일말의 망설임 없던 움직임.


자비는 사치스러운 것이라 말하는 듯한 절도 있는 행동에서 두 명의 스승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나는 부탁했다.


“아무래도 당장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경박했던 다섯 번째 스승조차 쉽사리 입을 떼지 못했다.


대답하는 게 최선이었다.


‘저토록 강한 살기를 품을 수 있는 존재였다니.’


이렇게 말하고 있을 그의 생각이 마치 귀에 직접 들리는 것 같았다.


“저는 일이 있어 먼저 가보겠습니다.”


“알겠다. 아레스 신의 도시는 우리에게 맡겨라.”


“감사합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는 바로 천보를 활용해 움직였다.


사막의 모래를 밟으며 움직이면 시간이 지체되기에 하늘을 달렸다.


동시에 손이 바쁘게 움직이며 대기 중인 동료들에게 지시했다.


[시작하자.]


전부가 모인 건 아니었다.


12곳의 신의 도시를 전부 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인원도 부족했고 공략할 수 없어 보이는 곳도 많았다.


모두가 이 불안정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돌아오는 대답은 전부 긍정이었다.


[가자고!!]


[가자!!]


[그 말만 기다렸다.]


[부탁드렸던 것을 끝내고 합류하겠습니다.]


[네놈이 대장인 것처럼 말하지 마라. 내 일은 내가 한다.]


아직 전부가 대답한 건 아니었지만, 동료 대부분이 스승 설득에 성공한 모양이었다.


아직 설득에 곤욕을 겪고 있는 시우, 민우, 찬식을 제외하고 전부 활동을 개시했다.


“젠장.”


그런 와중에도 여전히 유나의 답장이 돌아오지 않는다.


답답함과 함께 걱정이 점차 늘어만 갔다.


쾅!! 쾅!!


공기를 박차며 속도를 더 끌어 올렸다.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최대치의 속도를 장시간 유지하며 유나와 헤어졌던 장소로 내달렸다.


아마 이 속도라면 최소 15분 안에는 도착할 자신이 있었다.


남쪽과 북쪽의 경계선 안에서 수련하고 있는 유나다.


멀리 있지만, 그만큼 이동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제발 안전하길!”


피부가 찢어지는 듯한 칼바람과 변하는 자연의 공격을 전부 몸으로 맞으며 움직였다.


그런 그때 주작의 검이 미세하게 진동하더니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계의 신들이 움직였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주작의 목소리였다.


[여러 신들이 기사단장과 함께 수십만의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그대들의 계획을 막기 위함이겠죠.]


”그것도 알고 있습니다!!“


태평하게 말하는 주작.


목소리가 너무 평온했다.


상황에 맞지 않게.


그래서였을까?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채 무례하게 물었다.


”어째서 신들이 인계에서 이토록 강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거죠?!“


뭘 하고 있었냐는 물음.


평생을 인계의 수호에 힘써온 그들에게 이런 말을 내뱉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거였다.


알고 있었다.


그래도 물을 수밖에 없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그런 내 감정을 완전히 죽여버렸다.


[게이트를 관리하고 있던 신수가 큰 타격을 입어 천계에서 빠져나오는 신들의 영향력을 완전히 틀어막지 못했습니다.]


게이트를 관리하고 있던 신수.


청룡을 말하는 거였다.


마지막 궁기와의 전투에서 온전하게 대피하지 못했던 걸까?


이것저것 떠오르며 언성을 높인 것에 죄송해질 뿐이었다.


”············죄송합니다.“


[아뇨, 그대들을 보호하는 것도, 인계를 수호하는 것도 저희의 사명입니다. 그를 완수하지 못한 저희의 잘못입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나는 반성을 하고 있었고 주작은 그런 나를 보며 기다려주고 있었다.


근데 이 침묵을 깨뜨리는 건 우리가 아닌 다른 존재였다.


[오랜만이군요.]


여성의 목소리.


듣는 것만 해도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이 떠올라지는 그런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초집중을 사용하며 전투에 있어 최고의 상태를 만들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이 강해지셨군요. 역시 제가 인정한 인간답습니다.]


”닥쳐.“


[하지만 그대는 너무 자신을 과신했어요.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던 신들을 그렇게 도발하는 인물은 그대가 처음이었답니다?]


”닥치라고.“


[호호. 오랜만에 재밌는 광경을 볼 수 있겠군요.]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


다신 듣기 싫었던 목소리.


주작을 밀어내고 전음을 사용하는 목소리의 주인은.


”아테나.“


천계의 12 주신 중 하나 아테나였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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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사자(死者)의 산맥(1) +1 22.06.22 88 1 13쪽
462 대탈출(4) +1 22.05.19 88 1 12쪽
461 대탈출(3) 22.05.18 69 1 12쪽
460 대탈출(2) 22.05.17 64 0 14쪽
459 대탈출(1) 22.05.15 79 0 13쪽
458 태양과 인간(5) 22.05.14 63 0 13쪽
457 태양과 인간(4) 22.05.13 71 0 13쪽
456 태양과 인간(3) 22.05.12 63 0 13쪽
455 태양과 인간(2) 22.05.10 66 0 12쪽
454 태양과 인간(1) 22.05.09 77 0 13쪽
453 아폴론과의 전투(4) 22.05.08 61 0 13쪽
452 아폴론과의 전투(3) 22.05.06 61 0 13쪽
451 아폴론과의 전투(2) 22.05.05 63 0 12쪽
450 아폴론과의 전투(1) 22.05.04 71 0 14쪽
449 아폴론의 천계(3) 22.05.03 66 0 13쪽
448 아폴론의 천계(2) 22.05.01 67 0 12쪽
447 아폴론의 천계(1) 22.04.30 74 0 13쪽
446 지원(3) 22.04.29 71 0 13쪽
445 지원(2) 22.04.28 72 0 14쪽
444 지원(1) 22.04.27 71 0 12쪽
443 최후의 기사(2) 22.04.26 70 0 12쪽
442 최후의 기사(1) 22.04.25 64 0 19쪽
441 격돌(3) 22.04.23 63 0 12쪽
440 격돌(2) 22.04.22 74 0 13쪽
» 격돌(1) 22.04.21 64 0 13쪽
438 조력자(3) 22.04.20 65 0 14쪽
437 조력자(2) 22.04.19 78 0 13쪽
436 조력자(1) 22.04.18 59 0 13쪽
435 성녀 VS 준호(2) 22.04.15 7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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