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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연재수 :
2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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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9
추천수 :
189
글자수 :
1,433,207

작성
19.05.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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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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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블라이스 외전. 보물 사냥꾼 (3)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영 보물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군.”


앞장선 더브가 불안한 표정으로 벽을 살폈다.


“누가 봐도 감옥인데, 보물이 죄를 지었다면 그럴싸한 이야기지.”


셰니가 문에 뚫린 구멍을 살피며 대답했다. 빛은 한 톨도 들지 않는 지하라 그들은 오로지 들고 있는 횃불에 맡겨야 하는지라 주변은 온통 시뻘건 불빛이었다.


“보물이 죄를 짓지 않더라도 왕의 금보라면 지하에 있을지도 모르지. 죄인들의 비명을 들으며 기쁜 마음으로 보물을 살피러 간다면 나름 재밌겠다 싶은데?”


“어지간한 변태가 아니고서야 상상도 못 할 일이군.”


“블라이스는 변태이니까.”


더브의 핀잔에 셰니가 답하며 키득키득 웃었다.


“확실히 블라이스라면 그럴 수 있지.”


겜므도 끄덕거리며 웃었다.


“농담하지 말고 눈 크게 뜨고 보물이나 찾아. 무슨 감옥이 이렇게 넓어?”


그들이 지하로 내려온 것이 한참이었지만 여전히 넓은 감옥에서는 아무 것도 찾지 못 했던 것이다. 이 지하는 감옥보다도 미로에 가까운 것으로 일정한 구조가 없이 이리저리 꼬인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간수조차 길을 찾아 나갈 수 없어 보일 정도로.


“간혹 보물을 숨겨놓기 위해 이런 복잡한 미로를 만든다는 소리는 들었지. 넓은 것도 넓은 거지만 갈래 길을 많이 만들어 침입자의 감각을 무디게 하는 거야. 혹은 죄수가 방을 탈출하더라도 쉽게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하거나.”


“어차피 입구가 하나일 거 아닌가? 뭐 하러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있지?”


블라이스도 역시 문의 구멍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글쎄, 여러 가지 목적이 있긴 하겠지만 그냥 취미 삼아서 복잡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지.”


“취미라기엔 규모가 말도 안 되는군.”


블라이스가 더 볼 것도 없다는 표정으로 말하고는 앞으로 멀찍이 나갔다.


처음 그들이 지하로 내려왔을 때는 심히 낡기는 했지만 하인들이 살았던 것 같은 멀쩡한 방과 창고가 있었다. 아무것도 없긴 했지만. 다시 한 층을 내려가자 성의 주인들이 묻혔을 것으로 보이는 묘소가, 그리고 다시 한 층을 내려가자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방들이 있었다.


첫 지하 감옥을 살폈을 때는 그래도 죄수를 배려(?)하는 성의 주인의 인품이 느껴졌지만 거기서 다시 한 층을 내려가자 감옥의 모양을 한 미로가 펼쳐졌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그들은 아직도 이렇게 지하 감옥을 전전하고 있었다.


“우리 얼마나 있었던 걸까?”


셰니가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물었다. 분명 조금 더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주변이 온통 어둠이고 지상으로부터의 거리가 너무 났다. 이 더위는 그저 깊은 곳으로 들어오면서 올라오는 지열과 횃불의 열이 분명했다.


“해가 지기 전까지 오라고 하더니 이거 나갈 수는 있는 건가?”


처음에 비해서 다소 의기소침해진 겜므가 자신들이 온 길을 돌아보았다. 약간의 붉은 빛의 너머에는 끝을 모를 어둠이 펼쳐져 있었다.


“걱정 마, 나가는 건 문제없다고.”


더브가 지나온 길에 온통 표시를 해놓긴 했지만 겜므는 여전히 불안했다. 미신을 믿는 자는 아니었지만 간혹 심부름꾼들이란 시간과의 사투도 중요한 것이었다. 그 라이나라는 여자는 모르겠지만 악감정을 가진 적수들이 보복을 위해 이런 어두컴컴한 곳으로 보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라?”


“무슨 일 있나, 셰니?”


셰니가 주변을 살피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주변이 온통 어둡긴 했지만.


“블라이스가 없어.”


§


“망할, 이건 또 무슨 일이야?”


분명 이상한 구조의 지하 감옥을 탐방 중이었던 블라이스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주변이 새하얗게 변하였다. 아니, 새하얗다는 것도 어디까지나 색이 그렇다는 것이고, 분명 윤곽을 보면 숲이었다. 그것도 바닥도, 나무도, 하늘도 모두 하얀 세상이었다.


“더브! 셰니! 겜므!”


블라이스가 소리 높여 동료들을 불렀지만 어디서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이전에 분명 감옥에 있던 그가 이런 새하얗게 변해버린 숲에 있는 것은 무슨 조화인가? 자신이 이 곳에 어떻게 왔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이런 곳에 있었는지 단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젠장. 마법이고 뭐고 이러면 안 믿을 수가 없겠군.”


분명 이것은 마법에 의한 것이다. 마법이 아니더라도 그에 가까운 것임은 분명했다. 자신의 상식으로 이런 현상은 결코 없으니까.


블라이스는 잠시 숨을 크게 들이쉬고 주변을 살폈다. 숨을 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바닥도 새하얗기는 했지만 분명히 서있을 수 있었다. 그림자는 없었지만 빛나는 것도 있었다. 문제는 그 빛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블라이스가 무릎을 꿇고 바닥을 쓰다듬자 손에 새하얀 모래가 묻어났다.


“모래?”


그 모래는 잠시 하얀 빛을 유지하더니 블라이스가 알고 있는 모래의 색으로 변했다. 다시 그 모래를 바닥에 흩뿌리자 그것은 깨끗한 백색으로 돌아갔다.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의 나무로 보이는 형체에 손을 대자 나무 껍질의 감각이 전해지며 자신이 나무임을 열심히 토로하고 있었다. 살짝 손톱을 틈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밀어 넣어 긁자 껍질이 벗겨지더니 이내 원래의 나무가 가져야 할 색으로 돌아왔다.


“이건 참나무인가?”


껍질의 생김새를 통해 대강의 추측을 했지만 이것을 바닥에 버리자 다시 말도 안 되는 새하얀 색이 되었다.


블라이스가 주변을 살폈다. 분명 어딘가 백색이 아닌 다른 색을 지닌 것이 있으리라. 혹은 이 백색의 윤곽 중에서도 독특한 것이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아니라면 곤란하다.


§


영원히 조용할 것 같던 세상에 이변이 일어났다. 이변이란 결코 없을 이 공간에 이변이 발생했다는 것은 누군가 나타난 것이다. 그 누군가의 등장으로 일어난 이변은 누군가 「돌아왔다」는 뜻, 혹은 「들어왔다」라는 것을 의미했다. 돌아왔다면 즉시 자신을 찾아낼 것이고, 들어왔다면 그 자는 조금 재수가 없는 사람일 것이다.


온통 까맣게 보이던 세상에 조금씩 빛이 들어왔다. 언제였는지 몰라도 마지막으로 봤던 세상. 새하얗게 물든 세상이 눈에 비쳤다. 그리고 있을 리가 없는 「사람」이 눈에 다시 들어왔다.


「사람」은 이전에 본 적 없는 존재였다. 그가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들리기는 했지만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오랫동안 멈춰 있던 사고에 살짝 빛이 비치는 느낌이 들었다. 돌아가기 시작했다, 무언가가.


사람은 몇 번 말을 걸더니 고개를 몇 번 끄덕이고는 자신을 업었다. 자신을 업은 존재가 일어나더니 잠시 멈췄다. 자신의 발에 걸려있는 쇠사슬을 눈치 챈 것이다. 남자는 머리에 손을 대더니 자신의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


목표로 했던 것을 찾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것의 발로 보이는 것에는 무언가 하얀 고리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확실히 이게 그 보물이긴 한 것 같네.”


블라이스가 약간 짜증을 내며 발에 매달린 사슬을 집었다. 역시 새하얀 빛만 내던 것이 손으로 붙잡고 얼마 있지 않아 검은 빛을 냈다. 쇠사슬이다.


“망할, 이런 쇠사슬을 어떻게 끊으라고?”


블라이스가 쇠사슬을 두 손으로 잡자 이내 두 손 사이에서 검은 색으로 변했다.


“원리를 모르겠군.”


새하얀 세상에 들어오고 얼마 뒤 주변을 살피자 새하얀 색이 아닌 무언가를 발견했다. 분명 이것이 의뢰인이 말 했던 「보물」 혹은 「인형」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너무나도 사람처럼 생긴 그것을 업어 들고 가려 하니 발에는 쇠사슬이 묶여 있었다. 하마터면 뒤로 넘어질 뻔했다.


일단 블라이스는 칼을 뽑아 쇠사슬을 끊어보려 했다. 하지만 실패. 쇠사슬은 역시 튼튼했고, 괜히 칼의 이만 나갔다.


블라이스는 역정을 내며 쇠사슬을 집어 던졌다. 그리고 역시나 다시 새하얗게 변했다.


“이 정도 집착이면 징그러울 정도군.”


블라이스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번엔 방법을 바꿔 쇠사슬을 뽑아버리면 어떨까 생각했다. 인형의 발을 붙잡은 쇠사슬을 붙잡고 반대쪽을 당겼다.


처음에는 느슨하게 당겨지던 쇠사슬이 팽팽하게 펼쳐진 것이 느껴졌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쇠사슬을 강하게 당기자 철컥철컥 소리가 몇 번 나더니 쨍그랑 소리가 나며 쇠사슬이 뽑히며 블라이스가 뒤로 넘어졌다.


“뭐야, 이 허술함은?”


블라이스가 일어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크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이런 허술함에 조금은 짜증났다. 일이 쉽게 풀려도 계획했던 만큼이 아니라면 이상하게도 화가 나는 것이다.


§


“블라이스! 어디 있어?”


셰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야! 나 여기 있어!”


블라이스가 그 목소리에 대답하자 세 사람의 발소리가 들렸다.


“뭐야, 어디 갔던 거야?”


더브의 걱정했다는 표정이 횃불의 빛을 받아 붉게 빛났다.


“몰라. 나한테 묻지 마.”


“응? 이건 뭐야?”


셰니가 바닥에 축 쳐져서 가만히 있는 것에 다가갔다. 처음엔 물끄러미 바라보던 셰니가 비명을 지르며 물러났다.


“시체······?”


“아마도 이게 그 의뢰인이 부탁했던 보물인 것 같아.”


“어디서 찾아온 거야?”


“몰라.”


블라이스가 무표정으로 대답하고 인형의 팔을 당겨 등 뒤로 업었다.


“일단 목표는 확실히 챙긴 것 같으니 나가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라도 계속 있을 수는 없으니까.”


§


주변은 온통 어두웠다. 조금은 빠른 걸음, 그리고 계단을 오르며 이들은 이래저래 할 말이 많았다는 듯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에 끼고 싶었지만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아니면 말을 하는 방법이 잘 생각나지 않았거나. 얼마나 세월이 흘렀는지는 몰라도 「생각」과는 달리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말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이었나?


아마도 말을 하는 방법을 잊을 정도로 오래 그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은 다양하게 들었지만 여전히 말은 나오지 않았다.


「고마워.」


그 새하얀 세상에서 꺼내 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입술은 움직이지 않았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자신이 숨은 쉬고 있었던 걸까?


밥은 먹으면서 지냈나?


아니, 원래도 밥을 먹었었나?


다양한 생각이 인형의 뇌리를 스쳤다.


그것보다 「뇌리」라는 말의 의미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써보라고 한다면?


쓸 수 있을 자신이 들지 않았다.


그저 이상한 감각만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언젠가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감사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 자신이 말을 했던 적이 있었나?


§


성문 밖에서 라이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없었다. 분명 「성의 주민」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 했지만 이렇게 자리를 비우면 어떻게 막겠다는 것인가?


문 밖으로 나오자 아직은 해가 지지 않았다. 해가 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었다. 어두운 시간에 산을 내려가는 것은 만만치 않은 위험이 따르는 일이니까.

마지막으로 나온 셰니가 문 안을 이리저리 살피고 문을 닫았다.


“라이나는 어딜 간 거지?”


“모르지. 용무라도 있었던 걸지도?”


한 결 표정이 좋아진 겜므가 웃으며 말했다.


“흠, 일단 우리가 나온 건 알려야 하지 않아?”


“괜히 기다리는 쪽이 나쁠 걸? 어차피 시간이 되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했으니 우리가 나오나 마나 자기 할 일은 하겠지.”


더브가 한참을 앞서서 말했다.


“그래, 피곤한데 얼른 가서 쉬자고. 정말 이번 일은 엄청나게 피곤하군.”


“「그거」 안 무거워?”


셰니가 인형을 업고 있는 블라이스에게 물었다. 인형은 눈이 떠진 상태로 아무런 변화 없이 조용히 블라이스의 등에 업혀 있었다. 처음엔 시체라도 가져온 것인가 싶었지만 시체라고 하기엔 너무 생기가 넘쳤고,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 조용했다.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야. 게다가 이거 사람보다도 가벼운 것 같은데?”


“인형이라고 했으니까 가벼운 게 아닐까?”


겜므가 인형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고개가 힘 없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


“와하하, 고작 이 정도 일로 그렇게 큰 보상이라니 의뢰인의 배포가 참으로 부럽군.”


흥건히 취한 더브가 너털웃음을 웃었다.


“그 라이나라는 여자가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역시 만만치 않게 술을 마신 겜므가 딴지를 걸었다. 성의 지하에서는 평소답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밖으로 나오자 후련하다며 조잘조잘 말이 많아졌다. 지금도 그러한 것이 남들 보다 세 배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블라이스, 근데 아까는 어딜 갔던 거야?”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았지만 셰니는 블라이스의 모험담에 관심을 가졌다. 그가 사라진 것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세 사람은 블라이스를 찾아서 한참을 소리를 지르고 다녀야 했다.


“몰라. 갑자기 정신차려보니 새하얀 세상이었어.”


“새하얀?”


“꿈이라도 꿨나?”


“무슨, 꿈을 꿨다면 그렇게 한참 찾지는 않았겠지.”


겜므가 또 잔을 하나 비우고 큰 소리로 따졌다. 유달리 어두운 일이 끝나서 그런지 겜므의 표정은 평소보다 훨씬 밝았다. 물론 흉악한 그 얼굴이 밝아봐야 얼마나 밝아지겠냐만은.


“모르지. 아마 마법이 아닐까 싶은데?”


블라이스도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싶었지만 어쨌든 있었던 일, 직접 두 눈으로 본 일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 문을 연 것도 그렇고 그 새하얀 공간은 마법이 아니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신비의 영역이었으니까.


그렇게 또 한 건의 일을 마친 네 사람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흥청망청 술을 마셨다. 돈은 충분했다. 선금도 풍족했지만 여행의 노자로는 넘칠 만큼 받았기에 여관의 술통을 모조리 비워낼 각오였다. 어디까지나 마음만 그랬지만······.


§


지나친 음주로 겜므와 더브는 아래에서 뻗어버렸고, 셰니는 일찍이 방으로 향했기 때문에 블라이스는 비틀거리며 계단을 올랐다. 힘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올라간 그는 아까 인형을 두었던 방의 문을 열었다.


방 안에는 붉은 머리의 여성이 창틀에 앉아 조용히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응? 아, 미안해. 방을 잘못 찾은 것 같군.”


그래도 아직은 정신이 멀쩡한 편이었던 블라이스가 뒤로 돌아서며 방 문을 닫았다.


문을 확인하고 복도에 있는 방의 문을 살핀 블라이스는 이상한 감각이 들었다. 하나, 둘, 셋······. 분명 그의 방은 계단을 올라 두 번째였다. 계단에서 이 쪽으로 문이 하나, 둘······.


블라이스가 다시 문을 열자 붉은 머리의 여성이 싱긋 웃었다.


“잠깐······. 아니, 아니, 아니, 맞지? 어?”


눈 앞에 있는 것은 분명 그 인형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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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부록. 2부 종료와 더불어 이것저것(+추가) 19.05.24 46 1 21쪽
80 닫는 장. 피 흘리는 마녀 (眞) (4) 19.05.23 62 1 11쪽
79 닫는 장. 피 흘리는 마녀 (眞) (3) 19.05.22 40 1 12쪽
78 닫는 장. 피 흘리는 마녀 (眞) (2) 19.05.21 43 1 12쪽
77 닫는 장. 피 흘리는 마녀 (眞) (1) 19.05.20 54 1 12쪽
76 블라이스 외전. 보물 사냥꾼 (5) 19.05.18 58 1 13쪽
75 5장. 악인의 장 (5) 19.05.17 34 1 13쪽
74 블라이스 외전. 보물 사냥꾼 (4) 19.05.17 45 1 10쪽
73 5장. 악인의 장 (4) 19.05.16 43 1 13쪽
72 5장. 악인의 장 (3) 19.05.15 50 1 13쪽
71 5장. 악인의 장 (2) 19.05.14 64 1 13쪽
70 5장. 악인의 장 (1) +2 19.05.13 102 2 13쪽
69 모그리스 외전. 부르고뉴의 마법사 (5) 19.05.12 42 1 11쪽
68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10) 19.05.11 70 1 11쪽
67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9) 19.05.11 35 1 13쪽
66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8) 19.05.10 36 1 13쪽
65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7) 19.05.10 29 1 14쪽
64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6) 19.05.08 38 1 13쪽
63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5) 19.05.08 48 1 14쪽
» 블라이스 외전. 보물 사냥꾼 (3) 19.05.07 30 1 15쪽
61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4) 19.05.06 33 1 11쪽
60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3) 19.05.06 35 1 11쪽
59 블라이스 외전. 보물 사냥꾼 (2) 19.05.05 39 1 15쪽
58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2) 19.05.04 35 1 11쪽
57 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1) 19.05.04 43 1 15쪽
56 3장. 새벽 안개의 숲에서 (9) 19.05.03 34 2 15쪽
55 3장. 새벽 안개의 숲에서 (8) 19.05.03 35 2 12쪽
54 모그리스 외전. 부르고뉴의 마법사 (4) 19.05.02 44 1 11쪽
53 3장. 새벽 안개의 숲에서 (7) 19.05.01 34 1 14쪽
52 3장. 새벽 안개의 숲에서 (6) 19.05.01 50 1 11쪽
51 모그리스 외전. 부르고뉴의 마법사 (3) 19.04.30 30 1 13쪽
50 3장. 새벽 안개의 숲에서 (5) 19.04.29 44 2 14쪽
49 3장. 새벽 안개의 숲에서 (4) 19.04.29 31 1 12쪽
48 블라이스 외전. 보물 사냥꾼 (1) 19.04.28 46 1 11쪽
47 3장. 새벽 안개의 숲에서 (3) 19.04.27 35 1 13쪽
46 3장. 새벽 안개의 숲에서 (2) 19.04.27 34 2 14쪽
45 모그리스 외전. 부르고뉴의 마법사 (2) 19.04.26 32 2 10쪽
44 3장. 새벽 안개의 숲에서 (1) 19.04.25 40 1 11쪽
43 2장. 푸른 달의 주인 (7) 19.04.25 47 1 14쪽
42 2장. 푸른 달의 주인 (6) 19.04.24 3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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