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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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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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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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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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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2)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거의 빛이 흐르는 듯한 움직임, 붉은색이 휘날리며 불꽃이 흐르는 듯한 모습. 매료된다. 그 살랑살랑 움직임을 더하는 것이 빙글하고 돌더니 기습자들의 어깨를 향하여 벼락을 쏟아낸다.



“으아악. 살려줘!”


한 사람의 비명이 들려오자 겁에 잔뜩 질린 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시 그 붉은색이 빙글 한 바퀴를 돌더니 앞으로 잽싸게, 섬광을 쏟아냈다.


“호위가 있을 줄이야!”


다시 잔뜩 질린 목소리가 이어졌다.


실질적인 실력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나는 것이겠지만 충분히 이 붉은빛은 상대를 압도하고도 자비를 베풀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한 것이었다. 휘날리는 불꽃처럼, 흩날리는 꽃잎처럼.


현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는 별개로 적에게 큰 타격을 입히지 않는다. 상대의 의도를 시험하려는 것이 분명하다. 너무나도 많은 움직임 속에 거의 없는 공격 횟수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상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여유가 엿보이는 수준의 실력. 왕자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이렇게 강력한 자라면······.



“두고 보자! 이봐, 괜찮아?”

“으으······. 원통하다.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는데!”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눈물겨운 목소리가 들렸다. 대사만 보면 누가 봐도 악역의 승리였다.



“후, 무슨 생각으로 기습을 한 거지?”


붉은 머리가 크게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어깨와 다리 언저리를 털었다. 먼지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일을 끝냈다는 신호로는 적절한 수준. 이보다 더 확실한 맺음이 있으려나?


“저기, 아가씨?”

“아, 사례라거나 그런 것은 생각치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이미 받은 것이 너무 커서.”

붉은 머리가 허리에 걸려있던 검을 뽑아 내비쳤다.

“그것이 아니라······.”


프레드가 손을 흔들며 이 붉은 머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어디서 나왔는지 불쑥 튀어나온 양피지의 두루마리.


“왕자님의 호위역을 맡아주지 않겠습니까? 성의 정예들을 붙여 놓으면 신기하게도 다들 놓쳐버리는 신기에 가까운 은신 기술을 가지신 분이라.”

“아, 프레드. 그렇게 칭찬을 하실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왕자가 쑥스럽다며 웃었다. 「웃지마, 이 멍청아.」라는 표정이 프레드의 얼굴에서 아주 잠깐 드러난 것 같지만 일단 웃자.


“그러니까 절 고용하시겠다······?”

“그렇습니다. 특별히 고용된 곳이 없다면 부디 응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바쁜데.”


붉은 머리가 머리를 벅벅 긁으며 싫다는 듯 표정을 바꿨다.


“물론 고액의 보수는 보장될 것입니다.”

“고액이라고 해도 딱히.”


좌우로 빙글빙글 도는 붉은색.


“혹여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계약에 추가해도 좋습니다.”

“그럼 이 나라를 가져도 되나요?”

“아, 그건 좀 그렇고.”

“거 봐. 안 되잖아.”

“일단 저는 프레드입니다. 그리고 이 쪽은 왕자님······.”

“앙글 뭐라뭐라 하는 그 왕자님. 들었어.”


괜시리 비아냥에 프레드의 눈썹이 살짝 떨렸다. 하지만 또 급한 쪽이 참아야지 어쩌겠나?


“그리고 저는 프레드입니다. 왕자님의 비서 겸 왕궁의 집사를 맡고 있지요.”


프레드가 앞으로 손을 뻗었다. 자신을 소개하라는 뜻이다.



“흠, 일단 소녀 검사라고 해두지요. 이 이상 알려줘도 딱히 의미는 없을 것 같으니까.”


베시시. 조금은 모자라 보이는 웃음으로 소녀 검사가 소개를 마무리했다.


§


“정식으로 우리 왕자님의 호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결코 실망할 만한 조건은 아닐 겁니다. 우리 뱅칼루는 주변의 중소 국가를 복속하여 충분히 강력한 국력과 주변 국가 중 어느 곳에도 부족하지 않은 재산을 확보 중입니다.”


프레드가 자신감 충만한 표정으로 자랑했다. 그렇지. 국민들의 고혈을 짜내서 쌓아 올린 금자탑.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프레드가 멀쩡한 사람이라고 친다면 분명 아까 본 불만은 왕자의 몫일 것이다.


“백성들의 반응이 썩 좋지는 않던데······. 하긴 그러니 호위가 필요하겠지.”


그 말을 들은 프레드가 한숨을 내쉬었다.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는 것. 어려운 일이 분명 있다는 뜻이다. 그 어려운 일이란 누가 보더라도 왕자의 일일 것이다.


“뱅칼루는 선왕께서 계시던 시절만 해도 백성들은 왕성의 통치에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주변의 국가에서 백성들이 이주를 할 정도였지요. 실제로 우리 뱅칼루가 이 정도의 국력을 가지게 된 것도 다 선왕의 업적이지요.”

“그런데 어째서?”


선왕이 그렇게 선정을 펼치고, 주변에서 백성들이 이주를 할 정도라면 충분히 군주의 가치는 높을 것이다. 그리고 유수의 초상류층의 교육이란 결코 쉽게 틀어지는 법이 없다.


“후······. 왕자님은 선왕의 맞아들이었습니다만 왕자님을 워낙 늦은 나이에 얻으셨지요. 왕자님이 태어나고 3년만에 선왕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선왕의 아우, 현 섭정은 왕자님의 성장에 큰 관여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리 자유분방하고 가벼운 분이 되셨지요.”


그리고 또 한숨. 한숨이 많은 사람이다. 이 프레드란 사람은. 선왕의 존재가 크면 클수록 후대의 구멍이 크게 보이는 법이다. 물론 선왕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냐 물으면 못 봐서 모른다 할 것이지만.


간혹 사람은 시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대단했다는 선왕 역시 당대에는 불만이 많았던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고, 진짜로 흠잡을 데 없는 왕이었을 수도 있다. 안 보니 몰라 그렇지.


“섭정이라는 말은 지금 왕이 없다는 얘기?”

“그렇습니다. 뱅칼루는 현재 상당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섭정 각하의 통치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나, 정통성을 가지는 왕의 등장이 무엇보다도 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요.”

“어째서 섭정? 왕의 아우라면 왕이 되는 것이 지당한 게 아닌가?”


확실히 이상한 이야기다. 왕국에 왕이 없다. 이전 왕의 아우와 아들이 있는데 그 누구도 왕이 아니다? 그럼 왕좌의 행방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혹시 선왕이 그저 행방불명이라거나?”

“아닙니다. 문제없이 돌아가셨고, 장례 역시 온 국민들이 슬퍼하여 왕성의 앞에 무수한 인파가 몰려들 정도였습니다.”


가끔은 그런 지배자도 있었다. 분명 백성들의 덕으로 사는 지배자가 어째서인지 찬양 받고, 그것을 뛰어넘어 신격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겪어보지 못 한 자들이라면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지만 그들에게 있어 그들의 지배자는 일평생의 은인이며, 빛이며, 부모보다도 중요한 상상을 뛰어넘는 중요한 존재일 수도 있다.


머나먼 옛날 강림했던 신의 아들의 존재처럼.


“그저 문제가 있었습니다. 선왕의 통치가, 선왕의 모습이, 선왕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백성들의 기억에 남아버린 것이지요. 현 섭정께서 그런 것을 놓칠 리가 없으셨습니다. 그렇기에 왕이 아닌 섭정의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아. 어쩌면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르겠네.”


“그렇습니다. 섭정은 그 누구보다 현황을 읽는데 밝은 분입니다. 결코 백성들이 역정을 내며 일어설 계기를 만들어 낼 분이 아니십니다. 통치 역시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의 문제가 있지요.”

“섭정은 왕자를 싫어하는군?”


프레드가 눈을 질끈 감았다. 씁쓸한 소리가 이어지며 그의 참담한 기분을 드러냈다.


“섭정께서 처음부터 왕자님을 싫어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 왕자님의 별난 성격 탓이지요.”

“보면 알아. 나도 저런 사람 지키자고 여기 살기는 싫어.”

“그 점을 좀 어떻게······.”


§


“오, 소녀 검사!”


왕자는 참으로 뭐라고 할까? 참 이상한 사람이었다.


“뭐야 그 소녀 검사는?”

“이름을 모르잖아.”


수염이 숨풍숨풍, 딱 벌어진 어깨, 「소녀 검사」보다 월등히 하늘에 닿아 있는 머리 꼭대기. 그에 반해 산들바람만 불어도 멀리멀리 아틀란티스로 날아갈 것만 같은 가벼운 언행과 성격. 이렇게 가벼운 자가 왕자? 왕국의 운명이 검푸른색이다. 어둡고, 우중충하다.


누가 보더라도 생김새는 남자 중의 남자, 상남자. 마초 그 자체인데 어째 이리도 사람이 가볍단 말일까?


“카첼루야.”

“그게; 이름이야?”


고개를 끄덕 한 번 숙였다.


“어려운 이름이네. 카, 테······ 셰?”

“그게 왜 발음이 안 되는 거지?”

“어려운데?”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데.”

“흠, 어려우니까 그냥 카티야라고 부르자.”

“그게 뭐야?”

“분명 소녀 검사의 인생에도 이렇게 쉽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어야 할 거야. 나처럼 말이지.”


왕자의 이름이 어디가 쉬운 이름인지는 모르겠다. 앙글······? 뭐라고? 그냥 왕자로 하자.


“좋아. 카티야라고 부르지.”

“흐음? 근데 우리가 얼마나 볼지도 모르는데 굳이?”

“뭐? 분명히 내 호위로 고용하라고 했는데.”


아, 범인은 여기 있었구나.


“싫다면?”

“에잉, 우리 뱅칼루의 신하가 되는 건데 싫을 리가 없지.”

“누구 맘대로······?”

“그럼 안 할 거야? 진짜?”


왕자가 그 거대한 몸집을 기울이더니 그 얇고 길쭉한 눈에서 보일 리 없는 올망졸망한 눈동자가 빛을 발했다.


“윽 징그러.”

“정말로 안 할 거야?”

“그런 건 취미 없어.”

“편하게 살 수 있는데.”

“더욱 관심 없는 이야기네.”

“힘들게 사는 게 좋아?”

“그건 아니고.”

“우리 성에는 돈 많아.”

“국민들의 세금이지.”

“흠, 원래 그런 거 아닌가?”


갑자기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통증이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진짜 아프냐고 하면 글쎄요.


“그러니 꼭 호위를 맡아주었으면 좋겠어. 난 소녀 검사가 우리 성에서 지내면서 더욱 성장하기를 바라거든.”

“성장?”

“물론 소녀 검사는 지금도 충분히 강하지. 하지만 사람이란 만족하고 안도하면 성장하지 못 하는 법이지. 누군가는 소녀 검사를 제치고 앞으로 나가려 할 거야.”

“흐음······?”

“그리고 왜 그런지는 몰라도 뱅칼루는 날 노리는 사람이 많거든.”

“흐음······.”


왜 그런지 금방 알 것 같기는 했지만 조금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했다.


“내가 너무 잘 생겨서 날 제거하려는 게 분명해.”

“진심이야?”

“하하하. 물론 농담이지.”


그래, 그래도 적어도 사람으로 생각은 있어야지.


“그 이유를 알면 뭐라도 할 텐데 말이야. 그걸 모르겠어.”



아무래도 이 왕자는 재기가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


§


“진정 하실 생각이 없으십니까?”

“돌아가면서 아주 난리가 났군. 내가 그렇게 탐나는 인재라는 건가?”

“물론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인물 중에 가장 탁월합니다.”

“오, 그건 감사.”


소녀 검사가 긁적긁적 머리를 긁었다. 아주 쑥스럽다는 듯이.


“왕자님의 성격이 저러니 그렇습니다만······. 뱅칼루의 운명을 결정지을 시기입니다. 아주 중요한 이야기지요. 왕자님의 성격을 뜯어 고쳐 놓을 필요도 역시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 성격을 고쳐 달라?”

“그렇습니다.”


프레드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독특한 표정을 지었다.


“나의 무엇을 믿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당신과 같은 사람을 본 일이 있습니다.”

“흠······. 나 같은 사람은 뭐지?”

“글쎄요?”

“어쩐지 수상하다고 생각은 했지. 혹시 동류?”


“동류는 아닙니다. 그저 어린 시절에 당신과 같은 느낌을 가지는 영웅을 만난 일이 있습니다.”

“하긴 왕궁의 사람이 이렇게 나 같은 사람을 깍듯이 대하는 것도 이상하긴 했지.”

“이 사람은 생각보다 감이 좋은 사람입니다.”


프레드가 자신 있다는 듯이 살짝 웃었다.


“그리고 당신이 왕자님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향으로든 말이지요. 이미 왕궁과 뱅칼루의 사람들은 왕자님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폭군이 될 수도 있어.”

“암군보다는 낫습니다.”

“이대로는 암군이 될 것이다?”

“달리 무엇이 있겠습니까?”


“의외로 정신 차려서 좋은 왕이 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가능성이 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프레드가 몹시 단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저렇게 나오니 저건 아무리 봐도 잘못 한 것 같았다.


“미안.”

“미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왕자님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함께 지내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바보야?”

“딱히 긍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가끔 나라가 망하려면 백치가 태어나고는 했다. 뱅칼루의 위기는 분명 그런 것이다. 다만 섭정의 존재가 위협인지 기회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외지인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보면 분명 그건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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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8) 19.08.23 105 0 14쪽
160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7) 19.08.22 42 0 12쪽
159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6) 19.08.21 37 0 14쪽
158 모그리스 외전. 부르고뉴의 마법사 (7) 19.08.20 42 0 11쪽
157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4) 19.08.20 44 0 12쪽
156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5) 19.08.18 44 0 13쪽
155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4) 19.08.17 41 0 13쪽
154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3) 19.08.16 48 0 13쪽
153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2) 19.08.15 40 0 15쪽
152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1) 19.08.14 40 0 14쪽
151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3) 19.08.12 36 0 13쪽
150 4.5장. 혹시 핵물리랑 멀티버스 좋아하세요? (2) 19.08.11 47 0 16쪽
149 4.5장. 혹시 핵물리랑 멀티버스 좋아하세요? (1) 19.08.10 47 0 14쪽
148 4장. 부르고뉴의 사슴 (5) 19.08.09 83 0 14쪽
147 4장. 부르고뉴의 사슴 (4) 19.08.08 35 0 14쪽
146 4장. 부르고뉴의 사슴 (3) 19.08.07 47 0 13쪽
»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2) 19.08.05 40 0 13쪽
144 4장. 부르고뉴의 사슴 (2) 19.08.03 42 1 13쪽
143 4장. 부르고뉴의 사슴 (1) 19.08.02 44 0 12쪽
142 3장. 인형의 아이를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요? (5) 19.08.01 44 0 12쪽
141 3장. 인형의 아이를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요? (4) 19.07.31 42 0 12쪽
140 3장. 인형의 아이를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요? (3) 19.07.30 50 0 14쪽
139 3장. 인형의 아이를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요? (2) 19.07.29 46 0 13쪽
138 3장. 인형의 아이를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요? (1) 19.07.27 45 0 14쪽
137 2장. 출동, 비니시우스 해적단! (6) 19.07.26 38 0 13쪽
136 2장. 출동, 비니시우스 해적단! (5) 19.07.25 46 0 13쪽
135 2장. 출동, 비니시우스 해적단! (4) 19.07.24 41 0 12쪽
134 2장. 출동, 비니시우스 해적단! (3) 19.07.23 37 0 13쪽
133 2장. 출동, 비니시우스 해적단! (2) 19.07.22 38 0 13쪽
132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1) 19.07.21 40 0 14쪽
131 2장. 출동, 비니시우스 해적단! (1) 19.07.20 49 0 14쪽
130 1장. 어디서 본 적 있는 사람들 (6) 19.07.19 36 0 13쪽
129 1장. 어디서 본 적 있는 사람들 (5) 19.07.18 42 0 12쪽
128 1장. 어디서 본 적 있는 사람들 (4) 19.07.17 44 0 14쪽
127 1장. 어디서 본 적 있는 사람들 (3) 19.07.16 43 0 13쪽
126 1장. 어디서 본 적 있는 사람들 (2) 19.07.15 34 0 14쪽
125 1장. 어디서 본 적 있는 사람들 (1) 19.07.13 47 0 13쪽
124 4부. 땅을 기는 해적단 19.07.12 36 0 13쪽
123 마지막 장. 누군가의 안식처 19.07.11 78 0 20쪽
122 6장. 배반자를 낳는 영지 (8) 19.07.10 4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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