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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나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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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양들의 침묵


오늘 양들의 침묵 영상을 잠깐 보고 설명도 들었어요. 왜 제목이 양들의 침묵인지 들었어요. 여주인공의 머리속에 자신의 과거가 양이고 그 속에서 울부짖다가 한니발 렉터와 얘기하면서 본의 아니게 상담을 하게되고 그것이 조금씩 양의 울음소리를 침묵하게 한다는 내용이죠.


과거에 대한 괴로움을 밖으로 조금씩 꺼내면서 치유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런거였어요. 사실 제가 생각했던 양들과는 조금 달랐어요. 뭐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비슷 하면서도 다른 느낌?


양들의 침묵하면 떠오르는게 뭔가요? 저는 한니발 렉터가 천사형상의 시체를 만들었던게 기억나요. 제일 충격적인 장면이였죠. 빛이 뒤에서 비춰질때는 영락없는 천사의 형상이였지만 그것은 오로지 빛에 의해 그리 보였을뿐 실상은 끔찍한 시체였죠.


저는 뭐랄까 사실 양들의 침묵이라는 제목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 영상을 보면서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리고 그 영상에서 말하는 양들의 침묵의 의미는 저에게 그다지 와닫지 않았어요. 아니 와닫지 않았다기 보다 그렇게 단순하게 한가지를 가지고 양들의 침묵이라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감독이 그런 의미로 만들었을지언정 해석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으니까요. 뭐랄까 아무 생각없이 만든 말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중 제가 들어가는 것이죠. 하하하

그래서 한번 의미를 만들어 봤습니다. 과연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양들의 침묵

누군가의 보호를 받던 양 ,살인범의 희생양이 되어 침묵하는 여자들

숨겨두었던 과거를 한니발에게 꺼내야만 했던 여주인공,  그리고 그로인해 양지로 나와버린 과거

천사의 형상을 한 시체의 소리없는 울부짖음, 얼굴 가죽을 벗겨 탈출하는 렉터의 침묵

죽음으로 침묵해버린 살인자 빌


결국은 빛과 어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빛 속에서 화려함을 뽐내던 양들이 어둠속에서 침묵하는 그런 이야기가 ??.

모두 어둠속에서 침묵할때 오로지 주인공만이 어두운 과거 속에서 울부짖고 한니발과 만나 사건을 해결하며 빛속으로 나와 암울한 과거를 침묵시키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니발이 준 기회이니 포스터에 나온 여주인광과 나비는 여주인공의 과거를 침묵시키는 한니발을 가르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여주인공은 양지에서 한니발은 어둠속에서 자신을 억압하던 것을 침묵시키고 과거로부터의 자유를 얻게 되는 거죠.






댓글 6

  • 001. Personacon 二月

    17.03.04 15:11

    양들의 침묵 이후 한니발 영화들이 많이 나왔지만 어설프기만 하고 양들의 침묵만 명작이길 확인만 하게 되었죠. 그래도 드라마 한니발은 볼만합니다.

  • 002. Lv.67 하늘소나무

    17.03.04 18:23

    정말 어설픈 영화들만 나와서 렉터를 띄워보려 했지만 실패!!
    한니발 드라마는 안봐서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드라마 주인공도 잘 어울렸는데 볼 기회가 없었네요.

  • 003. Personacon [탈퇴계정]

    17.03.04 17:27

    오오, 양들의 침묵 정말 좋아해요.
    저는 인상 깊었던 장면이 한니발이 처음 여주 만날 때 입으로 뱀처럼 스르르륵 하고 이상한 소리 내던거요.
    가끔 심심할 때 그거 따라해요.
    +그거 소설이 원작이잖아요.
    소설 읽어보시면 제목에 대한 더 자세하고 그럴 듯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을까 싶어요.

  • 004. Lv.67 하늘소나무

    17.03.04 18:26

    원작소설을 안읽어 봐서 .... 소설을 읽으면 제목에 대한 이해가 더 될듯하지만 나중에 읽어볼 날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하하하 카제님은 그림 잘 그리시니 그걸로 바탕화면을 꾸며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

  • 005. Personacon 二月

    17.03.04 19:52

    으나전 kkaje님 취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006. Lv.67 하늘소나무

    17.03.04 22:42

    언제나 변함 없는 카제님만의 매력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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