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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의 뇌내 망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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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
작품등록일 :
2019.02.10 23:11
최근연재일 :
2024.04.06 22:18
연재수 :
385 회
조회수 :
73,823
추천수 :
1,476
글자수 :
2,272,773

작성
19.06.18 20:00
조회
200
추천
4
글자
13쪽

Secret Story : Episode. Sara (3)

DUMMY

"실례합니다...."


궁전 같아 보이는 건물 내부로

들어온 나는 주위를 둘러 보며

조심스레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우와....."


난생 처음보는 조각상, 그림, 갑옷, 무구

등등 신기한 물건들이 잔뜩 있는 복도를

지나가면서 주변을 구경하는것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어느새 꽤 깊숙이 들어 왔단

사실조차 망각한 체 일평생 본적 없던 것

에 기억 속에 저장하는데 여념 없는 소녀.


(~웅성 웅성~)


'어?! 사람들 목소리....'


그렇게 한참 구경을 하던 찰나...


어디선가 사람의 목소리가 복도를

타고 울려퍼지는게 똑똑히 들렸다.


젠느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여기에 있는

사람에게도 들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던 터라 제 딴엔 몰래 행동한다고

판단하면서, 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복도 너머로 고개를 빼꼼 내미려던 찰나....


(덥석!)


"(깜짝!!)"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꺅!!!"


(털썩)


순간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바닥에

주저 앉아,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아퍼....'


"어이쿠! 놀랬다면 미안하구나."


어깨를 잡았던 남자는 내가 바닥에

주저 앉으면서 크게 놀라자 서둘러

나를 일으켜 세워주면서 사과했다.


"아...."


고개를 들어 올리며 자세히 보니 아까 장식품

으로 놓여있던 갑옷과 매우 비슷한 것을 입고

있는 남자가 마치 산처럼 우직하게 서 있었다.


"귀여운 아가씨는 어느 집 자제 분 이신지?"


"저... 그게....."


갑옷 남자의 질문에, 나는 크게 당황한

나머지 우물쭈물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옷남은 크게 개의치 않아하면서 자기

스스로 내 상황을 추리하곤 입을 열었다.


"아하~ 길을 잃어버리셨군요, 걱정 마십쇼

제가 연회장까지 확실하게 모시겠습니다."


"예...? 아니...."


(덥석!)


뭐라 말하려던 찰나에 그는

다짜고짜 내 손목을 잡더니

이내 막무가내로 끌고 갔다.


"저... 거기로 가고 싶지 않아요!"


붙잡힌 팔을 빼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다 큰 성인 남성의 완력을 이기는 건,


하늘이 두 쪽으로 갈라지지 않는 한 무리.


내 발언에 남자는 오히려 자신이 곤란

하단 듯이,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


"흐음... 아가씨, 아가씨께서도 교육을 받으

셨을테니 잘 아실거라 사료 됩니다만,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억지는 좋지 않습니다."


'공식적인 자리????'


내 의문을 알 리가 없는 터라 그는

계속 자신의 말을 멈추지 않았다.


"어느 가문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어르신

께서도 연회장 안에서 애타게 아가씨를 찾고

계실 겁니다... 게다가 연회장 주변의 안전을

수호하는것과 동시에 이렇게 종종 길을 잃어

버린 도련님이나, 아가씨들을 제자리로 돌려

보내는게 기사된 자로서 저의 역할인지라..."


'연회?? 안전??'


(~뚜벅 뚜벅~)


"자 도착했습니다, 이제 절대로 길을

잃어선 안됩니다~ 아시겠죠? (찡긋)"


"........."


도대체 이 자가 무슨 말을 하는것인지

나로썬 도무지 알 수가 없었으나 그가

나를 억지로 끌고 데려간 장소에 도착

한순간, 단숨에 상황을 이해해 버렸다.


(~화아아악~)


♬ ~ ♩♪~ ♬ ~ ♪♩♩~ ♬ ~ ♩♪~


예전에 읽었던 음악책으로 지식으로서만

알고 있던, 고풍스러운 클래식 음악 소리.


거대한 샹들리에와 조명.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들의 향기.


흐르는 음악에 맞춰. 연회장 가운데서

함께 춤추고 있는 중인 젊은 남녀들과


그것을 양 사이드에서 구경하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중년 어른들.


동화책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왕자와 공주의 첫 만남 장면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소이자 필수 요소.


'말도 안돼....'


이것은 항상 책으로만 봐 왔던

''귀족 파티''라는 것이 아닌가.


"어엇.... 비켜!"


(퍽!)


"아앗....!"


압도적인 크기의 연회장과 생전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인파 탓에


정신이 멍해져 있던 나를,


뛰어다니던 누군가가 급작

스레 나타나 나와 부딪혔다.


부딪힌 애는 나와 키가 비슷해 보이는

남자 아이 였으나 자신이 워낙 갸냘픈

체구였던 탓에 과장 살짝 보태서 거의

날아가버리는 정도로 밀쳐지고 말았다.


(퍽~!)


(쨍그랑~!!)


".........."


".........."


밀쳐져 버린 내가, 종착점으로서

또 부딪힌 곳은 수많은 식기들이

놓여 있던 고급져 보이는 테이블.


반동과 중력에 의해 떨어진 컵과 접시들은

와장창 깨지고 말았고 그 깨지는 소리 탓에

주변의 시선은 이곳으로 '집중'되고 말았다.


"어머....."


"저 애는....."


머리를 부딪힌 탓이었을까.


욱신거리는 머리를 살짝 만져보니

손에 약간 붉은 피가 묻어 나왔다.


"으아앙~~!!"


나와 부딫힌 남자애 또한 반동으로 밀려서

벽에 부딪힌 것인지 이마에 큼지막한 혹을

달곤 우렁찬 목소리로 펑펑 울고있는 상태.


"어머나 세상에!!! 누가

감히 우리 리오를...!!!"


남자애의 큰울음 소리 탓인지


그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가 나타났다.


부리나케 자신의 아이 쪽으로 달려간 여자는

소년의 이마에 난 혹을 보곤 길길이 날뛰었다.


"....누가 우리 듀크 가문의

차기 당주 신체에 상처를!!"


리오라 불린 남자아이는

나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저 애랑 부딪혀서...."


(흠칫)


전적으로 먼저 달려와서 부딪힌 소년의

잘못이었으나, 여자의 성난 눈초리에서

엄청난 분노를 보자 지레 겁먹고 말았다.


"저, 그게....."


여자는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어느 가문의... (멈칫)"


".....???"


여자는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저 머리카락 색....'


자색의 헤어 색깔.


사파이어 빛 눈동자.


귀족 내에서도 이런 특이한 색을 가진

가문의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오로지 단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설마.... 에이~ 말도 안돼, 그분

한테 자식이 태어났단 얘기는...'


"무슨 소란이냐."


소란을 눈치챈 누군가가 나타나자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순식간에

인파 속 사이에서 길이 생겨났다.


"아;;; 베르시안님의 존안을 뵙습니다..."


여자는 물론, 주위의 사람들

전원이 그에게 고개를 숙였다.


'엄청 높은 사람인가 봐... (흠칫!)'


어는 누구도 그와 대등하게 고개를 들지

못하자 신기한 마음에, 갑툭튀한 남자의

얼굴을 올려다 본 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색의 헤어,


얼어 붙은 듯이 차가운 푸른빛 눈동자.


그렇다.


내 눈동자 색과 머리색과

완전히 똑같은 것이다.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이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아... 아빠...?"


(전원)

".....!!!!!!"


내 말에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나와 베르시안을 수차례 번갈아

보았으며 그는 내 말에 미간을 꿈틀거렸다.


"베르시안, 무슨 일인가?"


소란에 또 다시 누군가가 다가왔다.


"황제 폐하."


제국의 절대적인 상징.


이 때 당시, 내 머릿속에 무려 제국의 황제가

나타났다는 사실은, 아빠일지도 모르는 사람

과의 첫만남 탓에 전혀 1도 안중에도 없었다.


"에이~! 폐하는 무슨, 계속

형이라고 부르라 했잖어..."


황제는 너스레를 떨면서, 남자의 어깨에

자신의 팔을 걸쳐 올렸으나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곧바로 황제의 팔을 떼어냈다.


"공식 선상입니다, 체통을 지켜주시길..."


"흥칫뿡이다~! 그나저나 저기에

주저앉아 있는 꼬마 숙녀님은..?"


옆에 서 있던 부관처럼 보이는 사람이 그

에게 다가가 무언가 귓속말로 중얼거리자

황제는 매우 놀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어..? 뭐야? 베르시안 너.. 애 있었어?

그러고 보니 머리색이랑 눈동자가 무슨

쌍둥이마냥 완전 너랑 판박 그 자체네..."


주위 사람들도 전부 다 놀란 듯


서로 서로, 친한 사람들 끼리

쑥덕쑥덕 이야기하기 바빴다.


".....(뿌드득)"


황제의 물음에 베르시안의 이 가는

소리가 실제로는 들리지 않았으나

나에게는 매우 또렷하게 느껴졌다.


[그는 지금 매우 화가 나 있다 상태라고]


"기사단장."


"예, 베르시안 님."


그는 무표정을 일관하면서

단장이라는 사람을 불렀다.


"이 애를 원래 있던 곳에 되돌려 놓도록."


"알겠습니다."


"엥? 니 애 아냐? 완전 판박이..

잠깐, 그 이전에 애를 낳았는데

왜 나한테 먼저 말 안 한 거야?"


"폐하께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잠시 볼 일이 생겨서 이만...."


"흐음... 뭐 나중에 꼭 설명하라고."


(기사 단장)

"가시죠, 아가씨."


"아....."


기사단장이란 남성은 날 마치 물건마냥

들어 올리면서 연회장 안을 빠져나왔다.


생애 처음 바깥으로 나가본 봄날.


*기념 파티에


(*무슨 기념인지는 모르겠으나)


Surprise 한 등장과


황제의 동생에게 직접적으로 대놓고 내뱉은

아빠 발언으로 인해, 나에 대한 소문은 매우

순식간에 퍼져 나갔으며, 소식을 들은 귀족

사교계는 미친듯이 들끓었고 제국 귀족들의

호기심과 각종 궁금증은 모두 나란 존재에게

집중되면서, 그야말로 활화산처럼 폭발 했다


고 한다.


////////////////////////////


아무튼 연회장에서 다시....


원래 살던, 그 답답한 감옥 같은

집으로 강제로 돌려 보내진 이후


쾅하고 열리는 문소리 탓에 잠에서

깨어난 젠느 씨는 기사단장이 나를

들고 있는 걸 보면서 비명을 질렀다.


젠느는 고개를 숙인 체 엎드려 빌었으나

기사단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체로

나를 내려놓고는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그가 나간 이후로 방 안의

공기는 매우 '냉랭'해졌다.


"젠느....."


그녀의 목소리는 평소에 나에게 전해주던

감미로운 목소리와는 달리 매우 차가웠다.


"왜... 왜... 나가신 겁니까... 설마

저를 서둘러 재운 이유도 다 밖에

나가기 위한 작전이었습니까???"


그녀의 눈치는 매우 빨랐다.


"그게, 바깥이 너무 궁금해서...."


하지만 이미 정신줄이 약간 비틀어진

그녀에게 그런 변명이 통할 리 없었다.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바깥에

절대 나가선 아니되며 나가려는 시도

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구요! 대체 왜.."


"........"


"도대체 왜... 그 한 순간의

호기심을 못 이긴 겁니까!!"


거의 절규에 가까운 울부짖음.


나는 이 때, 혼난다는 생각보다

그녀의 '마지막 말'이 거슬렸다.


뭐?


한 순간의 호기심?


한 순간의 호기심????


웃기지마.


내가 도대체 언제부터...


언제부터 바깥을 꿈꿔 왔는지 알아?


(뚝!)


순간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알지도 못하면서...."


"지금 뭐라고...."


내 목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알지도 못하면서...

알지도 못하면서....

알지도 못하면서!!!!!"


(젠느)

".....(깜짝!!)"


"왜 순간의 호기심이라고 생각하는거야

왜??? 나는 젠느가 상상하는 것 보다도

훨씬 이전부터 바깥에 나가고싶어 했어

그런데 맨날 젠느가 바깥에 대한 얘기를

꺼낼 때마다 준비가 안됐다 준비가 안됐

다고 항상 그딴 소리만 늘어놓으면서!!!

내가 밖으로 못나게 줄곧 막았잖아?!?!"


"아가...."


"그리고 뭐? 준비? 내 또래의 다른 애들은

죄다 파티에서 먹고 떠들고 뛰면서 쳐놀고

있던데.. 걔네는 준비 다되서 나갈 수 있던

거야? 응? 그런거냐고? 여태 나한테 했던

말이 전부 거짓말 아니라고 어디 말해봐~!!"


"........"


"하아... 하아... 흑....."


내가 이렇게까지....


분노에 몸을 맡긴 체로 고성을 지른적

이 지금까지 단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미친듯이 쏟아지는


10살 소녀의 폭언과 울부짖음에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모든 기력을 다 쏟아부은 나는


그대로 침대 이불 안에, 쏙

들어가곤 그녀에게 말했다.


"이만 나가줘..."


이불을 뒤집어쓴 체로


눈물을 침대에 적셨지만 개의치는 않았다.


침대나 이불이 젖는 것보다 우는 모습을

젠느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가씨....."


"........."


침대 옆으로 다가온 그녀는 나를

불렀으나,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동안 거짓말로 아가씨를

속여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어....?'


그녀는 순순히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했다.


"정말로... 정말로 죄송합니다..."


(끼이익~ 탕!)


"잠깐...."


이불 속에서 나와 그녀를 불러봤지만

이미 젠느는 밖에 나가버린 뒤였으며,


그것이 내가 그녀를 본


[마지막 순간] 이었다.


.

.

.

.

.

.


-------------------------


하루, 이틀, 사흘.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그날

이후로, 젠느는 내게 오지 않았다.


하루는 나에게 매일 식사를 건내

주는 분을 억지로 불러세운 다음


그녀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그 자한테서 나에게 돌아온 말은


[저는 죽기 싫습니다] 였다.


그리고 나흘 째 저녁.


젠느의 빈자리가 이렇게 까지 크단 것을,


계속 같이 있었기 때문에...


잊을 수 있었던 고독감이 다시 사무칠 무렵.


(~끼이익~)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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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Secret Story : Episode. Sara (5) 19.06.24 198 3 20쪽
87 Secret Story : Episode. Sara (4) 19.06.22 208 4 14쪽
» Secret Story : Episode. Sara (3) 19.06.18 201 4 13쪽
85 Secret Story : Episode. Sara (2) 19.06.15 220 4 15쪽
84 Secret Story : Episode. Sara (1) 19.06.11 204 4 12쪽
83 Side Story : Episode. Mugi (20) [完] +2 19.05.29 216 5 16쪽
82 Side Story : Episode. Mugi (19) +2 19.05.28 203 6 13쪽
81 Side Story : Episode. Mugi (18) +2 19.05.24 228 4 16쪽
80 Side Story : Episode. Mugi (17) +2 19.05.22 239 5 14쪽
79 Side Story : Episode. Mugi (16) +2 19.05.20 227 5 17쪽
78 Side Story : Episode. Mugi (15) +2 19.05.17 217 5 14쪽
77 Side Story : Episode. Mugi (14) +2 19.05.15 203 5 12쪽
76 Side Story : Episode. Mugi (13) +2 19.05.13 230 5 14쪽
75 Side Story : Episode. Mugi (12) +2 19.05.08 231 5 15쪽
74 Side Story : Episode. Mugi (11) +2 19.05.06 267 5 14쪽
73 Side Story : Episode. Mugi (10) +2 19.05.03 244 6 10쪽
72 Side Story : Episode. Mugi (9) +2 19.05.01 278 6 10쪽
71 Side Story : Episode. Mugi (8) +2 19.04.29 234 5 11쪽
70 Side Story : Episode. Mugi (7) +2 19.04.26 255 6 10쪽
69 Side Story : Episode. Mugi (6) +4 19.04.24 253 4 11쪽
68 Side Story : Episode. Mugi (5) +4 19.04.22 263 5 10쪽
67 Side Story : Episode. Mugi (4) +4 19.04.19 248 6 11쪽
66 Side Story : Episode. Mugi (3) +4 19.04.17 261 5 10쪽
65 Side Story : Episode. Mugi (2) +4 19.04.15 247 4 10쪽
64 Side Story : Episode. Mugi (1) +4 19.04.12 381 6 11쪽
63 Chapter 10. 갈림길 (10) 1부 [完] +4 19.04.10 268 6 11쪽
62 Chapter 10. 갈림길 (9) +2 19.04.08 348 6 12쪽
61 Chapter 10. 갈림길 (8) +4 19.04.05 275 6 11쪽
60 Chapter 10. 갈림길 (7) +2 19.04.03 290 6 10쪽
59 Chapter 10. 갈림길 (6) +2 19.04.01 250 6 11쪽
58 Chapter 10. 갈림길 (5) +2 19.03.22 254 6 14쪽
57 Chapter 10. 갈림길 (4) +2 19.03.21 269 5 10쪽
56 Chapter 10. 갈림길 (3) +2 19.03.20 286 6 10쪽
55 Chapter 10. 갈림길 (2) +2 19.03.20 268 6 11쪽
54 Chapter 10. 갈림길 (1) +3 19.03.19 285 6 11쪽
53 Chapter 9. 결착 (10) +4 19.03.18 316 6 11쪽
52 Chapter 9. 결착 (9) +2 19.03.17 310 6 10쪽
51 Chapter 9. 결착 (8) +2 19.03.16 282 5 12쪽
50 Chapter 9. 결착 (7) +2 19.03.15 277 6 10쪽
49 Chapter 9. 결착 (6) 19.03.14 284 5 10쪽
48 Chapter 9. 결착 (5) +4 19.03.13 277 5 10쪽
47 Chapter 9. 결착 (4) +3 19.03.12 289 6 10쪽
46 Chapter 9. 결착 (3) +2 19.03.11 319 6 11쪽
45 Chapter 9. 결착 (2) +2 19.03.10 280 6 11쪽
44 Chapter 9. 결착 (1) +3 19.03.09 279 6 11쪽
43 Chapter 8. 인연 (6) +3 19.03.08 278 6 17쪽
42 Chapter 8. 인연 (5) +2 19.03.06 288 6 15쪽
41 Chapter 8. 인연 (4) +2 19.03.05 302 6 13쪽
40 Chapter 8. 인연 (3) +2 19.03.04 291 6 12쪽
39 Chapter 8. 인연 (2) +2 19.03.03 303 5 11쪽
38 Chapter 8. 인연 (1) +2 19.03.02 272 6 11쪽
37 Chapter 7. 그녀의 신념 (3) +2 19.03.01 281 6 13쪽
36 Chapter 7. 그녀의 신념 (2) +2 19.02.28 317 6 13쪽
35 Chapter 7. 그녀의 신념 (1) +3 19.02.27 301 6 13쪽
34 Chapter 6. 격돌 (6) +2 19.02.26 307 7 16쪽
33 Chapter 6. 격돌 (5) +2 19.02.25 348 6 13쪽
32 Chapter 6. 격돌 (4) +2 19.02.24 308 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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