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백우의 서재

배우 조성왕입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백우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5
최근연재일 :
2023.12.13 09:12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480,485
추천수 :
12,327
글자수 :
820,059

작성
22.09.28 07:11
조회
759
추천
45
글자
13쪽

여파

DUMMY

“그러니까 빨리 입장 발표 해야지. 경찰에 수사도 의뢰하고. 예전하고 다르게 성왕 씨도 유명인이 됐으니까 경찰도 엉터리로 수사하지는 않을 거야.”


안절부절 못하는 건이 형이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입장을 발표하고 나면 가까운 사람들, 건이 형을 비롯해 지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지도 모르겠다.

나는 형의 손을 붙들었다.


“내가 미리 사과할게요. 폐 끼치게 돼서 미안해요.”

“아니, 뭐······ 이게 다 매니저 일인 걸. 그리고 성왕 씨가 저지른 짓도 아니라면서?”

“아니, 학폭 사건 말고 다른 게 있어요. 차츰 알게 될 거야.”


다른 게 더 있다는 말에 건이 형의 표정은 더욱 불안해졌다.

수현이에게도 해명해야 할 텐데, 연락이 되질 않았다.


“형. TJ 엔터 실장님이나 책임 있는 분 연락처 좀 알아다 줄래요? 이 일 터지고 나서 수현이랑 통화가 안 돼서 그래요.”

“그래. 알아다줄게. 그런데 성왕 씨도 다른 사람이랑 함부로 통화하면 안 되는 거 알지? 특히 이번 일에 대해서는 회사를 통해서만 말해야 돼.”

“네. 알아요.”

“인터넷 너무 보지 말고. 그거 인생의 낭비래.”


건이 형은 걱정하며 연습실을 비웠다.


“휘유.”


보는 눈이 다 사라지고 나서야 나도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타임 슬립과 빙의를 거치면서 어지간히 신경다발이 굵어진 나였지만 그래도 감당하기 어려운 하루가 지나갔다.


밤늦은 시각이었지만 잠도 안 오고 연습실 구석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거치해서 녹화 앱을 켰다. 그리고 가운데로 나가 몸을 풀었다.

케이팝 댄스라면 자신 있었다.

그러나 내가 하려는 것은 그 댄스의 틀을 부수는 작업이었다.

건방진 말 같지만 모든 예술에 있어서 궁극의 테크닉은 솔직함 아닐까.


성찰(省察)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를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타인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

얼마나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는지.

얼마나 타인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지.


그것이 예술이라 불리는 모든 행위의 실체 아닐까.


‘오케이, 거기까지.’


내가 하려는 건 입으로 떠드는 일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주는’ 일이었다.

나는 끊임없이 춤을 추었다.

한성운일 적을 떠올리며 WIZ의 히트곡 안무를 추었고,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댄스의 기본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춤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 *


김산은 ‘연정 밴드’ 제작사의 곽현애 대표를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렇게 된 겁니다. 동급생이라고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도 수상한 구석이 있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모쪼록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깊이 허리 숙이는 김산을 보며 곽현애 대표는 안쓰러운 얼굴을 했다.


“사정은 알겠어요. 저도 아이를 키운 부모의 입장에서 조성왕 배우의 처지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자리는 부모로서가 아닌 제작사 대표로 있는 거니까요, 작품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대표님, 넷플렉스 드라마는 촬영에서 방송까지 1년 정도 걸리는 걸로 압니다. 지금 이 사건, 그전에 다 해결됩니다. 방송 나갈 때쯤이면 이런 일도 있었나 싶은 해프닝이 될 겁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럴 거라는 가정만 믿고 작품을 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조성왕 배우와는 다음 기회에 만나는 걸로 하고, 이번 캐스팅은 취소하겠습니다.”


냉정히 말해, 서로 계약서에 사인한 상황에서 손해를 끼치는 상황이 발생했으니 제작사는 배상을 요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부장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고, 울림 엔터의 배우가 작품 주연을 맡고 있어서 거기까지는 말하지 않는 곽현애 대표였다.



같은 시각.

승혁은 메타박스의 투자팀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슈에 어떻게 대처할 건지, ‘부릉부릉’ 제작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지 확인하려는 의도였다.

돈을 쥔 쪽이 왕.

투자사와 제작사는 갑을 관계였다.

그런데다 울림 엔터는 회사 규모도 작고 제작은 처음이다 보니, 메타박스 투자팀장은 자꾸 선을 넘으려 들었다.


[···배우라고 해봐야 둘 밖에 안 되는데 이 정도 리스크도 관리가 안 됩니까? 이래서야 제작을 맡길 수 있겠어요?]


승혁은 학폭 사건이 누명임을 밝혔지만 상대방은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왜 기획사가 제작에 끼어들어선······ 아무튼 이거 빨리 해결하는 게 좋을 겁니다. 지켜보겠습니다!]


투자팀장은 메타박스의 방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뉘앙스를 던지고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한숨 돌리기 무섭게 최건이 사무실로 복귀해서 TJ 엔터 연락처를 알아달라는 성왕의 부탁을 전했다.

잠시 생각한 승혁은 손종우 실장에게 전화했다.


[···언제 전화주시나 했습니다.]


비난의 감정이 실린 목소리였다.

승혁은 순순히 사과했다.

사실이야 어쨌든 당장 이미지가 추락해서 손해를 본 것은 수현이나 TJ 엔터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금전적인 면만 따지면 저쪽 손해가 더 클 터였다.

그래도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그 친구는 감추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계약 전에 다 털어놓고 얘기했어요. 후에 조사를 통해서 누명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요.”

[누명 맞기는 합니까? 수현이한테는 입도 뻥긋 안 한 모양이던데요.]


냉담한 반응이 돌아왔으나 승혁은 애써 경쾌하게 말했다.


“연애 안 해보셨어요? 그게 사귄다고 해서 쉽게 꺼낼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잖습니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털어놓고 대화하고 싶어 하는데 기회를 좀 주시지요?”

[······.]


대답이 없어 재차 말했다.


“실장님, 스물다섯 스물일곱이면 어린애도 아니잖습니까? 둘이 대화로 풀어야 될 부분도 있다고 보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일단 전하기는 하겠습니다만 수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군요.]

“감사합니다. 두 사람 문제는 두 사람이 알아서 풀겠지요.”


승혁은 안도하며 통화를 마쳤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감정이 더욱 굳건해지든, 아니면 이별을 맞이하든 그건 두 사람이 알아서 할 문제였다.

정말로 연애는 제삼자가 개입한다고 해서 바라는 방향으로 흘러가지가 않았다.


“후우.”


승혁은 털썩 의자에 몸을 파묻었다.

책상 위에는 성왕이 보류시킨 입장문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다시 눈으로 읽어봤지만 특별히 잘못된 점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왜······.’


소속사에서 공식 입장을 내질 않자, 억측이 계속 나오고 학폭 자살 사건 역시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해명한대도 벌써 덧씌워진 이미지가 있어서 새로운 작품에 캐스팅되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였다.

승혁도 김산과 함께 킹덤에서 떨려난 후에 오랜 시간 변변한 작품을 맡지 못하고 방황해야 했다. 자신보다 더 연기에 미친 후배에게 그런 시간을 되풀이시킬 수는 없었다.


* * *


“수고하셨습니다!”


홍소영은 또래의 연기 강사에게 인사했다.

어떤 분야든 본인이 그걸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걸 잘하는 사람도 있었다.

방금 재희와 일대일 레슨을 마친 강사는 후자였다.


“기다리느라 심심하셨죠?”


강사가 친근하게 말을 받았다.

소영이 낯을 가리는 성격도 아니었고 매주 얼굴을 보다보니 두 사람은 쉽게 친해졌다.


“인터넷 좀 보고 있었어요.”


심심하지 않았다는 의미였지만, 실제로 성왕에 대한 기사나 여러 사이트의 반응을 살피느라 강사가 부스 밖으로 나오는 줄도 몰랐다.

표정을 읽은 강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조성왕 배우 기사, 저도 봤어요. 사실 아니죠?”

“절대 아녜요. 걔가 배우 되기 전부터 저랑 알던 사인데, 절대로 그런 짓을 할 애가 아니에요!”


누명을 쓴 것이라고 해명하자, 강사의 얼굴도 밝아졌다.


“저도 조성왕 배우 팬이에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고마워요.”


이때 부스를 나온 재희가 두 사람의 대화하는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빨리 가요.”


소영은 강사에게 눈인사를 하고 스튜디오를 나섰다. 오피스텔로 차를 몰면서 재희의 눈치를 살폈다.

사정을 알 텐데 재희는 별 내색을 하지 않았다. 성왕이 연애를 인정한 시점부터 쭉 이런 쌀쌀맞은 태도였다.

은근히 말을 꺼냈다.


“성왕이 숙소 옮긴 거 알아? 기자들 때문에 분식집에 못 들어가고 임시로 빌린 연습실에서 먹고 자고 한다던데.”

“······.”

“전화도 회사에서 내준 걸로 쓴다던데, 번호 알려줄까?”


뒷좌석에 앉은 재희는 창밖만 쳐다보고 대꾸가 없었다.


이른바 매니저 사칭 사건의 공동 피해자(?)로 만난 두 사람이었다.

소영은 재희를 막냇동생처럼 보아왔기에 매니저를 전담하게 되었을 때도 까탈스런 구석이 있는 걸 알았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

그렇지만 애가 점점 더 여느 연예인처럼 되어간달까? 성왕이랑 일할 때보다 더 피곤해지려 하고 있었다.


소영은 차를 갓길에 세우고 몸을 돌려 재희를 마주봤다.


“우리, 얘기 좀 하자.”

“······?”

“너 요즘 힘든 거 알아. 스케줄도 바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속앓이 하는 것도 알고. 그렇지만 아까 강사 쌤 대할 때 태도가 그게 뭐니? 니가 톱스타라도 된 줄 아는 거야?”


재희는 소영을 노려봤다.

소영은 개의치 않고 말했다.


“아무리 미워도 할 말은 해야겠어. 나나 성왕이나 너를 가족처럼 생각해. 아니면 뭐하러 이런 얘길 하겠니?”

“······.”

“우리야 네 사정을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냥 네 행동 하나로 너를 판단해버린단 말야. 그러니까 나는 네가 좀 더 영리하게 행동해줬으면 좋겠어.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해. 화를 내도 좋고 누구 험담을 해도 괜찮아. 다 들어줄게. 내가 너 매니저잖니.”


재희는 끝까지 입을 떼지 않았다. 그렇지만 붉어진 눈가로 입술을 앙 다문 표정은 이전과는 달라보였다.

소영은 한숨을 내쉬고 운전을 위해 몸을 바로 했다. 뒷거울로 재희를 보며 말했다.


“이따가 성왕이 전화번호 찍어줄 테니까 문자라도 해줘. 걔가 너를 얼마나 챙겼니?”


재희는 창밖만 보며 삐진 태를 냈고, 소영은 다시 차를 출발시켰다.


성왕은 가끔씩 사고를 쳐서 그렇지 매니저로서 소영이 도와줄 부분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성왕이 그녀를 매니저로 육성해주었다고 할까.

그렇지만 재희는 달랐다.

풋내기 매니저인 소영이 봐도 연기 재능과는 별개로 위태위태한 부분이 있었다.

매니저라는 직함에 매몰되어 재희를 진짜로 위하는 일이 뭔지 잠시 망각했지만, 앞으로는 미움 받는 한이 있어도 계속 쓴소리를 해줄 작정이었다.


‘묵은 체증이 풀리는 기분이야.’


터프한 스턴트의 세계에서 꿋꿋이 버텨온 홍소영이 매니저로서 완벽하게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 * *


승혁 형님이 ‘연정 밴드’ 캐스팅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직접 전해줬다. 그리고 TJ 엔터 실장과 통화한 얘기도.


캐스팅 건은 학폭 사건이 불거질 때부터 각오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들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답답한 감정을 누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다 금방 연락 올 줄 알았던 수현이마저 감감무소식이자, 앞으로 있을 단 한 번의 공연에 모든 걸 걸어야하는 나는 좀처럼 연습에 전념할 수가 없었다.


‘안 되겠어. 마음에 걸리는 일부터 해치워버려야지!’


나는 직접 TJ 엔터 실장님에게 전화해서 수현이와 통화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압니까,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는 거? 사람을 속여 놓고서 말이야.]


그 말이 아프게 찔렀다. 하지만 감내하고 거듭 부탁드렸다.


“학폭 사건은 예전 일인데다 누명을 쓴 거라, 제가 먼저 나서서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깔끔하게 사과하자, 실장님도 마음이 조금 풀린 듯했다.


[그쪽이 대화하고 싶어 하는 거 수현이도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기다리세요. 연락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죄송한데 제가 기다리고 있을 형편이 못 돼서요. 꼭 좀 통화하게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보자 보자 하니까 너무 자기 생각만 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 당신 때문에 수현이나 우리 회사 손해가 얼마나 큰지 알기나 해요?]


나는 대답할 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전부터 지녀왔던 마음가짐이 있었다.

조성왕의 몸이 내 몸이 된 이상 사과할 일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피하지 않겠노라고 마음먹고 지내왔다.


“죄송합니다.”

내가 거듭 사과하자 한결 누그러진 음성이 들려왔다.


[그쪽 대표님한테 누명 썼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있는 연예계라는 곳이 말 한마디로 깔끔하게 정리되고 넘어가주는 곳이 아니잖아요. 여하튼 수현이한테 전달했으니까 그렇게 알아요.]


그렇게 뚝 전화가 끊겼다.


작가의말

라면점빵 님, 후원 감사합니다!

선호작도 1542명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후에 한 편 더 올라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배우 조성왕입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6 선재선재 善哉善哉! 23.12.13 86 3 13쪽
145 웹 드라마 ‘흑백무상 黑白無常’ (1) 23.08.01 134 3 14쪽
144 성라동천 星罗东天 +2 23.07.13 149 2 13쪽
143 첸관 拳館 23.06.23 173 4 13쪽
142 후과 後果 23.06.14 244 5 14쪽
141 Who am I +9 23.01.31 463 13 15쪽
140 시크릿 프로젝트 공개! +43 22.09.28 1,146 58 14쪽
139 보라, 나의 춤을! +6 22.09.28 758 39 12쪽
» 여파 +4 22.09.28 760 45 13쪽
137 최우수 연기상 배우의 소름끼치는 정체! +14 22.09.24 1,007 60 13쪽
136 2021 MBS 연기대상 (2) +6 22.09.14 1,022 56 14쪽
135 2021 MBS 연기대상 (1) 22.09.14 951 47 12쪽
134 2020년 12월, 타임 슬립 4년을 보내며 +4 22.09.09 1,063 55 12쪽
133 공개 연애 +5 22.09.09 1,048 46 13쪽
132 도움 받은 만큼, 도움 주고 싶은 +10 22.09.04 1,133 57 13쪽
131 울림 엔터 신인 오디션 +7 22.08.30 1,255 67 14쪽
130 +12 22.08.27 1,270 56 13쪽
129 +8 22.08.24 1,285 50 14쪽
128 토요일! 달리는 사람들 (2) +3 22.08.21 1,237 48 12쪽
127 커플 운동화 그리고 토달사! 22.08.18 1,270 44 12쪽
126 부릉부릉 (R) 22.08.15 1,268 50 13쪽
125 더빙 오디션 22.08.12 1,359 43 13쪽
124 어떤 상처는 아물지 않아 +1 22.08.09 1,376 44 14쪽
123 할머니와 제주 여행! +1 22.08.05 1,397 50 12쪽
122 ‘꽃형사’ 시즌 2 촬영 종료! +4 22.08.01 1,418 51 13쪽
121 진상 본색 22.07.28 1,475 44 15쪽
120 제작발표회 +4 22.07.24 1,459 47 14쪽
119 재계약을 하다 +2 22.07.20 1,467 47 13쪽
118 촬영장 사고 +2 22.07.16 1,533 51 13쪽
117 완전 선 넘는 거지 +6 22.07.12 1,492 48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