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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의 서재

배우 조성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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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5
최근연재일 :
2023.12.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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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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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20,059

작성
22.07.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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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재계약을 하다

DUMMY

임해룡은 배우가 누워있는 베드로 갔다. 그곳에는 배우의 매니저와 촬영하던 피디, 형사들이 함께 있었다.


“아닙니다! 절대 아녀요! 마약이라뇨······ 저는 종합비타민도 잘 안 챙겨먹는 놈이란 말입니다.”


울 듯한 표정으로 항변하던 중년 배우는 임해룡을 발견하고 베드에서 내려서려 했다.


“그냥 쉬어.”


임해룡은 손을 내젓고 고참 형사와 따로 대화를 나눴다.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되겠습니까?”

“네. 불법 약물 반응이 나온 건 확실하니까 본인과 주변인 그리고 촬영 현장을 포함해서 수사할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 배우는 제가 십 수 년 전부터 봐온 사람입니다. 얼굴이 험상궂어 악역을 많이 맡지만 마약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참고하겠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최광록도 촬영을 마치고 달려왔다.

임해룡과 피디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일을 논의했다.


“김남현이한테 그런 조짐이 보였어?”

“전혀요! 지금까지는 촬영 중에 대사 한 번을 안 놓쳤어요.”

“그럼 어떻게 된 거야? 의사 말로는 약물이 확실하다던데······.”


연예계가 그런 유혹이 많긴 하지만, 형사 드라마에서 마약 씬을 촬영하다가 배우가 진짜 마약을 복용하고 병원에 실려 오다니 초유의 사태였다.

노련한 피디들은 종편 채널이나 전문 제작사로 빠지고 젊은 피디들은 이런 돌발 사태에 대처할 역량이 아직 부족했다.

임해룡이 나섰다.


“여하간 내가 책임지고 수습할 테니까 너희는 현장 흔들리지 않게 하고 촬영 스케줄 맞추는 데만 신경 써. 알겠니?”

“네······.”


대답은 해도 피디들 표정은 밝지 못했다.

임해룡은 그들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걱정하지 마. 큰일 아냐. 너희 드라마가 잘 되려나보다. 이런 일도 생기는 걸 보니.”


* * *


최광록 피디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현장을 이끌려고 애썼다.

하지만 보는 눈이 몇 개고 입이 몇 갠데 그게 가능하겠나.

내부의 입방정은 둘째 치고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방송국 윗선까지 나서서 사건이 명확해질 때까지 보도 자제를 요청했지만, 그런 요청이 먹히지 않는 곳도 있었다.

연예인들에겐 지옥 신문이나 다름없는 인터넷 미디어 뉴스피드에서 이 일을 터트린 것이었다.

뉴스피드는 한 술 더 떠서 이 사건을 꽃형사 멤버 성우찬과 엮었다.

성우찬이 속한 보이그룹 멤버가 마약을 구매하다 발각되어 그룹을 탈퇴한 과거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뭔가 관련이 있을 법한 뉘앙스를 풍겼다.


회사에서 기사를 검색한 소영 누나는 자신감 떨어지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겠지?”


이 누나, 그 그룹 팬이었나?

촬영하는 동안 마주쳤던 성우찬의 모습을 떠올렸다.


“사람 일이야 모르는 거지만 나는 아니라고 믿고 싶네. 그보다 이 묘한 기시감······.”


나는 잊고 있던 과거를 끄집어냈다.


“예전에 ‘삼별초’ 촬영할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땐 대표님이 당했었죠?”


타임슬립 이후에 승혁 형님을 구하려고 도로를 질주했던 사건.

그때도 뉴스피드에서 약물 부작용 운운하는 기사를 냈었다.

승혁 형님은 태블릿의 기사를 보며 혀를 찼다.


“창의력이 없어요. 아주 원 패턴이야! 사건, 마약, 기사, 사건, 마약, 기사······ 탕수육 게임도 아니고.”


분위기가 가라앉기 전에 나는 본론으로 돌아왔다.


“아무튼 말씀드린 대로 오늘 재계약 사인, 하는 걸로 하시죠?”


배우 조성왕과 울림 엔터테인먼트 간의 전속계약 만료일은 2021년 4월 30일. 벌써 두 달 가량 지났다.

작년 말에 우리는 ‘꽃형사’ 시즌 2 작품이 끝날 때까지는 케어를 받고, 후에 재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킹덤과 일이 꼬여버린 상황에서 도망치듯 다른 회사에 둥지를 튼다는 것도 웃기는 노릇이었고, 거치적거리는 일은 빨리 치워버리고 연기에 전념하잔 생각으로 오늘 재계약을 하기로 건의했다.


승혁 형님은 깔끔히 거절했다.


“노! 재계약 논의는 작품 끝나고 하는 걸로.”

“형님, 저는 할 일이 있으면 그게 신경 쓰여서 다른 일은 못하는 타입이라고요!”

“그래도 노!”


본부장님을 돌아봤지만 마찬가지 표정이셨다.

나는 소파 깊숙이 몸을 묻고 땡깡을 부렸다.


“몰라! 배 째!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진 집에 안 갈 거.”


소영 누나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누가 보면 배우가 사고 쳐서 회사에서 짜르려는 줄 알겠어요.”


본부장님이 냉큼 받았다.


“조 배우가 사고를 치긴 많이 쳤지. 일전에도 후배 응원하러 간다더니 회사 허락도 없이 카메오 출연을 하질 않나.”

“그래도 덕분에 기운 받아서 재희도 촬영 잘 끝냈잖아요. 용서해주세요.”


소영 누나가 내 편을 들어줬다. 물론 본부장님도 진짜로 삐진 건 아니었다.

나는 자세를 바로하고 물었다.


“그러고 보니 재희도 계약 기간 끝났죠? 어떻게 한다는 얘기는 없습니까?”


나야 드라마 촬영이 남았다지만 재희는 그마저도 끝났다.

소영 누나가 힐끗 두 사람 눈치를 보며 대답해줬다.


“아직 아무 말 없긴 한데······.”


말은 안 해도 다들 같은 생각 아닐까?

재희보다는 킹덤의 부추김을 받고 회사에 찾아와 난리 쳤던 그 부모님이 더 걱정이었다.

승혁 형님이 단호히 말했다.


“재희 양 계약 문제는 회사에서 신경 쓸 테니까 배우는 작품에만 신경 써.”


나는 도로 쇼파에 드러누웠다.


“그러니까 사인! 배우가 작품에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구요!”


이거야말로 탕수육 게임.

결국 나는 게임에 이겨 2년간 재계약 서류에 사인을 한 다음에야 소파에서 엉덩이를 뗐다.


* * *


‘아놔······.’


레닉스 엔터 대표 이종원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방송국 회의실로 향했다.

‘꽃보다 형사’ 시즌 2 제작발표회의 협의를 위해서였다.

상품은 잘 만드는 것 이상으로 홍보가 중요했다.


‘꽃보다 형사’ 역시 첫 방송을 앞두고 홍보를 위한 제작발표회를 여는데, 출연 배우들 소속사끼리는 어떻게 하면 자기네 배우를 더 돋보이게 할까 신경전도 치열했다.


그렇지만 성우찬의 소속사 대표인 그는 염려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마약 사건에 엮여 더는 돋보일 수 없을 만큼 돋보이는 상황이었고, 그 탓에 제작발표회도 불참한다고 통보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맹세코 촬영장에서 벌어진 마약 사건과 우찬은 어떤 관련도 없었다.

하지만 관련이 있건 없건 제작발표회에 선다면 기자들의 집중포화를 맞고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다분했다.


그렇게 되면 우찬은 물론이고, 컴백을 앞둔 그룹도, 겨우 어깨 펴고 명함 건넬 수 있게 된 회사도 따라 망하는 거였다.


회의실에 모인 각 기획사 책임자들의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배우가 반년 이상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만큼 걸맞은 성과가 따라야할 텐데 방송 시작도 전부터 똥물을 끼얹는 사건이 벌어진 탓이었다. 이 대표를 향한 눈초리도 곱지 않았다.


방송국 관계자들까지 모여 회의를 시작했다.

먼저 제작발표회에서 상영할 ‘꽃형사’ 시즌 2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했다.

10분짜리 가편집 영상이었는데 이종원은 자신의 처지도 잊고 빠져들 만큼 재미있었다.

색다른 캐릭터의 투입을 걱정했으나 가편집 영상에서는 그렇게 튀지 않고 오히려 꽃형사들과 새로운의 멤버의 갈등이 적당한 긴장을 조성하며 흥미를 유발했다.


감상 후에는 임해룡 제작 프로듀서가 주도권을 쥐고 이야기를 꺼냈다.


“배우 스케줄이나 입장 순서 같은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긴 줄은 다들 알 겁니다.

촬영장에서 벌어진 불미스런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보시다시피 잘 만든 드라마 똥통에 처박는 꼴이 될 겁니다.

드라마가 똥통에 처박히면 여러분 배우들도 그 똥물 고스란히 뒤집어쓸 테고요.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으면 합니다.”


다소 억지스러웠지만 워낙 강경한 태도라서 기획사 책임자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이종원은 울며 겨자 먹기 하는 심정으로 가져온 서류를 꺼내들었다.


“이건 우리 성우찬 배우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지입니다. 보다시피 싹 다 음성입니다. 싹 다! 그러······ 나!”


한숨을 내쉬고 말을 이었다.


“저희 배우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면 그 사건이 불거질 수밖에 없으므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불참하려 합니다.”


예상했던 발언에 기획사 책임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출연 배우들, 특히 꽃형사 3인방에게 물으면 성우찬이 마약과 무관함은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뉴스피드에서 조회수를 빨아먹으려고 써재낀 것이었다.

누군가 중얼거렸다.


“망할 노므 새끼들.”


임해룡은 모인 사람들을 둘러봤다.


“다들 찬성하는 거예요? 성우찬 제작발표회 불참에?”


기획사 책임자들은 어깨를 으쓱였다. 굳이 반대할 이유도 없지 않나? 성우찬이 참석하면 벌집 쑤신 듯 시끄러울 테고, 우리 배우는 자칫 병풍이 될 텐데.

말석에 앉아있던 김산이 손을 들었다.


“제가 발언 좀 해도 되겠습니까?”


성우찬의 경우에는 대표가 직접 왔지만 대형 기획사에서는 실장급이 참석했다. 임해룡 정도나 되어야 얼굴을 알지, 젊은 사람들은 그가 누군지도 몰랐다.


“조성왕 배우 소속사, 울림 엔터의 김산입니다.”


그제야 아하, 하는 눈치였다. 김산은 몰라도 MBS와 킹덤 엔터가 왜 싸우게 됐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이종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또 무슨 소릴 하려고?’


예의 달걀 투척 사건으로 항의 전화를 받았기에 잘잘못을 떠나 울림 엔터라고 하면 안 좋은 감정부터 들었다.

김산은 기획사 책임자들을 향해 말했다.


“성우찬 배우를 불참시키고 관련 질문을 아예 안 받는 방법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홍보를 위한 제작발표회에서 과연 그게 최선인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군가 물었다.


“다른 어떤 방법 말입니까?”

“가령 성우찬 배우를 센터에 세우고 다른 배우들이 보호하는 포지션을 취하면 어떻습니까?”


부정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말도 안 됩니다! 다른 배우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우리 은설이 보고 성우찬을 커버하라고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쪽 배우나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포토 월에 붙는 이름 순서 하나까지 치열하게 다투는 사람들인데 들러리를 서라 하니 격한 반응이 나올 밖에.

반면에 이종원의 미간은 활짝 펴졌다.


‘그렇게만 된다면야······!’


임해룡은 소란을 진정시켰다.


“조용! 조금만 더 들어봅시다, 뭐라고 하는지.”


김산은 차분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럴 때 좋다. 쉽게 동요되지 않으니.


“우리 배우들이 지금 어떤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까? 형사 다섯이 공조해서 불의에 맞서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그런 드라마 아닙니까?

그런데 인터뷰 자리에서 배우 한 명은 빠지고 다른 배우들은 눈 돌리고 있으면 기자들 보기에 어떻겠습니까? 상상을 해보세요.”


드라마와는 정반대의 상황.

그 광경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맛이 썼다.


“그래도 성우찬을 가운데 세우는 건······.”


마뜩찮아 하는 사람은 장준서의 소속사 실장이었다.

김산은 재차 설득했다.


“가운데 서지 않아도 주인공은 주인공이지요. 곁에 있으면서 오히려 빛나는 역할, 장준서 배우가 그런 역할 못합니까?”


임해룡은 감을 잡고 딱, 손가락을 튕겼다.


“그림 하나 만들어서 정면돌파 하자는 얘기네. 맞습니까?”


김산은 빙긋 미소를 띠었다.

이해 못하는 기획사 책임자들을 위해 임해룡이 말했다.


“다들 연기 잘 하잖아요. 그걸 하자고요.”


장준서는 장도형처럼, 고은설은 고은하처럼, 윤정후는 강대원처럼, 그들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찬영을 버리는 짓은 하지 않을 터였다.

비로소 기획사 책임자들도 공동 인터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그려볼 수 있었다.


어차피 가식은 필요했다.

사건이 터지지 않았으면 그냥저냥 넘어갔겠지만 기왕 이리 된 바에야 팀워크에 방점을 찍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그림이었다.

하지만 그러려면 자존심 강한 배우들에게 양보를 얻어야하는데 쉽지가 않았다.


임해룡은 이종원 대표가 가져온 마약 반응 검사 결과지를 받아 내보였다.


“예정에 없던 이벤튼데, 잘만 하면 기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전화위복의 기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습니까?”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어차피 발을 담근 상황이었다. 대안 없는 반대는 불가능하다는 상식 정도는 갖추고 있었다.

김산을 바라보는 이종원의 눈은 어울리지 않게 반짝반짝 빛났다.


‘커흑! 이 은혜는 꼭······.’


임해룡 또한 김산과 눈길을 마주쳐 인사를 주고받았다.

조연 배우에 얽힌 마약 사건 자체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주연은 어디까지나 꽃형사들이었다. 그들이 단단히 뭉친 모습을 보여준다면 마약 사건의 파문도 의외로 쉽게 넘어갈 수 있지 싶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1 camel193..
    작성일
    22.07.20 17:30
    No. 1

    소설 내용에서도 나왔지만 마동석 롤하고 겹치는 느낌이라 표지를 하나해주시는게 몰입하기 편할꺼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5 백우
    작성일
    22.07.21 11:30
    No. 2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표지 생각은 했었는데 말씀처럼 몰입하기 쉬운 면도 있지만 자칫 이미지가 고착될 수도 있고, 퀄리티 있는 표지를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 미루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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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도움 받은 만큼, 도움 주고 싶은 +10 22.09.04 1,133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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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약을 하다 +2 22.07.20 1,467 4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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