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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의 서재

배우 조성왕입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백우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5
최근연재일 :
2023.12.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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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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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부릉부릉 (R)

DUMMY

내 표정을 읽은 서경 누나는 재희에게 말을 붙였다.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요?”

“네, 스무 살이요.”

“어머, 너무 좋을 때다!”

“얘, 너 지금 엄청 꼰대처럼 보이는 거 알아?”


공순영 편집장이 짓궂게 말했다. 하지만 서경 누나는 꿋꿋이 대화를 이어나갔다.


“스무 살이면 대학은?”

“안 갔어요.”

“왜 안 갔을까? 꼭 연기 아니어도 이것저것 배우면서 친구도 사귀고 그럼 좋을 텐데.”


나도 대화에 끼었다.


“요즘은 자기가 공부 타입 아니다 싶으면 대학은 안 가는 추세예요. 저도 안 갔는걸요, 뭐.”

“그래? 나 너무 옛날 사람인가 봐. 어떡하니?”


가볍게 웃으면서 하는 이야기였다.

메인 요리가 나오자, 내가 제안했다.


“이렇게 모였는데 사진 한 장 찍을까요? 제가 찍어드릴게요.”

“그럴까?”

“찍자, 얘.”


다들 찬성하여 테이블을 중심으로 모인 네 사람의 사진을 내가 찍어서 각자 폰으로 전송했다.


“너도 같이 찍자.”

“아녜요. 저는 포토그래퍼로 만족하겠습니다.”

“왜에?”

“그냥요.”


웃으면서 대답을 피했다.

나도 감이라는 게 있는데, 이 분위기에서 얼굴 내밀어봤자 팬들에게 좋은 소리 듣기 힘들다는 사실을 본능으로 알았다.

서경 누나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업로드 하자, 좋아요 하트가 올라가며 곧바로 댓글이 달렸다.


♡ 오늘도 예뻐요!

♡ 언니, 사랑해요~

♡ 같이 계신 분들은 누구세요?

♡ photos with 서경 언니, 공순영 편집장님, 김지윤 감독님, 천재희 배우님

♡ 꺅, 내가 좋아하는 김지윤 감독님이닷!!

♡ 예쁜 사람 옆에 예쁜 사람 그 옆에 또 예쁜 사람, 정말 이러실 거예요들?

♡ 공 편집장님 친구인 거야 알지만, 천재희 님에 김지윤 감독님이라니 의외의 친분······

♡ Soooo PRETTY n EXTRA!!!!!

♡ 힝, 나도 저기 끼고 싶다ㅠㅠ

♡ ······


말없이 하트만 누른 팔로워 중에는 동료 배우나 업계 관계자의 이름도 보였다.

식사하며 대화가 오가는 중에 지윤 씨가 내게 물었다.


“최근에 동민 씨랑 얘기해봤어요?”

“아뇨. 조금 됐는데 무슨 일 있어요?”


드라마 촬영 후에 톡을 보냈는데 대답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나리오 작업으로 바쁘려니 생각해서 굳이 통화하지는 않았다. 그것이 남자끼리의 대화니까.


“어제 연락했는데 안 받더라고요. 시나리오라는 게 뒤로 갈수록 힘드니까 도와주고 싶었는데 말예요.”


우리 대화를 들은 서경 누나가 말했다.


“유튜브에 나온 친구 말하는 거지? 애기는 많이 컸으려나? 너무 귀엽던데, 보고 싶다.”

“지금 영상 통화 한 번 해볼까요?”


제꺽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지윤의 말처럼 받지를 않았다.

전력이 있기에 서경 누나는 살짝 걱정했다.


“그때처럼 또 그런 건 아니겠지?”

“에이, 그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장담했다. 그렇지만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톡 보내고 답 없으면 한 번 가봐야겠네. 시간 되면 같이 갈래요?”

“좋아요.”


지윤도 걱정 어린 미소로 응했다. 그런데 재희까지 나섰다.


“저도 같이 갈래요.”

“그럴래?”


재희는 동민과 친분이 없었다. 하지만 복잡한 상황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을 혼자 놔두느니 그렇게라도 기분 전환을 하는 편이 낫지 싶었다.


“다음엔 너네 분식집에서 한 번 모이자. 할머니도 뵙고, 나도 ‘전설의 명소’에 사인 남겨야지.”


식사 후에 서경 누나가 먼저 제안했다.

전설의 명소란 내 채널에서 농담 삼아 한 말로 내가 자작한 한성운의 사인을 시작으로 유영선, 최기백 선생님, 승혁 형님 등이 사인을 남긴 분식집 벽을 뜻했다.

누나는 재희와도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밥이라도 먹고 싶으면 전화해. 그 정돈 얼마든지 해줄 수 있으니까.”


재희는 곱게 웃었다.


“고맙습니다. 꼭 연락드릴게요.”


공순영 편집장님은 내게 말을 걸었다.


“요즘 강진호 회장하고는 어때요?”

“잠잠한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행이고. 그래도 방심하지 마요. 강진호 회장, 무서운 사람이에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레스토랑 앞에서 서경 누님과 공 편집장님, 지윤 씨를 배웅하고 재희와 둘만 남았다.

바짝 힘줘서 예쁘게 차려입은 재희는 내게 매달렸다.


“오빠, 우리 카페 가요! 응?”


한성운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막 타임슬립 했을 당시와 다르게 그분에 대한 감정은 조금씩 옅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얼굴을 마주하긴 아직 꺼려졌다.

나는 살짝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카페는······ 가게 가서 쿨피스나 마셔라.”

“못됐어, 정말.”


어이가 없는지 눈을 흘기는 재희였다.


* * *


구식 노트북 위를 달리던 손가락이 느려지더니 우뚝 멈췄다. 마침내 검지가 서서히 내려와 마침표 키를 눌렀다.


달각······.


모든 것이 멈춘 듯이 그대로 있었고 반지하의 창문 밖에서는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 사람들 떠드는 소리만 요란했다.

곁에서 놀던 예빈이가 인형을 자랑했다.


“아빠, 이거! 이거!”

“그래, 우리 딸.”


동민은 감상에서 깨어 딸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저린 다리를 펴고 일어나 딸과 함께 춤추듯 작은 원룸 방을 빙글빙글 돌았다.


“빰빠빰빠밤빠밤, 빰빠빰빠밤빠바, 예빈아, 아빠 일 끝났다? 아빠가 시나리오를 썼어!”

“시나려?”

“그래, 시나려!”


아빠가 웃으니까 예빈이도 따라 웃음을 터트렸다.


“우리 딸, 아빠 일하는 동안 심심했찌? 이제 일 끝났으니깐 맛있는 것도 먹구 재밌게 놀자?”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동민은 움찔 놀라 물었다.


“누구세요?”


현관문 밖에서 유쾌한 음성이 들려왔다.


“···놀래라. 집에 있으면서 왜 전화를 안 받아?”




나는 예빈이를 보듬어 안고 현관문을 여는 동민을 보면서 그제야 안심했다.


“톡도 확인 안 하고 말야.”

“그게······.”


동민은 눈 둘 곳을 모르고 미안해했다.


“아무튼 손님 세워둘 거 아니면 들어가서 얘기하자. 그리고 얘는 천재희라고, 내 동생.”

“누가 동생이에요?”


우리는 티격태격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방 한쪽 좌식책상에는 노트북이 켜진 채 놓여 있었다.


“작업하고 있었어? 그래서 연락도 안 받은 거야?”


동민은 머뭇하다가 입을 뗐다.


“사실은 방금 전에 다 썼어.”

“뭐? 다 썼어? 시나리오?”

“어···.”


나는 놀라 지윤과 눈을 마주친 후에 동민에게 물었다.


“읽어봐도 돼?”

“어.”


쑥스럽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는 동민이었다.

나는 좌식책상 앞에 다리를 틀고 앉아 노트북 화면에 집중했다.

그런 내 모습을 본 지윤이 웃으며 동민에게 말했다.


“팬 1호네요.”

“네, 진짜로······.”

“우리는 잠깐 놀이터라도 다녀올까요?”


지윤은 재희까지 달래어 다 함께 자리를 비워줬고, 덕분에 나는 시나리오를 읽는 데만 전념할 수 있었다.

정식 제목은 ‘부릉부릉’.

주인공이 탄 배달 오토바이의 상징인 동시에 희망찬 미래를 향해 시동을 건다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었다.

오토바이 시동 거는 소리가 부릉부릉이었던가, 살짝 의문이 들었지만 감상은 대만족이었다.

메모장 버전이 상상을 부풀려 사람을 폭소케 하는 만화 같았다면, 시나리오 버전은 상상의 일부를 현실로 치환하는 대신 감정의 여운을 더한 드라마였다.


“와,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질지 진짜 궁금하다!”


놀이터에 갔던 사람들이 돌아왔다.


“어때?”


동민이 물었다.


“좋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표현이 안 될 정도야.”

“에이, 봐 주지 말고 제대로 얘기해줘.”

“지윤 씨한테 읽어보라고 해. 내 말이 거짓말인지.”


지윤은 읽지도 않고 내 말에 수긍해줬다.


“저는 성왕 씨 안목을 믿어요. 다는 아니지만 읽어보기도 했고.”


업계에서 일하는 두 사람에게 인정받은 동민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딸을 높이 들어올렸다.


“예빈아!”


지켜보는 사람까지 행복해지는 모습이었다. 나는 손을 쳐들었다.


“밥 먹으러 가자! 시나리오 완성 기념으로 내가 쏜다!”

“왜 니가 쏴? 쏘려면 내가 쏴야지.”

“이럴 땐 물주가 쏘는 거예요. 시나리오 판권을 성왕 씨가 갖고 있잖아요.”


우리는 빌라를 나서 근처 음식점으로 향했다.

음식이 나올 동안 스마트폰으로 시나리오를 읽은 지윤 역시 만족스럽단 반응이었다.


“처음이라 힘에 부칠 줄 알았는데 잘 마무리했네요. 마지막까지 몰입해서 쓴 게 느껴져요.”

“그쵸?”


내가 추임새를 넣자, 지윤이 짓궂게 물었다.


“이제 어떡할 거예요? 시나리오도 완성됐는데 제작은?”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분들 있으니까, 그분들이랑 얘기해봐야죠.”

“울림에서 진짜 제작까지 해요?”

“아마도요.”

“그럼 오빠가 주인공을 맡는 거예요?”


시나리오를 읽어보지 못한 재희가 물었다.

정말 탐나는 역할이었지만 동민이 자신을 모델로 해서 쓴 스토리였기에 나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주인공은 좀 더 소년 같은 이미지가 요구되었다.

영화화에 대한 권리를 샀다고 해서 캐스팅까지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여주인공은 재희가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쓰고 아린 감정을 표현해야할 테지만, 녀석이 지금 처한 상황도 만만치는 않으니.

재희는 영문도 모르고 내 눈길에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었다.


* * *


킹덤 엔터테인먼트 대표, 제국의 수장으로 불리는 강진호는 대뜸 우도훈의 뺨을 후려쳤다.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마약 투약 현행범으로 체포된 윤정후는 과거 킹덤 엔터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아무 관련도 없었다.

하지만 복구한 그의 스마트폰에서 우도훈과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이 발견됐다.

녹음에는 회장이 모 기획사를 짓밟으려 한다며 일련의 소동을 사주하는 듯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적어도 우도훈은 경찰 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누군가 미리 그런 사실을 전했고, 강진호는 즉시 우도훈을 불러올린 것이었다.


“말해봐. 가서 뭐라고 할 거야?”

“그게··· 그러니까······.”


느닷없는 폭력에 우도훈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처음은 아녔지만 그렇다고 익숙해지지도 않았다, 절대로.

‘꽃형사’ 촬영장에서 마약 관련 소동이 벌어진 뒤부터 불안불안하게 상황을 지켜봐왔기에 더 그런 것도 있었다.

회장실에는 동생 강상호 외에도 킹덤 엔터의 사외이사인 국내 최대 로펌의 변호사도 자리하고 있었다.


“이 건은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그러니 고정하시지요.”


변호사는 강진호의 손찌검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 안 했다.

강진호는 억지로 화를 내리눌렀다.


“그럼 부탁 좀 합시다.”

“별 말씀을.”


변호사가 우도훈을 데리고 나갔다.

형제 둘만 남게 되자, 강진호는 동생에게 말했다.


“들었지? 당분간 클럽 관리는 신경 좀 써야 되겠다.”

“그쪽은 다 우리 애들이나 마찬가진데 뭔 걱정이야.”


그쪽이라 함은 관할 경찰을 뜻했다.

말을 들어먹지 않는 눈치이자 강진호는 정색했다.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고 신경 쓰라면 써!”

“알았어. 신경 쓰면 되잖아.”


강상호는 풀죽어 대답했다.

모두가 멸시하고 배척하는 세상에서 형제는 똘똘 뭉쳐 싸워왔다.

지금 같은 위치에 오로는 것은 강상호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했기에 그만큼 형을 믿고 따랐다.


“그쪽 기획사는 어떻게 할 거야? 이대로 놔둬?”


동생의 물음에 강진호는 차갑게 말했다.


“너는 신경 쓰지 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아니, 뭐 나는 그냥······.”


강상호는 어물어물했다.

자신을 모델로 한 드라마를 본방 사수한 다음부터 배우에 대한 호감이 생겼다 해야 할까? 마음이 애매해졌다.

동생의 모습을 본 강진호는 다가가 어깨에 손을 짚었다.


“상호야. 형이 믿는 건 너 하나 뿐이야, 알지?”


순간 형수와 조카를 떠올렸지만 그걸 입 밖으로 낼 만큼 어리석지는 않은 강상호였다.


“어, 알지. 그럼!”


* * *


미국의 제작사에서 ‘모코박사와 세계정복 주식회사’의 더빙 성우에 대한 승인이 났다.

신해진 피디님의 제안대로 전문 성우가 아닌 참가자들은 트레이닝을 위해 녹음실에 모였다.


“수현아!”

“오빠!”


반갑게 손을 흔들던 나는 수현과 함께 온 실장 아저씨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어떻게, 여기서, 만나냐? 우연도, 차암, 기가, 막히다, 그치?”

“그, 르, 게, 요. 차암, 신기, 하네요!”


우리는 발연기를 펼치며 남 몰래 눈웃음을 교환했다.

둘 다 더빙에 참여하게 됐단 소식을 듣고 어젯밤에도 메시지를 주고받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사이인 척을 했다.


작가의말

22년 9월 2일 당회 제목을 ‘동민의 시나리오’에서 ‘부릉부릉’으로 수정하고 관련 내용을 추가, (R) 마크를 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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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2021 MBS 연기대상 (2) +6 22.09.14 1,022 56 14쪽
135 2021 MBS 연기대상 (1) 22.09.14 950 47 12쪽
134 2020년 12월, 타임 슬립 4년을 보내며 +4 22.09.09 1,063 55 12쪽
133 공개 연애 +5 22.09.09 1,048 46 13쪽
132 도움 받은 만큼, 도움 주고 싶은 +10 22.09.04 1,133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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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12 22.08.27 1,270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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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토요일! 달리는 사람들 (2) +3 22.08.21 1,237 48 12쪽
127 커플 운동화 그리고 토달사! 22.08.18 1,270 44 12쪽
» 부릉부릉 (R) 22.08.15 1,268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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