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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7급 별정직 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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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이거
작품등록일 :
2019.04.01 15:55
최근연재일 :
2019.05.02 22:15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9,169
추천수 :
384
글자수 :
421,041

작성
19.04.12 22:00
조회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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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027. 분노 (4)

DUMMY

"응? 너희들 갑자기 웬 아이스크림이니?"


"프로 게이 아저씨가 사줬어요."


"프로 게이가 아니라 프로 게이머고, 무엇보다 아저씨는 프로 게이머도 아니야. 아니, 아저씨조차 아니야! 형이라고 불러라."


"우리 형이 군대 가면 다 아저씨라 그랬는데. 아저씨 군대 갔다 왔어요?"


"...."


그래, 아저씨는 전설의 2회차 군인이란다. 나는 형이라는 호칭은 포기하고 안드레아 신부에게 여분으로 사 온 아이스크림 봉투를 들어 보이며 물었다.


"신부님도 하나 드시겠어요? 많이 사 왔는데."


"아니, 괜찮습니다. 혹시 아이들이 졸라서 폐를 끼친 것은 아닌지...."


"아닙니다. 솔직히 애들이 생각보다 너무 의젓해서 놀랐을 정도인데요."


"그런가요? 원장으로서 뿌듯하기도 하지만, 또 미안하기도 한 말이군요."


사람은 대체로 힘들고 고생을 해야 철이 든다. 어린아이들이 물정 모르고 생떼를 쓰지 않는 것은, 그만큼 어린 나이에 사회의 각박함을 깨달아야 가능한 일이다.


안드레아 신부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그 모습이 너무 한 폭의 그림처럼 잘 어울려 도무지 이 사람이 인신매매범으로 보이지 않았다.


'사람 속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단순히 두억시니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고, 다중인격처럼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는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일단 감시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여은도 우리에게 몇 번이나 강조하지 않았던가. 함부로 단정하고 움직이지 말라고.


나는 다른 지령이 떨어질 때까지 특별히 나서지 않고 안드레아 신부를 감시할 작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보육원의 아이 하나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와 소리쳤다.


"아버지! 도연 누나가 또 이상해요!"


"이런."


안드레아 신부가 급히 몸을 일으켜 어디론가 달려갔고, 나도 그 뒤를 따랐다. 도연이라면 실종 여학생 무리 중 남은 마지막 한 명이니,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낼 필요가 있었다.


"꺄아아악! 안 돼, 내가 잘못했으니까... 제발!"


"언니, 정신차려요!"


"안 돼! 제발 살려주세요!"


급하게 달려가 보니 어떤 여학생 하나가 말리는 사람들을 뿌리치며 마구 날뛰고 있었다.


안드레아 신부가 다가가 인자한 목소리로 날뛰는 여학생을 불렀다.


"도연아, 이제 괜찮아. 다 끝났어."


"흑흑, 제가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제발 절 죽여주세요!"


도연이라 불린 여학생은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횡성수설하며 몸을 사시나무처럼 떨었다.


하지만 안드레아 신부가 어깨를 감싸고 눈을 마주하니 미친 것처럼 날뛰던 도연이 실 끊긴 인형처럼 맥없이 무너졌다.


안드레아 신부는 그런 도연을 받쳐 주며 달래듯 조용히 말했다.


"그래, 착하지? 잠이나 한 숨 자거라."


"시, 신부님... 제가... 제발...."


"쉿. 더 말하지 않아도 된단다. 이제 자고 일어나면 악몽은 끝이 나있을 테니까."


안드레아 신부의 부드러운 음성에 주저앉아 있던 도연의 눈꺼풀이 조금씩 감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연이었을까? 도연의 눈꺼풀이 감기기 직전, 뒤에서 상황을 살피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안드레아 신부를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내겐 그 눈빛이 꼭 도움을 청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주르륵


"이런, 어쩌다 보니 소란이 되었군요. 여긴 원래 남자들은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다 같이 나가시죠. 미진아, 언니를 부탁한다."


"네."


잠이 들며 긴장이 풀린 탓인지, 도연이 오줌을 지리고 말았다. 바닥에 물기가 배어 나오자 안드레아 신부는 나를 비롯한 남자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섰다.


"혼자 하려면 힘들 거야. 내가 도와줄게."


"아, 고마워요."


신하유가 눈치껏 도연의 곁에 남고, 나는 안드레아 신부를 따라 밖으로 나서며 슬쩍 질문을 던졌다.


"저런 발작이 자주 있습니까?"


"아무래도 충격적인 장면을 본 탓인지, 처음엔 아주 심했지요. 그래도 요즘엔 상당히 괜찮아졌습니다. 점점 발작하는 주기가 길어지고 있으니, 곧 다 나을 수 있을 겁니다."


"말하는 걸 들으니 혹시 잘못된 생각이라도 할까 봐 겁이 나네요. 괜찮은 건가요?"


"...다행히 말로만 저러지, 실제로 자해 같은 건 한 적 없습니다. 말도 살려달라 죽여달라 오락가락하지 않습니까?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들어 보니 괴로운 사연이 있던 것 같은데, 저 꽃다운 나이에 잘못된 생각을 하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그렇지요. 그렇게 어린 나이인데, 미래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르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그런 불상사가 벌어지면 안 되는 일이지요."


그 말을 하는 안드레아 신부의 얼굴엔 왠지 모를 노기가 은은하게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핏줄 선 눈과 달리 그 눈빛이 너무 슬퍼 보여 차마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수가 없었다.



*



"이상한데, 왜 연락이 안 오지?"


나는 다시 한 번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마여은으로부터 온 연락은 아무 것도 없었다. 게다가 내가 먼저 연락을 해도, 마여은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제 봉사활동 시간이 끝나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몇 가지 정황이 가리키고 있는 범인은 안드레아 신부인데, 당장 그를 추궁할 수가 없으니 답답한 상황이다.


그때였다.


띵띠리리띠띠


벨소리가 울려서 내 핸드폰을 확인하니, 그렇게 기다리던 마여은의 이름이 찍혀 있었다.


"이경웁니다. 왜 연락이 안 됐죠?"


-미안합니다. 갑자기 안티 히어로의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안티 히어로?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뭔가 범죄 집단의 냄새를 풀풀 풍긴다. 그보다, 작명 센스가 너무 구려....


-자세한 설명을 할 시간이 없어요. 이쪽 사건이 더 급하고, 지금 전화도 간신히 시간을 내서 한 거니까,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세요.


"네."


-범인은 안드레아 신부예요. 일단 물러나는 척했다가, 밤에 다시 침투해서 조용히 제압하세요.


"하지만 두억시니는...."


-안드레아 신부는 조종당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영능력자일 확률이 높아요.


"네? 하지만...."


-설명할 시간이 없어요. 나중에 설명해 줄 테니, 일단 하유와 힘을 합쳐서 안드레아 신부를 체포하세요. 아마 육체적인 능력은 낮을 테니 어렵진 않을 거예요.


"네? 잠시...."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해놓고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해요. 지금은 긴급 상황이라 어쩔 수 없으니, 나중에 다 설명해 드릴게요. 조심하세요.


마여은은 자기가 할 말을 급하게 쏟아내고 내가 대답할 틈도 없이 전화를 종료했다.


"...무슨 폭풍이 지나간 것 같네."


다시 전화해 봤자 받을 것 같지도 않고, 나는 신하유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일단 보육원에서 한 발 물러나기로 했다.


다 같이 사진을 찍고 기부금 따위를 전달하는 행사를 무사히 마친 우리는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달래고 보육원을 나와 주차해 놓은 차로 향했다.


트렁크 비밀 공간에 우리 무장이 있었기 때문에 꺼내 착용한 우리는 자동차 안에서 어둠이 내리길 기다렸다.


나는 MF500을 툭툭 치며 말했다.


"참, 이걸 손에 잡은지 얼마나 됐다고 몸에서 떨어지니 그렇게 불안한가 몰라."


"아, 저도 그 기분 알아요. 그래서 학교에 갈때도 항상 메이는 몰래 숨겨서 가지고 다녀요. 바이올렛은 무리지만."


"메이?"


"아, 그게... MF500이요... 재, 재미로 지어 본 거예요."


정황상 바이올렛은 아마도 신하유의 주 무장인 바렛을 말하는 것 같다. 신하유는 총에 이름 붙이고 다닌다는 사실을 들킨 것이 부끄러운지 얼굴이 또 발갛게 달아올랐다.


곰인형에 이름을 붙이는 것도 아니고, 대물저격총과 몬스터 리볼버에 귀여운 이름을 붙이고 노는 소녀라니... 귀여운 건지 무서운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부대엔 미소녀 피규어에 진심으로 욕정하는 로리콘 변태나 아령에 이름 붙이고 아침마다 인사하는 근육 변태도 있으니, 이 정도야 무난한 수준이겠지.


"음, 여자애들은 자기 물건에 이름 붙이는 거 좋아한다더라. 뭔가 네 나이답고 귀여운 취미 같아서 좋은데?"


"그, 그런가요?"


"그런데 이 커다란 놈을 도대체 어디에 숨겨서 다닌다는 거야? 지금도 가지고 있어?"


"아, 여기요."


학교에 갈때도 가지고 갈 정도라면 지금도 가지고 있을 법 한데, 지금 신하유가 입고 있는 옷은 그다지 노출은 없어도 거대한 괴물 리볼버를 숨길 정도로 펑퍼짐한 옷도 아니었다.


내가 쓰는 MF500은 전체 길이가 40cm에 육박하고 무게가 2kg정도 나가는 쇳덩이다. 혹시 신하유가 쓰는 건 단축 총열을 사용한 소형 모델인가 생각하고 물어봤더니, 신하유가 직접 꺼내서 보여주었다.


투두둑!


"헙!"


신하유는 거침없이 버튼으로 된 자신의 상의를 잡아 뜯었다. 물론 그 안엔 흔히 끈나시라 부르는 어깨가 끈으로 된 민소매 상의를 입고 있었지만, 문제는 그 상의가 가슴을 반 정도밖에 가리지 못했던 것.


내가 놀라면서도 본능적으로 시선이 가는 가운데, 신하유는 거침없이 자신의 가슴골 사이로 손을 넣어 내가 쓰는 MF500과 비슷한 괴물 리볼버 한 자루를 꺼내 놓았다.


아니, MF형이 거기서 왜 나와?


"와, 와아...!"


"신기하죠? 사실 이것도 아티팩트의 일종이에요. '화수분'이라고, 문신처럼 생긴 스티커인데, 보급품은 아니고 따로 신청해서 개인 돈으로 구매해야 해요."


"대단하네...."


"그렇죠? 비싸긴 하지만, 제값은 하는 것 같아요. 큰 물건은 안 되지만, 권총 한 자루 정도는 어떻게든 넣을 수 있거든요."


아니, 그딴 아티팩트보다 신하유가 자랑스럽게 리볼버를 들고 손짓해가며 설명할 때마다 출렁이는 하얀 살결의 파도가 훨씬 대단했다.


"아...!"


어쩔 수 없는 인력에 매너를 지키지 못한 내 시선을 눈치챈 신하유가 자기 가슴께로 손을 가져갔다.


순간적으로 변태 취급당할 생각과 왠지 모를 찰캉찰캉이라는 네글자가 뇌리를 스쳤지만, 신하유는 의외로 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내게 물었다.


"어떤 모양인지 궁금하시죠?"


"당연...응?"


"최대한 안 보이는 쪽에 숨기는 편이 좋아서 이 사이에 넣었더니, 잘 안 보이네요. 사실 겉보기엔 그냥 타투처럼 생겼어요."


내가 아는 신하유는 상당히 부끄러움 많은 소녀였는데, 여기 이 대담무쌍한 아가씨는 도대체 누구지?


신하유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다시 리볼버를 집어 넣고 상의를 제대로 입으며 말했다.


"조장님은 여러 개를 쓰는 방법으로 이것 저것 넣고 다니시는 것 같던데, 저는 아직 그만큼 돈이 없어서요. 유경 언니처럼 깊으면, 어쩌면 바이올렛까지 챙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예전에 처음 만난 날 수영 선배가 커다란 리볼버를 레깅스 안에서 꺼내서 놀란 적이 있었지. 레깅스 안에서 꺼낸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붙여 놓은 화수분 스티커에서 꺼낸 거였구나.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순수한 소녀에게 삐뚤어진 인식을 전파한 인물들이 누군지 알 것 같다.


오수영, 고유경, 이 둘 모두 엄청난 다이너마이트 바디를 가지고 있으면서 제0사단 노출계의 양대 산맥이며, 신하유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같은 조원이기도 했다.


"흠흠, 자,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도 충분히 축복받은 피지컬인 것 같은데...."


"글쎄요. 피지컬로 따지면 전 우리 조원 중 꼴찌잖아요."


물론 서로 말한 피지컬이 다른 것 같긴 하지만, 조금 전 내 시신경을 한순간에 제압한 파괴적인 피지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하유는 자존감이 별로 없었다.


심지어 자기 몸을 평범하다고 생각할 정도! 주변인이 자신과 비슷한 오수영이고, 압도적으로 큰 고유경이라 일어날 수 있는 헤프닝이었다.


'애가 크면서 본 게 오수영이고 고유경인데, 동료에게 가슴 조금 보이는 게 뭐가 큰일이겠냐고!'


이래서 애들 앞에선 찬물도 제대로 못 마신다는 말이 있는 거다. 돌아가면 수영 선배와 고유경에게 강력한 항의를 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인식을 고칠 수 있도록....


"...그런데 꼭 고쳐야 하나?"


"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번뇌에 시달리는 사이, 어느덧 해가 저물고 보육원에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언제 돌입해서 안드레아 신부를 잡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돌연히 보육원 방향에서 승용차 한 대가 나와 도로로 빠져나갔다.


"오빠, 저 차에 안드레아 신부가 타고 있어요!"


"진짜?!"


거리와 썬팅 때문에 나에겐 승용차 안이 안 보였지만, 투시 능력을 가진 신하유에겐 안드레아 신부의 모습이 보였을 것이다.


"얼른 쫓아야...."


"잠시만요!"


내가 우리가 탄 차에 시동을 걸려 하니, 신하유가 나를 말리며 안드레아 신부가 탄 자동차를 노려 보았다. 영능력자가 능력을 사용할 때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망가질 수 있으니 나를 말린 것이다.


잠시 능력을 사용한 신하유가 다급하게 말했다.


"트렁크에 커다란 자루가 하나 실려 있어요. 실루엣이 꼭 사람 같은데, 확실하진 않아요."


신하유의 투시에도 제한이 있는 것인지, 자루 속까지 투시하긴 힘든 모양이었다.


나와 신하유는 빠르게 의견을 교환했다.


"당장 쫓아가야 하지 않을까?"


"함정일 확률도 있어요."


"함정이라고?"


"기분탓일지도 모르지만, 안드레아 신부가 차를 몰고 가면서 우리쪽을 쳐다보는 것 같았어요. 어쩌면 우리 잠복을 눈치채고 있을지도 몰라요."


만약 보육원에 공범이 있다면, 우리가 없는 사이에 도연을 비롯한 아이들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안드레아 신부를 저렇게 그냥 보낼 수 도 없는 일. 결국, 신하유가 남아서 보육원을 살피고 나는 차로 안드레아 신부의 뒤를 쫓기로 했다.


어차피 신하유는 미성년자라 운전을 할 줄 몰라서 내가 쫓을 수밖에 없었다.


"한재현 팀장님한테 지원 요청을 할테니, 긴급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지켜만 보세요!"


신하유는 재빨리 차에서 내려 보육원 방향으로 달렸다.


그러고 나서야 나는 근처에 김영웅 선배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떠올랐지만, 아까 인사를 나눈 후 계속 안 보였던 걸 보면 부대에 걸린 긴급 상황 때문에 먼저 돌아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연락처도 모르고, 당장 안드레아 신부의 차가 사라지기 직전이었기에 나는 서둘러 그의 뒤를 쫓았다.


작가의말

괴물 안 때려잡고 무슨 뻘짓을 하고 있냐 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이번 파트는 스토리 전개상 꽤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어째 쓰다 보니 추리 소설 비슷하게 된 것 같은데, 제가 원래 추리 소설도 좋아해서...

 아무튼, 이제 이번 파트도 결말을 향해 갑니다. 어느 정도 눈치를 챈 독자님도 계실 것 같지만, 다음화에 범인이...?


항상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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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030. 분노 (7) 19.04.14 132 7 15쪽
29 029. 분노 (6) 19.04.13 124 7 17쪽
28 028. 분노 (5) 19.04.13 137 9 16쪽
» 027. 분노 (4) +1 19.04.12 133 8 15쪽
26 026. 분노 (3) +3 19.04.12 135 9 16쪽
25 025. 분노 (2) +1 19.04.11 130 7 16쪽
24 024. 분노 (1) +2 19.04.11 132 10 18쪽
23 023. 지귀 (4) +1 19.04.10 126 9 16쪽
22 022. 지귀 (3) +2 19.04.10 125 8 16쪽
21 021. 지귀 (2) +1 19.04.09 142 8 17쪽
20 020. 지귀 (1) 19.04.09 146 11 16쪽
19 019. 두꺼비 (3) 19.04.08 152 8 16쪽
18 018. 두꺼비 (2) 19.04.08 143 7 15쪽
17 017. 두꺼비 (1) +1 19.04.07 142 7 16쪽
16 016. 강체력 (3) 19.04.07 134 9 17쪽
15 015. 강체력 (2) +2 19.04.06 145 6 16쪽
14 014. 강체력 (1) +2 19.04.06 150 7 15쪽
13 013. 닥터 (3) +2 19.04.05 150 6 15쪽
12 012. 닥터 (2) 19.04.05 167 10 15쪽
11 011. 닥터 (1) +1 19.04.04 150 7 16쪽
10 010. 노란 견장 (5) +1 19.04.04 153 5 15쪽
9 009. 노란 견장 (4) 19.04.03 169 5 16쪽
8 008. 노란 견장 (3) 19.04.03 172 4 14쪽
7 007. 노란 견장 (2) 19.04.02 187 4 15쪽
6 006. 노란 견장 (1) 19.04.02 219 5 16쪽
5 005. 백스테이지 (5) 19.04.01 230 6 17쪽
4 004. 백스테이지 (4) +2 19.04.01 254 7 15쪽
3 003. 백스테이지 (3) +1 19.04.01 377 7 16쪽
2 002. 백스테이지 (2) +1 19.04.01 439 1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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