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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땡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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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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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그 뒤에 있는 녀석

DUMMY

[23화]




올해 스물아홉이 된 평범한 직장인 ‘김상현’이 처음 신지아의 팬이 되었던 건, 그가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무렵이었다.


당시 티브이에 처음으로 등장한 신지아의 청순가련한 목소리와 얼굴.

그리고 그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웠던 노래실력은, 당시 어린 김상현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활동 초창기 때부터 자타공인 국민가수가 된 지금까지, 김상현의 팬심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상황.


그리하여 오늘.


야근을 끝내고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온 김상현은, 갑작스러운 신지아의 별스타그램 라이브 소식에 만사 제쳐두고 헐레벌떡 들어온 상태였다.

안 그래도 고되었던 오늘 하루, 최애의 라이브를 보며 편하게 잠들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한 마무리는 없을 거란 생각.


하지만


- 헐?????????!!!!!

- 아니 잠깐 이게 진짜 지아 언니 신곡이라고??????!!

- 대박....!!!?


현재 별스타 라이브 채팅장에 떠오른 무수한 수의 물음표들.


당황한 건 김상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럴 수밖에.


- 전하지 못한 말이 있어.


현재 라이브에서 신지아가 선보이는 신곡은 그동안 신지아가 보여줘 왔던 스타일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으니까.

만일 누군가 지금 라이브 방송에 들어온다면 이곳이 신지아의 계정이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못할 정도였다.


오랜 팬인 김상현 입장에선 어쩌면 이토록 급작스러운 변화는 반갑지 않은 게 당연한 상황.


그러나 잠시 뒤.


‘어라, 이것도 나쁘지 않은데...?’


처음에 당혹스러웠던 감정은 점차 사라지고 어느새 김상현의 시선은 힘차게 열창하고 있는 신지아의 얼굴에 가닿아 있었다.


- 가시 돋친 내 말에 울고 있는 너를 보며, 용기가 없는 나는 말없이 돌아서고 말았어.


평소의 나긋나긋하고 예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던 모습과는 달리,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파워풀하게 노랫말을 토해내는 모습.

그리고 그건 김상현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신지아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지금까지의 신지아가 하늘에서 내려온 범접 불가한 여신 같은 포스를 보여줬다면, 지금은 두 발을 땅위에 내딛은 채 싸움을 준비하는 듬직한 여 전사를 보는 것 같달까?


그 탓에 잠시 물음표 일색이었던 채팅창은 전에 없이 불타오르기 시작한 상태였다.


- 와 언니 진짜 멋있어요!!! 대박!

- 지아님 목소리 이렇게 힘 있는 줄 처음 알았음ㅠㅠㅠ 이거 그동안 어떻게 참았어요?

- 신지아와 락이라니!! 이건 좀 귀하군요!

- 이 노래 너무 좋은데??? 완전 누나랑 찰떡인듯!! 앞으로도 이런 노래 계속 들려주세요!


그렇게 시청자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던 그때였다.


- 여러분 오늘 제 노래 어땠어요?


방금 막 가창을 끝낸 신지아가 숨을 몰아쉬며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 사실 이 곡을 선보이기 전에 걱정 많이 했거든요. 제 달라진 모습에 혹시 여러분이 실망하거나 그러면 어쩌나 하고요. 그래도 오늘 여러분이 응원해주신 덕에 정말 즐겁게 노래했어요. 다들 고마워요.


노래를 부를 때의 흥분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다는 듯 얼굴은 잔뜩 상기된 상태였다.


- 이 노래 제목은 ‘전하지 못한 말’이에요. 오늘 방영을 시작한 ‘죽어도 당신 편’의 정식 OST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잠시 뜸을 들인 신지아가 싱긋 미소지으며 말을 이었다.


- 이 곡을 더 듣고 싶으신 분들은 음원사이트에서 ‘전하지 못한 말’을 꼭 검색해주세요. 이왕이면 드라마도 좀 봐주시면 더 좋고요. 그럼 밤이 늦었으니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다들 잘 자요.


아쉬워하는 팬들의 반응과 함께 손을 흔들며 방송을 종료하는 신지아.

그러나 김상현의 손이 바빠지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얼른 스트리밍을 돌려야 해!’


좋아하는 가수의 신곡이 더 높은 차트로 갈 수 있게끔 스트리밍을 돌리는 건, 오랜 팬의 당연한 덕목.

그러나 지금 김상현을 사로잡고 있는 건 또 다른 욕망이었다.


‘...저 노래를 얼른 더 듣고 싶어!’


갑자기 아무런 전조도 없이 갑작스레 발표한 신지아의 신곡 ‘전하지 못한 말’.

그리고 그 곡의 구성과 사운드는 신지아의 새로운 모습과 너무나도 찰떡처럼 잘 어울렸다고나 할까?

만일 신지아의 곡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오래오래 듣고 싶은 퀄리티의 곡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찾았다!”


어느새 음원사이트에서 검색을 마친 김상현의 컴퓨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목소리.


- 전하지 못한 말이 있어.


행복한 표정으로 신지아의 목소리를 감상하던 김상현의 시야에 생소한 이름 하나가 들어왔다.


작곡가 : 2han


‘...2han? 그 작곡가 이름인가?’


그렇게 김상현을 비롯한 신지아의 팬들이 처음 보는 이름의 정체를 궁금해 하고 있던 찰나.


- 시발!!! 얘들아 드디어 떴다!!!!!


한 음악 커뮤니티의 채팅창은 때 아닌 축제 분위기로 인해 떠들썩한 상태였다.


매사 불만이 많고 까다로운 모두까기 인형으로 업계에서도 악명이 자자한 이들이었지만,

현재는 유명 음악 블로거인 ‘부질없다’의 리뷰글로 인해 2han이라는 정체 모를 작곡가의 팬이 되어버린 이들.


그들이 신이 난 이유는 역시 단 하나였다.


- 와 2han 이 새끼 처음 봤을때부터 비범하다고는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ㅋ 바로 신지아 신곡으로 돌아와버리네?ㅋㅋㅋ

- 그러게?ㅋㅋㅋ 신지아랑 락이라니? 이거 완전 변태조합 아니냐?ㅋㅋㅋ

- 그런데 또 존나 잘 어울리는게 킬포ㅋㅋ

- 인정! 근데 이거 들으면 부질없다 또 가만히 못있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저번에 지 블로그에 기다리기 힘들다 어쩐다 징징거렸었잖아ㅋㅋ

- 안 그래도 방금 전에 부질없다가 SNS에 글 올렸음ㅋㅋㅋ 지금 당장 리뷰 시작하겠대!!!

- 키야아아아 역시 찐팬이네ㅋㅋㅋㅋㅋㅋ근데 이랬는데 2han이 알고 보면 유명 작곡가 부캐 아님? 갑자기 신지아랑 작업하는 거 엄청 수상하잖아!

- 븅신아ㅋㅋㅋ 유명 작곡가가 뭐하러 그딴 짓을 함? 얻을게 없잖아ㅋㅋㅋㅋ


그렇게 갑작스럽게 발표된 2han의 신곡으로 인해 수많은 채팅들이 올라가고 있던 그때였다.


- 근데 이번에 신곡 나오면 또 다음 곡까지 언제 기다리냐...? 또 저번처럼 한세월 기다려야 하는 거 아님?


순간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듯 등장한 채팅 하나.


- 에잇 시팔! 넌 또 왜 좋은 날 분위기를 깨고 그러냐...?

- 근데 저 마음 이해도 됨ㅠㅠㅠ 개새끼 노래나 좋지 말던가ㅠㅠ

- 분명 2han 다음 곡 개 구릴 거임! 내가 미래를 보고 왔음!!!

- 무슨 여우와 신포도 전략이냐?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또 다시 시작될 기약 없는 기다림에 다들 벌써부터 2han을 장난스레 원망하는 분위기.


물론 이번엔 그 기다림이 그리 길지 않을 거란 사실을 이들이 깨닫게 되는 건, 며칠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 * *



다음 날 아침.


“....”


원 엔터테인먼트의 회의실은 오전시간부터 무거운 중압감으로 가득 짓눌려 있었다.


“왜 다들 그렇게 죽을 죄 지은 사람들처럼 주눅이 들어있어?”


가장 상석에 앉은 원 엔터의 대표 오한식이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 편하게 해, 편하게. 평소에 당신들 일하는 것처럼 설렁설렁 좋게 좋게 가자고.”


친근한 말투였음에도 어딘가 모르게 가시가 숨겨져 있는 목소리.

그 탓에 회의실에 모인 직원들은 숨 쉬는 소리조차 쉽사리 내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럴 수밖에


대표인 오한식이 직접 ‘스타의 탄생’의 심사위원으로 나서면서까지 공들여 영입해온 천재소녀 강유이가 아니던가?

그런 강유이의 영입한 후 첫 행보가 바로 대작 드라마인 ‘산신’의 OST ‘WHY’였던 상황.

그러나 현재 경쟁 ‘드라마인 죽어도 당신 편’의 OST인 ‘전하지 못한 말’이 ‘WHY’와 함께 음원 차트 순위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드라마의 들어간 예산이나 체급을 봤을 때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입 닫고 있을 거야?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내가 직접 브리핑해야 하나?”

“죄...죄송합니다 대표님, 어제 일은 저희로서도 도저히 예상치 못한 일이라...”


눈치를 보던 직원 한 명이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들에게도 억울한 일이긴 했다.


어젯밤에 있었던 갑작스러운 신지아의 기습 라이브 공연.


그로 인해 수많은 기자들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린 탓에 덩달아 ‘전하지 못한 말’의 음원차트 순위가 올라간 것이었으니까.


평소에 콧대 높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신지아가 그런 땜빵용 드라마의 OST를 맡을 거라고는,

그리고 그 곡을 직접 라이브로 홍보하는 수고를 들일 것이라고는 감히 그 누가 예상할 수 있었겠는가?


“어차피 흥행력은 저희가 압도적이니 저쪽의 상승세는 일시적일 겁니다. 그러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설명을 이어가는 직원들.


하지만


“에휴 내가 지금껏 이런 머저리 같은 새끼들한테 월급을 주고 있었다니...”


오한식은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의자 등받이의 몸을 완전히 기댈 뿐이었다.


‘그래, 확실히 신지아는 대단한 녀석이 맞지.’


오한식이 아직 가수의 꿈을 꾸던 시절, 당시 ‘참새둥지’에서 보았던 가수들 중 스스로 빛을 뿜어내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

그 빛을 가지고 싶어 여러 번 영입 제안을 해봤지만 그때마다 퇴짜를 놓던 탓에 끝내 가지지 못한 녀석이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스타의 탄생 우승으로 대부분의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강유이의 곡을, 단 한 번만의 라이브로 위협할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


그러나


‘정말 더 대단한 건 그 뒤에 있는 녀석이란 말이지...?’


문득 오한식의 뇌리에 어젯밤 비서의 보고로 인해 서둘러 들어보았던 곡 ‘전하지 못한 말’이 떠올랐다.


이미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굳어져 있는 신지아의 이미지를 하루아침에 바꿔버린 것도 모자라,

그걸 전혀 어색하지 않게 사운드를 구성해버린 괴물 같은 실력.


‘그런 걸 할 수 있던 건 분명...’


순간 오한식의 기억을 스쳐지나가는 누군가의 얼굴.

그리고 그건 지금껏 오한식이 겪었던 인물들 중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별이었다.


‘아니야, 그 인간이 자취를 감춘 것도 벌써 18년 전 일이니...’


강산이 바뀌어도 두 번은 더 바뀌었을 만큼 시간이 지난 지금,

그 동안 업계를 떠나있던 인물이 하필 이 시점에 돌아왔다고 판단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추론일 터.


그렇다면 이 작곡가는 분명 이 땅에 새로 태어난 희소한 보석이리라.

그리고 오한식은 그러한 보석이 남들 손에 들어가는 걸 무엇보다 싫어하는 인물이었다.


“여기서 이렇게 쓸데없이 시간 낭비할 시간 있으면...”


젖혀진 상체를 되돌리며 오한식이 직원들을 향해 눈을 부라렸다.


“...이 2han이라는 인간이 누구인지 당장 알아와.”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예...옙!”


회의실을 가득 채운 직원들이 순식간에 어딘가를 향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 * *



가장 먼저 전화가 온 건 역시나 신지아였다.


- 헹, 어때? 내 홍보효과 확실하지?


자신의 공을 알아달라는 듯 과하게 우쭐대는 목소리.


하긴 녀석 입장에서는 그럴만한 일이었으리라.

원래대로라면 드라마의 ‘죽어도 당신 편’의 흥행실패로 인해 그저 조용히 묻혔을 터인 OST.

그랬던 곡이 신지아의 깜짝 라이브로 인해 갑작스럽게 차트 상위권으로 올라섰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곡의 저작권 수입도 꽤나 기대해볼만해 졌다고나 할까?


분하지만 이번만큼은 신지아의 덕을 봤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 뭐 고맙다.”

- 푸하하하, 이번에 입은 은혜는 또 살아가면서 장차 갚아나갈 수 있도록! 그럼 난 바빠서 끊는다!


내 감사인사를 듣자마자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전화를 끊는 신지아.

여러모로 녀석 다운 태도에 내가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어보이던 그때였다.


위이이잉


다시금 울리는 알람소리.


액정을 확인해보니 죽어도 당신 편의 감독을 맡고 있던 ‘양현준’ 피디였다.

지난 번 OST작업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걸려온 전화였다.


- 이한 씨 납니다. 혹시 잠깐 통화 괜찮습니까?

“네 감독님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 그 별 일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이한 씨한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저한테요?”


의아하다는 듯한 내 말에, 수화기 너머에서 다시금 양현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사실 이번에 만들어 준 OST가 잘되어서 우리 드라마 시청률이 많이 올랐거든요. 물론 산신에는 당연히 게임도 안 되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아...

- 고마워요. 그래도 촬영 마지막에는 이한 씨 곡 때문에 연출이 굉장히 편해졌어. 우리 배우들도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고요.


내 곡이 연출과 연기에 도움이 되었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었지만 나는 딱히 태클을 걸거나 하진 않았다.

실제로 들려오는 양현준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가득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도 이런 작업이 처음이라 나름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죠.”

- 그래요, 이한 씨라면 언제나 환영이지. 내가 비록 힘은 없는 삼류 피디지만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해줘요.

“네, 감사합니다. 그럼...”


그렇게 내가 통화를 막 끊으려던 그때였다.


- 저기 이한 씨 잠깐만...


순간 무슨 급한 일이 있다는 듯 나를 막아서는 양현준 피디.


“네,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 저기 이한 씨에게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안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

- 이한 씨 혹시....


잠시 뜸을 들이던 양현준이 이내 결심했다는 듯 입을 열었다.


- ...과거에 송곳니로 활동했던 그 ‘한’ 맞지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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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직접 만나야겠어 +7 24.04.29 11,292 2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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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그댄 어디 있나요? +12 24.04.24 11,510 240 11쪽
33 별처럼 빛나고 있는 건 +8 24.04.23 11,525 254 11쪽
32 핵폭탄 +6 24.04.22 11,720 251 13쪽
31 과거에 제가 그랬던 것처럼 +10 24.04.21 11,971 242 16쪽
30 왜 이렇게 귀가 간지러워? +5 24.04.20 11,996 239 16쪽
29 JS엔터의 미래 +5 24.04.19 12,374 249 16쪽
28 말을 거는 것 같았습니다 +5 24.04.18 12,473 244 13쪽
27 역시 존나 멋있다니까 +10 24.04.17 12,708 244 13쪽
26 제안은 감사하지만 +10 24.04.16 12,856 253 12쪽
25 그냥 죽을까...? +7 24.04.15 12,991 261 13쪽
24 사실 이런 건 너랑 같이 +6 24.04.14 12,983 262 13쪽
» 그 뒤에 있는 녀석 +8 24.04.13 13,001 266 14쪽
22 노래 진짜 좋네 +8 24.04.12 13,112 246 14쪽
21 하던 대로만 해 +6 24.04.11 13,076 251 13쪽
20 적당히 할 생각 없으니까 +7 24.04.10 13,108 26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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