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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an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감독은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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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작품등록일 :
2022.11.22 22:02
최근연재일 :
2023.01.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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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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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DNA

DUMMY

[EFL챔피언십 6라운드(vs 뉴캐슬 유나이티드FC) 경기 데이터]

[최종 스코어 3:0]

[평균 점유율 : 66%]

[시즌 평균 점유율 : 61/70%]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을 빠져나가기 전에, 나는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경기 후 인터뷰에 참가하라고 권했다.

프리시즌 내내 갈고닦은 전술, 선수들의 체력적 완성도, 그리고 개개인이 지닌 능력까지 모두 보여준 한 판이었으니.

아마 선수들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거다.


- 캉! 더비 매치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리그 1위자리를 굳혔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네. 모두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입니다. 이제 챔피언십의 각 팀들은 우리를 분석해 대응할테고, 그때마다 선덜랜드의 축구가 더 강하다는 걸 증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상입니다.”

- 감독님!

- 가기 전에 한 말씀만 더 부탁드려요!


기자들에겐 미안했지만,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맘껏 즐기도록 내 인터뷰는 최대한 간략하게 끝냈다.

대신에 믹스트 존 한 켠에 서서 선수들의 인터뷰를 구경하기로 했다.

감시하는 건 아니고, 크흠. 그냥 재미로.


- 오늘 정말 대단한 활약이었습니다, 해리. 영국으로 돌아와 첫 경기에서 바로 두 골을 집어넣으셨는데요. 토트넘이 아닌 선덜랜드 팬들이 허리케인이라고 외쳤을 때 느낌이 어떠셨나요?


기자들 특유의 오그라드는 질문은 나도 선수 시절엔 곤란하기도 하고, 귀찮은 적도 많았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저런 게 은근히 동기부여가 된다.

관심을 받는 것 자체가 프로 선수로서 노력에 대해 보답받는 느낌도 들테고.


“네, 먼저 조국에 와서 선덜랜드 팬들의 응원을 받고 골을 넣게 되어 기쁩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외쳐 주셨고···.”


뭐, 해리야 워낙 베테랑이니 인터뷰도 술술이었다.


- 루크 데일리, 오늘 좋은 경기였습니다. 챔피언십에서 적응하는데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적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확신을 주셨기 때문에 팀에 와서도 적응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팬 분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터뷰만 수천번 해 본 경험상, 기자들의 표정을 보면 대충 기사가 어떤 뉘앙스일지 짐작이 간다.

루크 데일리는 겸손한 인터뷰로 기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내 아마 충분히 무난한 제목의 기사가 나갈 것 같고, 서포터들에게도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것 같다.

케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인터뷰를 하는 걸 보면 베테랑이라고 해도 믿겠다. 역시, 저런 멘탈리티는 배워서 얻는 게 아니라 DNA에 새겨져 있는 것 같다.


- 맥스 선수, 오늘 추가골의 기점이 된 인터셉트를 포함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셨는데요. 라이언 캉 감독이 특별히 부여한 역할이 있었나요?

“에···. 그···. 저···. 감독님이 절 믿어주셨기 때문에···. 팀원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완전히 정 반대로, 맥스 같은 녀석도 있는 법이니 말이다.

맥스는 경기가 끝나고 넋을 되찾아 오긴 했지만 인터뷰에선 여전히 버벅거렸다.

때문에, 라는 말만 읊조리다 다음 선수로 넘어가버린 게 웃음 포인트였다.


- 네, 다음은 쿠쿠 선수. 정말 환상적인 플레이 잘 봤습니다. 지금 팬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실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올해 정말 열 여섯 살이 맞나요?

“맞는데요.”

- 하하, 간결한 대답이네요······. 저기, 쿠쿠 선수!! 어디가세요!!


대답한 직후 라커룸으로 잽싸게 돌아간 쿠쿠덕에 그 날 인터뷰는 그것으로 종료되었다.

기자들이 조금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시는 했지만 뭐, 저 나이땐 저런 모습도 팬들에게는 귀여워 보일 뿐이다.

음.

어떻게 아냐고?

이 인터뷰는 선덜랜드 공식 SNS계정에 업로드 되었는데, 그게 또 여기저기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Wondersunderland]

[#Kuku#SATV#Run]

<World fastest player>


쿠쿠가 믹스트 존을 빠져나가는 걸음 걸이를 합성해 안드로메다까지 보내는 비디오, 유럽에서 가장 빠른 기차와 쿠쿠의 걸음 속도를 비교하는 짤들이 넷상을 수놓고 있다.

그리고 물론,


[@Thunderland]

[#Aron max#NO13#funny#해버지#선덜랜드]

<Because man>


인터뷰 중 맥스가 연신 ‘때문에’를 읊조리는 장면과 맨유의 레전드 Park의 ‘때문에’를 아이돌 교차편집처럼 섞어놓은 동영상도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걸 만든 사람은 백퍼센트 한국인이겠지?


“하아아암.”


그렇게 얼마간 핸드폰을 위아래로 쓸어내리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잠시, 입에서 절로 하품이 나왔다.


선수들에게는 뉴캐슬과의 경기를 끝내자마자 이틀의 휴식을 주었지만, 나는 좀처럼 쉴 수가 없다.

아마 리그 6라운드까지 치르면서 우리의 주요 플랜 한 두가지 정도는 이미 노출됐을 거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제 고작 초반일뿐이고. 나머지 23개 구단이 우릴 잡아먹으려 안달을 내기 시작할 거다.


[지난 경기 데이터]

[볼 받은 횟수 : 1위 루크 데일리(31회), 2위 안드레 쿠쿠(28회)···]

[압박 횟수 : 1위 맥스(56회), 2위 해리 케인(31회)···]

[이동 동선 그래프···]

[리커버리···]


결국 나는 아카샤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펼쳐놓고 멍하니 보다가, 털썩 책상 위로 얼굴을 묻었다.

이 이상 자료들과 씨름하다가는 예전처럼 약을 처방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우.

확실히 시합 중에는 저 데이터라는 녀석을 확인해 몇 번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위 쪽’에서 측정한 데이터의 양은 너무 방대해 나 혼자서는 소화가 힘들다.

신기하지만 쓸모없는 정보들도 많고,

꽤 유용하다고 생각해 파고들다가 나중에 쓸모없다고 판단되는 것들도 많았다.

결국 자료는 그걸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할 때 사용가치가 생기는 건데······.

혼자서는 너무 벅차달까.


- 사망 플래그 2. 코치진과의 협동 부족


일전에 노트에 적어둔 회귀 전 실패 원인. 그 두번째 줄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나만의 전술이론을 독선적으로 밀어부치던 탓에, 회귀 전 코치들은 모두 내게 등을 돌렸었다.

워낙 패기넘치던 시절이라 딱히 그들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코치진을 대거 물갈이하기도 했다.

물론 내가 원하는 코치진이 아닌 구단에서 억지로 인력을 집어넣은 거였지만···.

어쨌든 이번 생에는 일반 코치 두 명을 포함해 피지컬 코치, 골키퍼 코치, 수석 코치까지. 최소인원으로 최대효과를 내주는 좋은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

딱히 불만도 없고, 그들과는 우호적으로 지내고 있다.


하지만 어느 코치나 대부분 선수 출신이고, 보고 듣고 경험한 바에 따라 말할 뿐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감독에게 조언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구단이 보유한 전력분석관이 있긴 하지만, 축구인이라기 보다는 경기 영상을 보관하고 편집하는 관리자 역할이라 심도높은 토론을 하기는 어렵다.

하아.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로페셔널한 인재가 있다면 좋을텐데······.


“잠깐.”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어디보자. 지금쯤이면 분명히 기사 하나라도 났을텐데······.”


나는 다시 핸드폰을 들어 ‘TBP’라는 검색어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프로페셔널한 코치.

그게, 미래에는 꼭 사람만을 뜻하는 건 아니었다.


*


다음날.

스티브와 나는 어제 알아본 신생기업과의 협업에 대해 한참을 논의했다.

아니, 논의가 아니라 내 일방적인 설득에 가까웠달까.

스티브는 이야기를 한참 듣고나서도 갸웃하는 표정이었다.


“이거, 돈이 꽤 들겠는데.”

“흐음.”

“유명 구단에서 사용하는 시스템도 있잖아. 이 회사 제품은 아직 검증된 것도 없고.”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대세가 될 거야, 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 그냥 조르는 수밖에 없었다.


“내게 꼭 필요해.”

“으음. 알겠어, 일단은 예산 밖의 지출이라 로이가 돌아와 봐야 제대로 컨펌을 받을 수 있겠지만. 메일 보내는 건 어렵지 않지.”


다행이다.

그리고 스티브는 고작 메일일 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마 실상은 다를 거다.

내가 기억하는 그 회사는 현재 소비자들의 펀딩과 후원 외에 따로 스폰서가 없어서 자금난을 겪고 있을 시기일테니까.


“고마워, 스티브.”


나는 작게 웃으며 얼른 가방을 챙기고 일어섰다.


“어어, 벌써 가려고? 커피 한 잔해. 오랜만에 휴일인데. 출근한 사람도 라이언하고 나밖에 없고.”

“휴일이라 가봐야 할 곳이 있어.”

“그게 어딘데?”


*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차를 타고 10분.

나는 케빈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수술은 잘 마쳤고, 이제 뼈와 신경이 안정될때까지 휴식하다가 곧 재활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똑똑.


“감독님!”


노크하고 들어가니 케빈이 웃는 얼굴로 반긴다.

짜식, 여전히 밝아서 다행이다.


“몸은 좀 괜찮고?”

“그럼요. 덕분에요.”

“덕분은 무슨. 나 미안하라고 하는 소리지?”


누운 케빈의 팔을 툭 치며 말하자 케빈이 억울하다는 듯 호소했다.


“진심이에요. 팀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니 맘도 편하고. 몸에도 아드레날린이 확 올라오는 게 회복도 빨리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어보이는 케빈.

1군 훈련에 처음 합류할 때만 해도 어딘가 눈치를 보는듯하고 말 수도 적었는데.

참 신기하다.

회귀 후 나는 어찌보면 반 강제적으로 팀의 우승을 바라고, 선수들의 성장을 기원하게 됐는데. 전보다 훨씬 더 선덜랜드의 사람들과 가까워진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아직은 그 답을 잘 모르겠다.


똑똑.


그때, 병실의 문을 두드리는 또 다른 노크소리가 들렸다.

처음 보는 여성이 조심스레 발을 들이밀었다.


“실례합니다아.”


흑발의 찰랑이는 머리칼이 눈에 띄는 그 여자는 선덜랜드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다.

아니.

영국 사람이라기 보다는, 말년에 미국 MLS에서 뛸 때 자주보던 마이애미 라틴계 느낌이랄까.

발음도 그렇고.


“혹시 여기가 케빈 선수 병실···아, 맞구나!”


그녀는 침대에 누운 케빈을 발견하고 이내 내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는 꾸벅, 몸을 접어 인사한다.

아아.

설마.

그런 건가?


케빈 이 자식.

언제 미국까지 가서 저런 예쁘장한 여자친구를 사귀어 온 거냐. 대체 언제 그럴 틈이 있었냐 이 말이다!

크흠.

솔직히 요즘은 일도 많은데다 결혼 생각까지 포기하고나니 옆구리가 시린 건 사실이다. 특히 선수들 SNS를 보다보면······ 참 부럽기 그지 없다.


“안녕하세요, 강량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감독의 체면이라는 게 있지. 나는 정중하게 케빈 여자친구를 향해 인사했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재닌 맥칼리스터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예예. 케빈이 몸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아아······. 네.”


언뜻 묘한 표정을 보이는 그녀.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 나가달라는 뜻인가?


“저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두 분 얘기 편하게 나누세요.”

“엥? 벌써 가시게요, 감독님?”


케빈이 상체를 일으키려 했다. 나는 아서라 하고 손을 휘휘 저었다.

그런데 출입문 쪽으로 돌아서려는 그때.

케빈의 여자친구 재닌의 손에 든 피로회복제가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한글 상표가 붙어 있는 오리지널 박카스였다.


“흐음. 재닌 양.”


저걸 어떻게 구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딱 한 병만 마셔봤으면. 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서 내 딴에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죄송하지만 저는 선수들에게 카페인 음료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케빈은 물론 입원중이긴하지만 그래도 원칙에는 어긋납니다. 알고 계셨나요?”

“네? 아, 아뇨.”


먹히지 않았다. 어색한 공기가 잠시 흘렀다.

재닌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거 감독님 드세요.”

“예?”

“그리고····· 뭔가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감독님을 뵈러 온 거예요. 여기 있다고 하셔서.”

“저를요? 왜요?”


나는 정말 놀라서 물었다. 케빈을 바라보니 저 녀석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푸훕, 푸하하하.”


그때 재닌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냥 웃는 게 아니라 배꼽을 잡고 한참을···. 이내 그녀가 방울진 눈가를 슥슥 닦아내고 말했다.


“감독님. 아까 제 이름 기억하세요?”

“그럼요. 재닌씨. 재닌 맥칼리스터.”

“맥칼리스터라는 성. 어디서 들어보신 적 없으세요?”

“으음. 제가 아는 분 중에 맥칼리스터라면······. 아아!”


재닌이 팔짱을 끼고 어깨를 으쓱이며 웃어보인다.


“올리 맥칼리스터!?”

“참 눈치가 빠르세요, 감독님. 아, 케빈 선수도 제대로 인사드릴게요. 팀 닥터셨던 아버지가 참 아끼셨다고 들었는데.”

“잠깐만요, 진짜 올리의 따님이시라고요? 케빈의 여자친구가 아니고요?”

“케빈은 오늘 처음 뵙는걸요.”

“저어, 감독님. 저도 인사 좀 제대로 드리고 싶은···.”


케빈이 한 손을 들고 바보처럼 끼어들었지만, 나는 말을 가로막고 머리를 감싸쥐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올리 맥칼리스터의 딸이 이렇게···.”

“이렇게?”

“······아닙니다.”


나는 박카스 한 통을 받아들고 멍하니 재닌을 바라봤다.

그녀의 어머니가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유전자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올리에겐 미안하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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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피에르 시몽 22.12.12 1,135 22 14쪽
21 유비무환 22.12.11 1,154 27 14쪽
20 더욱 더 강해진다 +1 22.12.10 1,178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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